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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pin의 서재


[시] 바람이 불어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와

어디로 불려가는 것일까.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을까.


단 한여자를 사랑한 일도 없다.

시대를 슬퍼한 일도 없다.


바람이 작고 부는데

내발이 반석우에 섯다.


강물이 작고 흐르는데

내발이 언덕우에 섯다.


1941. 6. 2.


-윤동주(尹東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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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일
38 시 | 참회록 16-10-19
» 시 | 바람이 불어 16-10-19
36 시 | 16-10-19
35 시 | 쉽게 씨워진시 16-10-19
34 시 | 별헤는밤 16-10-18
33 시 | 서시(序詩) 16-10-18
32 시 | 문둥이 16-10-18
31 시 | 어느 날 16-09-28
30 시 | 그리움 16-09-28
29 시 | 행복 16-09-28
28 시 | 광야(曠野) 16-09-28
27 시 | 청포도(靑葡萄) 16-09-28
26 시 | 조선은 술을 먹인다 16-09-28
25 시 | 여승(女僧) 16-09-27
24 시 | 힌밤 16-09-27
23 시 | 시인(詩人) 16-09-27
22 시 | 들국화 16-09-27
21 시 | 향수(鄕愁) 16-09-27
20 시 | 남으로 창을 내겠소 16-09-27
19 시 | 유리창 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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