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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pin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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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어느 날

마침내 시인은

그렇게 죽어 가는 것인가


어느 구름에 머물렀다가

비바람에 져가는....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매

가서는 못 오는 길


어렴풋 슬픈 얼굴들에 끼어

먼저 가고 뒤에 가는 것뿐


인생이라서 등불이 꺼지듯

모두 저렇게 가는 것을


오랜 시간 한구석에

외로이 지키던 상아탑!


시인은 그렇게

외롭게도 가는 것인가


-이설주(李雪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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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일
76 내 일상 | 요즘 시를 올리고 있다. 16-10-20
75 시 | 또다른 고향 16-10-19
74 시 | 새로운길 16-10-19
73 시 | 참회록 16-10-19
72 시 | 바람이 불어 16-10-19
71 시 | 16-10-19
70 시 | 쉽게 씨워진시 16-10-19
69 시 | 별헤는밤 16-10-18
68 시 | 서시(序詩) 16-10-18
67 시 | 문둥이 16-10-18
» 시 | 어느 날 16-09-28
65 시 | 그리움 16-09-28
64 시 | 행복 16-09-28
63 시 | 광야(曠野) 16-09-28
62 시 | 청포도(靑葡萄) 16-09-28
61 시 | 조선은 술을 먹인다 16-09-28
60 시 | 여승(女僧) 16-09-27
59 시 | 힌밤 16-09-27
58 시 | 시인(詩人) 16-09-27
57 시 | 들국화 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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