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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어린곰 님의 서재입니다.

사형 집행인 칼리고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홍인평
작품등록일 :
2017.05.16 11:38
최근연재일 :
2017.05.25 08:57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2,792
추천수 :
35
글자수 :
38,120

작성
17.05.22 11:33
조회
139
추천
2
글자
8쪽

DEATH ARBITER(4)

수리수리 마수리~ 당신은 글을 읽고 선작을 누르고 싶어진다~ 코멘트도~추천도 남기고 싶어진다~ 수리수리 마수리~




DUMMY

“메고 있는 가방을 내놔라!”

내 앞에서 칼을 겨누고 있는 경비대원 하나가 손을 내밀며 소리쳤다.


“왜, 왜 그러십니까?”

칼을 내게 겨누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두 손을 들고 말했다.


“칼리고, 나는 경비대장으로써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의심이 가는 모든 것은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한다. 이 피비린내가 나는 칼과 너의 목에 묻어있는 피가 충분히 의심스럽다.”

마크 경비대장은 굳은 얼굴로 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틀린 말은 아니었기 때문에 따로 반박할 말이 없었다.


“어서 내놓지 못하겠느냐!”

내 앞에 있던 경비대원이 화를 내며 큰 소리로 말했다.


젠장, 상황이 이렇게 꼬이다니! 최악이었다.

마크 경비대장도 그렇지만, 그 옆에 있는 후드에 가려져 얼굴이 안 보이는 마법사가 더 신경이 쓰였다. 그는 어떤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을까?


평범한 방법으로는 이 상황을 빠져 나갈 수가 없었다.

시간이 아깝지만 어쩔 수가 없다.


‘타임 스탑!’

나는 시간을 멈추었다. 그리고 즉시 앞에 있는 호반 어르신의 대장간 안으로 순간이동으로 들어갔다. 급하게 가방 안에 있는 데스아비터 복장들을 버리듯이 쏟아내고 다시 순간이동으로 원래 위치로 돌아왔다.


‘타임 클리어!’

멈추었던 시간을 다시 정상적으로 풀었다.

3초. 3초 동안 시간을 멈추었다. 아까운 수명 시간을 7시간이나 써버렸다.


‘타임 스탑’을 해제하고 나서 내게 손을 내밀었던 경비대원에게 가방을 천천히 건네주었다.


경비대원이 거칠게 내 가방을 낚아채가더니 가방을 열고 안을 뒤적거렸다.


“마크 대장님, 가방 안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가방을 뒤져보던 경비대원이 뒤돌아 가방을 마크 경비대장에게 주며 말했다.

말 위에서 가방을 받은 마크 경비대장도 가방 안을 확인 했지만 아무것도 없는 건 당연했다.


“칼리고 자네 말대로 가방 안에는 아무것도 없군. 분명히 뭔가 들었던 것처럼 보였는데. 의심해서 미안하다. 하지만 이건 엄연히 내 일이니 이해 바란다.”

마크 대장이 겸연쩍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닙니다. 마크 대장님. 당연히 하셔야 할 일을 하셨을 뿐입니다. 다만, 저는 호반 어르신에게 인사를 드리고 빨리 교도소로 복귀를 해야만 합니다. 제 칼과 가방을 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는 고개를 숙이고 마크 경비대장에게 말했다. 중요한 건 내 칼을 돌려받는 일이었다. 내가 말을 다시 꺼내지 않는다면 은근슬쩍 내 칼을 갖고 가버릴 것만 같아 걱정되어 선수 치듯이 말을 꺼냈다.


“알겠다. 자, 칼리고에게 주거라.”

마크 대장은 아쉬움이 섞인 목소리로 앞에 있던 경비대원에게 내 칼과 가방을 주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칼과 가방을 돌려받은 나는 마크 경비대장에게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칼리고, 조만간 자네가 일하는 교도소에 한 번 들리겠다. 너는 그때 다시 보도록 하지.”

마크 경비장이 내게 말했다. 분명 다시 찾아와서 내 칼을 어떤 식으로든 회유하여 빼앗아가려 하려는 것 같았다.


“영광입니다. 마크 대장님.”

나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로 화답했다.


“자, 모두 서둘러 데니스 백작에게 가자!”

마크 경비대장이 부하들에게 소리쳤다.


“예, 알겠습니다!”

부하들은 씩씩하게 대답하고 마크 경비대장의 뒤를 따라 데니스 백작의 저택 쪽으로 향했다. 중간에 마법사가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보았지만, 난 여전히 그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불길하고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


“휴···”

그들이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야 한숨 돌릴 수 있었다.

나는 바로 호반 어르신의 대장간 안으로 들어갔다.


“어르신, 다녀왔습니다.”

호반 어르신이 작은 의자에 앉아서 쉬고 계셨다.


“그래, 고생했네.”

호반 어른신이 다소 지쳐 있는 모습이셨다.


우선, 아까 내가 가방에서 버렸던 데스아비터 마스크와 옷을 다시 가방에 담으려고 했다. 그런데 분명 내가 쏟아 놓았던 곳에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깜빡 놀라 허둥대며 찾고 있었다.


“여기 있네.”

호반 어르신이 의자 옆에 상자에서 마스크와 옷을 꺼내 내게 내밀며 말했다.


“아, 어르신이 챙겨 두셨군요?”

어르신 손에 들려 있는 내 옷가지들을 보자, 한시름 놓였다.


“밖이 소란스러운 것 같아 잠시 내다보니 자네가 곤란한 상황이더군. 그래서 내가 도와줘야 하나 어째야 하나 망설이던 차에, 혹시나 하고 대장간 구석을 보니 이미 자네의 마스크와 옷이 있더군. 자네가 순간이동으로 놓고 간 것이었겠지. 경비대원이 혹시 다시 들어 올지 몰라서 내가 숨겨두었네.”


호반 어르신도 행여나 내게 무슨 일이 생기지 않았는지 잔뜩 긴장하고 계셨던 것 같았다.


“감사합니다. 어르신.”

“그래 상황을 보니 오늘도 잘 처리하고 온 것 같더구나. 시간이 많이 늦었는데, 가방은 내게 주고 가거라. 내가 지하에 갖다 놓으마.”

“그래 주시겠어요? 매번 감사해요. 그럼 저 먼저 가볼게요.”

“조심히 가거라.”


“아, 맞다. 어르신, 혹시 마크 대장과 함께 들어왔던 그 마법사는 누구에요?”

대장간을 막 나가려던 찰나에 그 마법사가 생각이 났다.


“너도 이름은 들어 봤을 거다. 그 마법사의 이름은 카이제. 플로렌시아의 4대 마법사 중의 한 명이지. 이름은 알지?”

“카이제? 그런 사람이 여긴 왜···?”

나는 깜짝 놀랐다. 4대 마법사 중 하나인 카이제는 성격이 잔인하고 괴팍하기로 유명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 말을 믿지 않고 항상 의심이 많고 조심스럽기로도 유명했다.


“지난 번에도 마크 대장하고 같이 왔었네. 나도 이유는 정확히 모르지만, 아마 마크 대장과 뭔가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는 것 같아. 물론 마크 대장은 내게 제작 의뢰한 칼의 진행 상태를 확인하러 들렸던 거고 말이야.”

호반 어르신은 뒤에 제작 중인 칼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렇군요,,, 왠지 그 카이제라는 마법사가 신경 쓰이는 군요. 후드 때문에 그의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계속 절 빤히 쳐다봤어요.”


“아무튼 당분간 신중해야 할 것 같구나.”

“예, 알겠습니다. 그럼 전 가보겠습니다.”

“그래, 늦었는데 빨리 가거라.”


대장간에서 나와 교도소로 돌아가려는데, 호반 아저씨 집으로 들어가고 있는 소피아가 보였다. 소피아는 짧은 스커트에 긴 생머리를 하고 있었다. 옆에는 커다란 가방을 메고 있었다. 아마도 학교에서 늦게까지 공부하다 온 것 같았다.


소피아.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내가 교도소에서 일하기 전까지 가깝게 지냈었다. 예쁘고 착한 소피아에게 호감이 없었다면 그건 거짓말이었다. 소파아 또한 내게 호감이 있다고 느꼈다. 하지만, 운명의 날에 난 많은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 꿈이었던 대장장이도, 소피아도 그리고 평범한 삶도 말이다.


소피아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본 뒤에 난 발걸음을 돌려 교도소로 향했다.


복잡한 마음과 달리,

밤공기는 시원하고 밤하늘의 달이 밝았다.

나도 일반 사람처럼 평범하게 살 수는 없을까?


항상 남아있는 수명 시간을 체크하며 누굴 또 죽여야 하는지 고민해야만 하는 내 자신이 너무나 싫었다. 이 저주를 풀 방법을 찾고 싶었다.


어느덧 내가 일하는 교도소에 이르렀다. 1층과 각 층의 교도원들의 사무실을 제외하고는 모두 불이 꺼져 있었다. 입구에는 두 명의 경비 교도원들이 지켜 서있었다. 그리고 그 교도원들 옆에 마을 타고 있는 누군가가 있었다.


자세히 보니 호반 어르신 대장간 앞에서 본 그 마법사였다!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일까?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그를 못 본채하고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그가 나를 불러 세웠다.


“···.칼리고.”

갈라지고 낮은 중저음의 목소리였다.

나는 도둑질하다 들킨 사람처럼 깜짝 놀라 그를 쳐다보았다.




당신은 이미 선작을 누르고 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칼리고~선작하고~추천하고~코멘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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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DEATH ARBITER(3) 17.05.20 211 3 11쪽
6 DEATH ARBITER(2) 17.05.19 25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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