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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급 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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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헤이즈.
작품등록일 :
2022.03.16 11:19
최근연재일 :
2022.05.07 00:04
연재수 :
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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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82
추천수 :
138
글자수 :
137,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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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3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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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5 빛을 등지고 그림자를 마주하다 (수정 2022.04.01)

DUMMY

수상한 능력을 얻은 날로부터 시간이 꽤 많이 흘렀다.


보이스피싱을 위한 사전작업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책상 밑에는 외국에서 공수한 선불유심칩과 싸구려 공기계가 쌓여 있었고, 구석엔 전화번호를 바꿔줄 변작 중계기도 준비되어있었다.

마지막으로 보이스피싱의 성공률을 월등히 높이기 위한 삼만 여개의 개인정보 시트까지 딥웹에서 고가로 구매해왔다.


딥웹은 언제나 쓸만하다. 완전에 가까운 익명성에 기대어 지식과 부, 명예와 범죄가 공존하는 현대판 삼라만상은 달콤한 독주와도 같이 느껴진다.


사실 외국의 선불유심칩이나, 공기계는 굳이 딥웹까지 안 가도 충분히 찾을 수 있는 물건이다.

중계기도 중국 현지에서 눈에 불을 키고 구하려면 구할 수도 있고.


그러나 준우는 빠르고 안전하게 물건을 받아야 했다.

딥웹에서 구하는 물건은 그 성능이 불확실한 것들도 많으니 이중으로 검수를 해야했지만, 그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실력은 그딴 것 쯤이야 하루만에 끝낼 수 있었으니 굳이 물품의 안정성을 따지지 않아도 되었다.

물건에 하자가 있으면 그냥 버리면 끝이었으니까.


물론 돈이야 좀 날렸지만··· 준우 자신을 지킬 최소한의 울타리이자,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배가 아프지는 않았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 모든 것은 공짜가 아니다. 이준우도 상당한 출혈을 각오해야했다.

무엇보다 생활비와 강혜정의 병원비에 보태기 위해 모아놓았던 적금을 깨서 산 물품들이니 반드시 그 효용 이상은 뽑아야만했다.


그러면서도 혹시나싶어 여러 업체에 지원서를 찔러넣기는 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라고, 이변은 없었다.

투잡이 벌이가 좋은 건 너무나 당연했기에, 준우로써는 당장 취할 수 있는 수단을 모두 이용하려고 노력했다.

다 까였지만.


아무리 지금 사람이 더 부족하다고해도, 갓 고딩을 졸업한 놈이 아무런 준비 없이 대뜸 이력서를 내미는데 그걸 받아줄 미친 면접관이 어딨나 싶긴 하다.

솔직히 장난이라 생각했겠지.


“그래도 기술면접 정도는 보게 해 줄수도 있는 거 아닌가?”


찍먹정도는 해 봐야 맛을 알지.


몇 번 털려도 당장 눈 앞에서 벌어지지 않으면 크게 의심하지 않는 것이 인간이다.

시야에 관념과 색을 입히는 순간 사람은 생각이라는 걸 그다지 하지 않게 된다.


이준우 역시, 놈들을 믿고 제발로 순순히 유배를 떠났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뭘 믿고 그랬는지 모를 그였다.


‘지금 생각하면 참 멍청이었지.’


이준우는 애꿎은 바닥을 차 올리면서 유심이 없는 스마트폰의 전원을 켰다.


중고이니만큼 스마트폰이 켜지는 데에도 한참의 시간이 걸렸지만, 최대한 법망을 피하려면 이 방법밖에는 없었다.


만일을 위해서 배달지도 텅 빈 창고 몇 군데를 이용했고. 아무튼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제 중계기만 배치하면 되겠네.’


원래대로라면 중계기를 배치하는 건이 가장 난감한 부분이었다.

중계기를 어디에, 어떻게, 얼마나 배치할지가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데, 아무래도 이준우 혼자서는 모든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에겐 그 난관을 슈퍼패스할 카드가 있었으니.


‘黑浪. (헤이런) 그 놈들 지금은 아주 살판 났겠지?’


과거 조직의 몸통을 검거하기 위해서 무려 일 년을 낯낯이 파헤쳤던 기억이 난다.


‘얼마나 찾기 힘들었는데. 이번엔 니들이 당해봐라.’


물론 그는 허접같이 일년만에 걸려줄 생각이 없었으니.


“일단 만들던 프로그램부터 완성해야겠구만.”


그 놈의 갈증을 채워줄 시간이다.



***



黑浪(헤이런). 최근 중국에서 떠오르는 신생 범죄조직이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검은 파도 밑에서 먹잇감을 노리는 그들은 그 어느 조직보다 보안에 철저한 것으로 유명했다.

오히려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으니 유명해지는 역설은 익명의 공간에서는 아주 당연한 상식으로 받아들여진다.


조직도는 물론, 말단 조직원의 이름도 비밀이고, 브로커에게 발급받은 위조 신분증과 여권 역시 한 두개 정도는 전부 기본으로 가지고 있었다.


헤이런이 그러한 특성을 갖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조직의 활동범위가 일반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딥웹과 다크웹이기 때문이고.

나머지 하나는 단지 보스가 겁이 많기 때문이다.


“크으··· 도대체 이 돈이 다 얼마냐, 아주 그냥 쭉쭉 당겨 올라오는구만.”

“헤헤! 멍청한 빵즈놈들. 제 손으로 넙죽넙죽 돈을 바쳐주니 얼마나 좋아. 이게 바로 조공이지.”

“그나저나 꽤 금액이 큰데 걸리진 않겠지?”

“에이. 걸리긴 뭘 걸려. 우리가 누구냐. 바로 그 베이다(北大, 북대) 출신이라고! 놈들의 조잡한 실력으로 우릴 찾아내려면 십 년은 이르지.”

“그런가?”

“그렇다니까! 뤄창허. 네가 이런 데 문외한인 건 알지만, 넌 걱정이 항상 지나쳐. 여길 봐.”


장웨이는 돈뭉치를 가득 쥔 양 팔을 활짝 벌리며 드넓은 사무실을 만끽하는 것처럼 보였다.


“고작 이 년만에 이 정도로 성장했다고. 아직도 우리의 실력을 의심하나? 우리가 만난지도 몇 년인데, 것 참 섭섭해. 안 그런가?, 위타오?”


위타오는 고개를 작게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리고 솔직히 찾아내면 뭐 어쩔 건데. 경찰에서 잡아가기라도 한다나? 클클···. 잡혀가는 건 밑에서 굴러줄 하는 하등한 빵즈들이나 대신 끌려가주겠지. 우리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의심도 안하고 손을 덜컥 붙잡다니. 키킥. 고 놈들은 당장 내일 잡혀가도 납득이 갈만한 지능 수준이야.”


대가없는 쾌락에 취한 장웨이의 논리에 뤄창허가 흠뻑 젖어들어갔다.


“그렇겠지? 크크크. 이 정도 성장세면 언젠간 삼합회에도 들어갈 수 있는 거 아냐?”

“그럼. 시간 문제지.”


서로 능글맞게 낄낄대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위타오는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하. 멍청한 놈. 바지사장인줄도 모르고.’


헤이런의 첫 시작은 호기로웠다.

초창기 뤄창허는 불같은 호쾌함이 있었다. 그는 헤이런이 당의 산하에 들어가기를 바랐다.

시국을 읽던 그는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굴러갈지 미리 예측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의 밑을 따르는 기술자들은 사이버의 전장으로 불리는 다크넷을 정복하자는 뜨거운 낭만이 있었다.

아직 중국의 볼모지로 불리우는 다크넷의 영토에 중국의 깃발을 꽂자면서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해킹에 매진했다.


그런 조직에서 위타오는 미지의 지식을 탐구하고, 한 가닥한다는 자들과의 자웅을 겨루는 진검승부를 벌이고, 은둔 고수와 조우하는 기연을 바랐다.

마치 무협 같지 않은가.


다크넷은 무림, 해커는 낭인, 그 중에서도 진또배기 중에 진짜배기 실력자가 있다.

익명 위에서 오직 실력만으로 인터넷 세상을 평정하는 자들, 그렇기에 보다 더 은밀해져가는 은둔고수들.


위타오는 그 꿈에 도취되어 텐센트의 스카웃을 뻥 차버리고 헤이런 창립의 초기멤버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랬는데, 그랬어야만 했는데.

그의 가슴은 더 이상 뛰지를 않는다.


'젠장 나도 나가야 하나······.'


장웨이는 그와 같은 북경대 컴퓨터정보과 출신이기는 하나, 북대의 이름값만을 믿고 놀러다니기 바빴던 놈이다.


'아버지가 위대한 당의 일원이라고 했는데, 그 아들놈은 영 꽝이야. 중국의 미래도 밝군.'


그러나 속으로 아무리 조소를 보내봤자 안타깝게도 헤이런의 실세는 명실상부 장웨이다. 그를 포함한 세 명의 초창기 창립멤버 중에서도 BB의 서열이 가장 높다.

그런 그는 애초에 기술과 위명에는 관심이 없었다. 부와 권력을 원했지.


부는 권력을 부른다며, 열정적으로 피싱에 대해 설명할 땐 뒤통수를 각목으로 처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지금까지 열정적으로 배웠던 기술이 고작 일반인이나 털라고 만들어졌을 리가 없지 않는가.


실제로 그 발표를 듣고 보스가 피싱을 하기로 결정한 이후로 그가 직접 키워내려던 유망한 해커들이 많이 빠져나갔다.

이제 남은 놈들은 장웨이의 세치 혀에 감화되어 변질된 자들뿐.


'나도 마찬가진가······.'


저 놈들을 보고있자니 마지막까지 이 조직을 되돌려보겠다고 고군분투한 자신이 바보같게 느껴졌다.

그래서 돈다발을 들고서 좋다고 시시덕거리는 놈들을 놔둔 채 위타오는 사무실에서 나와 작업실로 들어갔다.


칠흑같은 어둠 사이에서 컴퓨터의 푸른색 불빛만이 별처럼 반짝이는 방.

위타오가 하나의 불빛을 따라 자리에 앉으니 고향에 돌아온 듯한 편안함을 느꼈다.


'여기서 많이도 털었지.'


디디추싱과 훠처방, 바이두 등 중국의 내로라하는 기업들의 기밀과 정보가 이 컴퓨터를 스쳐 지나갔다.


위타오는 해킹을 하는 걸 좋아했다.

걸릴것 같은 쫄깃함과, 뚫리지 않을 것 같았던 방비를 기어코 뚫어내는 쾌감, 기업의 방비를 돌파하면서 진일보하는 자신의 실력을 느끼는 것이 그의 가슴을 뛰게하는 원동력이었다.


'이젠 못하겠지만.'


창립된 지 몇 개월 지나서 헤이런이 크게 흔들렸던 적이 있었다.

알리바바의 정보를 털다가 뒤꽁무니가 밟혔고, 조직이 통째로 흔들리던 것을 말단 몇 명을 자르고 나서야 겨우 안정되었으니.

그럼에도 위타오를 포함한 기술자들은 해킹을 지속적으로 해야한다는 입장이었으나, 뤄창허와 장웨이의 생각은 달랐다.


보스는 규모가 큰 기업을 건드리는 것에 극심한 공포를 느끼기 시작했고, 조직의 정체성이었던 기업을 해킹하는 행위를 금지하기에 이르렀다.

그러한 와중에 쉽고, 리스크도 적으면서,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장웨이의 소리에 얼마나 빨리 현혹되었을지는 안 봐도 비디오.


'하아. 모르겠다. 시발. 나는 나대로 갈란다.'


딸깍. 딸깍.


마치 제집 드나들듯이 익숙하게 딥웹에 접속해 조직 명의의 아이디를 삭제하려던 위타오는 수상한 메시지가 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뭐지? 포트는 전부 차단했을 텐데?'


포트란 인터넷 세상의 호실과 같다.

0번부터 65,535번까지의 무수한 포트들 중에서 마음대로 숫자를 골라 쓸 수 있다.

프로그램이 해당 포트의 번호를 보고 노크를 하면, 안쪽에서 문을 열어주는 방식.


그리고 이 포트는 딱 하나만 정해진 것이 아니다.


그러니 위타오가 놀라는 것도 당연했다.

0부터 65,535번까지의 포트 번호와, 수많은 IP주소를 조합하려면 경우의 수를 따졌을 때 심심해서 찾아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그렇다고 저 짓을 정말로 할 수도 없다. 자신의 신원이 노출되면 안 되는 딥웹에서 자신의 흔적을 마구 뿌리고 다니는 것이니까. 특히나 저 포트를 탐색하는 행위는 이미 그 자체가 범죄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런데 정확히 메시지가 왔다? 게다가 제목이 안녕, 헤이런이다.


좋지 않은 예감과 가슴을 뛰게하는 꿈이 뒤엉켜 위타오의 심장이 엉망진창으로 박동하기 시작했다.


'걸렸다.'


중국의 만리장성 방화벽도, VPN 우회도, tor의 릴레이 컴퓨터 주소도, 따로 개발한 껍데기인 암호화 헤더도 전부 뚫렸다.


등골이 오싹한데도 위타오는 샐룩샐룩 입꼬리가 위 아래로 흔들리고 있었다.


공격받은 징후도 전혀 없고, 활동 자체를 하지 않았으니 노출될 정보도 없었으며, 인터넷을 통해 접속할 수 있는 길인 포트도 전부 닫았다.

그런데도 뚫렸다. 거기다가 찾아볼테면 찾아보라는 듯이 대놓고 DM을 보내기까지.


'이 사람은 얼마나 고수일까.'


호기심에 위타오는 DM을 열어보기 전에 접속 로그(기록)을 뜯어봤다.

뜯어봤는데.


"하! 하하하하하!!!"


전혀 모르겠다. 헤이런이 개발한 암호 기법인 건 확실한데, 어떻게 뒤틀었는지 그로서는 원리와 기법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 신선함이 위타오에게는 참을 수가 없어서.


"어디, 무슨 소리를 하나 보자고. 끆끆끅."


그것이 독이 든 성배인 것을 알면서도 메시지를 열어볼 수밖에 없었다.


---------------

헤이런, 아니. 위타오. 아마 네가 보고 있겠지. 다른 머저리들은 이딴 장난에 관심이 없을테니.

긴말하지 않겠다.


위타오. 정에 이끌리지 마라.


네놈의 보스는 자신의 안주를 위해 과거의 리더쉽을 버렸다.

총명함을 잃은 그에게서 무엇을 찾고 있나?


아집은 그만 피워라 위타오.

뒤쳐진 해커의 말로는 누구보다도 너가 더 잘 알고 있을 터.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면 첨부한 링크를 눌러 내용을 확인하고 메시지를 보내라.


진정 강한 자가 누구인지 네놈의 멍청한 보스에게 보여줄 시간이다.

---------------


해커에게 가장 위험한 두 글자. 링크와 파일.


철저한 검증 없이 링크를 누르고, 파일을 받는다는 건 해커에게는 자살을 의미한다.

신원이 한순간에 노출되고, 미국의 NSA나 전세계 정보기관의 관리리스트에 등재되어 해커 생명이 끝이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타오는 침을 꿀꺽 삼켰다. 검증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었으니까.


선택은 오직 YES OR NO.

판도라의 상자를 열거나, 아니면 닫은 채로 기억 저편으로 묻어버리던가.


'그런데 놈은 이미 우리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이미 다 털렸는데 위험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위타오는 한숨을 크게 내쉬며 두려움에 떨고있는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가 이 링크를 누르던 말던 상황이 달라질 것이 없다면.

두려움과 공포, 불안을 걷어내고 자신의 마음이 향하는대로.


딸깍.


이윽고 그의 손가락이 움직인 위타오는 호기심이 가득 찬 아이의 눈빛을 하고 있었다.



***



강원도 태백의 어느 한 폐공장.


"받았군."


준우는 컴퓨터의 전원을 내리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이렇게 쉽게 받을 줄은 몰랐는데 말이야."


과거 서열 경쟁에 밀려 말단 간부가 된 위타오를 붙잡아 심문했을 때에 헤이런의 내부 사정을 알았다.

약해질대로 약해진 놈은 썰을 푸는 것마냥 히스토리를 읊어댔으니, 얼마나 조직이 싫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이때쯤부터 점차 갈라서기 시작했다고 하니, 적당히 떡밥을 던져 물기를 기다리려 했는데······.


'조미료를 너무 잘 쳤나? 뭐, 빨리 물어주면 나야 좋지.'


최소 한달은 잡고 있었던 준비작업이 이주일만에 일사천리로 끝났다.


준비했던 변작 중계기 다섯 대는 낙후되거나, 골목길이 많은 곳 위주로 설치가 끝난 상태.


'이거 나름 괜찮단 말이지.'


준우가 창고 한 켠을 바라보니 유독 빨갛게 색칠된 무언가가 눈에 박혔다.


밤에 마스크를 낀 상태에서 CCTV까지 피할 수 있으니 밤 한정으로 완벽한 은폐를 자랑했다.


은밀히 설치하는 건 끝났으니 이제 꼬리가 잡히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수거해서 돌리는 건 헤이런의 몫이다.

곧 있으면 한국에 있는 조직과도 접촉할테니, 그것만 기다리면 된다.

시간은 이준우의 편이다. 오래 지나면 지날수록 그의 냄새는 빠르게 휘발될 것이다.


그렇게 놈들이 모든 실무를 담당하고, 자신은 목줄을 쥔 채 들어오는 돈만 주머니에 꽂으면 된다.


'후우. 그래 어디 한번 놀아보자.'


이준우는 손목에 달린 워치독스를 조작해 [상점] 탭을 터치했다.


작가의말
(´。_。`) 늦게 퇴근하고 들어와서 퇴고 한 번 거치고 맞춤법 검사기까지 돌리려고 했더니 맞춤법 검사기 홈페이지가 죽었네요...
너... 너그럽게 이해 바랍니다.

이번 주는 좀 바빴습니다. 정신이 나갈 것 같네요.
그렇지만 내일이면 금요일! 프라이데이!! 치킨데이!!! 하루만 화이팅입니다!!!

저는 이번 주 글을 많이 못 썼으니 내일 더 힘내야겠지만요.. 하. 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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