표절 문제는 쉽게 언급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물론 이런 말 하는 저도 모 글에 대해 표절 의혹이 있다는 말을 하긴 했습니다만(오래 된 일이지만, 꽤 큰 일이었으니 기억하고 계실지도 모르겠군요.), 그 경우도 '표절이다' 가 아닌 '이런 의혹이 있으니 해명을 부탁한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뭐, 그 일은 흡족한 답변은 없었지만 어찌 수습은 됐습니다.)
다시 원제로 말을 돌리자면...
음악의 경우 두 마디 이상이 같다면 표절로 인정한다는 명시적인 규정이 있습니다만, 문학의 경우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어디까지가 클리셰이고 어디까지가 독창적인 창조물인지의 문제도 있고, 과연 저작권을 주장하는 사람에게 정말 그 권리가 있는가의 문제도 있어, 문학에서 표절이라는 것을 규명하기는 참 어렵습니다.(그렇지만 꽃게무덤 건 같은 건 참 난감합니다. 혹시 표절 문제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한 번 참조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따라서, 문학이라는 부분에서의 표절 언급은 최대한의 분석을 통한 이후에나 조심스럽게 언급해야 하는, 절대로 성급하게 표절 여부를 말해서는 안 되는 부분입니다.
이번 일은 어찌 마무리 되는 듯 하지만(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지금 상황도 참 난감해 보이지만... 당사자분들이 넘어가신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아 보이는군요.), 다음에도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차후에 표절이 의심되는 글이 발견된다 해도, 우선 다각적인 접근과 분석 이후에 언급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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