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들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들은 모르는 열림새입니다.
세미나 끝나고 잠깐 자리에 앉았는데.....어느새 문피아 창이 떠 있더군요. 습관이란 무서운 것!
아무튼, 창을 띄운 김에 네 개의 소설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어느 정도 취향을 타는 소설들로, 완성도, 독특한 세계관, 흥미 유발 요소 등에 비해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은 소설들입니다.
자세한 내용에 대한 언급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가나다 순입니다.)
1. 그저그런세계
아래에 세계 시리즈라는 말과 함께 추천이 있더군요.
puzzler님의 글로 판타지입니다.
몇 개의 조각으로 나뉜 세계, 그래서 그것들이 퍼즐을 짜맞추듯 구성되어 전개되는 소설입니다.
2. 더세컨드플로어
처음 시작부터 아주 독특하면서도 강렬합니다.
마치 영화 [큐브]를 보는 듯한 느낌.
기억을 잃은 어떤 사내가 꽉 막힌 이상한 통로에서 깨어나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인물을 만나고, 이런저런 사건이 벌어지지요.
가람해무님의 글입니다.
3. 어나힐스트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눈뿔님의 글로 판타지입니다.
마법과 문명이 발달된 독특한 세계를 그려내고 있으며, 정체를 알 수 없는 주인공(그 스스로도 기억을 잃은)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꾸려나갑니다.
마법에 대한 것도 기존의 판타지와는 크게 다릅니다. 서클과 마나, 복잡한 수식 등이 나오는 얘기랑은 차원이 다른 새로운 세계입니다. 전투에 대한 독특한 설정도 매력적이지요.
세계관의 구성 및 글을 쓰는 것에 있어서 무척 신경을 많이 쓰셨다는 것이 보입니다. 오타나 문법상의 오류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자세한 것은 직접 읽어보시길...
4. 요정
서정인님의 요정에 대한 판타지입니다.
일단 이분을 접하신 분들, 그리고 전작인 '유리'를 좋아하신 분들이라면 모두 알고계실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탁월한 이야기꾼이시죠. 동화같은 세계와 이야기 전개, 하지만 그 속에 은은하게 숨어있는 광기와 애절함, 그리고 아름다움.
취향을 타는 작품이긴 하지만, 코드가 맞는 분들은 일단 한 번 접하면 금새 빠져들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네 편의 공통점이라면, 전부 판타지라는 것? (무협을 쓰는 주제에 판타지만 추천하는군요.)
또, 저마다 각기 다른 색깔을 자랑하는 독특한 세계를 펼쳐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 번 찾아보셔서 일독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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