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만한 글을 열심히 찾다가 영 볼게없었는데 선작란에 남아있던 필드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최신화까지 14편 남짓 연재되어 있길래 딱히 읽을게 없는나머지 구매해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절반쯤 읽었을때 후회가 팍 오더군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필드 읽지마세요. 필드는 이제 더 이상 어떠한 기대도 할 수 없는 정말 막말로 공장에서 찍어낸 것 만큼도 안돼요. 매번 똑같은 패턴, 14편을 읽어도 한편을 읽은 것만도 못한 만족감에 몰입감은 정말 쓰레기 수준이라 중간중간 딴생각이 들기 일쑤더군요. 반복되는 패턴을 정리하자면
주인공의 위기 -> 어떠한 계기로 자신이 축구를 즐기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음 -> 즐기자고 마음먹고 위기극복
이번에도 이러한 패턴 반복의 연속에 제 마음속 한가닥 남아있던 기대감마저도 사라지는걸 느꼈습니다. 처음 한두번의 반복이야 괜찮죠. 인간인 이상 언제나 초심일순 없는 노릇이거든요. 근데 이게 150편도 넘게 같은 패턴이 반복되니 이젠 주인공의 지적 수준을 의심할 단계까지 이르더군요. 사람이 치매에 걸리지 않는이상 똑같은 결심을 어떻게 계속해서 잊고 다시하고를 반복하나요?
필드는 더 이상 어떠한 가치도 가지지 못 하는, 공장에서 그냥 찍어내는 것만도 못한 글입니다. 차라리 예전 공장장이라고 불리었던 김xx씨의 겜판보다도 못 해요. 김xx씨는 적어도 끝은 낼줄 알았거든요. 예전 어떤 분께서 올리셨던 작가 등급표가 떠오르네요. 거기서 필드 작가 관희천님은 F등급이던데 이 분한텐 F도 과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아름다울때 끝을 맺는것도 작가의 역량인데 이 분은 그게 ‘완벽히’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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