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와서 호우주의보와 강풍 주의보 문자를 받고...
창문너머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보다가 심란한 마음을 차가운 커피로 잠시 진정시킨뒤, 이렇게 끄적여봅니다.
ㅜㅜ 아... 내 연휴
(내용이 깁니다. 급하신분은 맨 아래로...)
쾌감과 소설)
일단 반전 소설을 논하기에 앞서 독자분들이 소설을 읽게 되는 계기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네요.
이는 내가 어떤 소설을 쓸까 하는 방향성과 관련이 있는 문제인데요.
먼저 어떤 장르의 소설을 쓸것인지 혹은 어떤 소재를 가져갈 것인지 정하게 된 다음, 작가분들이 고민하게 되는 문제는 어떤 쾌감을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대게...
악을 물리쳐 얻게되는 카타르시스
때부자가 되어 얻는 대리만족
연예인이 되는 과정을 보며 감정이입
이런 것들이 소설의 큰 틀, 혹은 각 에피소드에 배치되어 독자의 구독욕을 자극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쾌감의 또 다른 소재로는
'반전'이라는 것이 존재하죠.
반전 소재의 작품들)
제가 재미있게 봤던 작품들을 꼽자면
만화에서는 라이어게임, 데스노트, 강풀 작가님의 '마녀' 외다수
소설에서는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아버지들의 아버지' 외 다수, 무협소설 패왕의 별
정도가 문득 기억이 나네요.
웹소설에서의 반전)
위와같은 작품들을 열거한 이유는 소설의 자극제로 존재하는 '반전'이란 쾌감이 과연 웹소설에서도 먹힐까 하는 의문 때문입니다.
대게 반전이란 것은 소설의 끝, 혹은 소설 중간에 도사리고 있다가 갑자기 훅 하고 튀어나와 털을 곤두서게 만드는 데 문제는 웹소설 특성상 반전이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문제가 존재합니다.
그러다 문득 라이어게임과 같이 두뇌게임 혹은 도박게임에 주목하게 됩니다.
에피소드마다 반전을 넣다)
라이어게임의 경우 각 에피소드가 짧게 짧게 구성되어 있는데 이를 웹소설에도 적용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각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장치와 복잡한 법칙을 가미하여 계속되는 반전과 이외 권선징악 등의 스토리라인으로 독자들의 구독욕을 자극해보는 것이죠.
반전은 어떻게 만드는가?)
마술의 성공은 '필요없는 행동, 시선을 끄는 다른 무언가' 등을 곳곳에 배치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얼마나 시선을 잘 분산시켜 결과를 예상하지 못 하게 하는데 있습니다.
글이나 만화도 마찬가지죠.
예를들어...
'게임 참가자 넷이 서로 싸워 최종적으로 이긴 자가 불멸의 능력을 얻는다.'
이렇게 밋밋한 법칙에
'게임 참가자는 해당 참가자 4명 가운데 누군가를 죽인경우 1점을 획득하고, 최종적으로 2점을 획득한 자는 불멸의 능력을 얻는다'
이런식으로 복잡하게 만듭니다
그럼 독자는 '으음... 점수를 먼저 얻기 위해 서로 죽이려고 할테고, 먼저 상대방을 2명 죽인 자가 불멸을 얻겠군.'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작가는 '게임 참가자 1명을 죽이고 자기 자신을 죽여 2점을 획득함과 동시에 불멸의 능력을 갖게된다'라는 반전을 숨겨둘 수 있게됩니다.
결론은)
1.주절주절...반전 소설을 이용한 장르 개척 어떠신지요?
2.비가 와서.. 긴 뻘소리 하다 갑니다.
3.혹시 반전류 소설을 쓰고 계신 작가님들 계시다면 화이팅!
4.연휴중에도 연참중인 존경스러운 작가님들 경의를 표합니다.
끝으로 다들 연휴 별탈없이 건강히 잘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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