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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퇴마사님 생존 잘 하신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젤리뽀
작품등록일 :
2022.06.29 02:26
최근연재일 :
2022.07.23 08:40
연재수 :
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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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1,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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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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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8화 수정본

DUMMY

김선하는 창밖에 서 있는 김유진을 올려다보았다.

날카롭기 그지없던 눈이 미묘하게 떨리는 듯했다.

잘못 보기라도 한 건가.

평소 도끼 눈뜨고 독기나 뽐내던 그 오빠에게서 오늘따라 유독 감수성이 느껴져 눈을 깜빡이고만 김선하였다.


환각인가.

아니, 진짜다.


눈꺼풀이 열리고 망막에 다시금 유진의 모습이 비친다.

언제 그랬냐는 듯, 야차 같은 눈이 살벌하기만 하다.


“오빠?”

“빨리 열기나 해.”


당황스럽다.

한가로이 대화나 주고받을 때가 아닌데.

여기엔 괴물이 있다.

지금도 쏜살같이 달려올 것만 같은 거미 괴물이.


‘아. 창문으로 도망치란 건가?’


서둘러야 한다.

유진의 의도를 해석한 김선하는 창문 걸쇠에 손을 가져다 댔다.

그 순간 등 뒤에서 느껴지는 오한.


탁-!


바닥을 차는 소리에 김선하는 거미 괴물을 향해 옆으로 고개를 돌린다.

점차 가까워지는 괴랄한 몸에 달라붙은 사람 얼굴.

정면에서 직접 보니 가늠조차 할 수 없을 속도였다.

이윽고 허리에선 묵직한 촉감이 전해진다.

김선하는 멀리 날아가기라도 하는 듯, 교실을 누비는 나비의 시점으로 상공에서 교실의 풍경을 내려다보았다.

점점 중력에 이끌려 낙하감이 느껴진다.

아. 부딪힌 거구나.


슈우우-


공중에 붕 뜬 몸이 가라앉자, 지면이 커다랗게 보인다.

조금 있으면 저 바닥에 전신을 맞대고 피를 흘리면서 아무렇게나 나뒹굴겠지.


탓-!


김선하는 질끈 감았던 눈을 떴다.

감각이 이상하다.

차를 탈 때 익히 겪어온 경험이 떠오른다.

마치, 주행하던 자동차가 급브레이크를 밟아 안전띠에 제동이 걸린 듯한 그런 감각이.


‘뭐, 뭐지?’


커진 눈으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바닥에 새겨진 타일의 점색 패턴이 더는 커져 보이지 않는다.

정신이 번쩍 들어 눈을 이리저리 움직이자 깨달은 한 가지.

몸이 지금 처박을 것만 같았던 지상으로부터 둥둥 떠 있다는 것이다.



콰앙-!



칠판과 창문 사이에 배치된 구석에서 난 굉음.

김선하는 소리가 난 방향을 바라보았다.

거미 괴물의 몸통이 아스팔트 벽에 금을 내었다.

지금 대체 무슨 상황이 벌어진 걸까.

상황을 파악하려던 찰나, 유진의 목소리가 가깝게 들린다.


“너 살쪘냐.”


김선하는 온기를 느꼈다.

허리에 느껴졌던 충격은 유진의 팔이었고, 그의 옆구리에 껴 대롱대롱 매달린 것이다.


“오, 오빠?”

“너 냉장고에 있던 딸기 몰래 훔쳐먹고 그랬지?”


가슴이 뜨끔했다.

진짜 티 안 나게 가끔씩 하나만 빼먹었을 뿐인데.


“···지금 그게 중요해?”

“말 돌리는 거 봐라. 어쩐지 볼 때마다 개수가 모자란다 했다.”


허리를 감싸던 팔이 확- 풀린다.

김선하는 낙하하여 그만 바닥에 철퍼덕 넘어지고야 만다.


“악!”

“엄살 피우지 말고 잠자코 있어.”


아리는 부위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유진을 매섭게 바라보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저 얄미운 오빠는 어깨에 맨 가방 두 개를 내리고, 등이나 휙- 돌릴 뿐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족 대신 걱정해주는 건 옆자리 짝꿍이다.

짝꿍이 눈을 깜빡이며 떨리는 입술을 열었다.


“서, 선하야. 너···.”

“괜찮냐고? 어. 괜찮아.”

“아니. 걱정은 안 했어. 워낙에 순식간이라.”


난 괜찮아. 개 같은 년.

잠깐이나마 감동한 게 억울한 김선하는 입술이나 뾰로통 내밀었다.


“그럼 뭐?”

“너··· 분명 창문에 있었는데 언제 여기로 온 거야?”

“응? 언제 여기로 왔냐고? 그냥 오빠가 들어서 옮겨다 준 거 아냐?”

“그건 알겠는데. 보이지도 않았어. 순간 이동한 것처럼 네가 딱 나타나지 뭐니?”


그랬던 건가.

워낙 찰나의 순간이라 정신이 없던 김선하는 모른다.

짝꿍뿐만 아닌, 주변 아이들의 얼빠진 얼굴을 보아 분명 그랬던 모양이다.


“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야?”

“갑자기 사라지더니 여기 나타났어···.”

“저 사람 선하네 오빠 맞지? 그 퇴마한다고 사기 친다던···.”


김선하는 다시금 유진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거미 괴물을 향해 요지부동으로 꿋꿋이 서 있는 오빠의 등짝.

절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눈앞에 나타난 괴물이 요괴고···.

퇴마사라는 것이 진짜 실존하는 것이라면······.


그러면 설명이 될 것이다.

요괴란 괴물과 인간의 범주를 넘어선 오빠.

김선하는 깨닫고야 말았다.

그간 오빠가 가지고 다니던, 사기꾼의 명함은 결코 거짓이 아닌 진짜였다는 것을.


“오빠···. 진짜로 퇴마사였어?”




***




동생과는 몇 년만의 재회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지금은 서서히 녹기 시작한 감수성을 억누르고, 경계해야 할 때이다.

유진은 콘크리트 벽에 금을 낸 거미 요괴를 향해 매서운 눈으로 주시했다.


푸식- 푸시식-


놈은 사방에 거미줄을 뿌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명백히 방어적으로 덫을 까는 것처럼 보인다.

아마 유진이 퇴마사라는 것을 눈치챈 모양이다.


교실 중앙에 깔린 끈적한 거미줄을 보며 유진은 주머니에서 삼단봉을 꺼내 척- 펼쳤다.

뒤에선 걱정과 허탈감 섞인 동생 김선하의 목소리가 들린다.


“오빠. 그, 그거 가지고 돼? 저 커다란 괴물을 고작 삼단봉으로?”

“왜? 이걸로 못 잡을 것 같냐?”

“당연하지! 오빠 퇴마사라며! 그 영화에서 보면 막 주문 같은 거 외우고, 별의별 도구들 다 쓰던데. 부적 같은 건 없어?”

“없다.”

“그, 그럼 주술은 같은 건?”

“······.”


유진은 씁쓸함이 감돌았다.

본래라면 배울 예정이었으니까.


“대학 자퇴해서 몰라.”


모르면 또 어떠한가.

실로 주술엔 별다른 재능이 없기도 했고, 다른 특출난 부분이나 살리기로 한 유진이었다.


그것은 물리다.

오로지 압도적인 피지컬로만 요괴를 쥐어패는 스타일.

업계에선 이런 자들을 이렇게 부른다.


직접적인 자극으로 몸을 낫게 하는 물리 치료사를 본떠서 지은 이름.

요괴보다 더 괴물 같은 육신으로 요괴를 치료(?)해 주는 그들은 이렇게 불리기에 적절했다.


물리 퇴마사.


“잠자코 보기나 해. 난 그냥 패거나 찔러 죽일 뿐이다.”


유진은 물리 퇴마를 하기 위해 빼든 삼단봉을 쥐고, 축구장의 중앙선이 되어버린 교실 한가운데를 향해 걸었다.


거미 요괴가 스스슥- 경계 어린 소리를 흩날리며 죽일듯한 눈으로 노려본다.


“이 빌어먹을 퇴마사···.”


직감적으로 느꼈을 것이다.

방금 전 쏜살같은 속도로 사람 하나를 들고, 사라진 유진이었다.

보통내기가 아니란 것쯤은, 그 짧은 장면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거미 요괴는 히죽 웃는다.

미리 깔아둔 거미줄 덫을 보라.

넘어오려면 건너뛰어야 하는데, 공중에서 방향 전환이 가능하겠는가.


그래도 뭘 어쩌겠어.

잡으려면 아쉬운 놈이 달려와야지.

물론 그때가 제삿날이 되겠지만.


‘그래봤자 인간의 몸. 무기도 형편없어. 아무리 재빨라도 이 몸에 닿기만 하면 죽을 것이야.’


실로 빈틈만 공략하는 건데 이는 매우 간단한 일이다.

뛰자마자 공중에 떠 있는 대상을 향해 공격만 하면 그만.

거미 요괴는 펼친 전략을 앞세워 8 다리에 힘을 주었다.





반면 유진은 온천에 몸이라도 담근 듯 느슨히 풀어져 있었다.

지금도 대상에 대한 정보들이 머릿속에 들어왔건만.

천천히 기억을 되살릴 뿐이다.


‘닷거미과.’


다큐멘터리를 봐서 안다.

거미의 종류는 무수히 많다.

그 중 닷거미과라 분류되는 것들은 거미줄을 치고 둥지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닌, 땅바닥을 걸으며 유랑 생활을 한다.

그렇기에 일반 거미와는 다른 부분이 있다.

그것은 속도다.


천적을 피하기 위해서.

먹잇감을 향해 빠르게 돌진해 낚아채기 위해서.


거대한 몸답게 스포츠카의 제로백보다 빠른 돌진력을 놈은 갖췄다.


‘어떻게 잡아볼까.’


눈앞의 거미 요괴는 이미 과거에 한 번 죽여본 유진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전략.

공략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놈의 공격에 한 대 맞을 각오로 중앙을 뛰어넘어 접근한다.

아니면, 공중에서도 궤도를 변경할 수 있게끔 벽을 타며 다가간다.


유진은 결정했다.

사실 이미 나열한 방법들 따윈 지금의 유진에겐 하등 상관없다.


오면서 먹은 괴혼들이 있다.

아직 소화하지 못해 단전에 잔뜩 쌓인 걸로도 모자라, 지금은 영력 방출까지 사용 가능한 몸이다.


‘투척으로 죽여야겠군.’


유진의 퇴마는 무척이나 단순했다.

그저 삼단봉에 고체의 영력을 담은 뒤.

몸에서 떨어져 나간 영력이 사라지기 전에-


피잉──!


총알 같은 속도로 던지면 끝이다.



파앙─────!



보라.

머리를 시작으로 뚱뚱한 몸통까지 터진 놈의 모습을.


이 얼마나 기능적이란 말인가.

안 그래도 새 옷으로 갈아입은 지 얼마나 됐다고.

놈의 파편이 옷에 묻기라도 했다간 짜증만 날 것이다.


“꺼, 꺼으억······.”


뇌수와 핏물을 줄줄 흘리며 비명이나 내지르는 놈의 최후를 바라본 유진은 중앙에 있던 거미줄을 넘으러 높이 뛰었다.

금방 놈의 몸 앞에 다다르자 작게 속삭이는 유진이었다.


“고작 이 정도로 끝낸 걸 다행으로 생각해라. 네 놈을 대게 다리 뜯듯, 잔혹하게 죽였던 것보다 자비로운 최후니까.”

“어억······.”


점차 가루가 되어 사라지는 거미 요괴.

유진은 벽에 처박힌 삼단봉을 뽑고, 놈의 괴혼을 바라보았다.

손으로 잡지는 않는다.

오면서 먹은 괴혼들이 단전에 가득하다.

그 중 창귀로부터 먹은 것이 대부분의 자리를 차지했다.

유진은 전생에 동생을 죽였던 놈의 쓸모없는 괴혼을 향해 침이나 퉤- 뱉었다.




***




지켜만 보고 있던 자들은 연달아 터지는 정보 쌓이고 쌓여 머리를 골 싸맸다.

정리하려 해보아도 그럴 수나 있을까.


“뭐,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난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어.”

“뭐, 뭐가 어떻게 된 거야?”

“꿈이겠지······?”


평범했던 학교생활 속에서 이변이 발생했다.

스피커 방송에서는 살인 사건을 암시했고, 옆 반에서도 똑같은 비명이 흘렀다.

체육 교사가 난데없이 사라진 뒤, 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터져 죽었다.


그 보기만 해도 오싹했던 괴물을 죽인 사내가, 지금은 벽에 처박힌 삼단봉을 뽑고 있다.

정체를 유추하기는 쉬웠다.

그와 김선하가 떠들어댄 대화로 보아 반에서 내심 떠들던 그 사기꾼이라 수군대왔던, 그 김선하의 오빠가 바로 저 사람인 모양이다.


퇴마사라 사기 친다던 그 사람.

그리고, 여기 등장한 괴물.


학생들이 웅성대기 시작했다.


“어떡해···. 진짜였나 봐.”

“그, 그니까 저건 요괴고. 선하네 오빠는 퇴마사인 거 맞지?”

“그거 말고 달리 설명할 수 있겠니? 삼단봉 하나 던졌을 뿐인데 저 괴물이 터져 죽었어.”


잠자코 듣기만 하던 김선하의 앙숙 하도린은 죽을 맛이었다.

일행 중 한 명이 쟤네 오빠 사기꾼이란 말을 듣고, 대차게 소문을 흘려온 장본인이 바로 하도린이다.


‘이, 이걸 어떻게 하지? 그래. 김선하 저년이 날 팔아버린 건 용서하자. 그걸로 퉁치는거야.’


하도린은 김선하에게 다가가 죽어도 짓기 싫은 미소를 띄운다.


아. 이 근육이 경련하는 듯한 가식적인 미소.

뭐 어쩌겠어.

스피커 방송에서 들린 소리로 보아 괴물은 더 있는 듯하고.

거기다 배운 사람답게 명분을 중시해야지.

하도린은 툭툭 시비 걸 때마다 구타로 맞받아쳤던, 깡패 고릴라 김선하에게 억지스러운 친근감을 표한다.


“기, 김선하? 아까 네가 날 팔아넘긴 건 넘어가 줄게.”


애써 자존심 굽히고 말을 건넸건만, 김선하는 삼류 연기라도 봤다는 듯 눈가를 파르르 떨었다.


“입술에 침이나 바르고 말해. 영혼 없는 거 티 난다. 왜? 우리 오빠가 사기꾼이라 떠벌린 게 양심에 찔려? 그런 거라면 신경 꺼. 나도 사기꾼인 줄 알았으니까.”


생각보다 쉽게 퉁쳐졌다.

뭐, 그럼 됐지. 하는 마음으로 하도린은 유진을 바라본다.

점점 가까워지는 그의 실물.

잡지 속 모델이 페이지를 뚫고 나오는 듯한 착시효과에 애먼 머리나 정리하는 하도린이었다.


‘스타일 좋네.’




***




유진은 바닥에 내팽개쳐둔 두 가방이나 챙기고.

결손 자녀인 동생을 위해 평소 곧잘 상담해주던 담임 교사 오세린을 바라보았다.


“선생님. 그동안 제 동생 잘 보살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예? 아. 그야, 당연한걸요. 근데, 유진씨···. 되게 강한 사람이었네요······.”


눈을 크게 뜨고, 박수 한번 치는 오세린.

유진은 그런 그녀를 뒤로하며 김선하의 손목을 붙잡는다.


“잔말 말고 따라와. 지금부터 안전한 곳으로 갈 거다.”

“···응. 근데, 오빠.”

“질문은 나중에 해라. 그때 다 설명해줄 테니까.”


손목을 질질 끌며 교문에 가까워지던 중, 김선하가 다급히 발을 멈췄다.


“아니, 그게. 우리 둘만 가는 거야?”


유진은 김선하 등 뒤로 이쪽을 주시하는 군중들을 바라보았다.


“아.”


도와달라는 눈빛들.

귀찮지만 살리긴 해야겠지?

담임 교사가 그렇게 잘 챙겨주었는데, 죽게 내버려 두기엔 좀 그렇다.

그렇다고 그녀만 추가해서 데리고 가려 하면, 나머지 학생들을 챙기려 할 테고.

이미 1호선 사람들 돕느라 지칠 대로 지친 유진은 하는 수 없이, 찡그린 오만상을 손바닥으로 가리고 훑어 내려 평소의 표정으로 되돌아온다.


“···선생님. 지금부터 소화기를 챙길 겁니다. 학생들을 잘 지도해주세요.”


그 말을 끝으로 가방에서 한 장의 명함을 꺼낸다.

교단의 마크가 새겨진 종이 뒷면에는 지도가 인쇄되어 있었다.

주소는 강가 근처에 위치한 정통의 가르만 교단.

그곳에 발령 난 유일 사제는 유진의 대학 동기이자, 백인 한국인 엑소시스트다.

유진은 어쩌다 오랜만에 만난 그와 했던 대화를 떠올렸다.


‘아, 유진아. 없어. 여기 신도들이 없어. 그니까, 좀 데려와 줘봐라. 헌금이 없으니까 내가 너무 삶이 고달프다?’

‘신도들 돈이나 빨아먹으려 하니까 그런 거다. 지금부터라도 성실하게 성경이나 읊어.’

‘그냥 일을 관두라고 하지 그러냐?’


잘된 일이다.

놈의 목적은 돈이었지만, 이젠 쓸모도 없는 게 돈이다.

그래서 그게 뭐 어쨌다고.

유진은 가르만 교단 방향을 노려다 보며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김덕춘. 오늘 네 놈이 그토록 바라던 신도들을 보내주겠다.’


작가의말

흐름을 유지하며 대폭 수정했습니다.

개연성과 놓친 부분이 아쉬워서 바꿔봤습니다.

다음부턴 늦더라도 퇴고에 더욱더 신경 쓰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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