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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어린곰 님의 서재입니다.

사형 집행인 칼리고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홍인평
작품등록일 :
2017.05.16 11:38
최근연재일 :
2017.05.25 08:57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2,786
추천수 :
35
글자수 :
38,120

작성
17.05.25 08:57
조회
94
추천
2
글자
9쪽

알렉스 일당(2)

수리수리 마수리~ 당신은 글을 읽고 선작을 누르고 싶어진다~ 코멘트도~추천도 남기고 싶어진다~ 수리수리 마수리~




DUMMY

시간은 흘러 조금씩 어둑해 지고 있었다.


난 나무 위에서 혹시나 나를 보고 있을지 모를 누군가가 있는지 주변을 둘러보았다. 다행히 아무도 없었다. 나는 옷을 갈아입고 나뭇가지 사이로 안보이게 내 가방을 잘 숨겨 놓았다.


“휴우~”

나는 심호흡을 깊게 하였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내가 지금 하려는 행동이 올바른 행동인지 말이다. 내 개인적 이유로만 저들을 처치하는 게 아닌 건지.


분명 주 된 것은 내 생명의 연장이었지만, 저들은 죽어 마땅한 자들임은 자명했다. 저들을 처단함으로써 다른 무고한 시민들의 생명을 살리는 거나 다름 없음을 결론지었다.


‘가자.’

나는 빠르게 뛰어 단숨에 저들의 은신처인 동굴 앞까지 내려갔다.


“누구냐!”

“왠 놈이냐!”


마스크를 한 나를 본 알렉스 일당들이 일제히 소리쳤다. 동굴 앞에는 열 명 정도가 있었다.

나는 해골 그림이 들어간 블랙카드를 그들 앞에 내 던졌다.


“데, 데스아비터! 데스아비터다!”

마스크를 한 내 모습으로만 나를 알아차리지는 못했다. 내가 던진 해골 그림의 블랙카드를 보고 나서야 내가 누구인지 알아차렸다.


“데스아비터가 나타났다! 모두 불러 모아라!”

알렉스 일당 중에 한 놈이 고래고래 소리쳤다. 그러자 모여 있는 한 놈이 동굴 안으로 급히 뛰어 들어가 일당들에게 내가 나타났음을 알렸다.


“무고한 시민을 해치고 못 살게 괴롭힌 너희들은 데스아비터의 결정으로 모두 사형이다.”

나는 악의검을 뽑으며 그들에게 말했다.

한 번에 너무 많이 모여들기 전에 처리해야 수월 할 것 같았다.


나는 악의검을 치켜들고 놈들에게 달려들었다.


“놈은 겨우 혼자다. 모두 공격해!”

녀석들도 일제히 칼을 뽑아 들고 내게 달려들었다.


예상대로 놈들은 느렸다. 나는 한 명, 한 명 베어나가기 시작했다. 내가 악의검을 휘두를 때마다 한 명씩 비명을 지르고 쓰러지기 시작했다.


“으악!”

[51시간 추가.]

[남은 시간 106시간]


“윽!!!”

[47시간 추가.]

[남은 시간 153시간]


내 칼에 찔려 죽었는지 아니면 아직 살아있는지는 시간의 추가여부로 쉽게 알 수 있었다.


“아아악!”

[56시간 추가.]

[남은 시간 598시간]


‘휴우~’

동굴 밖에 있던 마지막 놈을 죽이자 거의 600시간 가까이 축적 되었다. 난 잠시 숨을 골라 쉬었다.


숨을 고르자마자 동굴 안에서 알렉스 일당 수십 명이 칼을 들고 우르르 몰려나왔다. 나는 다시 칼을 고쳐 잡았다.


‘피~융. 피~융.’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내게 화살들이 날라왔다. 나는 잽싸게 몸을 날려 피했다.


‘활이라··· 골치 아프군.’

원거리를 공격하는 화살 때문에 돌진해서 싸워야 했지만, 상대의 수가 너무 많아서 함부로 돌진하다가는 에워싸일 수가 있었다. 하지만, 내가 누구인가 난 데스아비터!


‘텔레포트!’

난 순간이동으로 수십 명이 몰려있는 녀석들의 코 앞으로 다가갔다.


‘타임 스탑!’

곧바로 시간을 멈추었다. 녀석들은 이제 내가 시간을 해제 할 때까지 꼼짝하지 못한다.


‘이야압!’

나는 재빠르게 마네킹처럼 뻣뻣하게 서있는 놈들의 목을 베기 시작했다.

3초 정도가 흘렀을 때, 나는 순간 이동으로 다시 뒤로 빠졌다. 연속적으로 시간을 멈추면 소모되는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한 번에 3~4초 정도가 적당했다.


‘타임 클리어!’

녀석들에게 다시 멀리 떨어진 다음에 멈추었던 시간을 풀었다.


“으아악! 뭐, 뭐야! 갑자기 왜 이놈들이 죽어 있지?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놈들에게는 순간적으로 벌어진 일처럼 느껴질 것이다. 멀쩡히 있던 동료가 갑자기 목이 잘려 머리가 땅바닥에 떨어져 있으니 놀랄 수 밖에.


‘텔레포트!’

‘타임 스탑!’

‘텔레포트!’

‘타임 클리어!’


내 능력을 반복하면서 수십 명을 단숨에 모조리 죽여버렸다. 내 생명력 시간도 그에 발맞춰서 엄청나게 올라갔다.


[남은 시간 4774시간]


온 몸에 희열이 느껴졌다. 능력을 쓰느라 시간을 많이 소모했었지만, 그에 대비해서 시간이 엄청 축적되어 있었다. 이렇게 여럿을 상대해 본적은 없었지만 생각대로 능력을 쓰니 손 쉬웠다.


동굴 입구에는 알렉스 일당의 목이 분리된 시체들로 가득했다.


“이게 도대체···.!”

뒤늦게 나온 덩치가 큰 알렉스가 자신들 부하의 널브러져 있는 시체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눈을 하고 있었다.


이제 남은 건 방금 동굴에서 나온 알렉스와 그의 부하 단 두 명뿐이었다.


“이게 다 네 놈 혼자 한 짓이냐!”

알렉스는 주변에 다른 누군가가 있는지 살펴보며 내게 소리쳤다.


“나 혼자 뿐이다.”


“우리와 무슨 원한이 있어서 이런 짓을 하는 것이냐!”

분노한 알렉스가 땅이 울리도록 큰소리를 내었다.


“플로렌시아 시민들을 괴롭혔던 것이 네 놈들이 죽게 되는 이유이다. 나와 개인적인 원한은 없다.”

나는 악의검을 들며 말했다. 악의 검은 백 여명 정도를 베었는데도 불구하고 핏방울 하나 묻어 있지 않았다. 정확히는 묻어있던 피를 모두 흡수한 상태였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내 돈을 노리고 온 것 아니냐!”

“난 돈 따위는 관심 없다. 너와 긴말 하고 싶지 않다.”

“네 놈은 마법사냐?”

“난 마법사가 아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마법을 부리지 않고서야 어찌 혼자 이 많은 내 부하들을 이 짧은 시간에 죽일 수 있단 말이냐! 네 놈이 빌어먹을 마크라도 된단 말이냐!”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 없다. 네 놈은 그래도 이놈들 대장이니 혼자 덤빈다면 내가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상대해 주마.”

난 여유를 부렸다.


“죽어라!”

화가 잔뜩 난 알렉스가 들고 있건 큰 대검을 앞세워 내게 달려들었다.


“어디 한번 대장의 실력 좀 볼까?”

나 역시 알렉스에게 달려 들었다.


‘챙! 챙! 챙!’

서로 합을 주고 받으며 칼을 부딪쳤다.

알렉스는 덩치에 비해 날렵했고 힘도 세었다. 힘만큼은 확실히 나보다 셌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몸집에 비해 날렵하다 하더라도 나보다는 확실히 느렸다.

나의 칼이 알렉스의 옆구리, 허벅지 팔등을 베면서 데이지를 누적시키고 있었다.


“이 빌어먹을 쥐새끼 같은 놈! 헉헉···”

알렉스가 거친 숨을 몰아 쉬며, 분하다는 듯이 내게 욕을 하며 소리쳤다.


“느꼈겠지만, 너는 내 상대가 안 된다. 순순히 네 죄를 반성하며 죽어라.”

나는 더 이상 질질 끌지 않고 끝내려고 마음먹고 알렉스에게 일격을 날리려고 칼을 고쳐 잡았다.


‘피~융~!’

어디선가 화살 하나가 빠른 속도로 내 머리를 향해 날아왔다. 알렉스만 생각하고 있던지라, 깜짝 놀라 머리를 제쳐서 피했지만, 화살이 워낙 빠르기도 했고, 내가 너무 방심하고 있던 탓에 그만 화살촉이 내 목을 긁으며 지나갔다.


내 목은 길다랗게 찢어지고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화살을 쏜 사람은 알렉스와 같이 나왔던 부하였다. 그 부하 둘이 내게 활을 다시 겨누고 있었다.


젠장, 차라리 그냥 마스크에 맞았으면 상처가 나지 않았을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피하느라 상처를 입고 말았다. 하지만 긁힌 것 뿐이지 크게 대수롭지는 않았다.


“역시, 보통 놈이 아니구나! 헉헉. 제코의 활은 알고도 못 피하는 화살인데, 그걸 피하다니!”

알렉스는 놀라면서도 입가에 야비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상황에 저 미소의 의미는 무엇일까?


‘피~융! 피~융!’

그때, 다시 알렉스의 부하들이 쏜 화살이 내게 날라왔다. 아까는 방심한 탓에 스쳐 맞았지만, 이제는 어림도 없다!


그런데, 내 몸이 이상했다. 몸이 무거워진 것 같고 약간의 어지럼증이 생겼다. 나는 가까스로 화살을 피할 수 있었지만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피~융! 퍽!’

“윽!”

연이어서 날아온 화살이 넘어진 내 왼쪽 허벅지에 박히고 말았다. 통증은 견딜만했지만 머리가 심하게 어지러웠다. 설마, 화살촉에 독이 묻어 있는 건 아닐까? 금방이라도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다.


‘일단, 치료를··· 아니 일단 이곳을 벗어나야겠어! 텔레포트!’

나는 20여 미터 뒤로 순간이동을 해서 알렉스 일당과 거리를 벌렸지만, 독 기운 때문에 순간이동을 하면서 다시 넘어지고 말았다.


‘퍽! 퍽!’

순간 이동으로 거리를 벌렸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빨리 화살이 날라오다니··· 정신이 아득해졌다. 난 능력을 사용한 겨를도 없이 기절하고 말았다.




당신은 이미 선작을 누르고 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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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스 일당(2) 17.05.25 95 2 9쪽
10 알렉스 일당(1) 17.05.24 102 2 8쪽
9 마법사 카이제, 마법사 레이첼 17.05.23 125 3 10쪽
8 DEATH ARBITER(4) 17.05.22 139 2 8쪽
7 DEATH ARBITER(3) 17.05.20 210 3 11쪽
6 DEATH ARBITER(2) 17.05.19 250 2 8쪽
5 DEATH ARBITER(1) 17.05.19 229 5 8쪽
4 사형 집행인(3) 17.05.18 271 3 8쪽
3 사형 집행인(2) +2 17.05.17 502 4 9쪽
2 사형 집행인(1) 17.05.16 309 4 7쪽
1 프롤로그 +2 17.05.16 555 5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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