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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해시

섬마을 소년이 재벌급 천재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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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천해시
그림/삽화
열심히 쓰겠습니다!
작품등록일 :
2024.05.08 16:50
최근연재일 :
2024.09.18 20:50
연재수 :
6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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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687
추천수 :
5,168
글자수 :
427,736

작성
24.06.1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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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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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글자
14쪽

 29화. 섬마을 춤꾼 (2) - 너 우리 동생 만나러 갈래?

DUMMY

김수근이 초등학교 5학년 시절, 낙엽이 지는 가을쯤이었다. 

하교 후 김수근은 그날도 어김없이 기동리 마을 회관에서 춤 연습을 했다. 그리고 거기에는 김수근의 4살 터울 남동생인 김정근이 마룻바닥에 앉아 형을 구경하고 있었다. 


휘리릭. 


김수근이 나인틴나인티이라는 브레이크 댄스를 추고 나서, 남동생 김정근을 향해 손으로 브이를 그리며 물었다. 


“정근아, 형 어때? 멋있지?”

“응, 형아 멋있다.”


초등학교 1학년인 김정근의 눈에는 형 김수근은 연예인이었다. 그가 느끼기에 김수근은 TV에 나오는 가수들처럼 춤을 잘 췄기 때문이었다.


“정근이도 나중에 형처럼 춤을 춰 볼래?”

“응, 나도 추고 싶은데. 난 물구나무도 서기 힘들어.”


김정근이 물구나무를 서는 동작을 해보았지만, 이내 고꾸라졌다. 


“하하하, 나중에 조금 더 크면 형이 알려줄게.”

“응. 알았어. 근데 형은 나중에 가수처럼 TV에 나오는 거야?”


김수근은 동생의 질문에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섬마을에서 춤을 잘 춘다고 해서 TV에 나오지는 못한다는 생각에 대답을 망설였다.


하지만 동생 김정근이 기대에 찬 눈빛으로 자신을 우러러보고 있었기에···.


“뭐, 그렇지. TV에 나오기도 하겠지. 그땐, 형이 우리 정근이 이름도 불러줄게.”

“우와. 신난다. 꼭 형이 TV에 나와서 내 이름을 불러줬으면 좋겠다.”


***


나는 김수근 어머니의 말을 듣고 가슴이 찡했다. 


“······ 2년 전에 우리 정근이가 자기 형아 춤추는 거 구경하러 간다고 나갔는데. 트럭에 치여서 먼저 하늘나라로 갔어. 그 후로 우리 수근이가 말수가 적어지고, 온종일 춤만 추는 거야. 동생 정근이가 자기가 춤추는 것을 좋아했다면서···.”


김수근의 어머니는 가족들만 알고 있는 아픈 사연을 말한 후, 눈물을 훔쳤다. 그 옆에 앉아 있던 김수근의 아버지는 허공을 바라보면서 담배만 연신 피워댔다. 


“그런 일이 있었군요······.”


이윽고 김수근의 어머니가 이번에는 안방에 들어가 앨범을 꺼내오셨다. 그러면서 앨범을 펼쳐 사진 한 장을 내게 보여줬다. 


“이 애가 정근이야. 수근이가 집 마당에서 춤을 출 때 찍은 사진이야. 아이고 우리 정근이······.”


김수근의 어머니가 내게 보여준 사진에는 손뼉을 치는 꼬마 김정근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정근이가 수근이랑 많이 닮았네.’


그 이후로도 김수근의 어머니는 물어보지 않은 것들을 여러 가지 말씀해주셨다.


“······ 우리 수근이가 무뚝뚝한 면이 있어도 마음은 착해. 조금 욱한 면이 있긴 하지만, 자기 동생한테는 한 번도 화낸 적이 없어······.”


김수근 어머니의 인터뷰를 촬영하면서, 이 영상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춤이 아니라 ‘형제애’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래서 나는 김수근의 어머니에게 물었다. 


“혹시, 제가 수근이한테 동생 정근이에 관해 물어봐도 될까요?”

“음··· 이제는 괜찮을 거야. 가끔 수근이도 정근이 이야기하면서 웃기도 하니까···.”


***


섬마을 깡촌이라서 그런 것일까. 

비디오카메라만 들었을 뿐인데. 동네 아이들부터 아줌마와 아저씨, 할아버지와 할머니들까지 모두 내게 관심을 가졌다.


무엇보다, 다들 촬영하는 일에 호의적이었다.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했으며, 어떤 할머니는 나를 방송국 직원으로 오해했다. 


- 아이고, 방송국 양반. 내 아들이 서울에 사는데, 나를 TV에서 볼 수 있을까? 요즘 통 연락이 없어서 말이야···.


이 시절에는 시골에 노인분들이 많아서,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외롭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가 보다. 늙으면, 멀리서 사는 자식 생각을 하는 게 부모님의 마음이었다. 


전생에 우리 아버지도 나를 그리워했을 텐데. 나는 30년간 고향을 찾지 않았었다. 아버지는 얼마나 내가 보고 싶었고, 궁금했을까?


‘불효자였네···.’


김수근에 관련한 인터뷰 촬영을 끝내고, 집으로 가는 길. 

눈물 몇 방울이 내 뺨을 적셨다. 


***


1학년 1반 교실, 2교시 쉬는 시간. 

주호남이 이리저리 다니면서 친구들의 축구화를 빌렸다. 


“야, 2학년 형들이 축구화 좀 빌려달래.”

“싫은데.”

“좀 빌려줘. 내가 빌리는 것도 아니잖아. 축구화 안 빌려주면 형들이 너를 따로 부를 수도 있어.”

“아, 진짜······.”


우리 반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축구화 2켤레를 들고 주호남이 밖으로 나갔다.

이윽고, 축구화를 빌려준 친구들이 불만을 호소했다. 


“저번에 축구화 빌려줬는데, 비 온 날에 축구 경기를 했는지 완전 만신창이가 됐더라. 아, 짜증 나.”

“내 축구화는 뽕이 벌써 반이 닳아졌어. 그냥 축구화를 집에 가져갈 걸 그랬어.”



2학년 선배인 주호강 일행의 행패는 이것만이 아니었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 1학년 친구들을 따로 불러냈다. 


- 야, 너희들 요즘 선배들한테 인사 똑바로 하고 다녀라. 그리고 정주리는 남자친구 없지? 

- 미친놈, 전에 최지나 집에 전화하더니. 이번에는 정주리야?


최지나라는 말에 귀가 솔깃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여전히 최지나는 나를 모른척했고, 위정수와 비밀 노트 같은 것을 교환한다고 들었다. 이제는 전 여자친구였다.


그런데···.


‘전생에 정주리랑 김수근이 사귀지 않았나?’


***


방과 후, 기동리 마을회관. 

오늘은 소풍 전 마지막으로 김수근이 춤 연습하는 장면을 촬영하는 날이었다. 


마을 회관에 붙어 있는 거울을 보면서 춤 연습하는 김수근. 체육복이 땀에 젖었어도, 그는 웃고 있었다. 


그리고 김수근은 춤을 추면서도 마을 회관의 구석을 한 번씩 힐끗 쳐다보았다. 아마도, 동생 김정근이 저 자리에 앉아 춤추는 형을 구경하지 않았을까. 


‘수근이한테 정근이에 관해 물어봐야 하는데···.’


고민 끝에 나는 춤 연습을 끝낸 김수근에게 여태껏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을 던졌다. 


“수근아, 어머니한테 들었는데. 동생 정근이가 너 춤추는 거 좋아했다고 들었어?”


이번 영상의 핵심은 그간 김수근이 숨겼던 춤을 추는 이유였다. 그렇기에 나는 동생 김정근에 대해 말을 꺼냈다.


“······.”


김수근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라워했다. 


“미안, 이 질문에 대답하지 않아도 돼.”

“휴, 아니야. 나도 동생에 대해 꼭 말하고 싶었어. 이게 학교 영상이지만, 동생이 내가 TV에 나오면 꼭 자기 이름을 불러달라고 했으니···.”

“그랬구나···.”

“정욱아, 너 우리 동생 만나러 갈래?”


***


김수근은 나를 데리고 기동리에 있는 동산으로 올라갔다. 거기에는 작은 무덤이 마을을 내려보고 있었다. 태극기가 펄럭이는 마을 회관도 보였다. 


“정근아, 형 왔어. 여기는 형 친구 정욱이야. 어때? 잘생겼지? 정욱아, 너도 인사해.”

“어, 응. 안녕, 정근아. 만나서 반가워···.”

“킥킥. 바보 같기는···.”

“······.”


황당한 표정을 짓는 나를 보면서 김수근은 히죽 웃었다. 그러고는 무덤 주변에 높게 솟아오른 풀을 손으로 뜯었다.

나는 묵묵하게 그런 김수근을 비디오카메라에 담았다. 


“정근아, 형이 이번에 소풍에서 장기 자랑에 나갈 거야.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추는데, 여기 정욱이가 형을 영상으로 찍어서 TV로 내보내고 싶대. 그러면 형이 스타가 되겠지.”


‘내가 영상을 찍는다고 해서 네가 스타가 될 수 없다’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김수근이 말하는 것을 그저 듣고만 있었다. 


“형이 이번에 인기 그룹의 춤을 출 거야. 어때? 보고 싶지?”


김수근은 그간 연습했던 춤을 무덤 앞에서 추기 시작했다. 그때 석양이 조명처럼 무덤 주변을 붉게 물들였다. 


‘이 순간이 이 영상의 최고의 명장면이 아닐까?’ 


그런 생각에 나는 더욱 집중해서 김수근을 촬영했다. 카메라 뷰파인더로 보이는 김수근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하지만 입가에 미소도 짓고 있었다. 


***


천해중 소풍 날 아침. 


새벽부터 일어나서 김밥을 쌌다. 동생 정희가 소풍을 간 날에 만든 김밥은 비록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성공하리라.


- 미안해, 정희야. 오빠가 돈 줄게. 맛있는 거라도 사 먹어. 


다행히도. 민정이가 김밥을 많이 싸 오면서 동생 정희가 소풍 날 점심을 굶은 일은 없었다. 


전날 김밥의 실패 원인을 분석했다. 바로 김에 골고루 밥을 펼치지 않아서 김밥이 잘 안 말렸다는 결론이 났다. 이번에는···. 


발에 김을 펼치고, 밥을 골고루 김 위에 얇게 펼쳤다. 그리고 알맞게 자른 분홍 소시지와 맛살, 단무지, 달걀을 넣고 말았다. 성공이었다. 김밥이 제 모양을 갖췄다. 


옆에 이를 지켜보던 동생 정희가 입을 열었다. 


“오빠, 이번에는 꽤 그럴싸한데. 꼭 모양이 김밥처럼 생겼어.”


자존심이 상했다. 김밥을 말았는데, 김밥처럼 생겼다고 하다니. 그런 자존심을 내려놓고 김밥을 썰었다. 그리곤 김밥 한 알을 입에 넣었다. 


‘음, 이 정도면 먹을 만 한데.’


그때 옆에서 동생 정희가 재촉했다. 


“오빠, 오빠. 나도 나도 줘.”


김밥 한 알을 정희에게 건넸다. 긴장됐다. 내 입맛에는 김밥 맛이 났는데, 동생 정희는 어떻게 생각할지를.


“정희야, 김밥 맛이 어때?”


“음··· 김밥이···.”

“그래, 김밥이?”

“김밥 맛이 나네.”


그렇겠지. 김밥을 먹었으니, 김밥 맛이 나겠지. 갑자기 홍시를 먹고 홍시 맛이 난다고 말했던  ‘대장금’이 생각나는 이유가 뭘까?


***


누나가 사 준 청바지와 흰 티셔츠를 입고, 가방에 김밥을 넣었다. 그리고 동생 정희의 성화에 사이다도 한 병 샀다. 


- 오빠, 김밥 먹으면 목 막혀. 사이다도 꼭 사서 가.


이런 맛에 소풍을 가는 거겠지? 

발걸음이 가벼웠다. 전생에는 김밥 때문에 소풍 가는 것도 싫었는데. 이번 삶에는 소풍 가는 게 기대가 됐다.


‘동수가 어디 있지?’ 


무풍리 버스 정류장에는 염동수가 힙합 패션을 한 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머리에는 잔뜩 무스를 발랐다. 피하고 싶었다. 


“동, 동수야···.”

“정욱아, 어때? 괜찮지? 근데 넌 패션이 좀 유행에 뒤처진다.”

“그래. 난 뒤처지고 싶어.”


***


천해중에 도착해서 나는 방송실에서 촬영 장비를 챙겼다. 소풍 장기 자랑에 나가는 김수근을 촬영하기 위해서였다. 


‘김수근을 촬영하면서 봄 소풍도 간접적으로 보여줘야지.’


봄 소풍 장소는 삼봉랜드.

천해중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삼봉랜드는 작은 동물원과 놀이 기구가 있는 유원지였다. 


선생님들의 통제하에 우리는 삼봉랜드를 향해 걸었다. 


“일렬로 줄 서서 가요. 거기, 대열에서 이탈하지 말고.”


방송반 김지선 선배와 나는 기록용 영상을 위해 천해중에서 삼봉랜드까지 걸어가는 학생들을 찍었다.


“지선 선배님. 저는 이번 영상 주인공인 수근이 위주로 찍을게요.”

“그래. 그렇게 해.”


***


삼봉랜드 잔디밭. 


우선 각반마다 레크리에이션을 하기로 했다. 수건돌리기부터 닭싸움까지. 3학년 선배들은 말뚝박기도 했다. 


‘여자 선배들도 말뚝 박기를 하네···.’


그리고 보물찾기 시간. 이건 학년별로 진행했다. 전생과 같다면, 보통 보물쪽지는 나무 밑에 많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 


“여기에 또 있네.”


나는 보물쪽지를 10개가량 찾아서 동수와 친구들에게 나눠줬다. 어차피 보물쪽지는 한 사람에 최대 3개만 인정됐다. 


보물찾기 상품으로 연습장 2권과 볼펜 세트를 받았다. 


‘연습장 한 권은 정희한테 줘야겠다.’


그리고, 점심시간.

염동수와 황주완, 김기우와 한자리에 모여 소풍 도시락을 먹기로 했다. 


나는 내가 싸 온 김밥을 꺼냈다. 

그런 내 김밥을 염동수가 보더니 내게 물었다. 


“정욱이 네가 이거 쌌다고?”

“그래, 내가 쌌어. 어때?”

“왠지 김밥이 이상하더라.”

“뭐가? 이상해?”

“그냥, 뭐 모양이?”


그랬다. 나름대로 김밥 모양처럼 싼다고 했는데, 가방에 든 김밥은 다 흐트러져 못생긴 김밥이 되었다. 


젠장.


그러고 보면. 전생에 나는 중학교 3년 내내 김밥을 싼 적이 없었다. 그냥 평소처럼 도시락을 싸와서 먹었었다. 


‘에이, 못생겨도 맛만 있네.’


내가 김밥을 다 먹을 즈음. 설지수가 내게 김밥을 주고 갔다.


“이거 너 먹을래? 난 배불러서 못 먹겠네.”

“응, 그래.”


조금 더 시간이 지나, 백지혜는 과일이 든 도시락을 줬다. 


“정욱아, 이거 먹어. 배가 불러서 못 먹겠네.”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괜히, 김밥을 싸 온 건가?’


***


대망의 소풍 장기 자랑 시간. 

전 학년이 넓은 잔디밭에 모였다. 장기 자랑 순서는 사회자이자 총학생회장이 정했다. 


나는 틈틈이 장기 자랑에 나온 학생들을 비디오카메라에 담았다. 

하지만 그다지 인상 깊은 무대는 없었다. 


“다음 무대는 인기 보이그룹인 ‘H.O.T’의 춤을 1학년 김수근 학생이 보여준다고 합니다.”


마침내, 장기 자랑 앞 순서로 배치된 김수근이 무대 위로 나왔다. 

그가 춤을 출 때, 전교생이 열광했다. 개인적으로 멋이 있었다. 표정부터 춤 선이 중학생답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촬영을 끝내고. 염동수와 장기 자랑에 나가기 위해 준비했다.

염동수는 긴장이 됐는지, 연신 사이다를 들이켰다.


“동수야, 사이다만 마시다가 노래 부를 때 트림 나오면 어떡하려고?”

“괜찮아. 난 사이다 1.5리터 다 마셔도 트림 안 해.”


사회자가 우리를 호명하자. 

염동수와 함께 나는 무대로 나갔다.


“이번 무대는 1학년 친구들의 듀엣 무대입니다.”


반주가 나오고 염동수가 먼저 노래를 불렀다. 그런데 노래 부른지 5초 만에 대참사가 일어났다. 




감사합니다. ^^ 오늘이 늘 찬란했던 그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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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화. 뜻밖의 제안 (1) - 팔아도 되겠던데 +3 24.06.26 2,641 77 14쪽
32 32화. 그놈이었다 +16 24.06.25 2,739 83 17쪽
31 31화. 섬마을 춤꾼 (4) - 이번 영상은 진짜 미쳤다 +4 24.06.22 2,643 82 14쪽
30 30화. 섬마을 춤꾼 (3) - 다구리해버려? +1 24.06.19 2,514 66 13쪽
»  29화. 섬마을 춤꾼 (2) - 너 우리 동생 만나러 갈래? +5 24.06.18 2,568 73 14쪽
28 28화. 섬마을 춤꾼 (1) - 난 힙합 바지 싫어해  +7 24.06.14 2,620 7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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