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다른 분의 추천글에 축구소설 설정이 심장병이라 어색하다..못읽겠다는 등의 댓글을 다신 분들도 있으시고 해서 추가적으로 추천글을 올립니다.
(내가 작가님 매니져도 아닌데 뭐하고 있는건지....--;; )
보통 축구같은 스포츠류로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쉽고 인기가 있으려면 일단 무지막지한 체력(슬램덩크의 강백호 스타일)이 기본으로 깔리거나 10초대의 준족을 가지면 좀 좋습니다. 그러면서 축구 기술을 배워나가는 것이 읽는 독자들 입장에서는 성장물로서 흥미진진해 지는 것이지요.
근데 이건 뭐 시작부터 장님이 눈 한 쪽 이식받아 하나뿐인 눈과
특이한 혈액형 때문에 이식받기 힘든 심장병을 앓고 있으니....
누가 이런 비리비리한 놈에다가 자기 감정을 이입하고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겠습니까? (물론 모든 독자가 주인공을 통한 대리만족만을 목적으로 글을 읽는 것은 아니겠지만요)
이렇게 뛰어난 글이 현재 조회수가 많지 않음을 아쉬워하는 독자로서 제가 빠져 들게 된 이유 몇 가지 올리겠습니다.
1. 어릴때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은 주인공은 눈이없는 상태에서도 축구공과 함께 살며 기적같은 볼컨트롤 감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 쪽눈 이식후 많이 뛰지는 못하지만 그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축구 관계자들의 심장을 벌렁이게 만드는 번뜩이는 무언가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의 플레이에는....
또 실제로 글로 읽는 독자도 심장이 벌렁이는 걸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
2. 심장병 문제는 천천히 대안이 나오고 있는 듯 합니다.
처음엔 특이 혈액형이라 이식수술 확율이 너무 낮지만 현재 영국최고 의대의 특이한 임상실험에 참여하게 되면서 인공심장은 아니지만 의학적인(의료기기) 도움으로 심장이 어느정도 정상인 수준으로는 활동이 가능합니다.
3.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요 작가의 제반지식입니다.
판타지소설에서는 북유럽신화와 세계사 지식이
무협에서는 중국관련 제반상식(한자, 지리, 문화등등)이 깊으신 분이 쓴 글이 아무래도 낫지요?
이 소설에선 축구의 제반전술과 프리미어리그의 특성등에 대한 작가의 지식이 대단합니다(영국에 사는 축구 광팬 수준인듯...)
또 그 지식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필력이 보통이 아니구요.
영국 국가 대표팀 코치(네덜란드계의 스타플레이어)를 양아버지로 둔 한국계 영국인인 주인공이 어릴적부터 축구에 대한 꿈을 키워오다 10살 무렵 사고로 시력을 잃으면서 오히려 초감각에 가까울 정도의 볼컨트롤 능력과 크로스 능력을 보유하게 됩니다.
안구이식수술후 많이 뛰지 못함을 알게되지만 축구의 꿈을 버릴 수 없어 양아버지의 스승(?)인 영국축구계의 이단아의 밑에서 축구를 배워가는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그라운드의 나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많이 뛰지 못하는 주인공이지만 한번씩 보는 축구 관계자들의 가슴을 벌렁이게 만드는 무언가를 플레이에 녹여내는 주인공...
실제로도 심장병은 아니지만 몇 걸음 이상 뛰지 못하는 스타플레이어가 있기도 하다는 군요...
한 번 색다른 주인공을 보러가지 않으실렵니까?
삼월지토 님의 심장
일단 보시게되면 심장이 벌렁이게 될테니 심장단련삼아
뛰어가십시오. ^.^
(사실은 제가 포탈을 잘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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