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서재

세종대왕의 개망나니 아들이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퓨전

공모전참가작 새글

트럭운전사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8
최근연재일 :
2024.07.05 08:20
연재수 :
63 회
조회수 :
653,847
추천수 :
16,993
글자수 :
355,919

작성
24.07.02 08:20
조회
5,944
추천
221
글자
13쪽

양녕게장

DUMMY

“으아. 심심하다!”


양녕대군은 최근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청주에 갇혀 있으려니 마음이 답답하기 그지없구나!”


그는 현재 유배(流配)되어 있었다.


지난해(1423년), 양녕은 불측한 무리와 놀아났다는 죄목으로 청주로 유배됐다.


정말 억울했다.


그냥 마을 사람 몇을 시켜, 마음에 드는 돌을 가져와 집을 꾸미고, 소주를 마시며 풍류를 즐기며 술을 권했을 뿐이다.


그랬더니 대간이라는 것들이 ‘관의 허락도 없이 백성들을 중노동에 부렸다.’라거나 ‘소주를 마시다 인명을 해쳤다.’라며 시덥잖은 일을 부풀리는 게 아닌가.


‘술 좀 권했다고 다 넙죽 받아마시다 뒤진 놈이 잘못이지.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심지어 박득중이라는 놈의 집 개가 마음에 들길래 잘 꼬셔서 데려온 일을 가지고 ‘선대왕의 무덤의 흙이 마르지도 않았는데 남의 집 개를 훔쳤다.’라며 멀쩡한 사람을 불효자로 만들었다.


짜증이 났다.


대간도 짜증나지만 동생 놈도 미웠다.


‘별 같잖은 일로 사람을 이리 내쫓아?’


한성과 나름 가깝다지만 오가는데 하루는 걸리는 경기도 이천에 사람을 쳐박아둔 것까지는 어떻게 참아줄 수 있었다.


하지만 청주라니!


청주에서 한성까지는 이틀이나 걸렸다.


왕복이면 나흘(4일)이다.


길에서 겪는 괴로움은 이루 말할 것도 없다.


그마저도 동생 놈이 청주를 벗어나지 말라는 명을 내려 한성에 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한성의 기방을 순회하고 호걸들과 모여 술자리를 하거나 사냥을 가는 걸 낙으로 삼던 양녕에게 한성에 가지 말라는 것은 심심해 죽으라는 소리나 진배없었다.


“아, 오입(誤入)하고 싶다!”


결국 참지 못한 양녕은 몰래 청주를 빠져나와 한성으로 향했다.


친한 호걸들과 함께 기방에 들러 계집들과 오입도 하고 사냥도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기방에서 술잔을 기울이던 그의 귀에 재밌는 소식이 들렸다.


“세자 저하가 자기 머리에 총통을 쐈다는구만!”


“아니, 도대체 그런 짓은 왜 했대?”


“직접 만든 갑주가 튼튼한지 확인하려고 그러셨다네.”


“아니 그러다 뚫렸으면 어쩌려고.. 하이고, 임금님이 열불이 나셨겠어.”


“화가 단단히 나셨는지 저하를 옥에 가뒀다더군.”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양녕은 강한 동질감을 느꼈다.


‘나와 같은 부류다!’


뜻한 바가 있다면 세간의 잡스러운 시선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 호탕함!


양녕은 세자가 자신과 같은 부류라고 확신했다.


그래서 행동했다.


유배지에서 몰래 이탈한 것이 중죄임을 알면서도 당당히 궁으로 들어가 세자를 만났다.


오랜만에 본 세자와의 만남은 꽤 흥미로웠고 유쾌했다.


‘그래, 사내가 과감하고 결단력이 있어야지. 소심한 이도 놈의 밑에서 의외로 호걸이 나왔구나!’


호걸인 세자가 제 뜻을 펼치면 일개 범부에 불과한 동생이 감당할 리가 없다.


‘책벌레 샌님 충녕의 밑에서 호걸이 났으니, 충녕이 놈이 감당할 수 있을 리가 없지. 속 좀 썩이겠구나!’


왕위를 찬탈한 괘씸한 동생의 치세에 흠집이 날 게 분명하다고 확신했다.


그래서 세종에게 나아가 세자의 편을 들었다.


과연 소심한 동생은 양녕의 청을 거절하지 않았다.


그렇게 세종의 속을 한바탕 휘저은 양녕은 즐거운 기분으로 청주로 돌아갔다.


무리하게 사고를 친지라 유배지의 담장에 가시넝쿨이 쳐지고 병사들이 출입을 엄금하는 등 사소한 조치가 더해지기는 했으나 양녕은 괘념치 않았다.


‘나였다면 설령 친형이라 할지라도 무도하게 굴면 가만히 두지 않았겠지만.. 우유부단한 충녕이 놈이 이 정도로 나를 칠 리가 없다. 적당히 한 해 정도 지나면 다시 광주로 돌려보내 주겠지. 하하! 이제 충녕이 놈이 속 썩이는 모습만 지켜보면 되겠구나. ’


하지만 상황은 양녕의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저하께서 쇠를 다루는 기예를 보이시며 공철도회를 폐하자고 하셨다는구만!”


“그뿐인가. 나락을 터는 기물과 쟁기를 새로 만드셨다하네.”


“이야! 백성에게 필요한 일만 골라 하시니 성군이 되시겠구만!”


사대부들은 향이 체신머리 없이 군다며 끌끌 댔으나, 백성들은 향의 파천황(破天荒)적인 행보를 좋아했다.


형을 제치고 왕이 된 막돼먹은 동생 놈이 욕먹는 걸 지켜보며 꼬셔야 할 생각이던 양녕에게는 그리 듣기 좋은 소식이 아니었다.


“에잉.. 왕재도 아닌 놈이 호걸 자식 덕을 보는구나.”


양녕은 세종에게 왕재가 없다고 생각했다.


자고로 임금이란 태조대왕처럼 당당한 풍채에 신하들을 휘어잡을 수 있는 무력과 위엄이 있는 사람이어야 했다.


부왕만 하더라도 과감한 숙청과 정변으로 임금이 되지 않았는가.


임금이 된 뒤로 답답해진 경향이 있지만 그래도 위엄은 있었다.


그런데 충녕은 달랐다.


위엄으로 조정을 꽉 쥐고 뜻대로 움직여야 할 임금이 경연이라는 잡스러운 행사에서 신하들과 입씨름하며 시간을 보냈다.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였다면 경연에서 떠벌떠벌 거리는 신하의 대가리를 깨트렸을 것이다.


‘나 같은 호걸을 두고 대간들에게 속아 유약한 책벌레에게 임금의 자리를 물려준 아바마마의 어리석음이 통탄스럽구나!’


무예를 연마하기 위해 활 연습을 했다.


그러나 대간들은 ‘사냥에 나가서 방탕하게 논다.’라고 깠다.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 여러 사람을 사귀었다.


그랬더니 대간들은 ‘세자가 공부를 게을리하고 불량한 이들과 모인다.’라며 투덜댔다.


영웅답게 여자를 휘어잡은 걸 두고는 ‘큰아버지의 여자까지 건드리는 천하의 패륜아!’라는 막말까지 했다.


누가 봐도 대간이 모함(?)을 한 것이 아닌가!


신하들의 입방아에 놀아나 자신을 폐세자한 부왕이 미웠다.


그리고 뻔뻔하게 세자의 자리를, 용상을 가져간 충녕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도 그놈이 태조대왕을 반의 반만이라도 닮았더라도 이리 억울하지는 않을 텐데!’


동생이 호쾌하게 술도 잘 마시고, 태조대왕처럼 풍채가 좋고 무예가 뛰어난 위엄있는 사람이었다면 경쟁에서 밀려도 납득했을 것이다.


하지만..


‘충녕은 글줄이나 읊을 줄 아는 돼지가 아닌가!’


요새는 갑자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검과 활을 깔짝댄다고 듣기는 했다.


하지만 그래봐야 돼지가 버둥대는 수준에 불과할 게 빤했다.


정말 너무너무 억울했다.


“에잉!”


자신의 처지에 짜증이 난 양녕이 괜스레 바닥에 발길질을 해댔다.


하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임금은 동생이 됐고, 그 사실은 변치 않을 것이다.


‘충녕은 위엄은 없으나 그렇다고 어리석은 놈은 아니다. 내가 풍류를 즐기는 것은 막지 않겠지만, 이를 드러내면 제아무리 소심한 녀석이라 할지라도 칼을 빼 들겠지.’


그리고 솔직히 이를 드러내 동생을 물려고 해도 방도가 없었다.


조정의 대신과 대간들은 모두가 폐세자에 찬성한 이들이다.


‘내가 임금이 되면 자신들이 숙청될 걸 뻔히 아는 치들이다. 설령 내가 임금이 될 수 있다 하더라도 죽어라 반대하겠지.’


아마 동생과 세자가 연달아 급사하더라도 왕위가 자신의 손에 들어오는 일은 없으리라.


“에라, 어차피 놓친 자리인데 연연해서 뭐 하나 즐겁게 살면 되지!”


왕위를 잃은 것은 아쉬웠으나 그렇다고 지금이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요 몇 달은 유배지에 있느라 답답하게 살고 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동생 놈이 유배를 풀어줄 게 분명했다.


‘제 놈이 양심이 있으면 내가 편히 노는 것 정도는 넘어가 주겠지.’


대간들이 탄핵해도 넘어갈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수위를 조절해 놀면, 동생이 다 막아주리라.


“흐흐.. 무슨 사고를 쳐야 대간들이 아우성을 칠까!”


생각만 해도 재밌었다.


“그래도 한성에서 못 노는 건 좀 아쉬운데.. 유배가 언제 풀리려나. 아, 오입하고 싶다!”


바로 그때.


쿵쿵-!


누군가 대문을 두들겼다.


“죄인 이제는 어명을 받들라!”


“?”


뜬금없는 방문에 놀란 양녕이 고개를 갸웃하다가 노복을 시켜 문을 열게 했다.


왕명을 전달하는 선전관(宣傳官)이 교지를 들고 소리쳤다.


“죄인은 예를 갖추시오!”


양녕이 조용히 고개를 숙이자 선전관이 교지를 읊기 시작했다.


“죄인 이제는 행실이 불량하여 유배되었음에도 이를 어기고 도성에 무단으로 들어왔으니 그 죄가 크다. 허나, 죄인이 아직 상중이니 선대왕에 대한 효를 생각해 원지(遠地)에 둘 수 없다. 더군다나 어린 국본이 멀리 있는 백부의 안위를 걱정하니 부모 된 마음으로 이를 어여삐 여기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니 죄인은 이천으로 돌아가 곧 있을 담제(禫祭)에 참석도록 하라.”


한마디로 ‘아빠 제사는 지내야 하니 유배 풀어줌.’이란 소리다.


양녕의 입꼬리가 절로 올라갔다.


‘충녕이 이 녀석. 대간들이 발광했을 텐데도 이리 빨리 풀어준다니..’


양녕이 집에 갇혀 있었다지만 그래도 아예 귀가 먼 것은 아니다.


세종이 허락한 노복들을 통해 한성의 소식을 유심히 살피고 있었다.


그렇게 알아낸 정보에서 대간들은 양녕을 더 먼 원지로 유배 보내라고 떠들어 대고 있었다.


‘제주도에 처박고 말 꼬랑지나 쫓아다니라는 괘씸한 놈도 있었지.’


이런 상황에서 양녕의 유배를 풀어주는 것은 정치적으로 큰 손해를 감내해야 했을 것이다.


이 순간만큼은 동생에게 쌓여 있던 울분이 풀리는 것 같았다.


‘그래도 동생이라고 형의 고생을 알아주는구나!’


양녕은 한성으로 가서 무엇을 할지 고민했다.


‘일단 매향이를 만나고, 그 다음은 목단이를 만나고, 또 그 다음에는 향희를..’


“큼큼.”


선전관이 상상의 나래에 빠진 양녕을 일깨웠다.


정신을 차린 양녕이 예를 차려 교지를 받들었다.


모든 절차가 끝난 뒤 자리에서 일어난 양녕이 선전관에게 물었다.


“내 유배가 생각보다 일찍 끝났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알 수 있겠소?”


선전관이 잠시 고심하다가 쉽게 입을 열었다.


왕과 세자의 총애를 받는 대군과 척질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세자 저하께서 ‘백부인 대군이 원지에서 고생하는 것이 안타깝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주상 전하께 주청하셨습니다. 이에 주상께서 헌릉에서 담제를 지내야 하고 어린 세자가 백부를 그리워하니 이천으로 돌아오게 하시라는 명을 내리셨습니다.”


“아, 세자께서..”


양녕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호걸은 호걸을 알아본다고 세자도 내가 마음에 들었나 보구나. 임금과 다음 임금이 나를 아끼니 천수를 누릴 수 있겠구나!’


“그뿐이 아닙니다. 저하께서 원지에 있는 대군께서 상경하실 때 고생하실 수 있다며 새 마차를 내리셨습니다.”


“마차?”


“제가 끌고 왔으니 함께 보시지요.”


양녕이 선전관의 안내를 받아 대문 밖으로 나섰다.


대문 밖에는 커다란 검은 마차가 서 있었다.


양녕이 감탄사를 늘어놨다.


“빛깔이 마치 칠기(漆器)와 같고, 놋쇠 장식이 금처럼 번쩍이는구려!”


“그럴 만한 물건입니다. 저하께서 이와 같은 마차의 경매를 준비하고 계시온데 시작가가 무려 백미 500섬이옵니다.”


“백미 500섬! 그렇게나 비싸단 말인가?!”


“중갑처럼 번호가 붙은 물건이라 그렇습니다. 번호가 붙은 마차는 딱 10대만 만들겠다고 하셨지요.”


양녕이 마차를 두리번거렸다.


마차에 4번이라 적힌 것이 보였다.


“내가 4번이군.”


“성상과 중전마마, 그리고 세자 저하 다음이십니다.”


“저하께서 날 생각해주시는 마음이 이리 크시니 신하로서나 종친으로서나 감격스럽기 그지없구만!”


양녕이 감격한 표정으로 마차를 쓰다듬었다.


“이것도 받으시지요.”


선전관이 품에서 서신을 꺼내 양녕에게 공손히 건넸다.


“무언가?”


“저하께서 대군께 보내신 서찰이옵니다.”


“저하가..?”


양녕이 고개를 갸웃하며 서신을 받아 읽었다.


[백부님 강녕하십니까. 이 서신을 읽으셨다는 것은 제가 보낸 두 선물을 받으셨다는 뜻이겠지요?]


양녕이 무심코 고개를 끄덕였다.


‘유배에서 풀린 것도 선물이라 하면 확실히 두개의 선물을 받기는 했지.’


[둘 다 좋은 선물이니 기뻐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작은 청 정도는 들어주시겠지요?]


“?”


[제가 원하는 것은 별 것 아닙니다. 도성으로 돌아오실 때..]


“호오..?”


양녕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호걸 중 호걸인 양녕은 향의 제안이 퍽 마음에 들었다.


“재미있겠어! 그런데..”


마지막 말미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올해는 갑진년입니다. 만약 제 청을 따르지 않는다면 게장을 드시게 될 것이니 이를 잊지 마십시오.]


“게장..?”


작가의말

1. 양녕대군의 유배.

세종 5년, 양녕대군은 청주로 유배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번 편 초반에 서술한 일들 때문입니다.


2. 청주에서 한성까지 가는 길.

세종 5년 2월 26일 기사에 청주에서 서울까지 2일 정도의 길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한성(종로구)와 청주는 직선거리로 110km쯤 떨어져 있습니다. 산길이나 돌아가는 길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수십km는 더 움직여야 했을 겁니다. 그럼에도 이 거리를 이틀 길이라 했다는 건 도로가 잘 닦여 있었다는 뜻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세종대왕의 개망나니 아들이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AI 문종이 '세종대왕의 개망나니 아들이 되었다.'로 바뀝니다. 24.06.24 378 0 -
공지 소설 속 단위계를 공지합니다. +1 24.06.23 394 0 -
공지 후원 감사합니다. 24.05.10 670 0 -
공지 연재시간은 매일 오전 08시 20분입니다. +1 24.05.08 18,670 0 -
63 Show me the 국용!(2) NEW +5 1시간 전 852 43 13쪽
62 Show me the 국용!(1) +21 24.07.04 4,320 157 12쪽
61 고속도로 가즈아! +18 24.07.03 5,485 194 12쪽
» 양녕게장 +31 24.07.02 5,945 221 13쪽
59 이것이 도로다! +25 24.07.01 6,459 229 12쪽
58 부릉부릉! +28 24.06.30 6,867 207 13쪽
57 말이 필요해! +28 24.06.29 6,985 219 11쪽
56 전쟁의 불씨 +20 24.06.28 7,269 237 12쪽
55 똥판서 +28 24.06.27 7,405 275 13쪽
54 유전자 도핑 +28 24.06.26 7,885 255 12쪽
53 천연두 백신 +36 24.06.25 7,955 273 12쪽
52 조선의 반격 +17 24.06.24 8,090 264 13쪽
51 아빠 달려! +26 24.06.23 8,057 248 14쪽
50 여진의 침략 +19 24.06.22 8,064 243 13쪽
49 아이고, 방법을 아는데 왜 막지를 못하니!(2) +20 24.06.21 8,102 253 12쪽
48 아이고, 방법을 아는데 왜 막지를 못하니!(1) +22 24.06.20 8,154 245 12쪽
47 들불처럼 번지는 +15 24.06.19 8,537 249 13쪽
46 수신불량(修身不良) +35 24.06.18 8,564 253 13쪽
45 우리는 더 이상 호구가 되지 않는다!(2) +26 24.06.17 8,661 264 13쪽
44 우리는 더 이상 호구가 되지 않는다!(1) +18 24.06.16 8,668 241 11쪽
43 어반저수(御反抵手) +15 24.06.15 8,855 237 14쪽
42 똑딱똑딱! +24 24.06.14 9,113 275 15쪽
41 효경이 복사가 된다고! +29 24.06.13 9,026 288 12쪽
40 삼대입국(三大立國) +20 24.06.12 9,319 266 15쪽
39 명나라? 맞다이로 들어와!(5) +23 24.06.11 9,669 252 14쪽
38 명나라? 맞다이로 들어와!(4) +25 24.06.10 9,665 264 14쪽
37 명나라? 맞다이로 들어와!(3) +25 24.06.09 9,760 297 13쪽
36 명나라? 맞다이로 들어와!(2) +17 24.06.08 9,787 268 13쪽
35 명나라? 맞다이로 들어와!(1) +22 24.06.07 10,033 280 12쪽
34 똑바로 서라 최해산!(2) +19 24.06.06 9,788 257 11쪽
33 똑바로 서라 최해산!(1) +27 24.06.05 10,063 277 15쪽
32 아, 강철이 복사가 된다니까!(3) +21 24.06.04 10,462 252 13쪽
31 아, 강철이 복사가 된다니까!(2) +21 24.06.03 10,501 272 13쪽
30 아, 강철이 복사가 된다니까!(1) +15 24.06.02 10,730 274 12쪽
29 세종의 분노 +27 24.06.01 10,635 284 11쪽
28 기물들(3) +20 24.05.31 10,674 295 13쪽
27 기물들(2) +16 24.05.30 10,857 264 12쪽
26 기물들(1) +20 24.05.29 11,309 283 12쪽
25 전쟁, 결코 전쟁! +36 24.05.28 11,564 309 13쪽
24 왕후의 분노(2) +31 24.05.27 11,371 290 13쪽
23 왕후의 분노(1) +22 24.05.26 11,254 272 12쪽
22 검은 돌 - '석탄 아님'(2) +16 24.05.25 11,257 283 13쪽
21 검은 돌 - '석탄 아님'(1) +26 24.05.24 11,440 276 13쪽
20 빵야빵야?! 너 감옥!(3) +40 24.05.23 11,515 276 12쪽
19 빵야빵야?! 너 감옥!(2) +25 24.05.22 11,650 297 12쪽
18 빵야빵야?! 너 감옥!(1) +18 24.05.21 11,871 305 12쪽
17 세자님 퍼들법 쓰신다(3) +20 24.05.20 11,988 302 13쪽
16 세자님 퍼들법 쓰신다(2) +18 24.05.19 11,910 264 12쪽
15 세자님 퍼들법 쓰신다(1) +19 24.05.18 12,243 265 13쪽
14 아아, 이것은 총이라는 것이다(2) +32 24.05.17 12,312 276 12쪽
13 아아, 이것은 총이라는 것이다(1) +25 24.05.16 12,407 278 13쪽
12 궁극의 장치(3) +17 24.05.15 12,337 281 13쪽
11 궁극의 장치(2) +20 24.05.14 12,354 281 12쪽
10 궁극의 장치(1) +17 24.05.13 12,796 280 12쪽
9 빅플랜(3) +27 24.05.12 13,014 292 12쪽
8 빅플랜(2) +17 24.05.11 13,455 284 12쪽
7 빅플랜(1) +22 24.05.10 13,951 312 13쪽
6 총맞은 것처럼~(4) +43 24.05.10 14,074 333 11쪽
5 총맞은 것처럼~(3) +19 24.05.09 14,045 339 12쪽
4 총맞은 것처럼~(2) +10 24.05.08 14,571 330 12쪽
3 총맞은 것처럼~(1) +15 24.05.08 16,111 321 11쪽
2 비밀친구 +30 24.05.08 18,107 357 11쪽
1 불(火)효자 +33 24.05.08 23,414 435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