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모찌모찌 왕모찌

세상이 무너져도 영지는 굴러간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왕모찌
작품등록일 :
2020.04.11 15:22
최근연재일 :
2020.05.11 10:5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219,987
추천수 :
7,989
글자수 :
254,362

작성
20.05.07 10:52
조회
3,432
추천
170
글자
14쪽

32화 - 대장장이 루만(2)

DUMMY

유황석.


도전이 진행될수록 정돈된 정보는 여벌의 목숨이나 마찬가지였다. 또한, 남들이 관심 없어 하는 정보라도 누군가에게는 도전의 당락을 가를 중요한 정보이기도 했다.


“뭘 멀뚱히 서 있나?”

“유황석에 대해 설명을 좀···.”

“쯧··· 크게 중요하진 않은 정보니 말해도 되겠지. 도전 초반부는 화산 지형이 없다. 굴착하고 들어가다 용암에 휩쓸릴 염려는 없다는 말이지. 지금 이 시점에서 유황 냄새가 나면 간헐천, 혹은 유황 온천이다.”

“유황석은?”

“멍청한! 당연히 둘 중 어느 오브젝트든 유황석은 곁다리로 껴있다! 그 양이 많지는 않지만···.”


멍청하다고 욕까지 들어먹었지만, 나영주는 나이 많은 영감이 후배에게 조언한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실제로 전 세대의 인물이니 그를 우습게 여기는 건 당연했다.


“꼭 유황석이어야 하는 이유가 있는 건가?”

“도전이 진행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땐, 희귀 소재 대부분이 미배치 상태다. 네가 도전 3이라고 했었으니 지금은 기껏해야 유황석이 유일하게 풀린 희귀 소재일 거다.”


현재, 가장 희귀한 소재.

당연히 이 소재를 나영주가 다룰 수 있을 리 만무했다. 아니, 애초에 다룰 수 있는 도전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있는 줄도 몰랐던 것으로 뭔가를 만든다니, 아마 루만이 현재 유황석을 다룰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일 것이다.


“유황 냄새가 나는 건 알겠는데, 찾는 건 다른 문제인데···.”

“날 꺼내오면서 내 조수는 못 봤나?”

“조수? 아니, 당신 혼자 떨어져 있던데.”

“그럴 리가 없다. 나는 도전 시작부터 낙선까지 내 조수와 함께였다. 선관위가 이런 부분에서 실수할 리 없다. 아마도 나를 가져온 곳에 함께 뒀겠지.”

“알았다. 그런데 조수는 왜?”

“내 조수는 길잡이다. 재능은 미천하지만, 잔재주가 많은 놈이니 유황석쯤은 눈 감고도 찾을 녀석이야. 그 녀석을 데리고 가라. 간만에, 보고 싶기도 하군···. 그 녀석한테 시킬 일이 산더미야.”


그가 조수와 떨어졌을 거라고는 눈곱만큼도 생각하지 않는 것을 보면, 루만과 조수는 아주 가까운 사이였던 것 같다. 물론, 조수의 말도 들어봐야겠지만.


“조수의 이름, 그리고 유언을 기억하나? 그럼 찾기 쉬운데.”

“이름은 그··· 탈··· 탈···.”

“그탈탈? 신기한 이름이군.”

“아니, 잠깐만 기다려 봐라. 그··· 뭐··· 음···.”


루만은 조수의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 눈치였다. 나영주가 루만의 조수는 왠지 부활하기 싫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할 무렵, 루만이 조수의 이름을 떠올려냈다.


“탐부였다. ···맞아.”

“아까는 탈이라고···.”

“탐부 맞다고. 잘 찾아봐.”

“유언은···.”

“대충 내 이름이 들어가거나 나를 찬양하며 죽었겠지. 내가 먼저 죽어서 모른다.”

“···알았다. 아, 잠깐.”

“또 뭐냐?”

“정보를 좀 얻고 싶은데.”

“초짜긴 초짜군. 철 가면이라고 했나?”

“그래.”

“내게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혹여 얻어 낸다고 쳐도 선관위에서 부정으로 판단하고 낙선시킬 수도 있다.”

“아까는 유황석의 정보를···.”

“유황석은 총선에서 크게 중요한 정보가 아니다. 아무튼, 네가 나와 다른 영혼에게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오로지 진행 중인 도전에서, 그들의 업무에 관한 정보다.”


한정적인 정보.

더 상위의 도전 정보나 업무와 무관한 정보는 얻을 수 없다. 요행으로 그런 정보를 얻었더라도 선관위가 눈치채고 개입하면 징계를 받는다니, 등골이 오싹해졌다.


‘아쉽네.’


“그리고 우리의 정보를 당장 끌어모아도 쓸모 있지는 않을 거다. 너와 우리의 도전은 커리큘럼이 다를 테니까.”

“커리큘럼?”

“···부정으로 낙선하고 싶지 않으면 조용히 내 조수나 찾으러 가라.”

“···알았다.”


아쉽지만, 더 얻을 정보는 없는 것 같았다.

루만이 말한 대로 무관한 정보 획득 사유로 낙선이라도 하면 그만큼 허무한 일이 없을 것이다.


나영주는 부서진 꼭두각시 수만큼 병영의 생산을 가동해두고 지하로 향했다. 처음이 어렵지, 2번 째부터는 매일 하는 일과처럼 자연스러웠다.


지하의 통로를 통과하던 그가, 잠시 멈춰 섰다.


‘유황 냄새!’


분명 유황 냄새가 이 통로부터 영혼 교역소까지 진동하고 있었다. 문제는, 그 냄새가 너무 강렬해 도무지 냄새의 발원지가 어디인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냥 루만의 조수인지를 뭔지 찾아봐야겠네.”


나영주는 미동도 없이 영혼 교역소의 문 옆에 서 있는 룽벨의 영혼을 스쳐 지나갔다. 영혼 교역소는 정돈이 되어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수많은 납골단지가 존재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특정한 영혼을 찾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


“루, 너 왼쪽, 나 오른쪽.”


키이이!


그때부터 영혼 교역소를 이 잡듯이 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먼저 골로 간 갈락투아가 지루해서 일어나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탐부라는 이름의 ‘탐’자도 찾을 수 없었다.


“여기 없는 건가?”


키이이!


“뭐? 찾았다고?”


키이이이!


역시나, 루는 철 가면의 영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어떻게 찾은 것일까?


나영주는 루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납골단지를 살폈다.


“···이름이 다른데?”


키이이이이!


납골단지의 명찰엔 ‘카렌’이라고 적혀 있었다. 적어도 탐부라는 이름과 한 글자는 비슷할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이름이었다.


그런데도 루가 이 납골단지가 맞다 주장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영주도 곧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납골단지 밑에 적힌 유언.


- 이 개 씨발 루마아아아아안!


“···맞네.”


키이이이!


“사이가 안 좋았나?”


이래서 조수의 말도 들어봐야 했다.

카렌을 깨우기 전, 나영주는 그의 가격을 살폈다.


“500영석? 왜 이렇게 싸?”


키이이!


루도 잘 모르겠다는 듯 머리를 긁적였다. 아무튼, 나영주는 꺼림칙했지만, 납골단지를 번쩍 들고 뚜껑을 열었다.


“흐으읍.”


뽕.


아주 쾌청한 소리와 함께 단지 안에 들어있던 영혼이 빠져나왔다.


휘오오오.


근처에 미리 대기시켜둔 꼭두각시로 카렌의 영혼이 빨려 들어갔다.


스으으.


으스스한 기운도 잠시, 꼭두각시에게서 붉은 안광이 흘렀다.


“여긴··· 어디···.”

“반갑다, 철 가면이다.”

“당신은 누구신가요?”


루만이란 괴팍한 노인과는 달리 카렌은 예의를 아는 영혼이었다. 괜히 마음이 흐뭇해진 나영주는 카렌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혹시··· 루만이 나를 찾은 겁니까?”

“그렇다. 루만이···.”

“으아아아아! 안돼에에!”


카렌의 영혼이 들어간 꼭두각시가 돌연, 좌판에 머리를 부딪기 시작했다.


“죽어! 죽자! 죽으라고!”

“···왜 그러나?”

“이제야 해방됐는데··· 왜 또··· 응? 안 아프네? 이게 뭐야? 내 몸이 왜 이래?”

“네 영혼이 깃든 그 몸은 꼭두각시다.”

“몸이 좀 찌뿌둥하기는 한데··· 아프진 않네?”

“······.”

“피로감도 없고··· 좀 졸리긴 하지만··· 아무튼, 난 카렌입니다.”

“말했듯이 철 가면이다. 루만은 네가 자신의 조수라고 소개했는데···.”

“조수? 부림말이겠지! 내 이름은 제대로 기억했답니까?”

“······탐부.”

“탐부는 과로로 죽은 첫 번째 조수입니다. 나는 세 번째고요.”


루만의 성격이 이상하다 싶었는데, 그에게 당한 이가 한둘이 아니었나 보다.


‘하긴, 갈락투아가 제정신이 아닌데 그 밑에서 일했으면···.’


나영주는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어 말했다.


“그럼···.”

“···설마 지금 총선 중입니까?”

“그래.”

“아! 그렇구나. 시간은 대체 얼마나 흐른 거지? 밖은 여전한가?”

“카렌, 네 도움이 필요하다.”

“내··· 도움이 필요하다고요? 명령이 아니라?”

“나는 지금 곤란한 상황에 직면했다. 네가 나를 도울 수 있다고 루만이 말했다.”

“흐흥··· 그 영감··· 사람 보는 눈은 있었지. 굳이 죽어서 먼지가 된 나까지 깨운 걸 보면··· 어지간히 몸이 달았나 보군? 이젠 내가 없으면 안 되는 몸이 된 거야··· 후후···.”


나영주는 카렌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

이래서 루만이 카렌을 부려먹은 게 아닐까 하는. 그를 조금만 추켜세워 주면 용의 둥지까지 찾아내지 않을까 싶었다.


“날 도와줄 수 있나?”

“절실하게 도움을 청하는데, 나 갈팡질팡 카렌이 모른 척할 수야 없지요.”

“···갈팡질팡?”


살짝 싸늘한 기운을 감지한 나영주.

하지만 티를 내지는 않았다.


“루만 영감이 절 그렇게 부르던데요?”

“···아무튼.”

“내가 할 일은 뭡니까? 길잡이를 깨웠으니 길을 찾는 거겠죠?”

“그래. 루만이 유황석을 구해오라고 했다.”

“유황석···. 총선 초반에 유용한 소재인데··· 혹시 지금 총선 초반입니까?”


루만이 부렸던 자답게 카렌의 일머리는 훌륭했다.


“그래.”

“애먼 곳에서 유황석을 구해오라고 하지는 않았을 거고··· 음? 그러고 보니 유황 냄새가 나네?”

“이 근방에 있는 것 같은데, 냄새가 너무 짙어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가 없다.”

“흐흥··· 일반적으로는 찾을 수가 없지만···.”


카렌이 양 손바닥을 마주 보게 하고 기합을 내질렀다.


“흐아아아압!”


카렌의 동작은 헬파이어라도 연성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잠시 후, 그의 손에서 모습을 드러낸 건 작은 새의 영혼이었다.


“카나, 카나! 카나리아!”


새가 이상하게 울었다.


“···이게 뭐지?”

“제 능력입니다. 카나리아는 광산 같은 곳에서 위험을 경고하는 새이지요. 그걸 본 따 만든 길잡이 전용 마법이라고 해야 하나?”

“···다른 거 다 떠나서 원래 이렇게 우나?”

“카나리아가 저렇게 울지 그럼 뭐 짹짹 웁니까? 카나리아 우는 거 들어보셨습니까?”

“아니.”

“이렇게 웁니다. 분명해요.”


그의 말에 힘을 실어주려는 듯 카렌이 만든 카나리아가 다시금 울었다. 아니, 말했다.


“카나, 카나! 카나리아! 저기다! 저기다!”

“···이제 울지도 않는데? 아니, 말까지 하잖아. 이럴 거면···.”

“쉿··· 카나리아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나영주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애써 길잡이를 깨웠으니 그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둘 생각이었다.


영혼 교역소를 벗어나 룽벨과 한바탕 전투를 벌였던 공동의 벽 귀퉁이로 다가간 카렌이 벽을 두들겼다.


쿵, 쿵.


“음··· 여기가 맞군요.”

“맞나?”

“아마 뚫린 곳은 천장 쪽일 겁니다. 우리는 그곳까지 타고 넘어갈 방법이 없죠. 곡괭이 챙겨 왔습니까?”

“그래.”

“이곳을 조금만 파고 들어가면, 유황온천이 나올 겁니다. 자리 잡은 위치로 보아 간헐천은 아닌 것 같고요.”


나영주가 고개를 끄덕이고 꼭두각시들을 꺼냈다. 그리고 그들에게 곡괭이를 쥐여 준 후, 카렌이 말한 벽을 부수기 시작했다.


깡!


까아앙!


금방 끝날 일은 아닌 것 같아 나영주는 카렌에게 말을 걸었다.


“어떻게 죽었나?”

“누구, 저요?”

“그래.”

“기억이 잘 안 나네요. 루만 영감이랑 같이 죽은 건 분명한데···.”

“죽으면 어떻게 되나?”

“낙선하고 싶어요? 말 못 해요.”

“······.”

“루만이 당신이 마음에 들었나 봐요.”

“···뭐?”

“루만은 엄청난 도전자였어요. 물론 괴팍하긴 하지만··· 갈락투아 그 자식에게 잡히지만 않았어도 총선을··· 후···.”

“대단한 도전자였다고?”

“모두가 그를 원했어요. 희귀한 인재기도 했고 괴팍하지만, 능력 하나만큼은 당시 총선을 들썩거리게 했으니까요.”

“···그렇군.”


카렌의 붉은 안광이 잠시 흔들렸다.


“그런 영감이 누군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진해서 뭔가를 만들려고 하는 걸 보면···.”

“원래는 그런 도전자가 아니었나?”

“전혀. 남을 위해서 뭔가 하는 것을 싫어했어요. 갈락투아도 루만에게는 쩔쩔맸었죠. 그 시궁창의 쥐만도 못한 놈이 영감에게 부탁하러 올 때는 늘 공손했어요.”

“그런가.”

“우리는 이미 낙선한 경험이 있어요. 이 앞이 얼마나 험난한 여정인지도 알고 도전자의 얼굴만 봐도 어디서 낙선할지 가늠할 수도 있죠.”

“······.”

“그런데, 루만이 당신을 좋게 봤나 봐요. 하긴··· 저도 당신에게서 뭔가 느껴져요.”


카렌은 나영주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그렇게 말했다. 서로 가면을 쓰고 있어 속을 알 수 없는데도.


“당신이··· 이번 총선에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

“저도 궁금해졌어요. 아무튼, 가죠. 길이 열렸네요.”


후두둑···.


꼭두각시들이 파헤친 통로를 나영주와 카렌이 지나갔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유황 냄새는 지독하다 할 정도로 심해졌다.


“저기 보이죠? 저게 유황석이에요. 다행히 큰 덩어리가 하나 있네요.”

“더 없는 건가?”

“네, 유황석은 애초에 소량이에요. 널리고 널렸으면 희귀 소재가 아니죠.”

“그건 그렇고 여기는···.”

“네, 유황온천이 맞았네요.”


[숨겨진 지역 「유황온천」이 개방됩니다.]

[「유황온천」을 발견하셨습니다.]

[「대중 목욕탕」 건설이 가능해집니다.]

[칭호 「전문 탐색꾼」을 얻습니다.]

[조언 : 유황온천은 정제소와 함께 운용할 경우,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수수 떠오르는 메시지.

온천이란 단어를 보자, 불현듯 누군가 떠올랐다.


- 혹시 씻을만한 공간은 없어요? 일 터지고 씻은 적이 없어서···.


그는 이제 굳이 온천을 만들 이유가 없었다.

그것이 조금 아쉬웠다.


카렌이 어두워진 나영주에게 말했다.


“유황석 챙겨요. 루만이 기다릴 거예요.”

“알았다.”

“그 영감이 성격은 괴팍해도··· 본 모습을 보면 당신도 깜짝 놀랄 거예요.”


치이이이···.


나영주는 열기를 뿜어내는 유황석을 차분하게 가라앉은 눈으로 응시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세상이 무너져도 영지는 굴러간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단 공지입니다. +101 20.05.12 5,983 0 -
공지 독자 여러분... 제목 바뀔 예정입니다. +16 20.04.28 2,410 0 -
공지 악냥이의 실제 모습. +12 20.04.28 4,349 0 -
공지 모찌의 츄르를 사 주신 분들의 목록. +9 20.04.26 6,604 0 -
40 40화 - 광기(7) +50 20.05.11 3,142 212 16쪽
39 39화 - 광기(6) +11 20.05.11 2,393 127 14쪽
38 38화 - 광기(5) +23 20.05.10 3,219 173 16쪽
37 37화 - 광기(4) +48 20.05.09 3,148 183 11쪽
36 36화 - 광기(3) +10 20.05.09 2,677 125 11쪽
35 35화 - 광기(2) +5 20.05.09 2,675 135 14쪽
34 34화 - 광기(1) +11 20.05.09 2,925 143 13쪽
33 33화 - 대장장이 루만(3) +27 20.05.08 3,396 165 15쪽
» 32화 - 대장장이 루만(2) +18 20.05.07 3,433 170 14쪽
31 31화 - 대장장이 루만(1) +22 20.05.06 3,587 179 16쪽
30 30화 - 정말 중요한 것(6) +22 20.05.05 3,894 174 15쪽
29 29화 - 정말 중요한 것(5) +25 20.05.04 3,931 181 13쪽
28 28화 - 정말 중요한 것(4) +26 20.05.03 3,829 187 14쪽
27 27화 - 정말 중요한 것(3) +5 20.05.03 3,583 156 15쪽
26 26화 - 정말 중요한 것(2) +18 20.05.02 3,987 178 18쪽
25 25화 - 정말 중요한 것(1) +28 20.05.01 4,063 180 16쪽
24 24화 - 검은 꽃(4) +16 20.04.30 3,919 187 13쪽
23 23화 - 검은 꽃(3) +9 20.04.30 3,740 160 17쪽
22 22화 - 검은 꽃(2) +12 20.04.29 4,078 156 15쪽
21 21화 - 검은 꽃(1) +25 20.04.28 4,255 173 15쪽
20 20화 - 돈키호테와 산초 +21 20.04.28 4,233 179 13쪽
19 19화 - 보이지 않는 적(4) +32 20.04.27 4,438 171 14쪽
18 18화 - 보이지 않는 적(3) +11 20.04.26 4,646 168 13쪽
17 17화 - 보이지 않는 적(2) +14 20.04.25 4,796 184 14쪽
16 16화 - 보이지 않는 적(1) +18 20.04.24 5,155 219 15쪽
15 15화 - 기초 공사(6) +39 20.04.23 5,663 250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