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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지타맥스 님의 서재입니다.

블랙홀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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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지타맥스
작품등록일 :
2022.05.15 22:47
최근연재일 :
2022.06.03 12:01
연재수 :
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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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4
추천수 :
95
글자수 :
89,971

작성
22.05.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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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대치상황

매일 낮12시에 업로드합니다.




DUMMY

기계족 마을의 에너지 공급장치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우르르릉 하는 진동이 울리고 나서 케이블 사이사이로 비치는 빛의 흐름이 보였다. 밖으로 향하던 빛이 이제는 반대로 흐른다. 실험실 쪽에서는 한창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수현은 다시 마을입구로 가서 기계족의 사체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회로기판이 타는 냄새가 가득했지만, 그의 잔해에는 마정석은 없었다. 그것을 확인한 수현은 다시 에너지 장치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촌장은 불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여길 진작에 떠났어야 했어. 자네가 괜한 짓을 한거 아닌가?”

“어차피 부딪칠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은 기계족이 에너지족에게 당한만큼 되갚아주는 것이니 상황을 지켜볼 뿐입니다”


그때 에너지 공급장치가 작동을 멈췄다. 그리고 갑자기 장치에서 강렬한 빛이 뿜어져나왔다. 설마 이건..? 기계병사가 다가오더니 말했다.


“실험체가 저 안으로 들어갔다”

“뭐라고? 어쩌다가..”

“잠깐, 저길 봐봐!”


마을 밖에서 여러 색깔의 크기가 다양한 구체들이 무리지어 다가오기 시작했다. 에너지족 군단인가? 그들은 빛을 보고 곧장 이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기계병사들이 공급장치를 둘러싸더니 언제든지 사격을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에너지족에게 블래스터가 통하지 않는걸 알텐데. 한 기계병사가 원기둥처럼 생긴 장치를 들고 왔다. ESS-01 이었다. 그가 수현에게 말했다.


“저들과 전면전을 펼치면 우리에겐 승산이 없다. 네가 그들을 설득하라. 우리에게 그랬던 것처럼”

“뭐라고?”


어느새 가장 큰 파란 구체가 그들 앞에 바짝 다가왔다. 수현은 단도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하지만 물리적인 무기가 에너지체에 타격을 줄 수 있을까? 어느새 그의 이마에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구체는 수현일행과 기계족에겐 관심이 없는 듯 보였다. 설마..


에너지 공급장치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안에서 무언가 터쳐나올 듯한 분위기. 수현은 그것을 캐치했다.


“모두 물러나요! 얼른!!!”


빠자자작


공급장치가 그대로 터져버렸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가? 공급장치 안에서 빛의 구체가 나오더니 마치 영상이 느리게 되감기 재생되는 것처럼 사방으로 흩어졌던 장치들이 다시 모이기 시작했다. 구체가 자리를 비켜주자 공급장치는 원래의 형태로 돌아갔다. 마중나온 구체와 공급장치에서 나온 구체가 서로 만나더니 표면에 물결모양이 퍼지기 시작했다. 촌장은 그걸 멍하니 보며 중얼거렸다.


“어떻게 된거지?”


수현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하더니 말했다.


“아무래도 우리가 남좋은 일을 해준 것 같은데요”


거대한 파란 구체는 마을입구의 잔해로 다가가더니 부서진 기계병사를 원래대로 조립하기 시작했다. 기계족은 그걸 보면서 알 수 없는 반응을 보였다. ESS-01 이 쉴세 없이 반짝이는걸로 봐서는 놀랐다는 것이겠지. 하지만 조립된 기계병사는 뭔가 달랐다. 그의 몸에 희미한 오러가 발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입을 열었다.


“우리는 네그로시스. 다른 종족들이 에너지족이라 부르는 종족 중 하나다. 너희와는 다른 형태이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지만, 어차피 이자는 생명활동이 끝난 것으로 보이니 소통을 위해 잠시 빌리는 것으로 하겠다”

“방금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설명해달라”

“너희가 우리 종족의 12대손을 성장시키도록 도와준거 아닌가?”

“응? 어..그래..”


수현은 대충 둘러댔다.


“우리 종족은 이 블랙홀에 가장 먼저 유입되었다. 블랙홀은 에너지에 이끌리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세계에서는 순수한 형태인 우리로서는 생존이 매우 불리하다. 그런 의미에서 우릴 도와준데 대해 감사하지”


멍청한건가 아니면 순진한건가. 에너지족을 납치해 복수하려던건데 마치 우리가 선심을 쓴 것처럼 말하네. 속아넘어가는 척 하는 것인지 속는건지 알 수 없지만 분위기가 이렇게 흘러가는데 망칠 수 없지.


“알다시피 블랙홀 내부의 사회에서는 정당한 댓가를 요구하는 것이 철칙이지. 우리에게 어떤걸 줄거지?”

“너희를 우리 도시에 초대하겠다.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블랙홀의 비밀을 공유하도록 하지”


블랙홀의 비밀이라고? 좋다! 예상보다 빨리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군.


“다만 우리 도시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너희 역시 에너지체가 되어야 한다”

“뭐라고? 그럼 사양하지”

“유기생명체. 너는 호퍼가 아닌가?”

“물론 난 호퍼다. 하지만 내 목숨을 잃어버리면서까지 정보를 얻고 싶지는 않아”

“기계족, 너흰 어떤가?”


ESS-01 은 반짝거리기만 할 뿐 말이 없었다. 녀석을 보니 왠지 지구에서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이 떠올랐다. 인간 바둑기사가 신의 한수를 놓자 장고하다가 결국 에러메시지를 띄웠던 그때처럼, ESS-01 역시 연산오류가 생겼는지 답이 없었다.


“그렇군. 그럼 이 기계병사의 몸은 가져가겠다. 너희들의 언어로 번역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나중에 블랙홀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도록 하지”


구체들은 서로 무리지어 멀어져갔다. 수현이 한숨을 쉬자 촌장 역시 따라했다. 수현은 돌아서더니 ESS-01 에게 말했다.


“이번 일 때문에 비축해두었던 에너지를 모두 잃었는데, 어떻게 할 셈이지?”

“그 문제 때문에 생각하느라 에너지족의 질문에 답할 겨를이 없었다. 현재 남은 에너지로는 3일 밖에 버티지 못한다”

“밖에 몬스터가 많은데, 어째서 마정석 사냥을 하지 않는거지?”

“우린 우리만의 생존방식이 있다. 하루아침에 방식을 바꿀 수는 없는 일”

“때로는 위기가 기회가 된다. 지금 살아남기 위해서는 몬스터를 사냥하는 방식을 바꿔야지. 내 말대로 하든지, 3일후에 기능을 정지하던지 마음대로 해!”


ESS-01 은 또다시 반짝거렸다. 이제 빛의 밝기와 주기만 보고도 기계의 감정을 짐작할 수 있게 된 수현은 잠시 지켜보다가 마을을 떠날 준비를 했다. 20분쯤 지났을까. ESS-01 이 그를 불렀다.


“우리에게 너희 사냥방식을 알려다오”

“좋다. 그럼 나에게 어떤 댓가를 지불할 생각이지?”

“광물이 있는 곳을 알려주겠다”

“광물?”

“여기는 블랙홀 안이다. 뭐든지 부족하지만, 물건을 만드는데 필요한 광물이 있는 곳을 우리만 알고 있다”


수현은 고민했다. 그러자 촌장이 그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제안을 허락하게”

“왜요?”

“우린 당장 광물이 필요없지만, 다른 녀석들은 필요할지도 모르니까. 우리에게 물이 필요하지만 저들에게는 필요가 없는 것처럼 말이야”


그러자 고개를 끄덕인 수현은 ESS-01 의 제안을 수락했다. 끌어모은 금속들을 변형하여 수현이 가진 단도 형태로 바꾼 후, 그들에게 기본적인 도(刀)의 운용법을 알려주었다. 기계라 그런지 한번에 알아들었다. 수현은 가까이 접해본 기계라고는 컴퓨터와 로봇청소기 뿐이었는데, 왠지 말 잘듣는 기계군단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러고보니..


수현이 펜을 들더니 철판에 무언가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것을 ESS-01 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하늘을 나는 형태의 드론이야. 혹시 알고 있나?”

“원시적인 형태의 정찰기로군. 그게 왜?”

“내가 사는 지구문명에서는 여기에 무기를 장착하고 자율방어 인공지능을 탑재시켰었지”

“자율방어라고?”


또다시 ESS-01 이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부하를 시켜 다른 철판위에 설계도를 그리기 시작했다.


“네가 말한 드론을 만들어 내 논리프로세스를 그쪽으로 옮기도록 하겠다”

“좋은 생각이야”

“그것이 완성되면 사냥을 시작한다”


ESS-01을 드론에 옮기는 작업은 꼬박 하루가 걸렸다. 그가 말했다.


“중력의 불안정으로 언제든 추락할 수 있다.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도록 추가부품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유기생명체 마을이나 도시를 찾아 필요한 재료를 거래해야겠군. 자! 사냥을 시작한다!”


수현은 기계족을 이끌고 아르마딜로(그냥 그렇게 부르기로 했다)를 사냥하기 시작했다. 작은 녀석들을 제거하자 중간크기, 대형 등 새로운 녀석들이 나타났다. 놈들의 날카로운 발톱은 기계병사들에게도 치명적이었지만, 수현이 알려준 요령대로 녀석들을 유인해 뒤집어놓고 부드러운 배를 찌름으로서 쉽게 처치할 수 있었다. 뭐 이놈들에게 원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곳은 약육강식의 세계다. 너희가 약한 것을 탓해야지 어쩔 수 없다. 배를 가르고 마정석을 끄집어냈다. ESS-01 은 이동형 에너지 공급장치에 마정석을 넣고 기계병사들에게 에너지를 충전시키도록 했다. 곧 이 일대의 아르마딜로는 씨가 말랐다.


“촌장님, 이제 유기생명체가 있는 마을로 가죠”

“이들을 데리고 말인가? 위험하네”

“예? 왜죠?”

“우리같은 유기생명체들은 형태가 다른 종족을 무서워해”

“하지만 촌장님도 물웅덩이에서 기계족과 물을 거래했잖아요”

“그건..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

“지금도 마찬가지거든요”


촌장은 수염을 쓰드듬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수현과 일행은 금빛선을 따라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미 아르마딜로 고기는 충분했기 때문에 배는 곪지 않았다. 다만 같은 음식을 계속 먹으니까 빨리 질렸다. 아..유기생명체 도시를 찾으면 소금이랑 후추 좀 구해야겠다. 간장이랑 초장도 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다른 문명에도 이와 비슷한 음식이 있으려나? 수현은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어차피 만나보지 않으면 소용없으니까. 그들이 길을 떠난지 일주일이 되어서야 마침내 제법 큰 마을을 발견했다.


“우리끼리 다녀올테니 기계족들은 여기서 대기하는게 좋겠어”

“알았다”


수현과 촌장은 마을을 향해 걸어갔다. 어라? 입구에 아무도 지키는 병사가 없네. 뭐지?


“너흰 누구냐?”


불가사리를 닮은 외계인이 말했다. 수현과 촌장이 각각 자신의 종족과 이름을 말하자, 불가사리는 입장을 허락해주었다. 마을은 자원이 풍족한지 처음 있었던 작은 부락에 비해 활기찬 분위기였다. 한 상점에 들른 수현이 점원에게 물었다.


“여기서 뭘 팔지?”

“왠만한건 다. 식량을 비롯해서 옷, 무기 등. 단, 마정석은 거래하지 않는다”

“뭐? 그럼 그런 물건들을 뭘로 교환한다는거지?”

“물물교환이다. 예를 들어 옷을 가져오면 무기로 바꿔주는 식이다”

“그래? 알았다”


상점을 나온 수현은 촌장에게 물었다.


“이런 경우도 있어요?”

“있다마다. 몬스터 사냥에 익숙하지 않거나, 지역별로 몬스터가 거의 없는 곳도 있으니까. 하지만 문명이 발달했던 종족치고는 상당히 원시적인 거래방법이군”

“그러게요. 옷이랑 무기가 1대1로 교환된다니”


갑자기 배가 아파진 수현이 촌장을 놔두고 화장실을 찾았다. 시원하게 일을 보고 나온 그는 화장실 입구에 모래가 조금 담긴 바구니가 있음을 발견했다. 아하! 바닥에 있는 모래로 손을 씻은 다음, 더러워진 모래를 따로 내다버리는거구나. 다시 있었던 장소로 돌아오자 촌장이 말했다.


“물이 있는 곳을 발견했네”

“어딥니까 거기가?”

“이쪽이야”


마을 한 곳에 투명한 유리관이 땅에서 솟아나와 있었다. 꼭지를 돌리자 맑은 물이 흘러나왔다. 물통에 물을 가득 담고 수현은 마을에 있는 음식점으로 향했다. 메뉴를 둘러보던 그는 그나마 먹을 수 있을 것 같이 생긴 음식을 골랐다. 도마뱀 꼬리처럼 생긴 것들이 접시에 튀겨져 나왔다. 먹어보니 고소했다.


“크크크크..”

“뭡니까?”

“지금 자네가 먹는게 뭔지 아나?”

“?”

“아킨겔족의 등에 나는 촉수야. 그걸 잘라다 만든거라고”

“에엑? 그럼 사람으로 치면 손톱이나 발톱을 잘라 음식으로 파는거란 얘깁니까?”

“그래. 크크큭”


이 망할 노인네가. 알면서 주문을 할 때까지 입을 꾹 닫고 있었다니. 반드시 복수해주고야 말겠다. 요리사가 나오더니 일행에게 물었다.


“어떤가. 맛이 괜찮나?”

“맛있게 먹고 있는데 이 사람이 요리의 정체에 대해 알려주더군. 그래서 식욕이 사라져버렸어”

“하하하. 어떤 종족에겐 불필요한 신체조직이지만, 다른 종족에겐 유용한 영양성분일 수도 있지. 자, 슬슬 음식값을 계산할 차례인데. 뭘 내놓겠나?


수현은 보따리를 꺼내 펼쳐보았다. 얼핏 봐도 3kg 은 나갈 것 같은 아르마딜로 고기였다. 요리사는 고기를 보더니 눈을 크게 떴다.


“이건 어떻게 구한거야? 기계족 놈들의 땅에서 잡아온거야?”

“맞습니다”

“제법인데. 녀석들을 어떻게 구워삶은거지?”


잠시후 요리사가 주방에서 무언가를 들고 나왔다. 무언가 동그란 것이 잔뜩 들어있었다.


“그거 혹시 무슨 외계인의 알이라거나..:”

“아니. 멜로우를 말려서 둥글게 뭉쳐 삶은거야”

“멜로우?”


수현은 하나 먹어보았다. 말랑말랑하고 단맛이 났다.


“이거 괜찮은데?”

“그걸로 고기값은 준거다. 그럼 난 이만”


요리사가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자 수현이 촌장에게 물었다.


“그런데 블랙홀 안에서도 식물을 기르는게 가능합니까? 지금껏 풀 한포기도 본 적이 없어서요”

“가끔 자기폭풍이 지나간 후에 자라는 경우가 있지. 하지만 이 세계는 비가 오지 않으니 금방 말라 죽더군”

“그렇군요. 그럼 동물들은 뭘 먹고 살죠?”

“비 대신에 영양물질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간혹 있지”


저번에 릴리스가 동족과 서로 차지하려고 싸운 치즈 같은건가?


“식사도 끝났으니, 이제 뭘 할거지?”

“블랙홀에 대한 정보를 아는 자와 얘길 해봐야죠. 촌장님은 광물이 필요한 이들이 있는지 알아봐주시고요”

“알았네. 그리고 더 이상 촌장이라 부르지 말게. 그냥 가실레우스라 불러”

“입에 붙은걸 어떡해요? 당분간 그냥 대충 부를게요”


음식점을 나온 수현은 촌장과 헤어지고 마을에서 정보를 거래한다는 곳을 찾아갔다. 오래된 벽돌로 만든 집으로 들어가니 야시시한 복장을 한 젊은 여자가 있었다.


“당신이 파닐라인가요?”

“맞아요. 오랜만에 손님이로군. 원하는게 뭐죠?”


그녀가 마실 것을 물어봤지만, 수현은 물통이 있으니 괜찮다고 했다. 그리고 블랙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우리 마을에 처음 오셨군요”

“그렇습니다만?”

“이 마을은 포기버 중에서도 평화주의자에 가까워요”

“그래요?”

“어차피 블랙홀을 빠져나갈 수 없으니, 이곳에서 수명을 다할 때까지 얌전히 지내기로 한 거죠. 그쪽은 호퍼인가보죠?

“그래요. 혹시 블랙홀에 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 온적 있지 않습니까?”

“물론이에요. 내가 블랙홀에 대한 정보를 주면, 그쪽은 뭘 제공할거죠?”


수현은 탁자위에 무언가를 꺼내놓았다.


“이건 자기폭풍이 발생하기 30분 전에 미리 경고해주는 장치에요”

“뭐라구요? 그게 정말이에요?”

“네”

“그걸 어떻게 손에 넣은거죠? 설마 기계족에게?”

“여러 종족을 거쳐 거래를 통해 얻은 겁니다. 어떻게 하겠습니까?”

“좋아요. 이정도 가치가 있는 물건이라면, 나도 그에 응하는 정보를 내놔야겠죠?”


그녀는 보석함 같은걸 꺼내 올려놓았다. 그녀가 함의 바깥쪽에 돌출된 몇몇 부분을 누르자 딸깍 소리와 함께 뚜껑이 열렸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것은..




이 작품은 픽션입니다. 작품에 나오는 모든 이름들은 실제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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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탈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5 몰타족 22.06.03 56 3 12쪽
14 위험한 생명체들 +1 22.06.02 62 4 12쪽
13 몰라보게 달라진 그녀 22.06.01 64 1 12쪽
12 피바람 22.05.31 58 1 12쪽
11 우주의 알렉산드리아 22.05.30 61 0 12쪽
10 새로운 본거지 22.05.27 61 0 12쪽
9 광물 쟁탈전 22.05.26 74 1 12쪽
8 그녀와의 재회 22.05.25 68 1 12쪽
7 그의 과거 22.05.24 77 1 12쪽
6 곤충족의 조언, 무공을 얻다 22.05.23 88 1 13쪽
5 블랙홀의 두번째 비밀 +1 22.05.20 103 2 16쪽
» 대치상황 22.05.19 106 9 15쪽
3 기계족 22.05.18 128 11 15쪽
2 물을 찾아서 22.05.17 175 13 16쪽
1 우주의 가장 깊은 곳 +1 22.05.16 323 2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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