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금융도시 랑주는 어느 젊은 여자의 이야기로 도시 전체가 떠들썩했다. 그녀의 이름은 린 초이, 랑주 십대 재벌인 초이 가의 일원으로 승계권 후보자 중의 한 명. 그런 그녀가 어느 폐건물 앞 나뭇가지에 걸린 채로 발견이 된 것이다. 별 다른 외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의식불명의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 사이 수많은 의혹들 속에서 수사가 시작되었고 곧 검찰은 이 사건을 자살미수로 판정한다. 그러나......
"너무 놀라서, 정말, 너무너무 놀라서 얼른 거기서 몸을 뗐어. 근데 안심할 겨를도 없이. 갑자기.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어. 그가...... 이름을 말했어. 린 초이, 내 이름을."
조령은 문과 린을 번갈아 보았다. 머릿속이 복잡했다. 어느 쪽을 선택해도 후회가 남을 것이다. 조령은 한숨을 토했다.
차장이 말한 기한은 한 달, 아직 시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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