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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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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조회수 :
21,606
추천수 :
323
글자수 :
1,614,533

작성
23.03.24 21:40
조회
186
추천
3
글자
15쪽

나만의 집을 만드는 건가요?(4)

DUMMY

뒤로 크게 젖혀진 후드 안


헌던의 얼굴은 붕대가 칭칭 감겨

있었는데 중간중간에 검붉은 피가 굳어

딱딱하게 피 딱지가 앉아 있는

굉장히 지저분한 모습이였다.



"아이고~ 죄송합니다~


저와 여기 아들들 모두가

피부가 문들어지고 썩어 들어가는

고약한 병인 나병을 앓고 있어


최대한 남들에게 보이지 않기 위해

나름 조심을 하는데...


빨리 이곳에서 붕대와 간단한 약만 사고

바로 돌아 가도록 하겠습니다."



연신 고개를 숙이며 어쩔줄 몰라하는

헌던의 연기를 보고 있자니

저 양반이 교수인지 사기꾼인지

구분을 할수가 없었다.



'저 양반 교수 말고 사기꾼으로 전직했으면

지금쯤 신성국을 상대로도

등쳐 먹을수 있을게 분명해.

내가 장담한다!'



인상을 쓰던 경비병은 그의 주머니에서

작은 손수건을 하나 꺼내

본인의 입과 코를 막더니

'알았으니까 당장 꺼져!'

라는 표정과 행동으로 손을 휘저었고

그런 경비병을 지나쳐

도시안으로 들어가는 와중에도

헌던은 연신 그 경비병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아이고~ 저 양반 지금 본인의 연기에

심취한거 맞지?'



그때 부터 헌던을 조금씩 경계하며

결국은 도시 안으로 들어 올수 있었다.



"우와~"



도시 안으로 들어와서 보니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왔다.


중소 도시라고 해서

내가 살던 마이어 영지와 비슷하거나

아니면 그것보다 조금 더

발전한 형태일거라 생각했는데

잘 정돈된 도로 위를

짐을 가득 싣고 있는 마차들이

수시로 지나 다녔고

길 옆으로 지어져 있는 건물들은

죄다 목재가 아닌 벽돌로 지어져

평균적으로 2~3층 높이로

줄지어 지어져 있었다.


길을 따라 걸으니 건물들에는

유리로 된 커다란 창들이 있었고

그곳을 통해 내부에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상품들이 보였다.


사실 현대의 고층빌딩들이 즐비한

도시 속에서 살았던 입장에서

이런것들에 놀라는건

조금 우스운 상황이였지만

오랫동안 중세시대 같은 곳에서

지내다 보니 이런 도시같은 느낌은

진짜 오랫만에 느껴보는 일이였고

나도 모르게 도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구경하기 바빴다.


하지만 멀리서 이 모습을 바라보는

란트와 헌던의 표정은

어딘가 모르게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아파 하는 표정 같았다.



"큼~ 라이즈님

이제 슬슬 물품을 구매하러 가야 합니다.

먼저 약품을 구입하러 가실 건가요?"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수 없는건지

헌던이 다가와 나에게 물었고

바로 정신을 차리고 대답했다.



"아니 먼저 들릴곳은 따로 있어"



그렇게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향한 곳은 상점가 외각에 있는

어느 작고 허름한 서점이였다.



"끼~이~익!"



오랫동안 관리를 안해서 인지

열리는 내내 문은 비명을 질러댔고

서점 특성상 횃불을 사용할수 없기에

내부는 굉장히 어두웠다.


사방에 무슨 탑처럼 쌓여있는

먼지가 가득한 책들을 지나

카운터로 다가가 벨을 누르며

주인장을 찾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잠시 자리를 비우셨나?'



그렇게 생각하며 아무생각 없이

주위를 둘러 보고 있을 때

카운터 뒤편에 있는지도 몰랐던

작은 문이 열리면서

누군가 구부정한 자세로 나왔다.



"드워프?"



밖으로 나온 주인장으로 보이는 분은

놀랍게도 사람이 아닌 드워프였고

짧은 체구에 비해 다부진 몸과

반짝반짝 빛나는 머리와 상반되는

풍성하게 자라 가슴까지 내려오는 수염은

내가 그림이나 영화에서 봤던

딱 그 모습이였다.



"어이! 드워프 처음보나?

여긴 뭐 때문에 왔어!"



투리안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주인장을 뚫어지게 쳐다보자

아무말 없이 자신만 바라보는

내가 맘에 들지 않았는지

인상을 쓰며 기분 나쁘다는 말투로

용건을 물어왔다.



"아! 예... 그러니까

책을 사러 왔습니다.


약초학과 연금술 관련한 책들이요"



나도 모르게 초면인 주인장의 얼굴을

너무 빤히 쳐다본거 같아

죄송한 마음에 얼른 필요한 책들을 말했고

주인장은 우리를 위아래로 쭉 훑어 보고는

대꾸도 하지 않고 벽 쪽 귀퉁이를 돌아

그곳에서 두 권의 책을 꺼내

수북히 쌓인 먼지를 툭툭 털어내며

그것을 우리 앞에 내밀었다.


당연하지만 현재 나는 글을 읽을수가

없었고 자연스럽게 그 책들을

헌던에게 건내자

책의 제목을 하나하나 천천히 읽어주었다.



"개나 소나 배울수 있는 약초학"


"금은 만들수 없는 연금술"



책의 제목에서 부터 풍겨오는

저급한 신용도에

나와 헌던은 의심의 눈초리로

주인장을 바라봤고

그런 주인장도 조금은 민망했는지

우리와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혹시 이 책들 말고 다른책들은 없습니까?"



헌던의 질문에

오히려 주인장이 노발대발하며

큰소리를 쳤다.



"아니! 이봐들 여기가 무슨

실론에 있는 대 도서관인줄 알아?


그렇게 정 필요한게 있으면

직접들 찾아 보시든가!"



뭐 때문에 주인장이 저렇게

화를 내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상황에서 주인장을 더 건드렸다간

정말로 가계에서 쫒겨 날거 같아

조용히 물러나 말없이

헌던과 함께 가계 안을 둘러봤다.


같이 찾는 다고는 했지만

글을 읽지 못하기에 책을 찾는일은

순전히 헌던의 몫이였고

그런 헌던에게 약초학이나

연금술 더 나아가 괴물학과

관련된 책들 위주로 찾아달라 부탁한 뒤

나는 한가로이 서점안을

어슬렁 거리고 있었다.



"응? 근대 아까 전 부터 저건 뭐야?"



읽지도 못하는 책들을 만지작 거리며

서점안을 방황하고 있을 때

주인장이 나왔던 카운터 뒤편 작은 문에서

아직도 희미한 빛이 새어 나왔고

결국 그걸 참지 못하고

카운터 주변을 배회하며 그 빛을 관찰했다.



'마나? 마나가 왜 저기에?'



처음에는 정말 단순하게 문틈 사이로

빛이 새어 나오는게 아닐까 생각했지만

가까이서 보니 그 빛은 분명히

벽과 문을 관통하며 밖으로 나오고 있었고

이런 현상에 대해서는

나는 나름 전문가 였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마나라면

저렇게 벽이나 문을 통과하지는 못할텐데

그래서 내가 그 통과하지 못하고

튕겨져 나오는 마나로 사물을 인식하잖아

그런대 저 마나는 그냥 통과해 버리네?


그럼 답은 둘중 하나지

자연적으로 발생한 마나가 아주 많거나

한번 가공 되어진 마나 이거나


설마 드워프 주인장이

방 안에서 세계수 같은걸 키우지는

않을거고

그렇다는건 가공한 마나라는 건대

설마 주인장이 나 처럼 마나를 조종하는게

아니라면.... 답은 하나다!'



확신을 가지고 주인장에게 다가가 물었다.



"혹시 이 서점에서 마나석도 판매 하나요?"



아까 부터 내가 카운터 주위를 맴 돌자

이상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던 주인장은

갑작스러운 나의 질문에

무언가를 깨달았다는 듯 대답했다.



"이 양반 이제 보니까

눈만 잃은게 아닌거 같구만~


이보게 여기서 마나석을 찾을 거라면

저기 앞 옷 가계로 가서

드래곤의 비늘도 찾아 보는게 어떻겠나?


만약 가서 있다고 한다면

나도 어떻게는 마나석을 구해다

당신한테 팔겠네"



주로 마법 도구점에서나 취급하고

거기다 상당히 고가인 마나석을

이런 허름한 서점에서 찾고 있으니

내가 생각해도 주인장은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하는게 분명했다.



'아씨! 그냥 저기 뒷 편에 있는 마나가

보인다고 그냥 확 말해 버릴까?


하지만 그랬다간 일이 커질거 같은데...'



"그런데 자네... 왜 그런 질문을 한거지?"



눈 앞에 보이는데도 말을 할수가 없자

답답해 미칠 지경인데

갑자기 주인장이 아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진지하게 물었고

무거워진 주인장의 분위기에

이건 뭔가가 있다는 확신이 들어

결국 참지 못하고

직접적으로 얘기를 하기로 결심했다.



"아까 아저씨가 나오던 문에서

마나의 기운을 느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주인장은

일순간 그 자리에서 굳어 버린듯

아무 행동도 하지못하고

눈에 보이는 동공 만 심하게 떨리더니

갑작스럽게 문 안쪽으로 뛰어 들어갔다.



'하~ 말하지 말걸 그랬나

안되겠다. 문제가 생기기 전에

빨리 튀어야지.'



그렇게 바로 돌아서 도망가려고 할때

카운터의 문이 벌컥 열리더니

품안에 무언가를 안고 헐레벌떡

밖으로 뛰쳐나왔고

그리고는 안고 있는 무언가를

카운터 위에 올려 놨다.


빨리 가계 밖으로 도망치기 위해

각을 잡고 있었는데

주인장이 카운터에 올린 물건을 보자

생각을 고쳐 먹었다.


그 물건은 책이였는데

정확하게 보자면

앞 부분만 남아있는 책이였고

역시나 그 책에서

강하지는 않지만 은은하게

마나가 세어 나오고 있었다.



"자네!

혹시 이 노트에서 그런 것이

느껴지는 건가?"



'응? 노트?'



주인장의 질문이 이해가 되지 않았고

우선 그 책을 자세히 보기 위해

카운터에 다가갔다.


책의 겉표지에는 알수 없는

기호들이 적혀있었는데

대부분의 마나는 아마도 이 기호들에서

흘러 나오는거 같았다.



"이 책 자체에서 마나의 기운이

느껴진다기 보다

아마도 책 겉표지에 적혀있는

알수 없는 기호들에서

마나의 기운이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돌려 말할거 없이 느껴지는 그대로

주인장에게 털어 놨고

순간 주인장은 내 팔을 꽉 붙잡았다.



'설마 또 이 상태로 신성국 한테

잡혀 가는건 아니겠지?'



아까 도망가지 못 한것을 후회하며

지금이라도 도망가기 위해

주인장에게 잡힌 팔을 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역시나 태생이 드워프인 주인장의

악력을 이겨낼수는 없었고

책을 한아름 안고 있던 헌던과

입구 근처에 서있던 란트는

그 모습을 보자마자 한걸음에 달려왔다.


그 순간 주인장이 구슬픈건지 흥분한건지

알수 없는 아리송한 목소리로 말을했다.



"제발 부탁이네!

이 책의 내용을 알고 싶네

내 평생에 소원이니 제발 좀 도와주게!"



살짝 건드리면 금방이라도 눈물을

와락 쏟을거 같은 애원하는 표정으로

주인장은 연신 부탁했고

그런 주인장을 보며 의문이 들었다.



"저기... 아저씨... 잘 알겠는데요.


이 책의 내용이 궁금하시다고 하면서

왜 이 책에 나와있는 기호들을

해석해 보려고 하시지 않으셨어요?



내 질문에 답은 하지 않고

무언가 확신이 가득 담긴 표정으로

내 팔을 잡고있는 손에 힘이 더욱 들어가며

고함을 치듯 말했다.



"이 기호들이 안 보인단 말이네!"



결국 극도의 흥분에 눈물을 터트린

주인장을 한참이고 달래고 나서야

그는 진정할수 있었고

책의 정체가 궁금했기에

주인장에게 설명을 부탁드리자

처음 우리를 대했던 태도와 180도

달라지며 우리를 자리로 안내했다.


우선 테이블 위에 수북하게 쌓여있던

책들을 대충 한쪽으로 밀어내고

간단한 차를 끓여서

일행들에게 한잔씩 나누어 주며

목을 한번 가다 듬더니

이내 책에 대해서 설명하기 시작했다.



"저희 가문은 대대로 고고학을

연구하던 가문 이였습니다.


특히 네헤카리 문명을 집중적으로

연구 했었는데

조상님 중 한분께서 발굴 작업 도중

그 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네헤카리의 거대한 집회 장소를

발견 하시게 됩니다."



"호로록~ 앗뜨거!

근대 그곳이 처음 발견한 장소라면서

어떻게 바로 집회 장소라는걸

알수 있었죠?

호호~ 호로록~"



비록 일행들 중 차를 마실수 있는

사람은 나 말고는 없었지만

나름 차가 입에 맞았고

차에서 입을 떼지 않고 질문을 던졌다.



"좋으신 지적입니다.

비록 그 장소가 발견된 것은 그때가

처음이였지만

사실 그것과 유사한 집회 장소는

그전에도 발견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발견된 집회 장소는

이전에 발견된 집회 장소와

큰 차이가 있었는데

그건 바로 크기가 각기 다른

마나석 파편들이 온 바닥에

널려 있었기 때문 입니다."



'듣기로는 마나석이 굉장히 비싼걸로

알고 있는데 그때는 생각보다 흔했나?'



남은 차를 모두 마시자

주인장은 얼른 내 찻잔에

차를 다시 따라 주었다.



"그리고 발굴 과정에서

집회장소 옆에 작은 서재가 발견 됐는데

서재는 이미 반쯤 무너져

대부분의 책들은 소실되어 있었고


남아있는 책들도 오랜시간이 흐른 뒤라

풍화작용을 받아

거의 다 분해 되어 있었습니다."



그 말을 마치고 주인장은

아까 꺼내온 반쪽자리 책을 들고는

마저 설명을 이었다.



"하지만 그곳에서 발견된

이 반이 뜯겨져 나간 책 한권 만은

마치 그 세월들이 빗겨간듯

너무 나도 멀쩡했고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저희 조상님께서

가져와 오랜시간 연구를 했지만

결국 알아낸 거라고는

이 책이 썩지 않는다는 것 말고는

어떤것도 알아낼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목소리 톤이

설명톤에서 감격톤으로 올라가며

나머지 말을 이었다.



"이렇게 우리 가문의 가보로

대를 이어 지금까지 이어졌지만

결국 언제부터인가 모두 연구를 포기하고

이 책은 그렇게 방치가 되고 있었죠.


그렇게 평생 이것이 책인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갈뻔 했는데

이런 귀인께서 나타나셔서

이것은 아무것도 없는 노트가 아니라

무언가 내용이 적혀 있는 책이라고 하시니

저도 모르게 너무 감격해서 그만...


많이 놀라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아무리 그래도 책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는 알아야 할거 같아

테이블 위에 있는 책을 펼쳐 보았고

역시나 그곳에는

알수없는 수 많은 문자들이

질서있게 나열되어 있었는데

모든 문자 하나하나에서 마나의 기운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무슨 룬 문자 같기도 하고

아니면 상형 문자 같기도 한데

도통 모르겠네?


이럴줄 알았으면 역사 수업 시간 때

문자에 대해서도 공부를 할걸.... 잉?'



순간 고개를 돌려 보니

이 책이 신기한듯 책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헌던이 눈에 들어왔다.



"아저씨! 종이랑 펜!"



상황 설명 아무것도 없이

다짜고짜 종이와 펜을 외쳤지만

주인장은 그걸 단번에 알아 차리고

바로 종이와 펜을 가져와 건내자

종이 위에 책의 겉표지 부분의 문자를

필사하기 시작했다.



"음~ 이렇게 쓰는건가?

여기는 조금 더 길게 빼고

여기는 점이 3개네..."



문자 자체가 좀 난해한 형태라

필사 에서도 조금 애를 먹었지만

어쨋든 최대한 비슷하게

필사를 끝 마칠수 있었고

그것을 바로 헌던에게 내밀었다.



"헌던~ 이것좀 봐줘

이게 무슨 문자인지 알겠어?"



종이를 받아든 헌던은

문자를 천천히 훑어보기 시작했고

잠시후 어떤 문자인지 알아낸 듯 대답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마 고대 네헤카리 문자인거 같습니다."



역시 내 예상대로 헌던은 단번에

그 문자의 정체를 알아봤고

주인장은 그 말을 듣자 마자

그 자리에 주저 앉으며 펑펑 울기 시작했다.



"으엉~ 조상님들 드디어 가문의 숙원을

제 대에서 이룰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쁜 상황에도

헌던의 얼굴은 어딘가 모르게 어두웠고

그 이유는 금방 알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문자를 해석할 방법이 없습니다."



헌던의 말에

서점 안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잔칫집 분위기에서

초상집 분위기로 전환되었고

주인장은 이번엔

헌던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었다.



"이보시게... 아니지 선생님!

방금 선생님 께서는 저 문자만 보시고

바로 고대 네헤카리 문자 인것을

단번에 아셨는데

어째서 해석이 안된다고 하시는 겁니까?


그러지 말고 제발 좀 도와주십쇼!"



하지만 헌던의 대답은

결국 주인장을 쓰러지게 만들었다.



"네헤카리 문자는

흔히 두 종류로 나뉘는데


그 중 하나가 제가 알고 있는

네헤카리 문자이고

다른 하나는 고대 네헤카리 문자입니다.


현재 알려져 있는 네헤카리 문자는

고대의 문자의 형태만 차용해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뜻이 완전히 다른 문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고대 문자는

지금으로 서는 해석이 불가능 합니다."



그 말을 끝으로

학자로서 동질감을 가지고 있는

주인장과 헌던의 분위기는

말 그대로 줄 초상집 분위기였고


책을 펼쳐 내용을 천천히 읽어보던

나는 뭔가를 발견하고 말했다.



"이거 해석 가능할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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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건전지 사업은 어떤가요?(3) 23.04.04 120 1 12쪽
32 건전지 사업은 어떤가요?(2) 23.04.03 137 1 12쪽
31 건전지 사업은 어떤가요?(1) 23.04.01 134 4 13쪽
30 언데드의 과학력은 세계제이일인가요?(4) 23.03.31 133 4 12쪽
29 언데드의 과학력은 세계제이일인가요?(3) 23.03.31 136 3 12쪽
28 언데드의 과학력은 세계제이일인가요?(2) 23.03.30 135 3 13쪽
27 언데드의 과학력은 세계제이일인가요?(1) 23.03.30 181 4 11쪽
26 드워프님들 안녕하신가요?(3) 23.03.29 129 3 14쪽
25 드워프님들 안녕하신가요?(2) 23.03.29 136 3 13쪽
24 드워프님들 안녕하신가요?(1) 23.03.28 140 3 13쪽
23 털 달린 짐승들과 동맹인가요?(3) 23.03.28 143 3 15쪽
22 털 달린 짐승들과 동맹인가요?(2) 23.03.27 156 3 16쪽
21 털 달린 짐승들과 동맹인가요?(1) 23.03.27 167 4 15쪽
20 나만의 집을 만드는 건가요?(6) 23.03.26 161 3 16쪽
19 나만의 집을 만드는 건가요?(5) 23.03.25 165 3 14쪽
» 나만의 집을 만드는 건가요?(4) 23.03.24 187 3 15쪽
17 나만의 집을 만드는 건가요?(3) 23.03.23 188 3 13쪽
16 나만의 집을 만드는 건가요?(2) 23.03.22 214 4 15쪽
15 나만의 집을 만드는 건가요?(1) 23.03.21 218 4 13쪽
14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이 세계인가요?(4) 23.02.20 228 4 17쪽
13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이 세계인가요?(3) 23.02.17 230 5 16쪽
12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이 세계인가요?(2) 23.02.16 253 3 14쪽
11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이 세계인가요?(1) 23.02.03 291 5 13쪽
10 그렇게 전쟁을 원하는 건가요?(2) 23.01.17 293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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