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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3.12.21 18:31
조회
4,365

분량 늘리기도 재능은 맞습니다.


아무나 하는게 아니죠.


재주가 없으면 늘리지 못합니다.


소위 지금 제일 잘나간다는 수십권 짜리 책을 봐도 눈에 띄게 늘려 놓은 부분을 찾으라 하면 최소 열군데는 칮을 수 있죠.


1. 엉뚱한 사건의 연발


2. 맴돌이 대사 반복


3. 엉뚱한 신케릭 등장


여기서 하나 빠진게 있죠. 눈치 빠른 분들이라면 아실겁니다. 


늘리기의 백미는 4. 조연 파고들기죠.


중요 스토리의 축이 넘어가니 마니 하는데 갑자기 조연이 날뛰며 구구절절한 사연이 풀어나가죠.


물론 좋은 조연의 활약은 적당히 하면 극이 살아나는게 맞지만 슬프게도 장황한 불리기의 백미인 조연의 사연은 감성팔이에서 감성팔이로 끝나는게 대부분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조연에게 감성 외에 영웅성이나 복합적인 스토리를 대입하면 주연이 죽는 결과가 되기때문에 단편적 사연끝에 눈물 조금 이런 식의 구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방식은 일본 애니에서도 정형화되어 쓰이는 방식입니다만 대부분의 일본 애니는 200화 애니에 2-3화 정도 써먹으니 전혀 욕먹을일 없죠.


소설의 경우 흐름이 중요합니다. 단편단편 끊어보는 애니와 달리 선을 타고 올랐다 내렷다 하며 독자들은 극에 몰입하게 됩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극의 전 결 단계에서 조연으로 책 반권을 끌고 가고 하는 것만은 좀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작품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팬들이 아무리 쉴드 쳐도 글써본 사람이 아니라도 알아 차리는 사람은 대번 압니다.


Comment ' 15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2.21 18:34
    No. 1

    첨언으로 조연을 팔 시간에 차라리 주인공 중심의 개연성 없는 사건을 하나 더 넣는게 독자들에게 낫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하속
    작성일
    13.12.21 18:52
    No. 2

    말그대로 주인공이 묻히게되는 경우를 많이 봐서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2.21 21:54
    No. 3

    초 중반까지는 주인공이 없든 말든 무방하다 보는데 끝물가서 갑자기 그러면 배신감 들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12.21 19:05
    No. 4

    4. 조연 파고 들기의 甲은 역시 김정률 작가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2.21 21:55
    No. 5

    ㅎㅎ
    조연 전성시기는 분명히 있엇습니다. 유행이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그대와
    작성일
    13.12.21 20:14
    No. 6

    저는 내용상 늘이기는 모르겠는데 형식상 늘이기는 보기 힘들더군요. 2-3줄로 끝날 내용을 마침표를 계속 찍어가며 단문으로 붙여 쓴다든지, 쉽사리 파악하고 예측되는 내용을 장황하게 풀어서 설명해 놓는다든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2.21 21:57
    No. 7

    중언부언법이죠 ㅎㅎ 동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아저씨냄새
    작성일
    13.12.21 20:51
    No. 8

    저는 오히려 주인공만 추겨세우는(추켜세우는?) 소설보다 조연들의 비중을 높여주는걸 좋아하기에 4번의 경우 1~3과 중복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선호하는 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2.21 22:01
    No. 9

    제가 아는 사람도 조연물을 좋아하더군요.
    저랑 그 사람은 취향이 정반대라 책보는 이야기는 잘 안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아건 취향의 문제라 맞다 그르다 하긴 좀 그렇네요. 조연의 활약도 후반부에 잘라먹기만 안한다면 저도 무방하다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글빨.
    작성일
    13.12.21 21:47
    No. 10

    왜 김원호씨를 빼시나요 정말 달인이신데.
    "레벨업을 하였습니다."
    "레벨업을 하였습니다."
    "레벨업을 하였습니다."
    "레벨업을 하였습니다."
    "레벨업을 하였습니다."
    "레벨업을 하였습니다."
    곱하기120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똘랭이
    작성일
    13.12.21 21:56
    No. 11

    진짜 이거 봤을때 'Mondiu!'-(프랑스어: 오 주여! 또는 하나님 맙소사) 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2.21 22:01
    No. 12

    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우울한날
    작성일
    13.12.22 00:44
    No. 13

    레벨업으로 한권채울기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수라염제
    작성일
    13.12.22 04:18
    No. 14

    분량늘리기 갑은 한광수(대종사)작가님이 그야말로 수퍼갑이라 볼수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2.22 08:07
    No. 15

    솔직히 선작했다가 이틀 후 내린... -_-;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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