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심장의 박동이 들려온다.

작성자
Lv.6 dasom
작성
07.08.31 12:05
조회
893

조용하지 않은 혈류의 격랑!

쿠궁! 쿠궁!

호크아이는 핏덩이를 꾹 삼켰다. 심장을 울리는 박동소리는 단음에서 장음으로 바뀌어 그의 고막을 연신 두들겨대고 있었다. 목구멍으로부터 울컥 치솟는 피맛은 그리 좋지 못했다.

호크아이는 숨을 들이쉬며 감각을 재생시켰다. 어느새 그의 눈 앞으로 하나의 영상이 펼쳐진다.

강탄에 맞아 죽는 자신의 모습. 끔찍한 자살!

스스로의 죽음을 거부하려는 듯 온 몸의 핏물들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자아를 찢어 발기며 세상을 향해 포효하려는 핏물들의 발버둥!

몸은 공포에 휩싸였으나 정신은 오히려 안정되어가고 있는 모순.

일순 호크아이의 눈이 차분하게 가라 앉았다.

환상에서 빠져나온 그의 눈동자 위로 화려한 마법들의 난무가 새겨지기 시작했다.

동시에 핏물과 격랑과 뼈의 장송곡이 몸 내부에서 울러퍼졌다.

장엄한 노래는 심장을 울리며 죽음의 기억을 되새기게 만든다.

호크아이는 눈물을 흘렸다. 죽기 싫어, 죽기 싫어. 거칠게 몰아 뛰는 심장은 전력을 다해 외치고 있었다.

죽기 싫어-!!!!

그러나 그의 몸은 고요한 상태에서 화살을 장전시키고 있다.

"탄"

빠르게 쏘여진 화살은 호크아이의 정신을 오롯이 담고 있었다.

파앗-

죽음의 기운을 담고 있는 그것은 인간 사이를 스쳐 지나간다.

호크아이의 네이밍 스킬은 즉사!

화살 하나 하나에 꿰뚫린 병사들이 순식간에 회색재가 되어 내려 앉았다.

                                                  <War Specialist-7 중에서..>

빠르게 몰아치는 생생한 전장의 향연.

곳곳에 숨어 있는 맛깔스러운 개그.

당신의 심장을 관통할 거대한 울림.

오리너군 <궁병>

덧, 1인칭을 멋대로 삼인칭으로 바꿔 올려서 죄송합니다 너군님. 제가 추천할 능력이 없어서요.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길.


Comment ' 5

  • 작성자
    운백
    작성일
    07.08.31 12:19
    No. 1

    멋진 추천글이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3 차크라
    작성일
    07.08.31 12:26
    No. 2

    은근히 땡기게 하는 추천글이네요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두형
    작성일
    07.08.31 12:49
    No. 3

    너무 화려하게 묘사가 되어있네요 이런 글은 읽으면 머리가 아프던데 ㅋ

    은근한 묘사 속에서도 강함이 있는 그런글 없나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dasom
    작성일
    07.08.31 12:51
    No. 4

    훈님 가서 한번 읽어 보세요. 일인칭과 삼인칭은 매력이 또 다르답니다. 문장 속에 섞여 있는 묘사도 그렇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홍은수
    작성일
    07.08.31 22:21
    No. 5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추천으로 한단계 상승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558 추천 [추천] 히든? 클래스는 이제그만! 게임판타지를 다... +6 Lv.1 플레리아나 07.09.01 2,117 0
2557 추천 저를 사로잡은 한편의 글을 강추합니다! +8 Lv.1 케테르 07.09.01 1,299 0
2556 추천 [추천]너무나도 읽기가 두려운 소설이 있습니다. +9 Personacon 네임즈 07.09.01 2,073 0
2555 추천 경천동지할 만한 소설들 급추천 +6 Lv.1 르씨엘 07.09.01 2,053 0
2554 추천 This is 군대다!!! +20 Lv.1 르씨엘 07.09.01 1,683 0
2553 추천 앞으로도 더욱 더 흥미진진할... +1 Lv.1 청연의 꿈 07.09.01 1,323 0
2552 추천 텍스트 한 줄에 온몸이 전율 받는 소설!!!! 희망을... +6 Lv.26 나비계곡 07.09.01 1,500 0
2551 추천 [추천] [추천][강추] 중사 클리든....예비역인신 ... +9 Lv.76 서철군 07.08.31 1,236 0
2550 추천 끌리는 글. ^^* +2 Lv.8 느루 07.08.31 641 0
2549 추천 구무협을 좋아하시는분들은....... +7 Lv.8 표류 07.08.31 1,080 0
2548 추천 [홍보]퇴마 - 귀천록 1부. 주작멸마도. +6 Lv.1 어둠지기 07.08.31 1,352 0
2547 추천 [추천] 중사 클리든....간만에 한참 웃었습니다... +14 Lv.51 다와라 07.08.31 1,126 0
2546 추천 <추천> 신마 +5 Lv.46 Judi 07.08.31 1,685 0
2545 추천 허부대공 3권 출간되었네요 +4 Lv.40 존심양성 07.08.31 1,112 0
2544 추천 중사 클리든 +8 Lv.68 아따모야 07.08.31 946 0
2543 추천 자건님의 Etude +3 Lv.99 assam 07.08.31 681 0
» 추천 심장의 박동이 들려온다. +5 Lv.6 dasom 07.08.31 894 0
2541 추천 개념 상실, 조절 상실, 이성 상실의 시대 +10 Lv.1 시즈키 07.08.31 2,170 0
2540 추천 무개념 러브 코믹 학원 액션 퓨전 내맘대로 소설 +10 Lv.99 허걱무협 07.08.31 1,884 0
2539 추천 어찌 당문서생 추천해주는 사람은 없는지.. +4 Lv.1 女媧.. 07.08.31 821 0
2538 추천 현사(賢士)님의 천황지무 추천해요~ +4 Lv.1 신룡검 07.08.31 726 0
2537 추천 분량도 제법많고 재미도 있는데다 매일N이 뜨는 소... +5 Lv.10 르논 07.08.30 1,255 0
2536 추천 만약, 세상에 취한 아버님이 당신이 잠든 사이에.... +2 수민 07.08.30 1,071 0
2535 추천 자연을 바탕으로... +1 강산(江山) 07.08.30 399 0
2534 추천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글들. Lv.1 메사라 07.08.30 1,225 0
2533 추천 저의 보물을 소개합니다~ +4 Lv.1 대독 07.08.30 911 0
2532 추천 보아주는이 없어도 피는 천애님의 공산만강!! +3 Lv.88 태산명동 07.08.30 958 0
2531 추천 카이첼님의 희망을 위한 찬가 추천합니다.!! +4 Lv.3 후반야 07.08.30 929 0
2530 추천 군주님의 환상유희! +2 Lv.1 시즈키 07.08.30 1,283 0
2529 추천 무한의 도 by 하적 +4 Lv.1 [탈퇴계정] 07.08.30 678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