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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pin의 서재


[시] 거리에 비 내리듯

거리에 비 내리듯
내 마음에 눈물 내린다.
가슴 속 깊이 스며드는
이 슬픔은 무엇일까?

속삭이는 비 소리는
땅 위에, 지붕 위에!
울적한 이 가슴에는
아, 비의 노래 소리여!

역겨운 내 마음 속에
까닭 모를 눈물이 흐른다.
웬일일까! 배반도 없이?
이 슬픔은 이유가 없다.


가장 괴로운 것은

까닭 모를 아픔인 것을,

사랑도 미움도 없이

내 마음 괴로워라!


-폴 베를렌(Paul Marie Verla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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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일
18 시 | 떠나가는 배 16-09-27
17 시 | 가을 16-09-26
16 시 | 비밀 16-09-26
15 시 | 나룻배와 행인 16-09-26
14 시 | 복종 16-09-26
13 시 | 당신을 보았읍니다 16-09-26
12 시 | 별의 아픔 16-09-26
11 시 | 말(馬) 16-09-26
10 시 | 먼 후일 16-09-26
9 시 | 2월의 황혼 16-09-25
8 시 | 삶은 작은 것들로 이루어졌네 16-09-25
7 시 | 바람 속에 부는 것 16-09-25
6 시 | 진정한 여행 16-09-25
5 시 | 삶이란 이런 것이다 16-09-25
4 시 | 나의 시 16-09-25
» 시 | 거리에 비 내리듯 16-09-25
2 시 | 산비둘기 16-09-25
1 시 | 거두어들이지 않은 것 1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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