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보면 볼수록 대리만족형 오락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전 소설들도 대리만족이라는 측면도 분명하게 가지고 있는 소설들 이었지만, 작금의 \'~신\'을 필두로 한소설들은 오직 대리만족이라는 부분만을 비대하게 확대한 소설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소설들이 독자의 상상을 자극하고 충족시켜줄 수 있는 초중반까지는 반짝하다가 소설적인 전개가 이루어지는 전,결 부분에 이르러서는 완결이 났는지 관심도 없게되는 일들도 비일비재하죠. 또한, 소설적인 전개보다는 소재로만 승부하는 경향이 강한 대리형 소설들은 소재가 떨어지거나 반복적인 패턴에 독자들이 자꾸 노출되면 금방 흥미를 잃게 될겁니다. 저만해도 이런 류의 소설을 보다보면 \'에고 의미없다. 내가 이거 붙잡고 뭐하고 있는건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들거든요. 보통 소설들도 상상의 산물이지만 보면서 의미없다 라는 생각은 들지 않잖아요? 독자들이 원해서 어쩔 수 없다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소설계를 독자가 일방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은 아니지않습니까? 대리만족형 소설이 전부 없어지기를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만, 균형을 좀 찾았으면 하네요. 장르소설=일회성 오락 으로 치부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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