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죽었다 들었다
슬프다
한동안 방안에 들어가 울었다
그 소식을 물고온 사람이 있다
소식을 전해줘 고맙지만 호감가는 사람은 아니다
수엽도 덕수룩하고 꼭 산적같아 보인다
...
가라해도 가지 않는다
짜증난다
식충이다
돈 벌 재주가 없어 보인다
곤란하다
싸움..?
저번에 보니 그냥 얻어 맞더라
이걸 어따 써야 하나
그냥 한숨만 나온다
어쩌자고 언니는 이런 물건을 나에게 남겼단 말인가
...
어라!
저 못난이에게도 들러 붙는 여자들이 있네
신기하다 생각했다
...
가끔 그가 나를 보는 눈길이 싫다
미워 죽겠다
그의 눈에 내가 아닌 언니가 자리잡고 있었다
괜히 서러웠다
멍청한 달이나 보며 생각하지
왜 애꿋은 나를 보며
청승을 떠느냐 말이다
밉다
미워
...
나는 .. 그를 .. 사랑하는가?
라고 흘러갈거 같네요
뭐 장담은 못합니다
글을 쓰다보면 상황이 바뀌고 생각도 바뀌곤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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