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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즈 님의 서재입니다.

에덴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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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즈
작품등록일 :
2015.04.02 10:49
최근연재일 :
2015.04.15 08:55
연재수 :
9 회
조회수 :
1,130
추천수 :
11
글자수 :
38,094

작성
15.04.04 12:31
조회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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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8쪽

제1장 여행의 시작- 2화 약속의 섬

And a river went out of Eden to water the garden; and from thence it was parted, and became into four heads

(Genesis 2:10)




DUMMY

바다의 신과 하늘의 신이 싸우는 듯 비는 거세게 몰아쳤다.

임 감독은 배편을 이용하여 아테네로 돌아가려 했지만,

배도 비행기도 섬을 탈출 할 수는 없었다.

임 감독과 시원,혜린, 수혁, 아냐스타샤는 피라의 작은

식당에 앉아 비가 그치기를 기다린다.


"이곳이 잃어버린 섬이라는 전설이 있어"

아냐스타샤가 말하는 것을 수혁이 통역해 주었다.

모두가 아냐스타샤의 말에 관심이 쏠렸다.

아냐스타샤는 산토리니가 오래전 잃어버린 전설의 섬

아틀란티스라는이야기를 전해주었다.

그리고 아틀란티스의 전설도 말해주었다.

거세게 몰아치는 빗소리와 함께,

모두들 아냐스타샤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깊이 빠져 들었다.

포세이돈이 언덕 주위의 대지를 부수어 바닷물을 끌어

들였고, 그 결과 섬의 중앙부를 축으로 하여 둥근 모양의

육지가 이중으로 둘러싸는 형상이 되었는데

지금의 산토리니의 모양이 많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와인을 마시던 임 감독은 불쑥 말을 뱉는다.


"아틀란티스가 있다면 그곳이 정말 낙원이었을까?

있으면 꼭 한번 가보고 싶네"


"글쎄, 세상에 낙원은 정말 있을까?

시대를 떠나 언제나 삶에 지친 사람들이 만든 생각 같아"


수혁은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다는 듯 이야기를 흘린다.

비가 잦아 들면서 일행은 식사를 하러

해변가의 식당으로 향했다.

어두워진 바닷가에 비바람을 맞으면서

들어간 식당은 한산했다.

손님은 없었고 중년의 남자와 젊은 남자만 있었다.

메뉴는 별다른게 없었다. 모두 해산물 요리 뿐이었다.

젊은 남자가 일어나 자신을 따라 오라 말한다.

시원과 수혁이 남자를 따라 나오니 입구 앞에

긴 상자를 열었다. 그곳에는 물고기들이 가득했다.

수혁은 직접 붉은 큰 물고기를 골랐다.

그리고 문어도 한마리 골랐다.

잠시 후 수혁이 고른 물고기가

통째로 요리가 되어 식탁에 나왔다.

다섯명이 먹기에 물고기는 커 보였다.

혜린이 칼을 들어 생선을 짜르려는 순간 칼끝에

무언가 딱딱한게 느껴졌다.

나이프와 포크로 물고기의 배를 갈려 보니 거기에

오래되보이는 열쇠 모양의 물건이 나왔다.

모두들 신기한 눈으로 물고기에서 나온 열쇠를 바라보았다.

손바닥크기에 열쇠였다.

특이한 것은 오랜 바다속에 있었을 텐데

부식이 되지 않았다. 재질도 특이해 보였다.

그리고 열쇠에는 무언가 오래된 언어로

글자들이 적혀있었다.

아냐스타샤가 보기에는 고대 페니키아 어와

고대 그리스어 같다고 하였다.

아냐스타샤는 신기한듯 그 열쇠를 이리 저리 돌려보았다.


"이거 보물섬으로 가는 열쇠같은데!"


임 감독이 장난스럽게 키를 들어보이며 장난을 쳐 본다.

수혁이 이 감독에게 키를 받아들어 잠시 살피다

혜린에게 건네준다.


"혜린씨가 발견했으니 이거 혜린씨 거에요,

열쇠를 보면서 한국가서도 우리를 잊지 말아요"


혜린은 수혁이 건네주는 열쇠를 받으면서

행복한 웃음을 보인다.

아냐스타샤는 혼자 깊은 생각을 하다

혜린에게 열쇠를 달라하여,

열쇠의 글자들을 사진으로 남긴다.


산토리니의 날씨는 계속 좋지가 않았다.

임 감독은 결국 하루 더 있다가 수혁과 아냐스타샤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떠났다.

떠나기전 마지막 밤 수혁은 시원과 임 감독에게

7년후 이곳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였다.

시원은 수혁에게 뜨거운 포옹으로

7년후 만날것을 약속했다.

시원과 혜린은 사람들을 보내고 하루 더 있다

아테네로 가기로했다.

시원은 높은곳에서 산토리니 섬을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길을 따라 가장 높은 곳으로 차를 몰았다.

산 정상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작은 정교회 교회가 있었다.

시원은 안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았지만,

헤린은 성큼성큼 교회 안으로 들어갔다.

분위기가 어둡고 오래된 마루는 삐걱였다.

시원은 서늘한 느낌이 별로 좋지 않게 느꼈다.

오래된 성화들이 벽과 천정에 가득했다.


'자기야 이것 봐봐!'


혜린은 무언가 놀란듯 한 그림을 가르켰다.

그 그림은 머리에 광채가 있는 남자가 바다에

빠지는 남자에게 열쇠를 주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그 열쇠가 물고기에서 나온 열쇠와 비슷해 보였다.


'정말 신기하지?'


혜린의 말에 시원은 묘한 느낌을 받으면서

그림들을 찬찬히 살폈다.

두 주인공을 지나 배경을 보니 폭풍치는

바다에 배와 물결 그리고

어두운 공간에 빛나는 섬이 눈에 들어왔다.

두 사람이 그림에 빠져 있을 때

한 노신부가 그들곁에 섰다.

신부의 존재를 확인한 순간 시원과 혜린은 당황하였다.

노신부는 괜찮다고 웃음을 보였다.

두 사람을 바라보며 인자하게 웃던 노신부는 갑자기

떨리는 눈빛으로 그들에게 뭐라 말하였다.

시원과 혜린은 잘 알아듣지 못했지만,

한 단어는 정확히 들을 수 있었다.

'paradisos'

노신부는 두사람에게 그리스어로 빠르게 말했지만,

알아들을수가 없었다. 다만 두사람은 느낌으로

너무 친근한 노신부의 행동을 알 수 있었다.


노신부를 뒤로하고 교회를 나온 두 사람은

지중해 바람을 만끽했다.


"언젠가 이 바다위 섬을 날게 해줄께"


시원은 혜린에게 사랑이 가득한 눈빛을 담아 이야기한다.


"이미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기분인데"


혜린은 시원에 말에 맞추어 웃음을 지중해 바람에 날린다.

시원한 바람과 산토리니의 전경, 바다의 내음이 두 사람의

주변을 감싸안는다.



#




-2014년 10월, 한국-


엔진의 굉음과 함께 최신예 전투기 한대가 활주로에

사뿐하게 착륙한다. 잠시후 격납고 앞에 전투기가 서고

잠시후 캐노피가 열리면서 조종사가 나온다.


" 이 소령, 역시 탑건은 달라 좀 살살좀해줘,

선배들 다 죽겠어"


정 중령이 시원에게 다가와 엄살을 부린다.


"선배님에게 배운거에요 다-"


시원은 헬멧을 벗으면서 밝게 웃는다.


"이번에 특별휴가 냈다면서? 어디가?"


정 중령은 시원곁에 함께 걸으면서 묻는다.


"아-약속지키려고요, 그리스에 갑니다"


시원은 산토리니의 바람을 생각하며 가벼운 미소를 만든다.


"야! 좋겠다~ 아직도 신혼이야, 난 맨날 애새끼들 마누라

뒷치닥거리에 아주 죽겠는데,

야 갈때 울 마누라 껴서좀 데리고가라"


정 중령은 생각만해도 아주 죽겠다는 듯 인상을쓴다.


"대표생도때 전생도들 앞에서 그렇게 닭살스러운

로맨스를 펼치더니,표적을 잘 구분 못하는거 아니에요?

조정실력이 영.. "


시원은 정 중령을 약올리듯 말하고 앞장서서

락카로 향한다.

정 중령은 시원에 뒤에 되고 외친다.


"저자식이!너도 나이먹어봐라 나도 와이프에겐

탑건이었어~

야, 그럼 와인이나 좀 사와봐! 힘좀내보게!"


옷을 갈아입고 부대를 나오는 시원에게

핸드폰에 전화가 걸려온다. 수현의 국제 전화이다.


"시원, 나야! 이번에 산토리니 오는거지? 알고있지?"


수혁이 왠지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시원에게 말한다.


"네, 형님! 형님이 보내주신 산토리니 달력에 표시해 놓고

기디라고 있습니다. 보고싶네요!"


시원은 수혁의 목소리에 신경쓰지 않고 기분좋게 대답한다.


"그런데, 이번에 올때 그 전에 열쇠 꼭 가져와,

좀 중요한일들이 생겼어 암튼 꼭 가져와 오면 말해줄께"


수혁은 조심스럽게 시원에게 이야기한다.

시원은 수현의 통화가 조금 이상했지만,

크게 생각하지 않고 집으로 향한다.


몇일 후 시원과 혜린은

다시 그리스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가방을 제대로 찾아 산토리니로 향한다.

산토리니의 섬이 서서히 그들의 눈에 보이기 시작하며,

설레이는 마음에 두 사람은 손을 꼭 잡는다.


산토리니에 비행기가 내리고,

수혁과 아냐스타샤가 시원과 혜린을 맞이한다.


"형님! 보고 싶었어요!!"


시원은 외치면서 수혁을 끌어 깊은 포옹을 나눈다.

네사람은 기분 좋은 인사를 나누고 있을때,

지중해 바람과 함께 그들을 멀리서 지켜보는 한 남자가

있었다.


약속의 섬에 도착한 네사람..

그리고 또 다가올 사람과

만날 사람들, 이야기는 시작된다.

IMG_8030.JPG




만물은 물이다.- 탈레스-


작가의말

 

1-2화가 너무 길어졌네요,

이제 본격적인 모험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어떤 일들이 생겨날지..

 

사진은 오래전 산토리니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이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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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제1장 여행의 시작-9화 눈앞에 있었다! 15.04.15 32 0 10쪽
8 제1장 여행의 시작- 8화 크레타 섬의 전투(4) 15.04.13 32 0 9쪽
7 제1장 여행의 시작- 7화 크레타 섬의 전투(3) 15.04.11 34 1 9쪽
6 제1장 여행의 시작- 6화 크레타 섬의 전투(2) 15.04.10 103 1 10쪽
5 제1장 여행의 시작- 5화 크레타 섬의 전투(1) 15.04.09 152 1 9쪽
4 제1장 여행의 시작- 4화 물의 문을 열다 +2 15.04.08 147 2 10쪽
3 제1장 여행의 시작- 3화 열쇠의 비밀 +2 15.04.07 261 2 10쪽
» 제1장 여행의 시작- 2화 약속의 섬 15.04.04 150 2 8쪽
1 제1장 여행의 시작- 1화 신화의 섬 15.04.03 220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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