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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행일치 님의 서재입니다.

AI 들고 평행세계에서 1,000조 부자가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언행일치
작품등록일 :
2024.02.20 18:58
최근연재일 :
2024.03.14 21:15
연재수 :
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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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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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50,002

작성
24.02.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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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평행세계로.

DUMMY

또 망했다!


“아!! 진짜 좆 같다.”


-콰쾅!


미치도록 짜증이 나는데 창밖에서는 천둥 번개가 치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었다.


나는 웹소설 작가다.

그 말은 내가 쓴 웹소설을 팔아서 먹고산다는 거다.


그런데 이번에도 유료화에 실패했다.


“어떻게 한 번에 성공하는 경우가 단 한 번도 없냐.”


5질이나 완결 낸 기성 작가였지만, 단 한 번도 순탄하게 유료화에 성공한 적이 없었다.

최소 두 번은 고꾸라졌고 전작 수입이 30만 원으로 줄어들 때가 되어서야 가까스로 유료화에 성공하는 과정을 반복하였다.


작년에는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허송세월 보내기도 했었다.

덕분에 군 전역하고 매일같이 글을 썼음에도 통장 잔액이 5백만 원을 넘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아, 회귀 마렵다.”


내가 아무리 재능이 없다지만 회귀를 한다면 남부럽지 않게 성공할 자신은 있었다.

그런데 회귀가 현실에서 일어날 리가 있나.


-콰콰콰앙!!


밖이 대낮처럼 밝아지면서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큰 천둥소리가 났다.

마치 세상이 망할 것처럼.


-파직!


동시에 15년 된 구닥다리 컴퓨터의 전원이 나갔다.


“하아. 뭐냐 진짜. 이러다 컴퓨터 망가지는 거 아니야?”


요즘 시대에 컴퓨터를 사는데 돈 쓰는 건 사치스러운 일이었다.

솔직히 나도 있어서 쓰는 거지, 없었으면 그냥 스마트 글래스 쓴 채 누워서 글 썼을 거다.


다행스럽게도 전원 버튼을 누르니 바로 전원이 켜졌다.

내가 안도의 한숨을 내쉴 때 문밖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들, 밥 먹자.”


9시가 되었는지, 엄마가 식사하자고 방문을 두들겼다.

사실상 백수나 다름없는 처지지만 식사만큼은 규칙적으로 하는 나였기에 지체하지 않고 방문을 열었다.


그런데 나는 밥을 푸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 머리 하셨나? 뭔가 달라 보이는데.’


정확하게 콕 집어 어디가 달라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어딘가 달라 보였다.

하지만 머리 했느냐고 물었다가 안 했다고 대답하면 괜히 나만 민망하니 그냥 신경 끄기로 했다.


“잘 먹겠습니다.”


숟가락을 들며 그리 말하는데 내 옆자리에서도 ‘잘 먹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황당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옆자리에 앉은 여성을 확인했다.


난생 처음 보는 여성이 자연스럽게 내 옆자리에 앉아서 밥을 먹고 있었다.


“근데 너는 누구세요?”

“아 씨! 화장했다고 또 저 지랄이네. 누구긴 누구야! 니 여동생이잖아!”


그 말을 듣자 더 황당해졌다.


“여동생? 나한테는 남동생밖에 없는데?”

“꺼져! 그 드립 질리지도 않냐? 병신아? 아침부터 재수 없네.”


이 여자는 뭔데 입이 이렇게 거칠어?

나는 순간 화를 내려다가 이상한 기분을 느끼고는 멈칫거렸다.


이상한 기분이란 다름 아닌, 그녀의 욕설이 왠지 익숙하게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뭐지? 분명 처음 보는 여자인데 왜 이렇게 익숙한 거야? 그리고 엄마는 왜 또 가만히 있는 거고?’


너무나도 이상했다.

그러다 뜬금없이 옆자리에 앉은 여인에 관한 기억이 떠올랐다.


이름, 최지혜.

국회의사당을 보고 ‘어! 청와대다!’라고 외칠 정도로 무식하지만, 가족이 보기에도 예쁘장한 외모를 가진 여자였다.


그리고 이 여자는 바로 나의 여동생이었다. 원래 내 동생인 최진영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최지혜라는 여동생이 생겨난 것이었다.


‘존나 어이없네. 무슨 일본 라노벨도 아니고···.’


환생 트럭에 치이지도 않았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밥 안 먹니?”

“비가 와서 그런지 식욕이 없네.”


소설 속에서나 벌어질 일이 나한테 벌어졌는데 식욕이 있을 리가 없었다.

엄마의 질문에 건성으로 대답하고는 방 안으로 들어갔다.


방 안에 들어온 나는 가장 먼저 거울을 확인하였다.


‘그냥 나잖아?’


동생의 성별은 달라졌지만 나는 그대로였다.

그냥 피부가 조금 더 좋아지고, 몸이 뭔가 날렵해진 그런 느낌만 들 뿐이었다.


“헤이, 시아.”

-저를 부르셨나요?


작게 시아를 부르자, 귓가로 익숙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 방에 여자가 숨어있을 리는 없었고, 당연히 AI 음성이었다.


“여기가 어디야?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시아의 답변이 돌아오는 대신, 시야 정면에 ‘취소하려면 손을 꼬집는 동작을 취하세요.’라는 문구가 떠올랐다.

이 문구를 보고 나는 놀랐다.


어떤 질문을 해도 즉답하던 것이 시아였다.

기기 자체는 2년 가까이 됐지만, AI는 꾸준히 업그레이드하였었다.


그래서 2년 전과 비교하면 성능이 월등해져서 어떤 질문을 해도 막힘없이 답변하였다.

그런데 지금은 거의 10초 넘게 버퍼링이 걸렸다.


-분석 결과, 우리는 기록에 존재하지 않은 평행세계에 도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위치는 ‘서울’이라고 알고 있는 지역과 일치하지만,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요소가 현저히 다릅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시아의 답변이었다.

뜬금없이 평행세계에 왔다는 답변을 들었으니 놀라지 않으면 그건 사람이 아니었다.


“그게 뭔 개소리야?”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이론상 가능한 상황이며,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데 필요한 정보와 도움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시아의 설명을 듣던 중, 누군가의 기억이 머릿속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같은 얼굴, 같은 이름을 가진 최진수의 기억이었다.

나와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구석이 있는 기억. 그것이 머릿속으로 밀려 들어왔다.


이 기억들 때문에라도 나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곳이 평행세계라는 사실을.


“정확히 뭐가 달라진 거지?”


비슷하지만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남동생 최진영이 여동생 최지혜로 바뀌었고, 세계 역사도 달랐다.


각국의 정상들은 물론이요, 글로벌 기업 전부가 내가 아는 이름이 아니었다.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도 전혀 다른 인물들이었고.


‘아직도 스마트폰을 쓰는 시대라니.’


스마트폰이 2001년에 등장한 저쪽 세계와 달리, 이쪽 세계는 6년이나 더 늦은 2007년에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하였다.

AI야, 바둑 기사를 이겼다고 언론이 떠들썩할 정도로 발전이 미흡했다.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AI도 시아와 비교하면 처참한 수준이었다.


‘여기서 소설을 쓰면 개꿀이겠는데?’


이 세계의 웹소설 시장은 이제 막 태동기가 지난 상태였다.

저쪽 세계에서 5개의 작품을 완결한 내가 보기에 이쪽 세계의 웹소설 시장은 그야말로 블루오션 중의 블루오션이었다.


내 지식과 기교들을 잘만 활용한다면 아무리 글 쓰는 재능이 없는 나라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거 같았다.

시아와 함께 이것저것 살펴보고 내린 결론.


“여기서라면 나도 월억킥 작가가 될 수 있을 거 같은데?”


기분이 미친 듯이 좋았다.

회귀라도 한 기분이었다.


사실 시아까지 딸려서 평행세계에 온 시점에서 회귀보다 더 좋은 기연을 얻은 셈이었다.


***


이쪽 세계의 나는 배우 지망생이었다.


‘카메라 울렁증이 있는 배우 지망생이라니. 나보다 더 노답이잖아?’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이지만, 얼굴은 나쁘지 않았다.

방의 옷이나 머리 스타일 등은 조금 촌스럽게 느껴졌지만, 확실히 잘 관리해서 그런지 저쪽 세계의 나보다 조금 더 잘생겼다.


연기력도 그리 나쁘지 않은 거 같았다.

독립 영화의 주연으로 나올 뻔한 적도 있었으니까.


연영과 교수들에게도 칭찬을 꽤 받았었고.

하지만 그러면 뭐하나.


카메라 울렁증이 있는데.


‘뭐 아무래도 상관없어. 어차피 나는 배우가 될 생각이 없으니까.’


지금 내 목표는 오직 하나.

소설로 성공하는 것이었다.


목표를 정한 뒤, 이쪽 세계의 소설들을 최대한 많이 읽었다.

이쪽 시장을 제대로 파악해야 성공 확률이 높아지니까.


“여기도 나름 재밌는 작품이 있긴 한데···.”


재미가 없는 건 아니었다.

그런데 옛날 작품 읽는 느낌이라고 할까?


고구마가 많고 전개 속도가 느려 답답해 미치는 줄 알았다.

게다가 일일 연재하는 사람이 드물었다.


내가 있던 세계에선 일일 연재는 당연했고 하루에 세 편이 평균이었다.

AI의 등장으로 글 쓰는 작업이 전체적으로 빨라졌기 때문이다.


“이 정도 시장이면 내가 성공 못 하는 게 더 이상하잖아?”


성공은 당연했고 목표는 1위였다.

현재 웹소설 시장에서 가장 많이 버는 작가가 한 달에 1억 원 이상 벌고 있었다.


저쪽 세계는 한 달에 10억 버는 작가도 많았지만, 나에겐 1억도 꿈같은 금액이었다.

1억은커녕 사실 월천킥 한다는 상상만 해도 웃음이 저절로 나왔다.


“이제 시장 조사는 끝났어!”


며칠 동안 이쪽 세계의 인기 작품들을 다 봤다. 보면 볼수록 내가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강해졌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성공을 향해 달리기로 했다.


연재 플랫폼은 달피아였다.

당연한 선택이었다.


-달피아는 신인 작가가 연재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며, 방대한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어 빠르게 인지도를 쌓을 수 있습니다. 또한, 출판사와의 계약 기회도 상대적으로 높아 성공적인 작가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최적의 출발점입니다.


라는 시아의 설명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여 별다른 고민 없이 달피아에서 연재를 시작하기로 하였다.


“어떤 장르가 좋을까?”

-현재 달피아에서는 세 가지 장르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헌터물, 탑 등반물, 그리고 게임 판타지물입니다.


내 질문에 시아가 세 장르를 추천해주었다.


그녀의 음성과 함께 눈앞에 지표가 떴는데, 연 3억 이상의 작품이 몇 개고, 그 작품들의 장르가 무엇인지.

또한 현재 투베 1위부터 10위까지 어떤 장르들이 있는지.


그 모든 것이 명확하게 지표로 나왔다.

시아의 추천처럼, 세 장르가 매출 순위권에 가장 많이 집계되었다.


한참 지표를 읽던 나는 결정을 내렸다.


“헌터물이 딱 좋겠는데?”


굳이 헌터물로 정한 이유는 이 장르만 ‘절대 강자’가 없기 때문이었다.


탑 등반물은 ‘회귀좌’라는 매출 1위의 작품이.

달피아에는 없지만, 게임 판타지물엔 별빛 조각사란 대작 중의 대작이 있었다.


반면 헌터물은?

순위권에 제법 보이면서도 막상 조회수가 1만 이상 찍히는 그런 작품은 없었다.


“그나저나 재벌물도 거의 없구나.”


인풋 할 때 어느 정도 확인한 사실이지만, 지표로 보니 더욱더 명확하였다.

현대물은 많았다.


‘장사의 신’이나, ‘내가 곧 법이다.’ 같은 전문가물부터, 연예계물의 부흥을 이끈 ‘매니지먼트의 탑이 되었다.’ 같은 연예계물까지.


하지만 재벌물이라는 장르에 속한 작품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나중에 재벌물도 한번 써야겠어.’


내가 가장 좋아하고 그나마 잘 쓰는 장르가 재벌물이었다.

워낙 돈에 치여 사니, 돈 버는 이야기가 미치도록 좋았다.


그래서 재벌물을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가장 유리하기도 했다.


이미 재벌물을 써본 경험이 있기도 했고, 나는 이쪽 세계 기준에서는 근미래라 할 수 있는 저쪽 세계의 기술을 알고 있었다.

내가 쓰고 있는 시아부터 근미래에나 나올 물건이었다.


물론 당장 재벌물을 쓸 생각은 없었다.


“나는 아직 이쪽 세계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재벌물은 관련 지식이 꼭 필요하였는데, 재벌물을 쓰기엔 내가 이쪽 세계에 대해서 아는 게 너무 없었다.


무엇보다 헌터물은 재벌물과 달리 이미 독자들에게 익숙한 장르였다.

이른바 ‘대세 장르’가 되어가고 있었던 것.


반대로 재벌물은 비주류 장르였다.

하여 재벌물은 나중에 쓰기로 하고 우선 헌터물부터 쓰기로 하였다.


“시아, 제목을 추천해줘.”


다른 작가들은 스토리부터 정하고 제목을 나중에 정하였다.

하지만 나는 제목부터 정하고 그 제목에 맞는 글을 썼다.


5질이나 써본 결과, 이렇게 글을 쓰는 게 가장 나와 잘 맞았다.


-분석 결과, ‘신’, ‘마왕’, ‘레벨업’, ‘던전’, ‘헌터’와 같은 단어들이 순위권 작품 제목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그래?”


시아가 추천한 단어 중에서 나는 한 단어가 끌리는 것을 느꼈다.

그건 바로 ‘레벨업’이었다.


레벨업이란 단어를 제목에 넣기로 정하자, 바로 영감이 떠올랐다.


‘오직 주인공만이 레벨업을 하는 세계관이라면 어떨까?’


괜찮은 거 같아서 제목에 ‘나만 가능한’을 덧붙였다.


[제목 : 나만 가능한 레벨업]


‘나만 가능한’이 붙은 제목은 저쪽 세계에서 흔하디흔했다.

한 작품이 엄청난 대박을 터뜨리고 유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쪽 세계에서는 아직 없는 제목이다.

그리고 올해를 기점으로 내가 이 제목을 유행시키게 만들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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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78 天上飛
    작성일
    24.03.11 06:47
    No. 1

    이 세계의 최진수는 다른 평행세계로 가서 개고생하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won원won
    작성일
    24.03.11 20:14
    No. 2

    작가님만 재밌는 글! 인공이가 평행세계와서 하는일이 다 뒤가 넘 쉽계 추측됨 아니 넘 많이 본 내용이라고 해야하나? 둿 내용이 하나도 안 궁금하다고 해야할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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