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첼님을 알게 된 첫 번째 계기는
'마법서 이드레브'를 읽었을 때였던거 같군요.
후후~ 그 때 너무나 재밌게 읽었었는데..
책의 후반부로 가서 부터였을까? 갑자기
글에서 중량감이 느껴지더군요. 읽으면
읽을 수록 위에서 뭔가 눌리는 듯한 느낌.
쉬운 말로는 뭐가 어울릴까? 아! 진지해졌다구 해야하나요.
아무튼 그런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오면서 '마법서 이드레브'는
끝이 났답니다.(물론, 중간중간에 조금이나마 가볍게
해주는 요소들도 많습니다.) 이때가 지금까지의 글에
대해 예고를 하는 듯 하네요. (그 중압감에 대해)
그 후에 카이첼님의 여러 작품들을 쭉 거쳐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 마침내 당도한 '희망을 위한 찬가'라는
소설. 안그래도 평상시에 현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무지 좋아하던 저는 푹 빠지고 말았답니다.
문제는 제 인생을 시험(?)하는글들이 너무 많더군요.
특히, 인간관계에 관한 글들이.
제 인생관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주위 사람들이
아니라 책이었던지라, 희망을 위한 찬가를 읽은 후의
후파는 정말 만만치가 않더군요. 마침 이제 인간 관계도
복잡해지는 시기였기 때문에 정말 심마(!)에 재대로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장난식으로의 심마가 아니라 정말 가슴속에 마가 끼어
들더군요. 카이첼님 덕(?)에 무지 무지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습니다. 뭐 하지만 지금 극복하고 나서는
오히려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뿐이지요. 중간에
힘들어서 읽기를 포기하고 있다가 요새 들어서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제가 극복하고자 했던 내용들이
나오는 글을 보고 제 스스로가 뿌듯했죠.
그런데-
그 힘들었던 이야기들이 한 가지 결론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글들이었을 줄이야..(제 주관)
그렇게 글을 풀어 낼 수 있다는데에 또 한번 충격을
먹었습니다. 다시 찬가를 읽으면서 또 스물 스물 기어 오르던
심마가 한번에 떨어져나가는 강렬한 영혼의 뒤흔들림.
제 추천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뭐길래 이러시나 할겁니다.
뭐냐구요? 직접 읽어 보십시오 ^_^
제 인생관에 정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더 멋지게 추천해드리고 싶지만.. 제 실력이 안되는군요.
재밌습니다. 이 한마디면 다른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선작 ㄱㄱㅅ!
ps. 아마도 조금 있으면 거의 결말이지요~? 후후
거기다 분량은... 2#% 이상이구요. 물량에 일단 먼저
압도 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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