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 넘게 기다려온 강철의 열제 18,19권을 조금전에 다 봤습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회사 화장실에 숨어서(군대에서 화장실에 숨어서 초코파이 먹은 이후로 첨이네요..ㅡㅜ) 한방에 주욱 봤습니다.
오랜 기다림, 늘어졌을지도 모른 분량... 이 모든 기분과 우려를 한방에 날려보내주더군요. 그저 역시란 탄성과 20,21권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단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서 터덜터덜 나오며 드는 생각... 나도 이런 글을 쓰고 싶다... 였습니다. 초반에 나왔던 통쾌한 웃음, 중반으로 접어들며 심장을 벌떡거리게하던 웅대함, 후반으로 접어들며 나도 모르게 흐르던 눈물까지... 초보 글쟁이가 원하던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한 글자, 한 문장, 한 페이지, 한 챕터가 넘어갈수록 글에 빠져들고 마치 그 속에 내가 서 있는 같은 느낌. 다 읽고나면 다음편이 궁금해 미칠것 같고, 다 읽었다는 아쉬움이 마구 머리를 지배하는 느낌.
수많은 책을 보고, 많이 생각하고 그리고 글로 옮기고, 하지만 글의 무게가 차이가 나더군요. 아~ 전 언제쯤 저런 글을 써낼 수 있을까요?
음... 이거 써놓고 보니 또 한탄이 되버렸네요...-_-;;;
이제 거의 겨울인거 같은데 아직도 가을타나...
어쨋든 언젠가 저도 저런 글 쓸수 있겠죠?...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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