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에 필이 강력하게 와서 백연님의 벽력암전을 추천하였는데
그 이후에 다른 분들의 추천작을 선별하여 보다가 이런 작품들은 널리 알리는 것이 강호동도(?)로서의 도의라고 생각되어 오초식의 필검(筆劍)을 날립니다.
이 5초식의 초식들에서 많은 오의를 깨우쳐 절정의 경지에 드소서...
1초식-초식명 : "백연"의 "벽력암전"
구결 : 어릴적에 같이 고생하며 자란 형제들 중에서[친형제가 아닌 듯] 막내격인 아우가 정사양도의 누명에 의해 죽임을 당하자 남은 두명의 형제가 아우의 복수를 위해 강호전체라고 할 수 있는 정사양도를 향해 복수의 길을 걷는다. 제목처럼 읽다보면 벽력(霹靂)이 와 닿는 것을 느껴야 대성의 경지에 달한다.....
2초식-초식명 : "태"의 "투신무적"
구결 : 부모의 복수를 위해 무공이 아닌 싸우는 법을 배워서 부모님의 복수를 갚은 후 싸움꾼의 세계에 들어가 나름대로 명성을 쌓다가 정파을 대표하는 썩어빠진 오대문파에 의해 강호출행전 문파제자들의 수련용 대련상대로 지목대어 죽을 때까지 싸워야 하는 비참한 처지에서 같은 처지의 동료들과 간신히 탈출하여 제대로 된 무공을 배워 오대문파에 대한 복수의 길을 걷는다. "난 내가 강호인으로 불리기보다는 주먹으로 불리고 싶다. 어차피 주먹을 사용해서 살아가는 이들에겐 어떤 미사여구를 붙이더라도 결국 주먹일 뿐이며 그렇게 불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주먹은 주먹일 뿐이다" 주인공의 이 말을 가슴속으로 받아야들만 이 초식을 대성할 수 있다....
3초식-초식명 : "일산도객"의 "풍사전기"
구결 : 하인의 신분에서 우역곡절 끝에 낭궁가문의 제자가 된 주인공이 낭궁가문의 두명의 덜 떨어진(?) 숙부와 조카를 동시에 사부로 모시면서 그들에 의해 엉터리식 가르침에 시달리면서 자기 나름대로 비전을 해석하여 수련을 하여 힘을 얻어 가는 도중에 형 같이 여긴 남궁가문의 소가주가 백련교의 중간 간부급의 인물에 의해 피살된다. 낭궁가가 백련교의 위세에 눌려 복수 포기를 밝히지만 아직 어린 나이의 주인공과 소가주의 동생, 그리고 이전에는 상전이었지만 지금은 사제의 신분이 되는(둘다 인정하지 않는다) 백정명...이렇게 세명이서 감히(?) 백련교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세가를 탈출하여(?) 백련교로 가고 있는 중이다. 흐뭇하면서도 유머스러움을 포착하는 것이 초식을 대성하는 지름길이다....
4초식-초식명 : "참글"의 "말코도사"
구결 : 참도를 추구하는 무당장로인 무진사부. 아는 무공이라고는 기본적인 것만을 익혔지만 도의 궁극에 이르러자 간단히 휘두르는 나무가지에도 궁극의 도가 스며들어 구대문파의 장문인들을 마음 속으로 꿇게 만든다. 그러나 본인은 그것을 잘 알지 못하고 더구나 일반적인 세상사에는 아는 것이 드물다. 사부께서 돌아가시자 사부의 유명을 받들어 무당을 벗어나 세상사를 알기 위해 길을 가던 중에 운명처럼 자신과 비슷한 기질을 가진 제자[굶주린 부모에 의해 죽음에 이르는 길에 가면서도 보모님이 가슴 아파할까봐 미소를 잃지 않는]
를 만나서 가진 돈을 다 주고서 제자로 맞아들인다. 그리하여 그들 사부와 제자간의 강호기행이 시작된다. "우화등선"의 초식을 대성하였으면 쉽게 대성할 수 있는 초식이다....그렇다고 똑같이 익히다가는 중요한 점을 빠뜨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5초식-초식명 : "천애"의 "검의연가", "공산만강"
구결 : 이 두 초식은 한마디로 초식의 화려함보다는 그 속에 감추어진 기질을 파악해야 한다. 검의연가는 아직도 미완성의 초식으로서 끊임없는 변화를 모색하지만 너무 완벽을 추구하는 것이 오히려 득보다는 손실이 더 큰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많은 사람들이 수련한다고 해서 모두 훌륭한 초식일 수는 없다. 제각기 자기의 기질과 맞는 것을 찾아가는 것이 무인의 바른 길이고 그것이 또한 절정의 길로 들어서게 하는 첩경일 것이다.참되고 값진 것은 너무 평범하여 오히려 찾는 사람이 적은 것을 알아야 한다. 진정으로 慧眼이 있는 智者들은 이것을 놓치지 않는다.....
위의 순서는 무작위로 적은 것임을 밝힙니다.
이전에도 좋은 연재 작품들이 많았지만 대부분은 출판으로 인해 연중이 되었고 아직 연재중인 작품들 중에서 선호작수가 적거나 작품성에 비해서 덜 알려진 작품들을 소개하고자 이렇게 무림비의(?) 공개합니다....^^
*위의 작품들과 같은 분위기를 가진 작품들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좋은 작품들을 많이 알려서 같은 느낌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작은 행복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외국에서 생활하는 지라 책으로는 볼 수 없고.....ㅜㅜ
이렇게 매일마다 무림비고인 문피아에서 수련만 열심히 하는 처지랍니다....]
Commen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