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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해시

섬마을 소년이 재벌급 천재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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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천해시
그림/삽화
열심히 쓰겠습니다!
작품등록일 :
2024.05.08 16:50
최근연재일 :
2024.09.18 20:50
연재수 :
68 회
조회수 :
178,125
추천수 :
5,170
글자수 :
427,736

작성
24.07.23 20:55
조회
2,194
추천
70
글자
14쪽

44화. 제가 순정파라서요

DUMMY

“어, 너 정욱이 아니냐?”

“안녕하세요, 문수 주임님. 여기 분식집엔 무슨 일로···?”


맛나분식의 문을 열고 나온 이는 천해중 행정실 직원 박문수였다. 미래의 연쇄 살인범이자 현재는 재벌가 상속자를 감시하고 있는 ‘쥐 새끼’. 


“응? 당연히 분식집에 밥 먹으러 왔지.”

“이 분식집에 자주 오세요?”​

“이 동네에서 혼자 사니까, 거의 매일 밥 먹으러 오지.”

“네. 그렇겠네요. 이젠 어디 가세요?”


박문수.

오랜만에 마주쳤다. 그간 그가 행정실 안에서 일만 하고 있어서 마주칠 일이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만난 김에 친한 척을 하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나? 밥도 먹었으니. 커피나 한잔하러 가려고.”

“아, 그러세요. 전에 음료수 사주신다고 하셨는데. 오늘 커피 한 잔 사주시면 안 될까요? 저도 커피 마시고 싶었거든요.”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내 말에 박문수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네가? 중학생이 커피를 마셔?”

“아, 제가 아메리칸 마인드입니다.”

“하하하. 아메리칸 마인드! 알았다. 근데 다방에 갈 건데 괜찮겠어?”

“네. 상관없어요.”

“그럼, 둘 다 따라와라.”


옆에서 지켜보던 염동수가 손가락으로 내 허리를 푹 찌르며 속삭였다.


“야, 너 다방에 가봤어?”

“아니, 오늘 가 보면 되지.” 


***


염동수와 나는 박문수를 따라 ‘기동 다방’이라는 붉은색 간판이 달린 다방 안으로 들어갔다.


주황색이 인상적인 4인용 인조 가죽 소파와 짙은 갈색의 테이블이 질서정연하게 놓여 있는 기동 다방 내부. 

새삼 지금이 90년대라는 사실이 실감이 났다. 


‘다방 커피가 1,500원이구나. 현재 물가에선 비싼 편이네.’


내가 벽에 붙은 메뉴판에 적힌 커피 가격을 확인하는데, 한 여성이 우리를 향해 걸어오면서 박문수에게 인사했다. 


“문수 오빠, 오랜만이네. 여기 잘생긴 총각들은 누구야?”


얼굴에 화장을 짙게 했지만, 젖살이 덜 빠진 여대생처럼 보이는 점원 누나가 힐끗 동수와 나를 바라봤다. 


“오랜만이긴? 어제도 여기 왔잖아. 이 총각들은 우리 학교 학생들이야. 음료수 한 잔 사달라고 해서 데리고 왔어.” 


점원 누나는 애인처럼, 박문수의 팔에 팔짱을 끼면서 말했다.


“오빠, 은근히 자상한 남자다. 애들 음료수도 사주고 말이야. 나도 커피 한 잔 사줄 거지?”

“그래. 알았다. 쌍화차 말고 커피로.”

“오케이!”


벽에 붙은 메뉴판을 보니, 쌍화차 가격은 커피보다 500원이 더 비쌌다.

2,000원이었다. 


‘설마, 500원을 아끼는 건가?’ 


점원 누나가 안내한 자리에 앉았다. 

일요일 오후치곤 다방 안에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지만, 점원 누나는 구석진 자리로 우리를 안내했다. 박문수가 주로 앉은 자리인 모양이다.


역시 음흉한 놈! 


‘박문수가 기동 다방 단골이고, 구석진 자리에 앉는구나. 기억해야지.’


내가 박문수의 성향에 대해 분석하고 있을 때. 

염동수는 다방에 들어온 순간부터 점원 누나를 힐끗힐끗 쳐다봤다. 아마도, 점원 누나가 짧은 치마에 가슴이 도드라진 면 티셔츠를 입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동수, 혈기 왕성한 나이라서 주체를 못 하는구나.’ 


박문수는 담배에 불을 붙이면서 물었다. 


“너희는 뭐 마실 거야? 오렌지 주스 마실래?”

“네, 주스 마실게요.”


염동수는 주스를 마시겠다고 대답했지만, 나는 천금 같은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저는 커피를 마시겠습니다. 프리마 설탕 빼고 커피만 타서 주세요.”

“그러면 무척, 커피가 쓸 텐데.”

“아, 제가 아메리칸 스타일의 커피를 좋아해서요. 커피는 써야죠.”

“그래? 그게 아메리칸 스타일이야? 커피는 달달해야 맛있는데. 여하튼 알았어.”


박문수는 물 세 잔을 쟁반에 받쳐 가져오는 점원 누나에게 말했다. 


“혜교야, 여기 주문받아라.”


화장을 진하게 한 점원 누나의 이름이 혜교인가 보다. 

혜교 누나가 껌을 씹으면서 물었다. 


“오빠, 뭐 시킬 거야?”

“난 늘 먹던 대로 커피 주고. 오렌지 주스 한 잔이랑, 설탕이랑 프리마 빼고 커피 가루만 따뜻한 물에 타서 한 잔.”

“뭐? 커피 가루만 물에 타라고? 그거 쓴데. 누가 마시는 거야?”

“여기 잘생긴 총각이 마셔.”


혜교 누나는 나를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봤다. 

염동수는 자꾸만 옆에서 다리를 오므리고 있었다. 

나는 웃으면서 말했다. 


“제가 순수한 커피만을 좋아해서요. 꼭 커피만 넣어주세요.”

“그, 그래. 얼굴은 잘생겼는데, 취향이 참 독특하네. 막 커피가 한약인 줄 알고 마시는 거 아니지? 커피만 물에 타면 한약이랑 비슷한 맛이긴 한데.”

“하하하. 아니에요. 제가 순정파라서요.”

“뭐래?”


이윽고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나는 오랜만에 커피를 마셨다. 쓰디쓴 맛! 성인의 맛이었다. 전생에 이 커피가 뭐라고 하루에도 몇 잔을 마셨는지. 

커피 맛을 음미하는 나를 보면서 박문수가 물었다. 


“정말로, 그렇게 마시면 맛있냐?”

“네 저는 이게 맛있어요. 써야 몸에도 좋다고 하잖아요.”

“그래. 그렇긴 하지···.”

“근데, 아저씨. 기동리에 맛나분식 말고 다른 식당도 많은데, 왜 거기에서 밥을 드세요?”


아까부터 박문수가 맛나분식에서 밥을 먹은 이유가 궁금했다.

이와 동시에 내가 찾는 재벌 그룹의 핏줄이 이순옥이고, 박문수가 이순옥을 감시하기 위해 맛나분식에서 밥을 먹지 않을까, 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그런데 박문수는 의외의 대답을 내놓았다. 


“거기 맛은 보통인데. 식당 아주머니가 미인이시잖아.”

“네?”

“농담이야! 그렇다고 아주머니가 미인이 아니라는 말은 아니야.”

“그럼?”


***


버스를 타고 무풍리로 돌아가는 길.

나는 자꾸만 다방에서 했던 박문수의 말이 거슬렸다. 


- 아주머니가 불쌍하잖아. 말도 못 하는데. 장사도 안되면 더 힘들겠지. 그래서 나라도 팔아주려고 가는 거야.


‘불쌍해서 매일 맛나분식에서 밥을 먹는다?’


이 말이 진심일까?

살인자가 될 사람이 하는 말이니 믿을 수가 없었다. 재벌 상속자가 순옥이라서 감시하는 게 아닐까, 라는 의심이 점점 들었다.


‘순옥이 어머니가 서울에서 내려왔다고 했는데.’


그러고 보면, 순옥이 어머니는 서울에 살다가 천해도에 내려왔다는 소문이 있었다.

갑자기 어린 딸을 데리고 연고도 없는 천해도에 내려온 과부. 여기에 얼굴 화상 자국에 말도 하지 못하니. 처음엔 순옥이 어머니가 동네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락내리락했다. 


‘순옥이 어머니가 사고로 남편을 잃었다고 했지만, 그게 진실이 아닐 수도 있겠지.’


버스에 앉아 나는 여러 가지 추리를 해봤다. 

그때, 여전히 얼굴이 뻘겋게 달아오른 염동수가 내게 말했다. 


“정욱아, 너 아까 본 혜교 누나 어땠어?”

“혜교 누나? 다방에서 본 누나?”


염동수는 버스 천장을 올려다보면서 말했다. 아마도 혜교 누나를 상상하고 있는 것이리라. 


“응. 혜교 누나, 너무 예쁘지 않냐? 난 그 누나의 짧은 치마 보니까, 정신이 아득해지더라. 아까 다방에서 속으로 애국가 스무 번은 불렀다.”

“짜식, 아직 안 죽었네.”

“응. 아직도 안 죽었어.”


염동수의 오른쪽 호주머니가 불쑥 튀어나와 있었다.


‘설마? 저게, 그건 아니겠지?’


***


오늘 밤, 만조 시간은 저녁 9시쯤이었다. 

그리고 방파제 낚시는 물이 들어올 때가 가장 낚시하기 좋은 시간대이다. 바닷물이 들어오면서 물고기들도 육지 부근으로 몰려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수와 나는 만조 시간보다 1시간 일찍, 릴낚싯대와 미끼를 가지고 방파제에 나갔다. 


‘오늘 밤엔 낚시하는 사람이 우리밖에 없나?’


달빛이 비치면서 바다는 더 고즈넉했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방파제는 제법 운치가 있었다. 

나는 미끼를 끼어 릴낚싯대를 달빛을 향해 던졌다.


통.


체감상 20미터는 날아간 듯했지만 오랜만에 낚시해서인지, 5미터 앞에 떨어진 낚싯바늘.

염동수는 그런 나를 비웃으며 말했다.


“야, 너무 멀리 던진 거 아니야? 나 정도는 던져야지.”


염동수가 릴낚싯대를 던지자, 낚싯줄이 스르륵 풀리면서 20미터까지 날아갔다. 


“야, 그렇게 멀리 던진다고 물고기가 잘 잡힐까?”

“뭐든지 길어야 잘 되는 거야.”


어감이 좀 이상했지만, 맞는 말 같긴 했다. 

하지만 낚시를 시작한 지 10분, 15분, 20분이 지나도 물고기는커녕 입질도 없었다.

그동안 나는 하염없이 상념에 빠졌다.


‘순옥이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박문수가 괜히 순옥이네 분식집에서 밥을 먹는 게 아닐 수가 있어······.’


30분 정도 지났을까.

낚싯대를 타고 내 두 손에 느껴지는 입질이 상념을 깼다.


툭툭. 


‘드디어 왔다.’


나는 바로 낚싯대를 바로 채지 않고, 물고기가 한 번 더 입질할 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툭, 한 번 입질하는 순간.


나는 낚싯대를 채면서 릴을 빠르게 돌렸다. 그 모습에 염동수가 물었다. 


“잡은 거야?”

“응, 잡은 거 같아. 꽤 힘이 센데.”

“힘이 세다고? 쓰레기 낚은 거 아니야?”

“아니, 확실히 물고기야. 옆으로 막 움직여.”


이윽고 수면 위로 얼굴을 내민 주인공은 감성돔이었다. 방파제 낚시치고는 씨알도 꽤 좋았다. 

감성돔을 방파제 땅 위로 올리자, 염동수가 감탄했다. 


“대박! 감성돔이야.” 


방파제에서 자주 감성돔이 잡히기는 했지만, 씨알이 작은 편이었다. 감성돔 새끼인 '삐드락'이 9할이었다. 


그런데 내가 낚은 감성돔은 어른 손바닥만 보다 조금 컸다. 이를 보고 나는 자신감 넘치게 외쳤다. 


“오늘 일진 좋은데. 한 스무 마리 잡자! 가자!”

“잡자! 가자!”


호기로운 우리의 외침에 물고기가 다 도망간 것일까. 

염동수와 나는 2시간 동안 시간만을 낚고 있었다. 


***


감성돔 한 마리 잡아서 좋아했다가 2시간 동안 멍만 때리고 있었는데. 삼선 슬리퍼를 끌면서 석철이 형이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야, 꼬맹이들! 지금 낚시하는 거야?” 

“네. 정욱이가 감성돔 한 마리 잡았는데, 그 뒤로 감감무소식이네요.”


갑자기 석철이 형이 폭소했다. 


“푸하하, 오늘 물때가 10물이라서 죽는 물이야. 그러니 물고기가 잘 안 잡히지.”

“네? 죽는 물이요?”


석철이 형의 설명에 따르면, 대개 4~6물을 사는 물때라고 칭하며 10~13물은 죽는 물때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낚시하기 가장 좋은 물때는 7~8물이고, 낚시하기 안 좋은 물때가 죽는 물때인 10~13물이다. 


“그랬어요? 저희는 몰랐네요.”


솔직히 전생에 낚시했더라도 낚시와 물때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죽는 물때’라는 말은 이번에 처음 듣는 소리였다. 역시, 석철이 형은 모르는 게 없었다. 


“섬마을 촌놈들이 이런 것도 몰라서 어디에 써먹을 거야?”

“이제부터 알면 되죠. 하하하.”


염동수의 너스레에 석철이 형이 피식 웃으며 물었다. 


“입만 살아서는. 그나저나 너희 좀 출출하지 않아? 여기에서 라면이나 끓여 먹을래?”

“라면 좋죠. 그런데 어떻게 먹어요? 버너랑 냄비도, 라면도 없는데.”


석철이 형은 방파제에 묶어둔 석철이 형네 배에 들어가더니 라면과 버너, 냄비, 물통 등을 가지고 왔다. 

그리고 석철이 형은 순식간에 라면을 끓였다. 


“물고기도 못 잡았는데, 라면이나 맛있게 먹어라.”

“네. 방파제에서 먹으니까 더 맛있네요. ”


염동수의 말에 나도 동의하면서 석철이 형에게 물었다. 


“그러게. 운치가 있어서 그런지, 라면이 더 맛있네요. 형네는 배에 늘 버너랑 라면 가지고 다니세요?”

“당연하지. 배 위에서 끓여 먹은 라면은 더 꿀맛이야. 나중에 내가 너희들 배낚시 데려갈 테니. 한번 배 위에서 먹어봐라.”


라면을 국물까지 다 먹었지만, 염동수가 아직 배가 부르지 않는다면서 말했다. 


“아, 방파제에 포장마차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드라마에서 보면 포장마차에서 사람들이 우동이나 국수를 많이 먹던데.”

“그래. 포장마차 있으면 좋지. 근데 다들 집이 근처인데, 포장마차에서 먹겠어? 집에서 먹지. 색다른 음식이라면 모를까?”


염동수는 석철이 형의 말에 동의했다. 


“그렇긴 하네요. 하하하. 저는 집에 가서 삶은 옥수수나 더 먹을래요.”


비록 물고기는 한 마리밖에 못 잡았지만, 라면도 먹고 박문수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도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


다음 날. 


수업 시간마다 선생님들이 기말고사 시험에 대해 고지했다. 친구들은 시험공부 할 생각에 한숨을 쉬었고, 선생님 중 중간고사보다 성적이 더 떨어지면 사랑의 매로 사랑을 실컷 주겠다는 분도 계셨다. 


‘그럼 나는 전 과목 올백이었는데. 하나만 틀려도 사랑을 듬뿍 받겠네.’


하지만 내게 시험공부는 뒷전이었다. ‘마린 보이’ 영상을 편집해야 했기에 자율학습 시간에 편집에 더 집중했다. 


‘여기는 좀 더 역동적으로 편집하고, 여긴 슬로우를 줘서 극적으로 편집하고······.’


그러면서 박문수를 관찰하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하교 후 방송부실에서 편집하다가 박문수가 퇴근한 시간에 맞춰서 ‘맛나분식’ 옆을 일부러 지나갔다. 

그곳에서 박문수가 저녁을 먹고 있었다.


‘오늘도 여기에서 밥을 먹네. 정말로 순옥이가 재벌가와 관계가 있는 걸까?’


혹시나 박문수가 나를 볼 수도 있어서 길 건너에서 ‘맛나분식’을 몰래 지켜보고 있었는데. 분식집 문을 열고 이순옥이 나왔다. 그리곤 길을 건너며 내 앞으로 왔다.


“정욱아! 여기에서 뭐 해?”

“아, 아. 그냥 너희 집이 분식집을 한다길래 구경 좀 했어.”


내 변명에 이순옥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내게 의외의 제안을 했다. 




감사합니다. ^^ 오늘이 늘 찬란했던 그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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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화. 뜻밖의 제안 (1) - 팔아도 되겠던데 +3 24.06.26 2,648 77 14쪽
32 32화. 그놈이었다 +16 24.06.25 2,747 83 17쪽
31 31화. 섬마을 춤꾼 (4) - 이번 영상은 진짜 미쳤다 +4 24.06.22 2,649 82 14쪽
30 30화. 섬마을 춤꾼 (3) - 다구리해버려? +1 24.06.19 2,518 66 13쪽
29  29화. 섬마을 춤꾼 (2) - 너 우리 동생 만나러 갈래? +5 24.06.18 2,577 7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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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화. 소녀의 횃불 (4) +3 24.06.06 2,630 82 13쪽
22 22화. 소녀의 횃불 (3) +1 24.06.05 2,656 79 13쪽
21 21화. 소녀의 횃불 (2) +4 24.06.03 2,678 8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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