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천해시

섬마을 소년이 재벌급 천재 감독이었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천해시
그림/삽화
열심히 쓰겠습니다!
작품등록일 :
2024.05.08 16:50
최근연재일 :
2024.09.18 20:50
연재수 :
68 회
조회수 :
177,674
추천수 :
5,168
글자수 :
427,736

작성
24.05.23 11:55
조회
2,996
추천
70
글자
14쪽

14화. 방송반 모집 (2)

DUMMY

올해부터 방송반 부장을 맡게 된 천해중 2학년 김지선. 학기 초부터 그녀의 눈을 유독 사로잡은 1학년 후배가 있었다. 


바로, 이정욱이었다.


이정욱은 여느 섬마을 소년과 달리 하얀 피부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얼굴도 잘생겼다. 그리고 어딘가 성숙한 분위기를 풍겼다.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말했으며, 말투에 여유가 묻어났다. 마치, 40대 아버지와 분위기가 흡사했다. 


‘정욱이가 방송반에 지원하면 좋을 텐데.’


방송반 모집은 늘 경쟁률이 치열했다. 올해도 그럴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작 뽑으려고 하면 자격이 부족한 애들이 많았다. 방송반 선발의 최소 자격 기준이 있었으니까. 


그건, 성적이었다. 


방송반은 학교와 교육청에서 많은 지원을 받은 만큼, 부원들의 성적 관리도 필수였다. 그 말인즉슨, 성적이 좋지 않은 1학년 지원자는 무조건 서류 전형에서 탈락이다. 


- 지선아, 여기 1학년 반 배치고사 성적표야. 음··· 최소 전교에서 20등 안에 드는 애로 뽑아야 할 거야. 선생님이 무슨 말 하는지 알지?


성적이 안 좋은 애를 못 뽑는 것은 아니었지만, 김지선은 방송반 담당인 김정혁 선생님의 지시를 무시할 수 없었다. 


‘오, 정욱이가 반 배치고사에서 7등을 했네. 다행이네.’


이번 1학년들도 방송반에 대거 지원했다. 거의 모든 애들이 지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 20등 밑에 애들은 서류 전형에서 탈락시켰다. 


그랬더니, 서류 전형 합격자는 총 7명이었다. 그리고 그 합격자에는 김지선이 뽑고 싶은 후배인 이정욱도 있었다. 


면접에서 이정욱은 다른 1학년 후배들과 달랐다. 질문에 떨지 않고 대답했다. 아나운서 지원은 아니었지만, 발성도 괜찮은 편이었고···. 


‘정욱이는 무조건 합격! 그리고 백지혜라는 애가 예쁘고 발음이 좋네.’


***


천해중 1학년 1반 교실. 정규 수업 시간이 끝나고, 자율학습 시간. 다들 각자 할 일을 하고 있었다. 


짝꿍인 설지수는 수학 문제집을 열심히 풀고 있었고. 나는 어젯밤에 통화한 아버지의 전화 내용을 되새겼다. 


- 정욱이냐? 무등 경기장에 갔으면 아버지가 큰일 날 뻔했다. 어제 거기 근처 아파트 단지에 가려다가 네 말 듣고 유턴했는데. 바로 공사장 근처에서 3중 추돌 사고가 나서 아버지가 가슴을 쓸어내렸어···.


이번 생에서 아버지의 교통사고를 막았다. 신(?)은 내게 삶과 죽음의 운명을 바꿀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일은 내가 바꿀 수 있는 모양이다. 


‘차근차근 무엇을 바꿀 것인가를 고민해야겠어.’


톡. 누군가 내 어깨를 건들었다. 돌아보니, 무풍초 출신이자 점심 도시락 친구인 황주완이었다. 


“정욱아, 밖에 옆 반 여자애가 너 좀 보자고 하는데.”

“옆 반 여자애?”

“응. 예뻐.”


황주완이 ‘예뻐’라는 말과 함께 해맑게 웃는다. 옆 반에 예쁜 여자애라면 누구일까. 최지나라면, 같은 초등학교 출신이기에 이름을 말했을 텐데.


‘벌써 이놈의 인기가···.’


나는 교실 뒷문으로 가서 문을 열었다. 매끈한 피부에 이목구비가 뚜렷한, 청순한 외모를 가진 단발머리 소녀가 내게 수줍게 물었다. 


“네가 정욱이야?”

“응···.”

“아까 방송반에 오라고 방송했는데. 못 들었어?” 

“응···.”

“선배들이 너 데리고 오래.”


내 앞에 있는 옆 반 여자애는 백지혜였다. 전생과 같은 상황이었다. 그때도 나는 방송반에 오라는 방송을 못 들었다. 이 때문에 방송반에 같이 뽑혔던 백지혜가 나를 데리러 왔다. 


“그, 그래. 가자.”


전생에는 백지혜의 예쁜 외모에 당황한 나머지, 방송반에 혼자 뛰어갔었다. 나를 데리러 온 백지혜는 뒤쫓아왔고. 


‘이번에는 백지혜랑 같이 걸어가야지.’


슬리퍼를 벗고 신발로 갈아 신었다. 미리 신발을 신은 백지혜가 본관 문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네 이름이 백지혜지? 우리 둘이 방송반이 된 거고?”

“응. 맞아. 근데 내 이름은 어떻게 안 거야?”


백지혜의 가슴 부분에 붙어 있는 명찰을 한 손으로 가리켰다. 


“너 명찰!” 

“아···.”

“가자. 선배들이 기다리겠다.”


백지혜는 내가 가장 많이 그리워했던 친구였다. 그동안 가끔 지나가다가 마주친 적은 있었으나 차마 백지혜에게 말을 걸지 못했다. 


지금도,


방송반이 있는 별관 건물을 향해 걸어가면서 나는 백지혜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전생에 그녀와 나는 오랫동안 사소한 오해를 했었고, 수학여행 사고 탓에 그 오해를 풀지 못했다. 

 

***

 

방송반 문을 열었다. 긴장됐다. 면접 때는 2학년 선배들만 만나봤지만, 이번에는 3학년 선배들까지 방송반에 있을 것이다. 


드르륵.


방송반 선배들이 스튜디오에 있는 기다란 책상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방송반 문을 열면 나오는 조정실에는 김지선 선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어, 왔네. 스튜디오에 들어가자.”


김지선 선배는 백지혜와 나를 데리고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신입 부원이라고 2, 3학년 선배들에게 소개했다. 


“여기는 올해 방송반 신입 부원 이정욱, 백지혜예요. 정욱이는 PD 담당으로 카메라 촬영 및 영상 편집 쪽을 인수·인계받을 거예요. 지혜는 아나운서를 담당할 거고요······.”


간단한 소개 이후. 

2, 3학년 선배들도 우리에게 인사를 건넸다. 


“반가워. 잘 지내보자.”

“지선이가 얼굴 보고 뽑았구나.”

“오, 선남선녀네.” 


참, 신기하게도.

전생에 이런 섬마을 중학교 출신으로 유명한 인물들이 있었는데. 지금 방송반 스튜디오에 모두 앉아 있다. 


현재 3학년이자, 미래에 검찰 출신 정치인이 되는 이강수 국회의원. 

현재 3학년이자, 미래에 신경외과 명의로 이름을 떨치는 지연미 교수. 

그리고 할리우드 천재 영화감독이 되는 나, 이정욱 감독.


김지선 선배도 케이블 방송사 PD로 이름을 떨치긴 한다. 하지만 2명의 3학년 선배와 나와 비교 대상은 아니었다. 


이강수, 지연미 선배는 올해부터 방송반 활동을 그만둔다. 3학년이 모두 방송반 활동을 그만두는 것은 아니었지만. 두 사람은 전교 1, 2등을 다투는 수재로, 고등학교 진학 준비를 위해서 방송반 활동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음. 오늘은 간단히 소개만 하고. 강수 선배랑 연미 선배는 인수인계 후에 방송반 활동은 하지 않을 거야. 3학년 지혁 선배는 1학기까지 방송반 활동을 하고···.”


이런저런 소개가 끝나자. 김지선 선배는 백지혜와 나를 따로 불러서 앞으로 방송반 일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제 내일부터는 등교하자마자 방송반으로 오면 돼. 인수인계부터 할 거야. 아침 7시 45분까지 방송반으로 오면 돼. 자율학습 시간에도 마찬가지고···.”


아침 방송은 8시 10분부터 40분까지, 30분간 진행하는데, 아나운서가 멘트로 방송을 시작한다. 그리고 영어 회화 영상과 클래식 영상을 보여준다.


영상이 끝나면. 1~2분 명상의 시간도 가지며, 그때 탈무드 같은 이야기를 아나운서가 낭독한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클래식’을 들려주면 아침 방송이 끝난다. 


***


다음 날 아침, 방송반 부실. 


주조종실에서 백지혜와 나는 차렷 자세로 서서 아침 방송을 준비하는 선배들을 관찰했다. 이렇듯, 방송반의 기강은 엄격했다.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나네.’


섬마을 중학교 방송이지만, 아침 방송 전에 긴장감이 팽배했다. PD를 맡고 있는 김지선 선배가 아나운서와 방송 카메라, 음향, CD 등을 전부 확인했다. 


“아나운서는 마이크 테스트해 주세요. 카메라는 화이트밸런스 맞춰 주시고···.” 


아침 방송의 아나운서 멘트와 클래식 음악 선정, 영어 회화 비디오테이프 등은 그 전날인 자율학습 시간에 준비를 해놓는다. 


아침 방송 시작 5분 전. 


방송반에 모든 세팅이 완료되고, 각자 자리에서 8시 10분이 되기를 기다렸다. 백지혜는 긴장한 듯 살짝 몸이 굳어 있었다. 


방송 자막을 담당하고 있는 3학년 김지혁 선배는 그런 백지혜를 보고 피식 웃었다. 


“방송 시작합니다. 레디 큐!”


김지선 멘트로 시작하는 아침 방송. 오랜만에 듣는 ‘레디 큐!’. 전생에 나는 이 말이 잘 붙지 않았다. 그래서 그 대신에 ‘시작합니다’라고 방송 시작을 알렸다. 


[안녕하세요. 천해 중학교 방송반 아나운서 선지연입니다. 이제 3월의 막바지로 접어들었는데요······.] 


아나운서의 상쾌한 아침 멘트와 함께 화면 밑에 송출되는 자막.

그리고 자연스럽게 영어 회화 영상으로 전환.

영어 회화 영상이 끝나면, 아나운서가 ‘오늘의 클래식 음악’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 클래식 영상 방송. 


클래식 영상은 그 음악과 어울리는 화면이 나온다. 예로, 베토벤의 클래식이라면 독일 풍경이 영상으로 나온다. 


‘생각해 보니, 저런 클래식 영상은 어디에서 가져왔지?’


클래식 영상이 끝나면, 아나운서는 명상 시간을 알리면서 탈무드 같은 교훈 가득한 이야기를 낭독했다.


마지막으로 아침 방송을 끝을 알리며 클래식은 ‘비발디’의 사계 중 봄을 틀어줬다. 학교라서 방송 음악은 클래식으로 시작해서 클래식으로 끝나는 게 통상적이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렇게 아침 방송이 끝나고 이강수 선배가 내게 말했다. 


“이정욱, 이리 와봐. 오늘 방송하는 거 잘 봤지? 어려운 건 없어. 원래 2주간 인수인계 기간인데. 하루면 되겠지?”


이강수 선배는 전생과 다를 바가 없었다. 내가 기계를 빨리 익히기도 했지만, 전생에서도 내 인수인계는 번개에 콩을 볶듯이 끝났다. 


지금 내게는 인수인계가 필요 없었지만. 1학년 후배답게 우렁차게 대답했다. 


“네, 선배님이 알려주신 대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이강수 선배에게 나는 영상과 자막 송출에 관련해 인수인계를 받았다. 또 편집기 사용법에 대해 배웠다. 


“어때 쉽지? 편집기는 자율학습 시간마다 와서 연습해봐. 이게 설명서가 없어서 후배들에게 잘 알려줘야 해. 알았지?”


이강수 선배는 지극히 초보적인 편집 방법만 알려줬다. 그 때문에 전생에서 영상 편집을 독학하다시피 했다. 


“네. 다 이해했습니다.”

“오, 그래. 그럼 내일 방송은 네가 할 수 있겠지? 내가 내일까지 나와서 지도해줄게. 형은 공부하기가 바빠서 네가 빨리 배워야 한다.”


***


자율학습 시간이 되고. 백지혜와 나는 각 담당 선배들에게 방송기기 사용법에 대해 하나씩 배웠다. 


우선, 카메라 사용법.


나와 달리, 백지혜는 영상 카메라 사용에 서툴렀다. 녹화 버튼과 재생 버튼을 헷갈렸다. 그녀는 기계치였다. 그래서 나중에 내가 가르쳐주기로 했다. 


그리고 아나운서부. 


“아침 방송 멘트는 여기 자료집에서 하나를 선정해서 날짜 부분이랑 클래식 선정곡 등만 따로 적으면 돼. 첫 문장은 그 시기에 맞춰 따로 바꿔도 되고···.”


중학생이 매일 방송 멘트를 작성하기 힘들었다. 작성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어설플 것이다. 이 때문에 예전 방송반 담당 선생님과 선배들이 100여가지의 아침 방송 멘트를 프린트해 준비했고, 지금 후배들은 그 멘트를 골라서 사용하면 됐다. 


아침 명상 시간에 낭독하는 좋은 이야기도, 300여가지가 프린트돼 있었다. 이것도 계절과 시기 등에 따라 아나운서부가 선정해 총괄 PD에게 확인받으면 됐다. 


‘전생에 그냥 나도 저 멘트에서 골라서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좀 바꿔봐야겠어.’


그 이후. 영상 편집과 자막, 음향기기 사용법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오히려 영상 편집은 김지선 선배도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아서 내가 알려줬다. 


“우와, 정욱아. 너 정말 습득력이 좋다. 어떻게 이런 것까지 아는 거야?”

“그냥 제가 기계 습득력이 좋아요.”


회귀해서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전생에서도 내가 기기 습득력이 좋아서 2주 안에 방송반에 있는 모든 것을 이용할 수 있었다. 


***


방과 후에도 방송반에 갔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방과 후에도 방송반에 가야 한다. 이 때문에 전생에서 나는 백지혜와 온종일 붙어 다닐 수밖에 없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첫날이라서 먼저 집에 가라는 김지선 선배의 배려에 나는 백지혜와 함께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갔다. 가는 동안, 둘 다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그 침묵을 깬 이는 백지혜였다. 


“정욱아, 방송반 활동하면 이렇게 자주 늦게 가겠지?”

“뭐, 그렇지.”

“넌 꿈이 뭐야? 난 아나운서인데.”

“나는··· 영화감독이야.”


생각해 보면. 전생에 방송반에 들어가게 되면서 꿈이 영화감독이 됐다. 처음에는 방송국 PD였으나, 내 인생의 영화를 보게 되면서 꿈이 바뀌었다. 


“오, 영화감독이야? 멋지다. 나중에 여배우랑 막 사귀고 그러는 건가?”

“컥···.”


그랬었지. 할리우드 여배우를 많이 만났었지. 전생에 내가 아무리 거부해도 그녀들이 나를 원했으니까. 


“괜찮아? 농담인데.”

“하하하. 아니야. 영화감독이라고 여배우랑 다 사귀지는 않을 거야.”

“그래? 아, 너 우리 반 최지나랑 무슨 사이야?”

“지나랑?”


전생에서 최지나랑 헤어지는 시점이 봄 소풍쯤이었는데. 하지만 지금 나는 최지나랑 아무런 연락도 주고받지 않았다. 가끔 지나치면 최지나는 내게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응. 둘이 단순히 친구 사이가 아니라고 하던데? 사귀는 건가?”

“음, 모르겠는데···.”


마침, 버스 정류장에 최지나가 서 있었다. ‘마침’이 아니라, ‘이런 상황’에 최지나를 보니 당황스러웠다. 






감사합니다. ^^ 오늘이 늘 찬란했던 그 시절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섬마을 소년이 재벌급 천재 감독이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0 40화. 마린 보이 (6) - 다리에 쥐가 난 건가? +11 24.07.13 2,260 75 14쪽
39 39화. 마린 보이 (5) - 네가 록키야? +8 24.07.10 2,300 71 14쪽
38 ​38화. 마린 보이 (4) - 이 신발 어디에서 주워 왔어? +6 24.07.09 2,332 69 14쪽
37 37화. 마린 보이 (3) - 그 신발 신고 싶었는데 +5 24.07.06 2,375 68 13쪽
36 36화. 마린 보이 (2) - 맛있게 먹어 vs 많이 먹어 +2 24.07.03 2,426 63 14쪽
35 ​35화. 마린 보이 (1) - 바다 소년 선발 대회 +4 24.07.02 2,515 69 15쪽
34  34화. 뜻밖의 제안 (2) - 사장님, 이 비디오 뭐예요? +3 24.06.29 2,608 74 17쪽
33 33화. 뜻밖의 제안 (1) - 팔아도 되겠던데 +3 24.06.26 2,640 77 14쪽
32 32화. 그놈이었다 +16 24.06.25 2,739 83 17쪽
31 31화. 섬마을 춤꾼 (4) - 이번 영상은 진짜 미쳤다 +4 24.06.22 2,642 82 14쪽
30 30화. 섬마을 춤꾼 (3) - 다구리해버려? +1 24.06.19 2,514 66 13쪽
29  29화. 섬마을 춤꾼 (2) - 너 우리 동생 만나러 갈래? +5 24.06.18 2,567 73 14쪽
28 28화. 섬마을 춤꾼 (1) - 난 힙합 바지 싫어해  +7 24.06.14 2,620 74 13쪽
27 27화. 우리랑 조인할래? +2 24.06.12 2,596 68 12쪽
26 26화. 뭐야?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 +1 24.06.11 2,672 73 13쪽
25 25화. 소녀의 횃불 (6) +3 24.06.10 2,650 81 13쪽
24 24화. 소녀의 횃불 (5) +1 24.06.07 2,628 79 13쪽
23  23화. 소녀의 횃불 (4) +3 24.06.06 2,625 82 13쪽
22 22화. 소녀의 횃불 (3) +1 24.06.05 2,649 79 13쪽
21 21화. 소녀의 횃불 (2) +4 24.06.03 2,673 84 12쪽
20 20화. 소녀의 횃불 (1) +1 24.05.31 2,733 75 16쪽
19 19화. 방송반 천재 (2)  +2 24.05.30 2,771 78 16쪽
18 18화. 방송반 천재 (1)  +1 24.05.29 2,813 74 11쪽
17 17화. 빵셔틀은 없다 (3) +1 24.05.28 2,773 68 12쪽
16 16화. 빵셔틀은 없다 (2)  +1 24.05.27 2,804 70 14쪽
15 15화. 빵셔틀은 없다 (1) +4 24.05.24 2,933 65 14쪽
» 14화. 방송반 모집 (2) +1 24.05.23 2,997 70 14쪽
13 13화. 방송반 모집 (1) +4 24.05.22 3,060 67 13쪽
12 12화. 축구 시합 (3) +5 24.05.21 3,113 66 16쪽
11 11화. 축구 시합 (2)  +3 24.05.20 3,194 65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