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써보는 소설이었는데,
전에도 어딘가 댓글에 썼던 말이지만,
제 [소재]에게 너무 미안할 따름입니다.
좋은 소재가 초보 작가를 만나서요.
72회차 37만자. 37만자면 거의 단권으로 3권 분량.
이것이 한 번도 질질 늘어뜨리려 한 게 아니라
오히려 너무 스킵한 부분이 많다는 사실에
참 뿌듯함을 느끼는 중입니다.
아......태어나서......
이렇게 책상에 오래앉아 있었던 적이 있나 싶습니다.
오랫동안 고시 수험생활을 해왔음에도 말이지요.
사실, 글을 쓴다는 걸 가족이나 친구 누구에게도
말을 할 수 없는 사정 때문에, 마음고생도 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뒤늦게야 7일 후에도 수정이 가능한 줄 알고,
작정하고 처음부터 다시 읽어본 제 글은 허점 투성이에, 맞춤범 엉망에...
이런 글을 내가 독자들 앞에 내놓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민망함이 끊이질 않더군요.
수정하는 순간에도 한 사람이라도 더 보기 전에,
수정하는 그 회차 빨리 올리고, 다시 수정하고 싶을 정도로요.
오늘은 아직 수정 못한, 19회차 이후부분을
종일 고치고, 보완하며 보내야 할 것 같네요.
작가의 길......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업으로 이 길을 걸으시는 분들, 부럽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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