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완벽한 소설은 글로 쓰이기 직전의 소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딱히 유명한 누군가가 한 말은 아닙니다만..)
저는 그 말에 굉장히 공감했는데, 대부분의 글쓰는 사람들이 글쓰기 전의 그 즐거운 구상만큼 재밌는 글을 뽑아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독자야 글쓴이가 만든 새로운 세상을 구경하듯이 따라가면 될테지만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이야기를 그려봤던 글쓴이 입장에서는 재미가 없을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고싶은 말은 작가가 자신의 글을 재미없어한다고 해서 그게 큰 단점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저 상상이 너무 완벽했을 뿐.. (그렇습니다. 글을 못쓴 게 아니고 상상이 완벽한 겁니다..)
결론은 저를 비롯한 자신의 글이 재미 없다는 글쓴이들을 이해해 달라는 짧은 푸념이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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