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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급 해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헤이즈.
작품등록일 :
2022.03.16 11:19
최근연재일 :
2022.05.07 00:04
연재수 :
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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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80
추천수 :
138
글자수 :
137,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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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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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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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7 본격적인 노가다 (1) (2022.04.10 수정)

DUMMY

"안녕하세요 컴퓨터학과 19학번 후배님들~! 과대인 한유정입니다!"


힘차고 발랄한 목소리가 세미나실을 울렸지만, 아직 새 환경이 얼떨떨한 새내기들은 쭈뼛거릴뿐 인사를 받아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한유정은 그런 상황이 익숙한듯 목소리 톤을 높게 유지하며 말을 이었다.


"다들 대학 생활은 처음일텐데, 생각보다 별 거 없어요! 그러니까 고딩때처럼 공부 열심히하고, 할 거만 하면 놀러 다니시면 됩니다! 다 그런 거 기대하고 온 거 맞죠?"


그녀의 빡빡한건지, 느슨한건지 모를 말에 준우를 제외한 학생들이 조금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그래. 놀러 다녀도 되지.'


···할 일만 다 끝낼 수 있다면 말이지.


은근한 말장난에 준우가 피식 미소를 짓고 있으려니 그의 웃음기를 싹 지우는 말이 들려왔다.


"신입생 수강신청들은 다 잘 하셨을까요? 저도 처음에 어떻게 하는지도 몰라서 완전 망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 말에 세미나실에 모인 학생의 절반 이상의 표정이 구겨졌다. 아쉽게도 이준우도 그 집단에 포함되어 있었고.

쉬는시간 10분 안에 건물 여기저기를 뛰어다녀야하는 불상사는 피했지만, 몇 번의 수강신청 실패 탓에 그의 시간표 역시 신입생마냥 꼬이고 꼬일 수밖에 없었다.


'젠장. 내가 열 받아서 죽기 전에 서버에 백도어부터 심어놔야겠는데.'


백도어는 원래 개발자들과 관련 실무자들이 편하게 업무를 보기 위해 만들어졌었다.

로그인과 다중 인증과 같은 복잡한 인증 절차를 모두 패스하고, 권한 사용자라고 미리 인식하게 만들면서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르고 확실하게 장애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그런데 이걸 반대로 써먹으면? 공격자는 아무런 제약없이 슈퍼계정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물론 이렇게 위험한 만큼 백도어를 심어놔도 그냥 뻥 뚫릴만큼 보안이 허술하진 않을 것이다. 게다가 화랑대에는 그 유명한 사이버안보학과가 있으니까. 더더욱이 방비가 심하겠지.


'그나마 다행이라는 건 안보학과에서는 수강신청을 안 한다는 것 정도일까.'


사이버안보학과는 학과와 관련된 모든 것이 베일에 쌓여있다.

솔직히 이준우도 과거에 학교를 다니면서 자기가 안보학과에 다닌다고 말하는 학생을 한 명도 보지를 못했다.

아니면 단순히 그의 사회성이 그만큼 결여되어 있었던 걸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21년도에 보안학과가 신설되고, 준우도 군대 전역 후 복합전공으로 반쯤 다리를 걸치면서 그쪽 학과생들이랑 부대낄 일이 많아졌다.

그때 당시에도 본인들은 자유전공이라 구라를 치고 다니고 있었지만, 그 정도 됐는데 눈치를 못 채면 오히려 바보다.

알려지면 복잡하다니까 대충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거지.


이준우가 과거의 추억들을 하나 둘씩 꺼내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꽤 지났는지, 학생들이 짐을 싸고 일어나고 있었다.

그들을 따라 짐을 챙기고 일어나는 준우에게-.


"아? 그리고 이준우 후배님? 일과시간 끝나고 조교실에 잠깐 들러요?"

"······예?"


이건 예정에 없었던 일인데.



***



"실례합니다."

"어, 이준우 학생? 들어와요."


조교님이 갈색 뿔테 안경을 살짝 들어올리며 일어나서는 어느 방으로 안내했다.

그리고 그곳엔.


"이준우 후배님?"

"아···안녕하세요 한유정 선배님."

"에헤이. 별거 아니니까 쫄지 말고."

"에, 예···."


'쫀 것보다도 당황스러운데.'


이준우는 오늘 강의 내내 이 일에 대해서 고민했다.

과거에는 그가 한유정을 독대하는 건 여름방학이 지나고 나서부터였다.

그것도 하필이면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과로로 쓰러진 적이 한 번 있었는데, 그곳에 그녀가 있었다는 것 같았다.

영 걱정되서 사정을 알아보고자 만나게 되었다고······.

그 사실을 알고나서 얼마나 이불을 걷어차야만 했는지.


그런데 이렇게 빨리, 개강하자마자, 게다가 조교님까지 동행해서 자리를 만드는 일은 단언코 없었다.


머리가 복잡하게 흘러가는 도중, 박기찬 조교가 먼저 입을 떼었다.


"어··· 일단은 방학 때 신입생 환영회를 따로 했었는데. 그 때 안 왔었죠? 이유를 물어볼 수 있나요?"

"아."


그제서야 떠오른 한 생각. 너무 바쁘게 지내다보니 잊고있었다.


여기서 '죄송합니다 깜빡했습니다.' 라고 말하면 찍혀서 앞으로의 쾌청한 캠퍼스 라이프가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보통이라면 뭐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넘어가겠지만, 눈 앞의 박기찬 조교는 쓸데없이 군기를 잡기로 유명해서 여러모로 귀찮아질 것이 확실했다.


과거의 그였다면 박기찬 조교의 성격도 몰랐을 거고, 그저 무서운 조교가 부르면 무슨 일인지 덜덜 떨면서 갔겠지.

이준우가 아무리 그 당시에 개썅마이웨이였었어도 취업문제에는 껌뻑 죽어서 조교와 교수님에게는 손바닥에 불이 나도록 비비고 다녔었다.


그래도 그 당시 위안거리였다면 박기찬 조교가 불러서 가면 꽤 높은 확률로 한유정 과대도 볼 수 있었다는 것 정도?


뭐, 지금은 별로 좋은 기억은 아니다. 그리고 과거처럼 아부를 떨 필요도 없고.


"죄송합니다. 제가 아르바이트가 있어서요."

"불참사유 있으면 따로 답장 보내라고 하지 않았나?"


그래, 이런 거. 쓸데없이 똥군기 잡아서 우월감을 느끼는 부류의 인간.

기억 속에서 몇 명이 더 떠오르는데 참 뭐같아서.


'내가 말했지. 후회하지 말자고.'


"조교님. 제가 알기로는 그런 말씀은 없었던 것 같은데요."

"뭐라고?"

"제가 조교님한테 받은 문자에 그런 내용은 없었습니다."


만약 그런 내용이 있었다면 분명 답장을 보냈겠지. 한기찬이 얼마나 귀찮은 놈인지를 아는데.

그러니까 준우가 이렇게 불려왔다는 뜻은 애초에 답장을 보낼 필요가 없었다는 말이 된다.


신입생이 파딱파딱 대드니 얼굴에 살짝 열이 오른 박기찬이 휴대폰을 뒤지며 말했다.


"오 그래? 공학 엔지니어들은 뭐든지 정확해야하는 거 알지? 대충 둘러대서 이야기 하는 거라면 각오해라."


'그거 네가 니 무덤 파는 건데.'


상황이 험악해지자 한유정의 눈이 땡그래지면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다. 반면에 이준우는 정자세를 취한 채 편안하게 앉아있었고.


"조, 조교님··· 신입생이잖아요. 아직 잘 모를텐데, 일단 넘어가시는 게 어떨까요?"

"···에휴. 그래, 앞으로 차차 배워가면 되겠지. 사회생활이라는 걸."


'어라? 요 것 봐라.'


지금 준우의 눈에는 보인다. 둘 사이의 묘한 기류가.

아니, 정확히 말하면 박기찬의 변화가 눈에 띈다.


예전같았으면 한유정의 외모를 집중하느라 놓쳤겠지만, 지금의 그는 그런 치기어린 병아리가 아니니까.


"앞으로 무슨 일이 있으면 무조건 답장해라."

"네."

"나가 봐."


이준우가 기계같은 동작으로 가방을 챙겨 조교실을 빠져 나오니 잠시 후에 한유정도 뒤따라 나오며 말했다.


"이준우 후배님? 아이, 내가 다 미안하네. 히히. 조교님이 좀 까칠해도, 심성이 나쁘신 분은 아니니까. 오늘 일 잊고 잘 지내봐요!"

"선배님."

"응?"


한유정이 고개를 까딱이니 붉은색 파도를 타는 웨이브 머릿결이 살짝 흔들리면서 가벼운 블루베리 향기를 풍겼다.


"조교님 올해 새로 부임하신 분 맞죠?"

"네, 맞아요."

"그럼 그 전에는 대학원생이셨던 거에요?"

"음······ 제가 듣기론 꽤 전에 졸업하신 선배님이라고 들었거든요? 조교님도 취업했다가 학생들 육성에 관심이 생겨서 석박사 과정 준비할 겸해서 조교로 왔다고 하시던데···. 교수님들한테 꽤 신임도 받고 계신 것 같았고······."


음··· 아직은 잘 모르겠는데.


"아 그런가요? 어쨌든 감사드립니다."

"그래요. 암튼 서로 얼굴 붉혀봤자 좋을 거 하나 없으니까. 오늘 일은 잊고 열심히 학교 생활 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선배님.


'선배님. 세상에는 얼굴 붉히면서 살아야하는 것들도 있는 법이에요.'


곧 그녀도 알게 되겠지.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순딩순딩한 사람이 간도 크게 산업 스파이짓을 할 리가 없으니까.


'일단 놈의 뒤를 캐는 게 우선인가.'


땅거미가 내려앉은 시기, 그가 해야할 일이 하나 더 늘었다.



***



또 다시 태백의 은신처.


최신형 노트북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황망한 공간을 이준우가 무감각하게 바라봤다.


'딥웹, 나아가서 다크넷에서 활동하려면 보안장비를 갖춘 네트워크랑, 외부로 연결할 서버도 있어야 하는데······. 하아, 이게 돈이······.'


이제 슬슬 헤이런(黑浪)에 심어놓은 프로그램도 작동을 시작할 시기.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좋은 장비가 필요한데··· 아직 그럴만한 돈이 없다.


어쩔 수 없이 당분간 새로 얻은 암호 체계는 놔두고, 조심히 활동하는 수밖에.


준우는 위타오에게 보여줬던 변형 VPN 프로그램을 킨 채로 프로그램을 작동하라는 명령이 담긴 트리거 패킷을 전송했다.


'일단 이 짓은 통장에 돈 찍힐 때 까지 기다리는 걸로 하고.'


다음은 박기찬. 그 놈인가.


"젠장. 귀찮네."


이건 변장을 좀 해야할 듯 싶은데.



***



현대의 정보전은 사이버 공격의 형태로 일어난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새로운 개념인 '사이버' 라는 현상에만 집중한다.

그것은 좋지 않다. 정보를 이용하기 위해서 접근해야하는 쪽은 결국 인간이다. 그러므로 인간 자원도 역시 정보로 취급해야 한다.


회사, 연봉, 직급, 출신, 주민등록번호, 가족 관계······.

이 모든 것이 인적 자원으로써 활용되고, 수집 되고 있다.


보통 정보의 소스, 출처를 이야기 할 때에는 3가지 분류로 나눈다.


Humint, 인간 정보.

Osint, 공개 출처 정보.

Techint, 기술 정보.


기술에서 얻어내는 정보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정보는 그 성격이 서로 다르다.

그러니 해킹이 꼭 인터넷 상에서만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현실에서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사기, 즉 피싱(fishing)과 스캠(scam)도 인간 정보에 대한 공격성을 지니고 있고, 실제로 이러한 인간의 심리를 찌르는 공격이 최근 많이 늘어나고 있다.


그것이 확장하여 국가 단위의 분쟁으로 발전한다면 인간 자원에 대한 공격은 좀 더 복잡한 양상을 띈다.

이 인간 정보로 얻어낸 첩보와 정보는 그 질과 신뢰성이 비교적 높고, 발생하는 파급력이 큰 만큼 안보를 위해 가장 요주의하고 보호하는 정보이기도 하다.


'···라고 아무리 좋은 말로 포장하려고 해도 결국은 사기치러 가는 거란 말이지.'


덥수룩한 가발과 회색 비니, 알 없는 동그란 안경으로 위장한 이준우는 한숨을 푹 쉬었다.

학생 땐 보안이 이런 건 줄은 몰랐는데. 사실 해커라는 집단의 기술과 생리가 워낙 비밀스러워서 무조건 환상을 갖게 될 수밖에 없는 건 안다.

그러나 결국 모든 계획이 틀어지면 최후의 수단으로 이딴 좀도둑 같은 짓도 때로는 해야 한다. 음.

지나친 환상은 오히려 독이지. 예전에 준우가 정보국에 취직했을 때 몇 달 간은 CCTV만 보고 있으라는 지시를 받았었다. 그것도 사이버 보안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의 상실감이란.

심지어 해킹할 때에도 막 키보드 열심히 쳐서 멋있게 네트워크를 뚫어버리는 것을 상상했는데, 사실 해킹할 때에는 손을 쓸 일이 거의 없다.

자웅을 겨루는 1:1 해킹 맞짱 같은 건 더더욱이 드물지.


물론 컴퓨터과학의 초창기에는 기술적인 공격이 많이 이루어졌었다. 무수히 많은 취약점과 생각보다 빈틈이 많은 설계에 많은 기업들이 눈물을 흘렸었지.

그러나 지금은 많은 보완이 이루어졌고, 그만큼 건수 하나를 잡으려면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할애해야 했다. 동시에 건수가 하나 잡히면 더 크게 빨아 먹을 수 있게 되었고.


그렇기에 음지에서 움직이는 해커들은 팀 단위로 활동한다. 이건 보통도 아니고 전부에 가깝다.

혼자서는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 한 사람의 창의력이라는 건 한계가 있고, 가치관과 깊은 편견에 의해 의사 진행에 방해를 받는 경우도 많다.

그것을 아는 그들은 그 누구보다 집단 지성의 힘을 믿는 자들이다.


그리고 그것은 반대도 마찬가지.

어떤 창의적인 공격이 올지, 어떤 방식을 기반으로 변형되었는지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막으려고 애쓴다.


딱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공격하는 쪽은 눈에 보이는 작은 개구멍 하나만 노리면 되지만, 방어하는 쪽은 인지하지도 못한 영역의 가능성까지 모두 진단해야한다는 점.


그러니 결국 사이버전쟁과 정보전은 물량빨이 어느정도 먹히는 싸움이라는 건데.


한 마디로 사람이 여러 명 있으면 이렇게-.


"안녕하세요? 혹시 서버실 정기점검하러 나오신 분 맞나요?"


위험을 무릅쓰고 개고생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작가의말

생각했던 환상과 다른 직업...

다행히 저는 여러가지 현실을 직시한 상태에서 전공을 선택했지만, 제 동기는 현직자 인터뷰에 충격을 먹고 그대로 진로를 바꾸었더라죠.

그래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환상은 어디에나 있는 법인 거 같습니다.

저도 글을 쓰면서 느끼잖아요. 분명 머리속에는 죽여주는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딱 하이라이트만 떠올라...
젠장... 끝내주는 빌드업은... 어디에...

ㅎㅎ... 현실은 언제나 냉혹한 법인가 봅니다.

내일은 월요일······ 항상 힘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꿋꿋이 써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수정 2022.04.10

'그나마 다행이라는 건 국방학과에서는 수강신청을 안 한다는 것 정도일까.'
->
'그나마 다행이라는 건 안보학과에서는 수강신청을 안 한다는 것 정도일까.'

특정성을 조금이나마 희석시키기 위해 해당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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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 수면 위로 드러나다 (4) 22.04.28 192 1 13쪽
16 #16 수면 위로 드러나다 (3) +1 22.04.27 204 4 12쪽
15 #15 수면 위로 드러나다 (2) 22.04.21 256 4 14쪽
14 #14 수면 위로 드러나다 (1) 22.04.17 268 5 12쪽
13 #13 악은 더 큰 악으로. +1 22.04.16 293 5 13쪽
12 #12. 꿈은 죽어서나 꾸는 것. 22.04.14 313 6 14쪽
11 #11 수면 밑에서 움직이다. 22.04.10 337 5 13쪽
10 #10 우연 22.04.09 345 4 13쪽
9 #9 본격적인 노가다 (3) 22.04.08 368 4 12쪽
8 #8 본격적인 노가다 (2) 22.04.07 400 5 16쪽
» #7 본격적인 노가다 (1) (2022.04.10 수정) 22.04.03 455 6 13쪽
6 #6 양가감정 22.04.02 531 8 13쪽
5 #5 빛을 등지고 그림자를 마주하다 (수정 2022.04.01) 22.03.31 578 9 15쪽
4 #4 게임을 시작하지. (수정 2022.03.30) 22.03.27 732 11 19쪽
3 #3 거짓은 진실에 기생한다. 22.03.26 829 13 13쪽
2 #2 절반만 되돌려 받은 일상 +2 22.03.25 914 15 20쪽
1 #1 명예로운 유배 같은 건 없다. +1 22.03.24 1,193 2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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