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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개망나니 아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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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운전사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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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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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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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효경이 복사가 된다고!

DUMMY

“시계? 시계가 도량형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세종은 자신이 아는 시계들을 떠올렸다.


해로 시간을 재는 해시계나 중국에 있다는 물시계 따위를 떠올렸으나 그중 도량형과 상관이 있을 법한 시계는 아무것도 없었다.


“소자가 만들려는 시계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시계이옵니다. 완성만 된다면 강철의 대량생산만큼 큰 파급이 있을 것이라 장담하옵니다.”


“!”


세종의 눈빛이 달라졌다.


“시계가 있다면 더 나은 역법을 만들 수 있다. 또 네 말에 따르면 도량형의 기준이 될 수도 있지. 하지만 강철의 대량생산에 비할 바는 아니다. 무언가 다른 이득이 또 있는 것이냐?”


세종의 눈빛에 섞인 기대감을 눈치챈 향이 싱긋 웃었다.


“그렇사옵니다. 정확한 생산공정의 확립과 사회체계의 일신(一新)이옵니다.”


“정확한 생산공정?”


“연철로가 좋은 예시이옵니다. 아시다시피 연철로로 연철을 뽑을 때는 중간에 쇠의 기운을 바꾸기 위해 커다란 노(櫓)로 여러 번 저어주어야 하옵니다. 그런데 이때, 노를 얼마나 젓느냐에 따라 연철이 아니라 연강(軟鋼)이 나올 수도 있사옵니다.”


“뭐라?! 그럼 연철로로도 강철을 뽑을 수 있다는 것이냐. 왜 이야기하지 않았느냐?”


세종이 두 눈을 휘둥그레하게 뜨자 향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도가니로 나온 강철에 비해 품질이 균일하지 못했사옵니다. 노질을 멈출 시간을 정확히 알아야 딱 필요한 만큼만 쇠의 기운을 바꿀 수 있는데, 감으로는 그것을 알 수 없었기 때문이옵니다.”


“아.. 정확한 시점에 노질을 멈추려면 확실히 시간을 세밀하게 알 수 있는 시계가 있어야겠구나. 그럼 시계가 있으면 연철로로도 강철을 쭉쭉 뽑아낼 수 있겠구나!”


“그렇사옵니다. 다만, 그 성질이 연철처럼 물러 도가니 강철을 두고 굳이 쓰기에는 애매하옵니다. 그래서 연강이라 말씀드린 것이옵니다.”


세종이 아쉬움에 입맛을 다셨다.


“그건 아쉽구나. 하지만 역청탄의 공급이 끊기는 일이 생긴다면 연강이라도 필요할 때가 있겠지. 만에 하나라는 측면에서는 대단한 혁신이다.”


향이 빙그레 웃었다.


“후후.. 아바마마, 연철로는 그저 예시일 뿐이옵니다.”


“뭐라. 그럼 더 대단한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냐.”


“예. 정확히 생산공정을 통제할 수 있다면 훨씬 정교하고 강력한 기물이나 물질을 만들 수 있사옵니다. 예컨대 활액(滑液)을 이용한다면 기존 화약보다 서너 배 강한 폭약을 만들 수도 있사옵니다.”


“활액? 화장품을 만들 때 쓰는 그 활액을 말함이냐?”


“그렇사옵니다. 활액을 강력한 산액과 섞으면 폭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사료..”


쾅-!


세종이 서안을 아주 강하게 내려쳤다.


곰발바닥 같은 세종의 손바닥에 맞은 서안에 금이 갔다.


“네 이놈!”


당황한 향이 슬쩍 뒤로 물러서며 세종에게 의아한 눈빛을 보냈다.


“왜.. 그러시옵니까..?”


“활액을 만든 게 중전에게 줄 선물 때문이 아니라 초중전차에 쓸 폭약 때문이렷다!”


그제야 상황을 이해한 향의 얼굴이 노래졌다.


‘조.. 조졌다!’


분기탱천(憤氣撐天)한 세종의 턱살이 푸들푸들 떨렸다.


“산액은 또 무엇이냐? 독액처럼 사람의 피부를 녹이는 독물이냐.”


“이제 독액이 아니라 잿물, 그러니까 회액(灰液)이라고 부르옵..”


“묻는 말에나 답해라 이 망나니 놈아!”


향이 우물쭈물 말을 더듬었다.


“살이 녹는다기보다 탄다..? 말라 비틀어진다..? 라고 봐야..”


쾅-!


쩌저적-.


세종의 분노에 서안이 결국 수명을 다하고 말았다.


갈라진 서안을 보며 향이 침음성을 삼켰다.


그 모습을 본 세종이 허탈한 듯 주저앉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선대왕께서 내가 서책을 읽는 것을 혼내시며 서가를 비우실 때 대체 왜 그러시나 의아했다. 헌데, 네놈이 하는 짓을 보니 선대왕의 심정이 이해가 가는구나!”


세종이 아직 충녕군이던 시절.


태종은 병이 나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독서광 세종에게 진절머리를 내며 책을 빼앗았다.


세종은 그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


서책을 읽는 게 무엇이 잘못이란 말인가?


그래서 병사들이 책을 압수할 때 병풍 뒤에 구소수간(歐蘇手簡)이라는 책을 숨겨 책이 닳을 때까지 몰래 읽었었다.


그 사실을 뒤늦게 안 태종은 통탄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세종은 반성하지 않았다.


솔직히 반성할 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전차에 미쳐 온갖 위험한 물건을 만지는 향을 보니 자신이 한 짓이 큰 불효였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아바마마, 이제야 깨닫사옵니다. 어찌 그리 사셨사옵니까!’


주색에 미쳐 날뛰는 양녕과 머리 깎고 중이 되겠다는 효령, 책에 미친 자신까지 자식 셋이 난리를 쳐댔으니 태종의 애간장이 그야말로 녹아내렸으리라.


세종은 뒤늦은 참회를 했다.


그의 눈가에서 한 방울의 눈물이 또르르 흘러내렸다.


그 모습을 본 향이 크게 당황했다.


‘내가 울린 건가.. 세종대왕을?!’


찔끔 흐른 눈물을 소매로 닦는 세종을 보니 양심이 너무 찔렸다.


“표정을 보아하니 효심은 없어도 양심은 있는 모양이구나.”


소매로 눈물을 닦아낸 세종이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한 번에 내뱉었다.


“내가 부모에게 저지른 잘못이 있는데, 네가 똑같은 일을 한다고 화를 내 보아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형님처럼 난행에 빠진 것은 아니니 그저 다행이라 여길 뿐이다.”


세종의 말에 향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그럼..”


“하지만 그렇다고 훈육을 게을리할 수는 없는 법이지.”


“?”


세종이 향의 눈길을 무시하고 시선을 멀리 두었다.


“김 내관!”


노호성과 물건 부서지는 소리에 긴장하고 있던 대전 내시가 헐레벌떡 방 안으로 들어왔다.


“부르셨나이까.”


“이 놈을 당장 하옥하라.”


“예?”


“하옥하라아-!”


*******


“익숙한 천장이다.”


향이 옥사의 천장을 보며 뇌까렸다.


박 내관이 그 모습을 보고 가슴을 두드렸다.


“저하! 또 무슨 짓을..”


“어허, 무슨 짓이라니? 내가 한 일치고 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 있었더냐. 다 나라를 위해서 한 일이다!”


“..”


박 내관이 입을 다물었다.


확실히 이향이 한 일치고 나쁜 일은 없었다.


오히려 향 덕분에 국용이 튼튼해지고 내탕고가 가득 찼으며, 백성들이 향을 칭송했다.


관리들 사이에서도 조말생 같은 일부 대신을 중심으로 향을 지지하는 세력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성상의 복장이 터져나가니 문제지.’


자신이 임금이었다면 향의 엉덩이를 걸레짝으로 만들었으리라.


박 내관이 그리 생각하거나 말거나 향은 콧노래를 부르며 옥을 빙빙 돌았다.


박 내관은 그 모습에 기가 막혔다.


“저하, 전하께서 이르시길 ‘옥에 들어가 연필을 쓰지 않고 효경을 30번 필사하라!’라 하셨사옵니다. 서둘러 나오시려면 얼른 지필묵을 들으셔야 하시는 게..”


향이 박 내관을 보며 쿡쿡하고 웃었다.


“후후.. 연필이 없더라도 내게 다 방법이 있네. 장 별좌가 도착하면 그때 이야기하지.”


향이 휘파람을 불며 여유를 부리기 시작했다.


슥슥-.


옆방에 들어앉은 사관이 그런 향의 모습을 낱낱히 기록했다.


오직 박 내관만이 불안한 눈동자로 향을 바라봤다.


얼마 뒤, 장영실이 나타났다.


그는 정체불명의 상자를 들고 있었다.


“오, 장 별좌가 왔군! 어때, 물건은 완벽한가?”


장영실이 해맑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잘 작동하옵니다! 소신, 저하의 지혜에 다시 한번 감복했사옵니다.”


진심이었다.


처음 향이 도구의 개발목적을 이야기했을 때 장영실은 향을 경멸했다.


그야 당연했다.


-그러니까 옥에 들어가셨을 때를 대비해 글을 편히 인쇄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려 하신다는 말이옵니까?


-그래. 전례로 보아 다음에도 필사할 양을 늘리실 게 분명하네. 아마 연필도 빼앗으시겠지. 그에 대비할 도구를 만들 생각이네.


어이가 없었다.


-그 안 들어갈 생각을 하시면 되는 게 아닌가 하옵니다만..


-아잇 싯팔! 동력 장치 안 만들 거야? 초중전차 만들어야지!


-아니 그게 무슨 상관이옵니까. 그리고 그건 저하의 꿈..


-됐고. 설계도나 받게.


향의 채근에 마지못해 설계도를 받았다.


그리고..


-헉!


경악했다.


회상을 마친 장영실이 상기된 얼굴로 우다다 말을 뱉었다.


“기물이란 것은 보통 더 정교할수록 좋으나, 간혹 그와 반대되는 길을 가는 기물들도 있사옵니다. 너무 단순해 언뜻 조잡해 보이는 것들이지요.”


장영실이 향과 박내관 앞에 상자를 들이밀었다.


“하지만! 단순함 안에 확실한 기능이 담겨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옵니다. 이 기물이 그렇사옵니다. 이 ‘등사기(謄寫機)’는 역사를 바꿀 희대의 기물이옵니다!”


박 내관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상자를 바라봤다.


‘대체 이 상자가 무엇이길래 기물 만들기로는 조선 제일이라는 장 별좌가 이리 칭송한다는 말인가?’


궁금했다.


향이 비릿하게 웃었다.


“훗. 역시 내 장자방답군. 맞네. 이 기물이야말로 세상을 바꿀 대역사의 시발점이 될 걸세.”


“실로 그렇사옵니다!”


“그럼 어디 한번 써볼까..”


장영실에게 상자를 건네받은 향이 서안 위에 상자를 올려놓고 상자를 열었다.


상자 안에는 밀랍을 얇게 펴 종이 위에 발라 만든 등사지가 수십 장 들어 있었다.


“후후.. 잘 만들어졌군. 어디보자.. 철필과 굴림대도 있고.. 장 별좌, 내가 준비하라 한 먹기름은 가져왔는가?”


“아, 여기 있사옵니다!”


장영실의 소매 안에서 검은 액이 든 유리병을 꺼내 향에게 건넸다.


장영실이 건넨 것은 인쇄에 쓰일 인쇄 전용 잉크였다.


‘그냥 먹을 쓰면 사방에 먹물이 튀겠지만, 꾸덕꾸덕한 인쇄용 잉크라면 물이 튀는 것도 적고 인쇄도 잘되지!’


그런 걸 문돌이가 어떻게 알았냐고?


인쇄의 역사를 바꿨다고 알려진 구텐베르크 인쇄기를 만드는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알게 된 사실이었다.


존재를 아니 다음은 쉬웠다.


AI를 딸깍하면!


-잉크를 만들 때는 잘 마르는 기름인 건성유와 송진, 그을음과 숯 따위를 섞어 만듭니다. 건성유에는 들기름, 아마인유 등이 있으며 기름 3, 송진 1의 비율로 섞어줘야 좋은 잉크가..


그 결과물이 바로 이 먹기름이었다.


향이 만족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어디 작업을 시작해볼까.”


향이 철필로 등사지에 효경(孝經)이라 크게 적었다.


철필의 날에 등사지가 잘리면서 글자 모양 구멍이 생겨났다.


“좋아.”


등사기에 종이를 얹고 그 위에 다시 등사지를 얹었다.


그리고 얇은 비단 한 장이 끼워져 있는 틀을 내렸다.


종이 위에 등사지가, 등사지 위에 틀이 얹혀진 것이다.


향이 굴림대(롤러)에 먹기름을 묻혔다.


그리고는 굴림대를 틀 위에 대고 열심히 문질렀다.


먹기름이 비단을 검게 적셨다.


그러자 얇은 비단에 묻은 먹기름이 아래로 흘러 등사지에 묻었다.


밀랍으로 코팅된 등사지는 방수였기에 등사지는 젖지 않았다.


대신 등사지에 철필로 파낸 부분을 따라 먹기름이 종이에 달라붙었다.


향이 틀을 들어올렸다.


꾸덕한 먹기름이 붙은 틀과 등사지가 하나가 되어 올라가고 그 아래에는 효경이라 크게 적힌 종이만 남았다.


인쇄가 이뤄진 것이다.


“후후.. 장 별좌. 먹기름과 등사지를 더 가져오게. 오늘 밤 안에 효경 30권을 만들겠네!”


“예!”


장영실이 고개를 숙여 보인 뒤 우다닥 뛰어 사라졌다.


향이 사악하게 웃으며 철필로 등사지에 효경을 써 내려갔다.


그 모습을 보며 박 내관은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다음 날 아침.


향은 두부 한 모를 먹으며 짧은 감빵 생활을 마쳤다.


“캬, 자유의 맛이란 항상 달콤하군.”


기세를 회복한 향은 곧바로 대장간으로 향했다.


“장 별좌, ‘물건’은 잘 준비됐나?”


“예, 저기 있사옵니다.”


장영실이 대장간 한쪽 벽면을 가리켰다.


그곳엔 길다란 쇳덩이가 매달려 있었다.


향이 쿡쿡하고 음침하게 웃으며 쇳덩이로 다가갔다.


“아, 이 묵직하고 서늘한 감각. 잘 만들어졌군. 이 물건이라면 ‘증명’은 간단하겠어.”


장영실이 슬쩍 물었다.


“저하, 이 물건으로 정말 그런 일을 할 수 있사옵니까?”


“물론이지. 의학교수는 불렀는가?”


“예, 초석밭의 최별좌와 시식회를 가진 뒤 오고 있다고 하옵니다.”


향이 해맑게 고개를 끄덕였다.


“완벽하군!”


향이 한손으로 쇳덩이를 콩콩 두들겼다.


“자, 작업을 시작하지!”


작가의말

1. 세종의 책을 빼앗은 태종.

태종은 실제로 세종의 책을 압수한 적이 있습니다.


2. 등사기 영상

(Youtube)책과인쇄박물관 mobapkorea, '책과인쇄박물관의 등사기 영상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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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말이 필요해! +28 24.06.29 6,266 20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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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유전자 도핑 +28 24.06.26 7,306 247 12쪽
53 천연두 백신 +36 24.06.25 7,392 264 12쪽
52 조선의 반격 +17 24.06.24 7,557 255 13쪽
51 아빠 달려! +26 24.06.23 7,570 241 14쪽
50 여진의 침략 +19 24.06.22 7,587 235 13쪽
49 아이고, 방법을 아는데 왜 막지를 못하니!(2) +20 24.06.21 7,638 243 12쪽
48 아이고, 방법을 아는데 왜 막지를 못하니!(1) +22 24.06.20 7,706 237 12쪽
47 들불처럼 번지는 +15 24.06.19 8,084 239 13쪽
46 수신불량(修身不良) +35 24.06.18 8,115 247 13쪽
45 우리는 더 이상 호구가 되지 않는다!(2) +26 24.06.17 8,219 257 13쪽
44 우리는 더 이상 호구가 되지 않는다!(1) +18 24.06.16 8,243 232 11쪽
43 어반저수(御反抵手) +15 24.06.15 8,408 231 14쪽
42 똑딱똑딱! +24 24.06.14 8,655 268 15쪽
» 효경이 복사가 된다고! +29 24.06.13 8,581 282 12쪽
40 삼대입국(三大立國) +20 24.06.12 8,864 259 15쪽
39 명나라? 맞다이로 들어와!(5) +23 24.06.11 9,202 245 14쪽
38 명나라? 맞다이로 들어와!(4) +25 24.06.10 9,210 257 14쪽
37 명나라? 맞다이로 들어와!(3) +25 24.06.09 9,310 288 13쪽
36 명나라? 맞다이로 들어와!(2) +17 24.06.08 9,340 261 13쪽
35 명나라? 맞다이로 들어와!(1) +22 24.06.07 9,581 27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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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아, 강철이 복사가 된다니까!(2) +21 24.06.03 10,049 266 13쪽
30 아, 강철이 복사가 된다니까!(1) +15 24.06.02 10,273 267 12쪽
29 세종의 분노 +27 24.06.01 10,185 276 11쪽
28 기물들(3) +20 24.05.31 10,225 287 13쪽
27 기물들(2) +16 24.05.30 10,398 258 12쪽
26 기물들(1) +20 24.05.29 10,841 276 12쪽
25 전쟁, 결코 전쟁! +35 24.05.28 11,067 301 13쪽
24 왕후의 분노(2) +30 24.05.27 10,901 284 13쪽
23 왕후의 분노(1) +22 24.05.26 10,784 265 12쪽
22 검은 돌 - '석탄 아님'(2) +16 24.05.25 10,780 277 13쪽
21 검은 돌 - '석탄 아님'(1) +26 24.05.24 10,973 271 13쪽
20 빵야빵야?! 너 감옥!(3) +40 24.05.23 11,051 270 12쪽
19 빵야빵야?! 너 감옥!(2) +25 24.05.22 11,165 290 12쪽
18 빵야빵야?! 너 감옥!(1) +18 24.05.21 11,388 29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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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세자님 퍼들법 쓰신다(1) +19 24.05.18 11,742 258 13쪽
14 아아, 이것은 총이라는 것이다(2) +32 24.05.17 11,803 269 12쪽
13 아아, 이것은 총이라는 것이다(1) +25 24.05.16 11,909 270 13쪽
12 궁극의 장치(3) +17 24.05.15 11,844 27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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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궁극의 장치(1) +17 24.05.13 12,274 27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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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총맞은 것처럼~(4) +43 24.05.10 13,495 32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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