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회 수 27회, 연재를 시작한지 42일 째인 오늘!
드디어 선작 500을 돌파했습니다.
방금 홍보글 올려놓고 이런 글을 또 올리는건 자제해야 하는 거 아닌가...란 고민도 했지만, 역시 500이라는 숫자는 여러모로 기념비적인 느낌이라... 하하
저도 아직 때도 못벗은 초보인지라 감히 조언은 할 능력은 없습니다만, 선호작이나 조회수가 적어 고민이신 분들께 제 경험을 공유하는 정도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사실 제 글은... 쓰는 제가 봐도 눈에 잘 띄지 않는 글입니다.
장르도 역사/무협의 짬뽕물에, 분위기는 무겁고, 시대도 춘추전국시대라는 생소한... 흔히들 말하는 마이너 부류죠. 제목도 시선을 끌기힘든, 실로 수수한 글이었던지라, 사실 반응이 올 거란 기대를 전혀 갖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습작이라 생각하고 시작했던 글이기도 했구요.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는 말과, 작가는 장편을 하나 연재하는 것보다 단편을 여러 개 완결짓는게 성장에 보탬이 된다는 문주님의 말을 버팀목 삼아 연재해 왔습니다.
그런데...
6/27 - 16203/715/158
7/03 - 31892/1559/505
선작이 며칠 사이에 폭풍같이(...) 오르더군요.
놀랍고, 기쁘고, 살짝 두렵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감사한 일입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반응이 저조하다고 전개나 스타일을 바꾸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해도... 별 효과를 보지는 못했을 겁니다. 쓰는 제가 재미없다고 여기는 글을 누가 재미있다고 해 주겠습니까.
중요한건 ’내가 재밌게 쓸 수 있는 글, 다 써놓고 내가 읽었을 때 재밌다고 느껴지는 글‘ 인것 같습니다. 반응이 좋다 나쁘다에 일비일희하지 마시고, 마음에 여유를 가지면서 작품에만 신경쓰다보면 반응도 올 거라 생각합니다. 결국 세상에 지름길이라는 건 없으니까요.
작가님들 모두 건필하시길 바라며, 저는 한 편 더 끄적이러 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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