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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해시

섬마을 소년이 재벌급 천재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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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천해시
그림/삽화
열심히 쓰겠습니다!
작품등록일 :
2024.05.08 16:50
최근연재일 :
2024.09.18 20:50
연재수 :
6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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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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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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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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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글자
14쪽

33화. 뜻밖의 제안 (1) - 팔아도 되겠던데

DUMMY

​며칠 전, 천해군 군내면 기동리에 있는 비디오 대여점 ‘시네마 동네’. 

설찬호는 대여점 안에 설치한 TV를 통해 이정욱이 만든 영상 ‘소녀의 횃불’을 보고 있었다. 


딸랑.


그때, 대여점 문을 열고 동네 총각 김판석이 들어왔다. 이제 막 30대에 접어든 그는 자칭 영화 마니아로, 하루도 빠짐없이 ‘시네마 동네’에 들렀다. 


“안녕하세요, 사장님. 신작 나왔나요?” 

“어 판석이, 어서 와. 어제 들어온 신작 비디오테이프는 여기 앞에 있으니. 확인해 봐.”


김판석은 자기가 평소에 좋아하는 홍콩영화 신작부터 살펴보았다.


‘뭐 재미난 거 없나?’


그런데 평소와 달리, 설찬호 사장은 김판석에게 신작을 추천하지 않았다. 그리고 TV에 시선을 고정한 채 미동도 하지 않고 있었다. 


‘뭘 보고 계시길래, 저렇게 뚫어지게 보시는 거지?’


김판석은 설찬호가 무슨 비디오를 보고 있는지 궁금해 물었다. 


“사장님, 지금 무슨 비디오 보고 계세요?”

“아, 이거 천해중에 다니는 학생이 찍은 거야. 나름 잘 만들었어. 재밌기도 하고···.”

“중학생이 만든 비디오 영상이라고요?”

“그래. 나도 학생이 이렇게 잘 찍은 영상은 처음 봤어. 자네도 한번 봐봐.”


김판석의 시선은 설찬호가 보고 있는 TV를 향했다. 마침, 영상에서는 낙지 구멍에 빠진 할머니 박점례가 나왔다. 


‘뭐야? 이거 실제 상황이야? 연출이야?’


영상 속에선 숨 가쁜 상황이었다.

김판석도 천해도에서 나고 자랐기에 낙지 구멍에 빠지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고 있었다. 


‘낙지 구멍에 빠진 게 연출인가?’


이윽고 ‘소녀의 횃불’ 영상이 끝나자, 김판석의 눈에서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흑흑. 사장님, 이거 너무 감동적인 거 아니에요?”

“그러게. 가슴이 찡하네.”

“마치 영상이 영화 같은데요. 혹시 이 비디오테이프 빌려 갈 수 있어요.”

“이거? 내 딸이 친구한테 빌려온 거라서. 내일 가져다줘야 하는데.”


설찬호는 망설였다. 자신이 전혀 모르는 학생이 찍은 영상이기도 하고, 무단으로 누군가에게 비디오테이프를 빌려주기가 꺼려졌다. 


하지만 김판석은 설찬호에게 간곡하게 부탁했다. 


“사장님. 대여료도 드릴게요. 저희 어머니도 이 영상을 보면 좋을 것 같아서 그래요. 낙지 구멍 조심하라고 말하는 대신에 이 비디오를 보여 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긴 하지. 그리고 무슨 대여료야? 그냥 가져가서 보면 되지.”

“그래도···.”


***


김판석이 ‘소녀의 횃불’ 비디오테이프를 빌려 간 날 이후.

설찬호는 곰곰이 생각했다.


‘<소녀의 횃불>을 비디오테이프로 만들어 비디오 대여점에 납품해도 되지 않을까?’


영화감독이었던 설찬호는 비디오 대여점에 비디오테이프를 납품하는 일이 나름 돈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현재 국내에 수만 곳의 비디오 대여점이 있기에 비디오테이프를 납품만 해도 수익이 꽤 컸다.


현재 국내 비디오 대여점에서 구매하는 비디오테이프 도매가격은 크게 4종류로 나뉘었다. 


A급 비디오 영화 테이프는 개당 3만 원.

B급 영화는 2만 원.

C급 영화는 1만 5,000원.

극장 미개봉 D급 영화는 1만 원이었다. 


D급 영화 기준으로, 영상 ‘소녀의 횃불’을 1만여 곳의 비디오 대여점에 한 개씩만 판매해도 수천만 원의 이익이었다. 


비디오테이프 생산 및 유통 비용을 제외하면 최소 30~40% 마진율이 남는다. 1개당 3,000원. 즉, 3,000만 원의 순수익이 생긴다. 


‘내 입봉작이 망했지만, 비디오 대여점 판매 순수익으로 5,000만 원을 벌었다고 했지.’


비디오 대여점을 운영하는 설찬호는 월에 120만 원가량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었다. 이를 생각하면 3,000만 원은 2년간 그가 대여점 운영을 해야만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이었다. 


“‘소녀의 횃불’ 비디오를 유통하면 꽤 팔릴 것 같은데···.”



***


“네가 정욱이니?”


설찬호 사장님은 그전부터 나를 알고 있는 듯한 눈빛이었다. 

물론, 회귀한 내 입장에서 설찬호가 영화감독 출신인 비디오 대여점 사장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는 나를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일까?


“네. 제가 이정욱인데요.”

“그래. 너였구나. 만나서 반갑다. 네가 만든 영상을 봤는데, 너무 잘 만들었더라.”

“네? 제가 만든 영상을 보셨어요?”

“아, 우리 딸 지수가 비디오테이프를 가져와서 봤어. 실례인가?”


설지수가 녹화본을 빌려 가더니, 그녀의 아버지인 설찬호 감독도 내가 만든 영상을 보게 됐구나.


설찬호 사장님이 나를 어떻게 알고 있는지 의문이 풀렸다.


설찬호. 

지금은 시골에서 비디오 대여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설찬호 감독은 미래에 한국에서 손꼽히는 유명 감독이 된다. 


“아니에요. 하하하. 영상은 어떻게 잘 보셨나요?”

“너무 재밌게 봤어. 팔아도 되겠던데.”

“팔아요?”

“그래, 비디오 대여점에 팔아도 되겠더라.”


비디오 대여점에 판다고? 무슨 말이지?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비디오 대여점에서는 비디오테이프를 빌려주는 게 아닌가요?”

“아, 그게 아니라 전국에 비디오 대여점에 도매로 비디오테이프를 납품해도 되겠다는 말이야.”

“그래요?”



설찬호 감독은 내가 만든 영상이 전체적으로 신선하다면서 비디오 대여점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확신했다. 내가 민망할 만큼, 입에 게거품을 물면서 칭찬하기도 했다.


“그··· 내가 다른 사람들한테는 말은 안 했는데. 나도 영화감독이었어. 그래서 내가 영상을 보는 눈이 있지.”

“아, 영화감독이세요? 멋지시네요.”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가 영화감독이었다는 사실을 모른 척했다. 


“하하하. 멋지긴? 지금은 이렇게 비디오 대여점만 운영하는데.”

“그래도 좋은 시나리오 집필하셔서 다시 충무로에 가셔야죠.”


진심이었다. 설찬호 감독의 연출력은 세계가 인정했으니. 

전생에 칸 영화제에서 그와 인사를 나눈 적도 있었다. 


- 안녕하세요. 설찬호 감독님. 

- 그래요. 이정욱 감독님. 반가워요.

- 감독님, 저는 지수 친구입니다···.

- 알고 있어요. 이렇게 잘 자라줘서 고마워요. 하늘나라에서 우리 지수도 이정욱 감독님이 세계적인 감독이 된 걸 알고 기뻐할 거예요.


설찬호 감독은 고마운 분이었다. 그의 말 때문에 그 당시에 나는 조금이나마 친구들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을 덜 수 있었다.


그리고 현재.

설찬호 감독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내게 대답했다. 


“그래야지······.”

“잘 되실 거예요.”

“그래, 고맙다. 아, 그리고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봐. 비디오 유통사에 다니는 후배가 있어서 샘플 비디오테이프를 먼저 유통할 수 있을 것 같아.”


비디오 유통이라?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다. 


“음··· 생각 좀 해봐야 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제가 학교 방송반 지원비로 영상을 만들어서 학교 측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건 걱정하지 마. 학교 측에 수익 일부를 기부한다고 하면 허락할 거야.”


***


전생에 미국 할리우드에서 영화 제작 유통을 전반적으로 다루는 미디어 기업의 공동대표였지만, 모든 업무는 동업자인 로버트가 전담했다. 그리고 나는 수익에 대해서도 별로 신경 쓰지도 않았고. 


특히 설찬호 감독이 내게 제안한 비디오테이프 유통은 전혀 생소한 분야였다. 몇 년 후에 비디오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으니. 


DVD가 등장하면서 비디오테이프는 골동품이 된다. P2P 같은 사이트와 USB 드라이브가 등장하면서 비디오 플레이어(VCR) 생산도 중단된다. 


‘DVD가 등장하면서 비디오테이프 생산에 대거 투자한 국내 미디어 대기업도 IMF 때 무너졌었지.’


내가 만든 영상을 비디오 대여점에 도매로 납품하는 일이, 지금 우리 집안 경제 형편이 조금이나마 나아지면 좋겠는데. 


‘지금 비디오테이프를 유통하는 게 돈이 될까?’


어찌 됐든, 이젠 내가 영상을 찍어야 하는 이유가 3가지로 늘어난 셈이었다. 


첫째는 친구들의 추억을 영상으로 남기는 것. 

둘째는 영상 촬영을 빌미로 재벌 상속자를 찾는 것. 

셋째는 돈을 버는 것.


아니다. 영상을 찍은 이유는 4가지인 셈이었다. 이번 삶에서도 영상이라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드는 일이 재밌으니. 여전히 영상을 찍고 만드는 일은 내게 인생의 가치를 가져다준다. 


‘회귀했어도 나는 천생 영화감독인가?’


***


오늘 자율학습 시간에 보여줄 비디오 영화는 어제 빌려온 ‘시네마 천국’.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만든 이탈리아 영화 ‘시네마천국(1988)’.

영화를 좋아하는 이탈리아 시골 소년의 유년기부터 청소년기, 그리고 성인이 돼 유명한 영화감독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시네마 천국’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했다. 어찌 보면, 전생에 내가 영화감독의 꿈을 키운 것도 이 영화를 보고 나면서부터였다. 


전생에 50번 이상 ‘시네마 천국’를 보았다. 그때마다 이 영화는 늘 새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그리고 특정 장면에서 매번 눈물을 흘렸다.

죽은 알프레도가 남긴 영화 속 키스 장면을 짜깁기한 영상을, 장년이 된 토토가 홀로 극장에서 보는 장면에서. 나는 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삶에서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이번에는 그 이유를 알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방송실 주조종실에 앉아 비디오 플레이어 재생 버튼을 눌렀다. 


눈을 뗄 수 없는 영화.

방송실에 있는 모든 방송반 부원이 숨죽이면서 ‘시네마 천국’을 시청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여전히 재밌네.’


[FINE.(피네)]


시간이 지나, 이탈리아어로 ‘끝’이라는 뜻인 ‘FINE’라는 자막과 함께 영화 ‘시네마 천국’이 끝났다.


‘아, 오늘도 그 장면에서 눈물이 나네.’


내가 시네마천국 비디오테이프를 VCR에서 꺼내고 있을 때. 

백지혜가 내게 물었다. 


“토토의 첫사랑인 그 여자는 어떻게 됐을까?”

“다른 남자랑 결혼했겠지.”

“정말?”


정말이다. 심지어 그 첫사랑은 주인공 토토의 고등학교 친구와 결혼했다. 나중에 나는 ‘시네마 천국’ 감독판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왜 감독판이 극장용으로 개봉되지 않았는지 알 수 있었다. 


‘첫사랑은 소중한 추억으로만 남아야지.’


나는 다른 남자랑 결혼했다는 말에 충격을 받은 듯한 백지혜에게 다시 말했다. 


“아니, 나도 모르지. 그래도 첫사랑 그녀도 새로운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지 않았겠어?”

“그렇구나. 정말 첫사랑은 안 이뤄지는 건가?”



***


하교 후.


‘시네마 천국’ 비디오테이프를 반납하기 위해 비디오 대여점 ‘시네마 동네’에 갔다. 대여점 안에는 몇몇 손님들이 비디오테이프를 고르고 있었다. 

나는 비디오테이프를 정리하는 설찬호 사장님에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사장님.”

“어, 정욱 학생. 비디오테이프 반납하러 왔어?”

“네. 오늘까지잖아요.”

“아이고, 더 보고 싶으면 나중에 갖다줘도 된다니까. 그 영화는 누가 빌려 가지도 않은데.” 


나는 ‘시네마 천국’ 비디오테이프를 책가방에서 꺼내 설찬호 감독에게 건넸다. 

그러자 그가 물었다. 


“이 영화 본 친구들 반응은 어땠어?”

“당연히 최고였죠. 다들 재밌다고 하더라고요.”

“그래. 그럴 줄 알았어. 이게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은 이유가 있지. 그리고 주인공 학창 시절이 나와서 학생들이 보기에도 좋아.”

“네. 하하하.”


다시 생각해도, 여기에 있기에는 아까운 사람이었다. 설찬호 감독이 천해중 수학여행 사고 이후 충무로로 복귀한 후에 거의 모든 작품을 히트시켰다.


“그래, 어제 말한 비디오테이프 유통에 대해서 생각해 봤어?”

“네. 할 수 있다면 하고 싶어요.”

“그래. 알았어. 그러면 나머지는 이 사장님에게 맡겨줘. 우선, 그전에 만들었던 ‘소녀의 횃불’이랑 ‘섬마을 춤꾼’ 영상 녹화본을 가져다주면 돼. 그리고 학교 측은 내가 설득할게.”

“네. 영상은 내일 가져다드릴게요.”


친구들을 찍은 영상으로 돈을 번다는 게 약간 꺼림칙했지만, 어제 동생 정희의 다 해진 신발을 보면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리고 비디오 유통을 통해 번 돈을 친구들을 위해 쓰고 싶었다. 


“그래. 잠깐만, 배고프지 않아? 감자 좀 먹을래?”

“아, 네. 잘 먹겠습니다.”

“그래, 저기에서 먹고 가. 여기, 음료수도 마시고.”

“네.”


비디오 대여점 한편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감자를 벗겨 입 안으로 넣으려고 할 때. 

대여점 안으로 들어온 설지수가 나를 보자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정욱?”

“응. 안녕.”

“여긴 무슨 일이야?”


나는 막 입에 넣으려고 했던 감자를 내려놓은 후 대답했다. 


“비디오테이프 반납하러 왔어.”

“그래. 그 감자는?”

“이건, 감독님이 주셨어.”

“감독님?”


설지수는 카운터에 있는 설찬호 감독을 힐끗 쳐다보았다. 그런 첫째 딸의 시선에 설찬호 감독은 흠칫했다. 


“응.”

“그, 그래.”


딸랑.


또 대여점 문이 열렸다. 이번에는 설찬호 감독의 둘째 딸 설지은이었다. 


“오, 잘생긴 오빠다.”

“안녕, 지은아.” 

“오빠도 감자 좋아해?”

“응. 좋아하지.”


설지은은 테이블에 앉으면서 말했다. 


“그러면 오빠랑 결혼해야겠다.”

“뭐?”


‘뭐?’라고 외친 이는 내가 아니었다.

설찬호 감독도 아니었다. 




감사합니다. ^^ 오늘이 늘 찬란했던 그 시절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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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화. 마린 보이 (1) - 바다 소년 선발 대회 +4 24.07.02 2,515 69 15쪽
34  34화. 뜻밖의 제안 (2) - 사장님, 이 비디오 뭐예요? +3 24.06.29 2,608 74 17쪽
» 33화. 뜻밖의 제안 (1) - 팔아도 되겠던데 +3 24.06.26 2,641 77 14쪽
32 32화. 그놈이었다 +16 24.06.25 2,739 83 17쪽
31 31화. 섬마을 춤꾼 (4) - 이번 영상은 진짜 미쳤다 +4 24.06.22 2,643 82 14쪽
30 30화. 섬마을 춤꾼 (3) - 다구리해버려? +1 24.06.19 2,514 66 13쪽
29  29화. 섬마을 춤꾼 (2) - 너 우리 동생 만나러 갈래? +5 24.06.18 2,567 7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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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화. 뭐야?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 +1 24.06.11 2,672 73 13쪽
25 25화. 소녀의 횃불 (6) +3 24.06.10 2,650 8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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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화. 소녀의 횃불 (4) +3 24.06.06 2,625 82 13쪽
22 22화. 소녀의 횃불 (3) +1 24.06.05 2,649 7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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