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로제비앙 님의 서재입니다.

비밀군사조직 고스트가드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현대판타지

로제비앙
작품등록일 :
2019.04.01 12:07
최근연재일 :
2019.08.27 11:07
연재수 :
87 회
조회수 :
122,258
추천수 :
1,621
글자수 :
436,028

작성
19.07.04 21:33
조회
826
추천
17
글자
10쪽

제59화. 마이클 요원 (7)

DUMMY

파 앗!


마이클은 게이트를 통과하는 순간 강렬한 빛에 휩싸인 느낌이 들었다.

주위가 하얗게 보이고 사물 인식이 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점차 지나자.

서서히 주변의 환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뒤따라온 다른 일행도 허공을 더듬으며 비틀거렸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마이클의 주위로 모여들었다.


“실제 겪고도 믿지 못하겠군요. 지금 일어난 일을 시간 날 때 간단한 설명이라도 해주면 좋겠습니다. 마이클 요원!”


수복은 상식을 벗어난 마이클의 능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지금 한가하게 그런 얘기를 나눌 때가 아님을 알고 더는 묻지 않았다.


“아! 이곳은 처음 왔을 때 정찰한 그 부근인 것 같군. 저 아래 도로가 부근에 우리가 타고 온 차가 있을 테니 가서 떠날 준비를 하라고 전달해.”


수복이 내려가자마자 출발할 수 있게 상재를 먼저 보내 떠날 준비를 시켰다.

게이트로 이동한 곳은 지대가 다소 높은 곳이라 한참을 내려가고 있는데, 상재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뛰어 올라오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중국군이 차량을 포위하고 두 분 다 잡혔습니다.”

“모두 몇 명이야?”

“일곱이고 경기관총 1정과 나머진 권총과 AK-47로 무장했습니다.”

“그 정돈 처치가 가능한데 문제는 총소리에 다들 몰려오면 낭패란 말이야.”


수복은 장비를 구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음을 아쉬워했다.

소음기만 장착할 수 있었어도 7명 정도야 손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어쩔 수 없군! 상재랑 내가 단검으로 처리해볼 테니 하정이는 위험해지면 저격하는 거로 하자. 사격이 이뤄지면 신속하게 차량을 해안선 도로 쪽으로 이동해 출발할 것. 이상!”


수복과 상재가 차량이 있는 곳으로 들키지 않게 숨어서 다가갔다.

한편, 김현과 엄 상사는 무릎 꿇고 머리 위에 손을 올린 채 심문을 받고 있었다.


“너희 두 놈! 뭐 하는 놈들이야? 미제 놈 간첩이지.”


중국군 우두머리가 김현에게 거친 목소리로 질문했다.


“아니요! 우린 관광객이오. 그냥 놀러 왔을 뿐이오.”

“거짓말하지 마! 저 차 안에 이상한 장비들은 뭐야? 열을 셀 때까지 나머지 놈들이 어디 있는지 대답하지 않으면 쏴버리겠다.”


철컥!


우두머리가 권총 노리쇠를 장전한 뒤 김현을 조준하고 숫자를 세었다.


“슬, 지우, 빠, 치, 리우, 우, 쓰 ···”

(10, 9, 8, 7, 6, 5, 4 ···)


휘익 ―퍽!


우두머리의 이마에 단검이 박히며 뒤로 넘어졌다.

김현이 위기에 빠진 걸 보고 수복이 단검을 던져 우두머릴 처치한 것이다.


끅!

윽!


상재가 담배를 피우고 있던 중국군 두 명을 향해 몰래 다가가 뒤에서 감싸 안으며,

단검으로 목을 그어버리고 바로 옆에 있던 다른 병사의 흉골 깊숙이 칼날을 쑤셔 박았다.


뻑 ―쿵!


앉아서 휴식을 취하던 병사가 갑작스러운 습격에 놀라 총을 들고 일어서다가.

수복이 점프하여 팔뚝으로 관자 놀을 후려쳐 다시 주저앉혔다.


“츠어션!”

(옆으로 비켜!)


옆에 있던 병사가 수복에게 총을 겨누었지만 같은 동료와 뒤엉키고 있어 총을 쏘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카이챵!”

(총을 쏴!)


주저앉은 중국군이 머뭇거리는 동료에게 수복을 쏘라고 하자.

총을 든 병사는 수복을 향해 조준하고 방아쇠에 손을 갖다 대었다.


타 ―앙!


탕! 탕!


하정이 수복에게 총을 쏘려던 병사를 저격하였다.

연이어 총소리를 듣고 차 안에서 뛰쳐나오던 중국군 두 명에게도 총탄을 발사해 쓰러뜨렸다.

이때 주저앉은 병사가 일어나 도주를 시도했지만, 수복이 쓰러진 병사의 소총으로 쏴버렸다.


타앙! 탕 탕!


도주하던 병사의 머리통이 피 분수와 함께 공중에 솟아올랐다.


“지금부터 각오 단단히 하고 신속하게 차에 올라 계획대로 탈출한다. 서둘러!”


수복이 어두운 안색으로 지시를 내린 후 마이클에게 다가갔다.


“마이클 요원! 저쪽에 있는 차량으로 갑시다. 처음 계획대로 되지 않아 힘이 좀 들 거에요. 마음의 준비를 하기 바랍니다.”


수복은 벤츠사의 신형 밴! 스프린터에 올라타며 좀 다른 생각을 해보기로 했다.


‘애초에 중국군이 투입된 걸 알았다면 준비를 좀 더 철저히 하던가 작전을 취소했을 거야. 지원도 없이 군대를 상대하는 자체가 미친 짓이나 다름없지. 그 미친 짓을 지금 내가 하고 있으니 어휴···.’


수복은 미군의 장비에 현혹되어 덥석 계약한 자신을 반성했다.


‘지금 CIA에 연락해 지원을 요청하게 된다면···.’


미국은 중국 본토에서 군사 활동을 할 수가 없다.

하게 된다면 세계 3차대전이 발생하고도 남을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자신의 요청대로 군사적 지원을 할 수 있었다면 애초에 고스트 가드에게 용역을 맡기지도 않았을 것이다.

아마 중동에서처럼 델타포스가 중국에 직접 침투해 구출 작전을 수행했을 것이다.


‘아마! 거절하겠지. 그렇다고 지금 와서 투항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에이! 어차피 벌어진 일이니 그 방법으로 경계망을 뚫고 허점을 이용하면 탈출할 수 있을 거야.’


수복은 새로운 탈출로를 머릿속에 그리고 차를 출발시켰다.


“김현이 마이클 요원의 몸 상태를 돌봐주고 엄 상사는 처음 계획에서 변경해 북쪽으로 이동해!.”

“헉! 그럼 중국 본토로 깊숙이 들어가는 건데요. 어떻게 빠져나오려고요?”


원래 구출계획은 마이클을 데리고 해안가에 지정된 선착장으로 갈 계획이었다.

그곳에서 사전에 매수된 중국 어선을 타고 홍콩으로 건너가면 대기 중인 홍콩주재 미국 총영사관의 CIA 직원에게 마이클을 인계할 예정이었다.


“엄 상사! 우리 지난번 중국 작전 때 북한 탈출해서 중국 공안과 북한 특작 부대에 쫓길 때 어디로 탈출했는지 기억나?”

“아! 그럼 그 경로로 갈려고요? 다롄에서 차로 간다면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한데 그때 엄청나게 고생했잖아요. 운도 좋았지만···.”

“그때 고생했던 이유가 뭐였어. 잘 생각해봐?”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그때는 차가 중고 고물차였고 지금 이차는 외제 차에 신형이니깐 장거리라도 해볼 만하겠네요.”

“그렇지 그때 몰았던 차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지금 차 성능이 엄청나게 좋잖아!”

“알겠습니다. 대장님! 그럼 단둥시 외곽 압록강 방면으로 가겠습니다.”


수복이 생각한 새로운 탈출로는 지난 작전 때 북한에서 빠져나와 정상적인 경로로 중국을 벗어나기 힘들어지자.

러시아로 건너가 블라디보스톡을 통해 탈출한 경로를 말한 것이다.

문제는 가는 길이 비포장 산길로 가야 해서 당시에는 오래된 중고 차량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었다.

지금은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수한 성능의 신형 외제차량이라 충분히 해볼 만한 시도라고 생각한 것이다.


“대장님! 왜 쉬운 길을 두고 어려운 길로 가려고 하나요? 저는 산길 드라이브 별로 안 좋아하는데요. 그때도 차 뒤집혀서 저만 죽을 뻔했지 않습니까?”


상재가 지난번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물었다.


“좋은 지적이야. 중국군이 투입된 거로 봐서는 사전에 우리가 올 걸 미리 알고 있었다고 봐야 해. 정보가 어디서 샜는지는 몰라도 우리가 가려는 해안 쪽 탈출 경로는 이미 막혔을 거야. 그래서 우리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지난번 개척한 경로로 가려는 거야. 이 정도면 설명이 됐겠지?”

“네 잘 알겠습니다.”


“역시 질문 왕은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네. 대장님 좀 그만 괴롭혀. 이 웬수야!”


퍽!


하정이 상재의 뒤통수를 후려갈기며 장난을 쳤다.


“아우! 아프다고. 다들 궁금해했으면서 시치미 떼기는.”


“하하하 하핫 하하!”

“와우우!”


상재가 뒤통수를 문지르며 아픈 표정으로 울상을 짓고 말하자 일행들과 심지어는 얼트까지 웃었다.


* * *


중국 다롄시. 다롄바이오.


파지직!

번쩍!


다렌바이오 건물 옥상에서 스파크가 일어나면서 백색 빛이 생겼다.

처음에는 작은 동전만 한 크기였다가 점차 커지더니 대형트럭의 타이어만큼 커졌다.


파파팍!


빛무리 속에서 괴물체가 튀어나왔는데 폭발의 여파로 인해 불이 붙어 활활 타올랐다.

불길은 시간이 지나자 점차 사그라지기 시작했다.

완전히 꺼진 상태가 되자 그을음으로 생긴 껍데기에 금이 가면서 부스러기가 흘러내렸고 괴물체의 본모습이 나타났다.


‘흠! 도착한 것인가? 오 이렇게 맑은 날씨와 새파란 하늘이라니 생각보다 멋진 곳이군.’


괴물체는 수퍼시언스 행성에서 황제의 밀명을 받고 워프를 타고 온 스펙터였다.

스펙터는 무광택의 금속체 모습으로 되어있어 흡사 중세시대 플레이트 아머를 입은 기사의 모습과도 같았다.

원래 가지고 있던 외형의 모습이 스페이스 게이트를 통과하면서 다 타버린 것이다.


‘이곳에서 게이트를 연 것 같은데, 당분간 찾아내기는 힘들겠군.’


스펙터는 공간 워프를 하면서 보유한 에너지 대부분을 소모했기 때문에 얼트를 추적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얼트가 펼친 바닥의 그을린 게이트 흔적을 찾아낸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기 때문에 스펙터는 아쉬움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엇! 이럴 수가! 어떻게 이곳에 저런 생명체가···?’


― 휙!


스펙터가 수퍼시언스 행성에서나 발견될만한 기운이 건물 안에서 느껴지자 그곳을 향해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단체, 지명은 실제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평행세계이며 허구의 묘사임을 알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밀군사조직 고스트가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0 제60화. 마이클 요원 (8) 19.07.05 821 16 8쪽
» 제59화. 마이클 요원 (7) 19.07.04 827 17 10쪽
58 제58화. 마이클 요원 (6) 19.07.03 839 15 8쪽
57 제57화. 마이클 요원 (5) 19.07.02 896 19 10쪽
56 제56화. 마이클 요원 (4) 19.07.01 870 14 8쪽
55 제55화. 마이클 요원 (3) 19.06.28 930 14 9쪽
54 제54화. 마이클 요원 (2) 19.06.26 951 12 12쪽
53 제53화. 마이클 요원 (1) 19.06.24 1,018 14 14쪽
52 제52화. 망명 (3) 19.06.21 990 15 10쪽
51 제51화. 망명 (2) 19.06.19 1,029 14 11쪽
50 제50화. 망명 (1) 19.06.17 1,083 15 13쪽
49 제49화. 구가화 (2) 19.06.14 1,116 18 14쪽
48 제48화. 구가화 (1) +1 19.06.12 1,184 16 14쪽
47 제47화. 얼티메이트 (3) 19.06.10 1,159 13 17쪽
46 제46화. 얼티메이트 (2) 19.06.07 1,228 16 14쪽
45 제45화. 얼티메이트 (1) +2 19.06.05 1,288 18 9쪽
44 제44화. 늑대 사냥 (2) 19.06.03 1,248 17 13쪽
43 제43화. 늑대 사냥 (1) +2 19.05.31 1,231 18 12쪽
42 제42화. 24시 (7). +2 19.05.29 1,257 17 12쪽
41 제41화. 24시 (6). 19.05.27 1,216 19 14쪽
40 제40화. 24시 (5). 19.05.24 1,280 21 10쪽
39 제39화. 24시 (4). 19.05.22 1,274 20 14쪽
38 제38화. 24시 (3). 19.05.20 1,456 24 12쪽
37 제37화. 24시 (2). 19.05.17 1,517 20 13쪽
36 제36화. 24시 (1). 19.05.15 1,572 20 14쪽
35 제35화. 여우사냥 (2). 19.05.13 1,618 20 10쪽
34 제34화. 여우사냥 (1). +1 19.05.10 1,575 24 11쪽
33 제33화. 사막의 충정작전 (3). 19.05.09 1,521 20 11쪽
32 제32화. 사막의 충정작전 (2). +1 19.05.08 1,564 21 12쪽
31 제31화. 사막의 충정작전 (1). 19.05.07 1,712 21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