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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제가 생각하는 댓글이란...

작성자
Lv.1 [별리]
작성
07.10.04 18:24
조회
392

글을 쓰는 사람이, 글을 보는 사람의 반응에 신경이 쓰이지 않을리가 없습니다.

때로는 글을 접고 싶다가도, 글을 쓰게 만드는 것이 댓글이고,

또 때로는 글을 쓰고 싶다가도, 글을 접게 만드는 것이 댓글입니다.

인터넷 연재라는 것이 참으로 간사하다는 것이,

때때로, 글에 대한 반응이란 직격탄을 얻어맞기 때문에,  글에 대한 피드백을 빨리 받을 수 있어서, 대중의 뜻과 자신의 뜻 가운데 고민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글을 쓰는 입장에선 참으로 난감하죠. 사람들의 재밌는 글과, 내가 쓰고 싶은 글, 어떤 것이 더 나은 것인가?

저는 여기서 단물만 빠는 것이 작가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우스운 이야긴가요?)

제가 생각하기엔, 세상에서 사람을 가장 빠르게 성장시키는 것은, 자신보다 나은 사람과 끊임없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완 비교도 안되게 훌륭한 공구라는 분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삼인행필유아사. 길거리 지나가는 행인 세사람 붙잡고 이야기해도, 반드시 너에게 가르칠 것이 있다.

글을 읽는 천분이 넘는 분 가운데, 수십분의 리플입니다. 그분들 리플에서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공부할 자세가 없는 사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 생각이니, 어떤 말씀을 하셔도 상관없지만, 저는 적어도 그렇습니다. 리플을 달아주는 것도, 충분한 애정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고, 상당히 부지런해야 가능한 것이라고요.

(참고로 저는 리플을 딱 한번 달았는데, 그나마도, 한달여 가량의 연중 복귀 축하인사였습니다.)

이런 불량 독자겸, 작가로, 이런 말씀 드리는 것은 염치 없을지 알지만, 제 글에는 될 수 있으면 많은 의견, 생각을 남겨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저는 다 수용할 정도로 대단한 이야기 꾼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많은 분들과 제 글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물론 앗 내가 말한대로 안고쳤어 이 나쁜놈 이런식으로 말씀하신다면, 지양해달라고 하고 싶지만요...;;

참 이기적인 소리만 내뱉은 것 같네요.

그럼 저는 연재 준비하러 이만;;


Comment ' 12

  • 작성자
    Lv.57 百業
    작성일
    07.10.04 18:30
    No. 1

    子曰"세 사람이 길을 함께 하면 그 중에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

    공자의 다른 이름! 자인가 호인지 아무튼 공구라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다읽기
    작성일
    07.10.04 18:31
    No. 2

    작가분들이 다 적호님처럼 생각하시면 좋겠네요
    적호님 글찾으러 감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별리]
    작성일
    07.10.04 18:35
    No. 3

    본명이 공구라고 알고있습니다. 그것도 개구자를 쓴다고 들었는데요, 공자님 아버지의 작명센스가...그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윤준모
    작성일
    07.10.04 18:35
    No. 4

    옳은 말씀이십니다 적호님^^ 저도 이제부터라도 적호님처럼 생각해야겠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7.10.04 18:51
    No. 5

    적호님...

    궁금한게, 독자가 생각을 담는 리플은 보편적으로 글의 방향성, 또는 지적, 개연성 등에 대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달리말하면, '평' 이라고 생각되는데, 많은 작가분들은 평 에 대해서는 사실 거부감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평' 이나 생각에 대한 적정선은 어디쯤인가요? 궁금합니다.^^

    참고로 딴지나 시비는 아닙니다. 오해 마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별리]
    작성일
    07.10.04 18:59
    No. 6

    어떤 리플이라도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될 수 있으면, 그런류의 리플은 적어 놓는 타입 입니다. 그리고 슬렁슬렁 시간날 때는 그걸로 글을 써보죠. 실제로, (비밀이긴 합니다만,) 출간을 위한 편집에, 어떤 분의 수정이 제가 연재한 내용보다 낫다고 생각해서, 내용을 슬쩍 바꾸기도 했습니다.

    다만 저는 리플을 다신 이후에, 읽어주시는 분들의 행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앗 내가 원하는 대로 안됐다! 쓰레기! 쓰레기! 쓰레기!

    이러시지만 않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잠시 개연성에 대해서 하는 말입니다만, 개연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으면 작가와 독자의 토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자를 납득시키지 못하는 개연성이라면, 진짜 심각하게 고민을 해봐야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전 열한 살 먹은 나이에 무협의 재미에 빠져 입문을 했고, 그런 저와 같은 아이들이 여렷 생겼으면 하는 마음에 제 초심입니다. 도움이 된다면 역적질이라도 할 생각입니다...먼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玄魔君
    작성일
    07.10.04 18:59
    No. 7

    전 작가는 아닙니다만, "글의 방향성"에 대한 지적은 별로 수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만들어 둔 플롯이 있을 텐데, 그것이 중간에 바뀌는 것은 더 좋지 않겠죠.

    다만, 그런 지적이 왜 나왔는가. 어느 부분에서 독자가 만족하지 못했는가의 검토는 있어야 할 겁니다.

    작가는 이후 플롯과 모든 설정을 알지만, 글을 전개하다가 복선이 충분하지 않았거나, 혹은 누락되는 경우도 있을 테니까요.(실제로, 몇 번 그런 적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고민을 해서, 작가가 납득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단적으로, 아무리 옳은 지적이라 하더라도, 작가가 납득하지 못했다면 소용이 없을 겁니다. 반면, 지나가듯이 별 생각없이 한 지적에도 작가가 미처 놓친 부분을 깨달을 수도 있을 테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별리]
    작성일
    07.10.04 19:09
    No. 8

    핫핫 현마군님 말씀도 진짜 옳은 말씀이죠.

    하지만 어떤 분이 말씀하시더군요. 다독, 다작, 다상량은 작가를 성장시키는 최고의 자양분이라구요. 다독은 개인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라면, 다작, 다상량은 누군가의 아이디어를 빌려, 보는 것도 나쁘지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7.10.04 19:10
    No. 9

    적호님...

    문피아에서 '쓰레기' 식의 간큰 댓글은 좀 보기 힘들던데, 있던가요? 즉시 신고해야 겠네요. ^^

    무방하다.의 범위가 궁금했는데, 아쉽네요. 하긴 적정선이라는 질문 자체도 애매하니......악플수준만 아니라면, 봐주신다고 생각하겠습니다.

    玄魔君님...

    글의 방향성에 대한 지적은 개연성때문에 생기는 것이 많지요. 흐름이 틀어지기 때문에 개연성을 지적하면, 글의 전개와 흐름이 틀려지는 케이스가 많아져서요.

    물론 큰틀을 독자의 취향대로 바꿔라.는 어린아해들의 수준낮은 소리니, 귀담아 들을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두분의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별리]
    작성일
    07.10.04 19:12
    No. 10

    핫핫, 제가 좀 과격한 면이 있어서요;;
    뜻대로 안됐다고 욕하실 바에야, 리플을 지양하시는게 좋지만, 혹여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기분 상해 하지 않을 정도라면, 지적해주시는게 좋다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玄魔君
    작성일
    07.10.04 19:16
    No. 11

    뭐...저렇게 말씀드리긴 했지만....제가 작가라면..간떨려서 쉽게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에서 작가분들 존경스럽죠

    여담이지만....작가 트레이닝에 "담력 증강 프로그램"이 필요할 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별리]
    작성일
    07.10.04 19:29
    No. 12

    ...저도 귀신이라고 하면 거품 물고 쓰러지는 타입이라서요 ㅡㅜ무섭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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