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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모찌 왕모찌

세상이 무너져도 영지는 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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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모찌
작품등록일 :
2020.04.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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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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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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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8화 - 보이지 않는 적(3)

DUMMY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 같지 않아요?”

“그런 것 같군.”


크르르르···


계속해서 으르렁거리는 시바.

뭔가 경계할 만한 게 이 앞에 있다는 것이다. 굳이 경고까지 해주고 있는데 긴장을 늦출 필요는 없었다.


나영주는 부락의 모닥불에서 불을 붙인 횃불을 꼭두각시에게 들게 했다. 그도 만일의 상황에서 몸을 뺄 여지를 남겨두기 위해서.


“겁이 너무 많은 거 아니에요?”

“나한테서 떨어지고나 말하지.”

“제가 왜요?”


송연서가 분위기를 풀기 위해 농담을 했지만, 동굴 안은 정말 으스스했다.


휘이이-


처음으로 안에서 불어온 바람.


“우웨엑···.”

“우웁···.”

“썩은 내··· 방금 썩은 냄새가 났어요.”

“나도 느꼈다.”

“뭘까요? 식량이 부패한 걸까요?”

“집 냉장고에 들어 있는 반찬에 왜 곰팡이가 생기는 줄 아나?”

“늦게 먹어서?”

“간단해, 있는 줄도 몰라서다.”

“그게 뭐야···.”


나영주의 목소리가 동굴 안에서 들리는데 꼭 그 소리가 장엄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매혹적이었다. 허장성세의 반지 덕이었다.


“그러니까, 고블린들이 이 부패한 뭔가를 지키고 있었다는 건···.”

“이건 식량이 아닌 뭔가··· 고블린들이 지켜야만 했던 것이겠네요?”

“그도 아니면···.”


꿀꺽.


송연서가 마른 침을 삼켰다.

그녀는 점점 더 불안해졌다.


“지키는 게 아니라 감시했던 건지도···.”

“네?”

“아니다.”

“뭐야···.”


동굴은 꽤나 깊었다.

계곡 외부에 저렇게 무방비로 노출되어 잠을 청하던 고블린들을 생각했을 땐, 오히려 이 동굴이 원래 그들의 터전이 아니었을까 했다.


“옷가지나 살림살이가 좀 있는데 여기가 오히려···.”

“맞다.”

“왜 밖으로 나와야 했을까요?”

“쉿, 거의 다 온 것 같다.”

“아··· 네.”


거대한 크기의 공동(空洞).

동굴 안으로 죽 들어오자 그 안에 펼쳐진 광경은 예상외였다.


“여기가 끝인 것 같은데··· 오히려 여기는 썩은 내가 안 나는데요?”

“코가 적응한 걸 수도 있다.”

“그런가···. 뭐 별다른 건···.”

“저기, 저기다.”

“어?”


나영주가 가리킨 방향에 뭔가가 있었다.

꼭두각시가 그의 의도에 따라 횃불을 들추었다.


화륵.


불길이 일렁이며 그 앞을 비추었다.


“···창살?”

“나무로 된 창살 같군. ···그것도 평범한 나무가 아니다.”


나영주가 나무 창살의 강도를 살펴본 결과, 일반적인 목재가 아니었다. 특수한 처리를 했는지 그 강도가 평범하지 않았다.


“감옥이었을까요?”

“그럴지도.”

“그보다··· 어?”

“왜 그러지?”

“저··· 저기, 뭔가 있어요.”


송연서가 가리킨 방향을 잘 보니, 고블린이 쭈그려 앉아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왜소한 모습이 안심을 가져다주지는 못했다. 이곳은 불길한 장소였고, 아직도 불길한 기운을 풍기고 있었으니까.


나영주가 고개를 까딱하자, 그의 꼭두각시가 천천히 그쪽 창살 앞으로 다가갔다.


“···죽은 걸까요?”

“글쎄··· 가까이 가도 반응이 없는 걸 보면···.”

“저기··· 있잖아요.”

“왜.”

“아무리 봐도 식사를 준 흔적이 없어요.”

“···뭐?”

“죄수라도 뭔가를 주긴 줬을 텐데··· 아무것도 흔적이 없어요, 뭘 먹은 흔적이···.”

“뭐가 보이나?”

“눈이 조금씩 적응하는 것 같아요. 저 멀리 붉은 등 두 개랑, 창살 내부가 조금씩 보여요.”

“붉은 등?”

“네, 그 꼭 정육점에 켜놓는 불 있잖···.”


그때, 죽은 줄 알았던 고블린이 갑자기 창살로 달려들었다.


크르아아악!


“꺄아아악!”

“진정해라! 창살이 있다.”


횃불을 보고 깨어난 건지, 그도 아니면 뭔가가 그를 깨웠는지 고블린은 창살 사이로 손을 내뻗으며 꼭두각시를 잡아채려 했다.


크으아아악!


“잠깐··· 뭐가···.”

“그래, 왜 저러지?”


고블린의 모습은 기괴했다.

밖에서 보았던 고블린들도 그렇게 깔끔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이 고블린은 특히나 더 했다.


뚝뚝 침을 흘리는 모습과 더불어 얼굴은 기괴하게 일그러졌고 눈은···.


“눈이··· 충혈됐어요. 꼭 무슨 병이라도 걸린 것처럼···.”

“···이런.”

“왜, 왜요?”

“감옥이 아닐지도 모른다.”

“···네?”

“어쩌면···.”

“······.”

“저렇게 병에 걸린 고블린들을 격리해두기 위해 만들어진 곳일 수도···.”


송연서가 갑자기 노궁을 들어 어딘가를 조준했다.


“조심해요!”

“···뭐?”


나영주는 경고성이 들리자마자, 바닥을 굴렀다.


콰지지직!


뭔가가 그가 있던 바닥을 강하게 후려쳤다.

그 충격으로 돌가루가 가면을 두들길 정도였으니 낙석이라도 떨어진 것 같았다.


콰직!


“왜? 뭐가 보이나? ···이런!”


창살 앞에 있던 횃불을 든 꼭두각시가 갑자기 사라졌다. 정확히는, 사라지는 것처럼 보였다. 아무 일도 없이 횃불이 갑작스럽게 땅바닥으로 떨어질 수는 없었으니까.


치이익.


횃불이 꺼졌다.


쿵.


쿵.


덩치가 큰 무언가.

하지만, 공동은 암실이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단 하나,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두 개의 붉은 등.

그것은 붉은 등이 아니었다.


붉은 등이 움직이지는 않을 테니.


[썩은 둥지의 왕 「그릭」이 출현합니다.]


시스템 창이 뭐라고 떠들어댔지만,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다.


“···눈.”

“충혈된 눈이에요. 지금껏··· 창살 안에 갇혀 있었나 봐요.”

“이 자식을 가둬뒀던 거군. 어떻게 나왔지?”

“부쉈···겠죠?”


나무는 고강도였다.

그러니 그것을 부수고 나왔다는 건 상대의 주먹이 자신들을 으깰 정도의 힘은 갖추고 있다는 것이었다.


맞으면 죽는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다.


“조심!”


크르아아아아악!


콰지직!


또 송연서의 말에 반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몸을 뺄 수는 없었고 바로 옆에 있는 꼭두각시를 대신 밀어 넣었다.


꾸지지직!


꼭두각시는 비명조차 없이 몸이 으깨졌다. 가까운 거리였기에 그것이 느껴졌다.


“쏴라!”


푸슛!


푸슈슛!


푸슛!


단 한 발도 맞지 않았다.

붉은 눈이 움직임에 일그러지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못 맞추겠어요!”


후웅.


콰지직!

크라아아아아!


나영주는 꼭두각시를 이미 둘이나 잃었다.

상대의 공격을 위치만 알면 받아넘길 수 있었으니 능력치 차이가 크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둘이었다.


상대의 눈을 빼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상대는 자신들을 잘 볼 수 있다는 것.


자신의 약점은 상대의 강점이었다.


“···어이.”

“예? 위험해요!”


후우웅!


콰지직!


나영주가 잽싸게 몸을 뺐지만 피해는 있었다.


그가 피하자, 다른 궁수 꼭두각시가 그대로 상대에게 쓰러졌다.


으지직.


“보이지?”

“네···.”

“말해. 어떻게 생겼어?”

“고블린! 큰 고블린 같아요.”


후우웅!


콰앙!


“계속 말해라, 내가 맞을 수도 있으니 확실한 상황에서만 쏘고 일단 설명만 해라.”

“네! 눈, 눈이 있는 위치에 얼굴이 있고 우락부락한 근육으로 뒤덮여 있어요. 그리고···.”


크라아아아아아!


후웅!


“온몸이 썩어 있어요···.”


나영주는 도끼를 들고 상대의 공격에서 허점을 찾아보려 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어둠 속에서 뭔가 움직인다 싶어 크게 몸을 피하는 게 전부였다.


그런 와중에도 송연서의 설명은 계속되었다.


“조심해요! 꼭두각시를 집어서 무기로 쓰고 있어요!”

“이런···.”

“오른팔이 이상하게 더 길어요! 주의하세요!”


공격 거리의 차이가 있다.

이런 어둠 속에서는 그것도 두려움이었다.

예기치 못하게 당할 수 있었으니까.


“지친 기색이 보이나?”


후웅!


후우웅!


“전혀요! 그냥··· 아까 그 고블린처럼 침을 질질 흘리고 있어요.”


이만한 덩치가 이렇게 격렬하게 움직였는데 지치기는커녕 더 맹렬하게 날뛰고 있었다.


‘그래도 조금씩 보인다···.’


점점, 덩치의 실루엣이 보인다.


후우웅!


이제 피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단지, 덜그럭거리는 꼭두각시들이 이런 괴물을 상대할 순 없었으니 자신이 결정타를 먹여야 했다.


‘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압도적인 체급 차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 상대에게만 익숙한 지형 등 모든 조건이 상대에게 웃어주었다.


피식.


그런데 어째서 웃음이 나는 것일까.

심장이 두근거렸다.


‘···나 왜 웃지?’


나영주는 불과 며칠 전, 살인마에게 쫓겨 벽 뒤에서 오줌을 지리며 울었다. 그때에도 분명 지금과 마찬가지로 심장이 미칠 듯이 두근거렸다.


하지만, 그 떨림과 지금의 떨림은 분명히 달랐다. 그는 아주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변하고 있었다.


“꼭두각시들을 대신 노리고 있어요!”

“또.”


콰직!


“어··· 저한테 오는데요.”

“너! 소리쳐라!”


나영주의 알아듣지 못할 지시에도 송연서는 의심하지 않았다. 실제로 그녀는 크게 소리쳐야 할 상황이었으니까.


“꺄아아아아악!”


송연서는 자신을 향해 크게 손을 뻗는 괴물의 모습에 기겁했다. 하지만, 그녀는 분명 나영주의 지시를 따랐다.


콰슈욱!


크라아아아아!


송연서는 눈앞에서 벌어진 일을 순간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괴물의 큰 손을, 나영주가 도끼로 힘껏 잘라냈다. 그녀의 비명을 듣고 위치를 특정해, 온 것이다.


“···이제 보인다.”


나영주가 송연서의 앞을 등지고 서 있었다.

그녀는 묘한 감정을 느꼈다.


처음 봤을 때는 지금 눈앞의 괴물보다 수십 배는 무서웠던 남자. 무표정한 가면을 쓴 남자는 이제 그녀를 지키기 위해 등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것만으로 그녀는 안심이 되었다.


뚜둑.


도끼를 든 나영주의 모습은, 썩은 괴물에게 밀리지 않을 정도로 두려웠다.


“보여.”


크라아아아아!


쾅!


또 1기의 꼭두각시가 끈 떨어진 연처럼 날아가 공동 벽에 부딪혔다. 결과는 역시나 산산조각.


그때마다 나영주의 움직임이 격해졌다.


휙!


콰직!


상대도 만만치 않았다.

도끼와 충돌할 걸 우려해 약삭빠르게 꼭두각시 파편을 집어 던지거나 그것을 무기로 사용했다.


핏!


그가 만들었던 꼭두각시의 파편이 그의 허벅지를 스치고 지나갔다.


핏물이 조금 배어 나왔지만, 나영주는 오히려 상대를 몰아붙였다.


후웅!


콰직!


크라아아아아아아!


동굴이 흔들린다고 착각할 정도로 상대의 비명이 엄청났다. 그도 그럴 것이 나영주가 이번엔 다른 손마저 잘라내었다. 양팔의 끝에, 이제는 움켜쥘 손아귀가 전부 사라졌다.


송연서는 순수하게 감탄했다.

철 가면을 단순히 이것저것 만들기 좋아하는 괴짜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전투에 집중한 그는, 평소의 무뚝뚝하지만 자상한 철 가면이 아니었다.

그저, 괴물보다 더한 괴물이었다.

가면 속의 그가 지금, 웃고 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하지만, 그래도 역시 위험한 건 위험한 거였다.


“조···.”


조심이란 말을 하려 했으나, 나영주가 알아서 조심할 것이었다. 대신, 그녀는 노궁을 쥐고 위치를 잡으려 했다. 괴물을 노릴 보다 확실한 위치를.


어둠 속에 광기가 퍼져나갔다.

이곳에 있는 모두는 지금, 살기 위해 투쟁했다.

그것을 위해 그들 각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누군가 설명하지 않아도 알고 있었다.


괴물과 괴물은 서로를 죽이기 위해, 여자는 위험한 상황을 끝내기 위해 움직였다.


“우아아!”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나영주가 전투 중, 처음으로 우렁차게 기합을 내질렀다. 그만큼, 손끝에 전해지는 감각이 그를 확신하게 했다.


‘이건 크다!’


기어코 적에게 큰 한 방을 먹였다.


찌지지직-!


살가죽이 찢어지는 소리를 넘어서 뼈가 갈리는 소리가 들렸다.


팔 한쪽을 완전히 걸레짝으로 만드는데, 성공한 나영주의 도끼.


‘···어?’


하지만, 상대는 인간이 아니었다.

그것만으로는 죽일 수 없었고 죽이지 못한다면, 언제든 나영주의 목숨은 위험했다.


크라아아아!


“큭···.”


피하는 게 늦었다.

늦은 데는 양팔의 리치가 제각각인 것도 한몫했다. 괴물의 긴 팔이 나영주를 노리고 날아들었고 나영주는 그것을 도끼로 방어했다.


까아앙!


‘이런!’


욱신거리는 감각이 찾아왔다.

어쨌든 치명상은 피한 것 같았지만, 문제는 도끼가 저 멀리 날아갔다는 점이다.


“커헉!”


그것을 아쉬워할 필요는 없었다.

나영주도 방금의 충격으로 함께 날아갔으니.


치이익.


돌부리에 걸려 패딩이 찢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크라아아아!


기회를 잡은 괴물이 아직 멀쩡한 두 다리로 나영주를 짓밟기 위해 뛰어오고 있었다.


나영주는 바닥을 구르고 도끼를 집었다.

그러던 중, 무슨 사실을 깨달은 건지 그 상태로 얼었다.


쿵!


쿵!


공포에 두 다리가 일순 굳은 것일까?


그가 나직이 말했다.


“···확실해?”


그러자 그의 뒤, 어둠 속에서 노궁을 겨눈 송연서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떨지 않고 얘기했다.


“네, 확실해요.”


그녀는 흔들림 없이 올곧은 눈으로 붉은 등을 보고 있었다.

이제, 괴물의 충혈된 눈동자를 붉은 등이라 착각하는 실수는 하지 않았다.


저곳에 괴물의 머리가 있다.


후우···.


“그럼 쏴.”


크라아아아아아!


철컥.


쾅!


송연서의 영거리 사격이 발동했다.

평소보다 큰 소음과 함께 노궁의 화살이 발사되었다.


붉은 등과 붉은 등 사이를 화살이 정확히 꿰뚫고 들어갔다.


꾸직.


화살이 머리를 뚫고 나와 바닥에 박혔다.

뇌 찌꺼기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화살.


괴물도 더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뒤로 넘어갔다.


쿠웅!


그와 동시에, 나영주와 송연서의 시스템 창이 시끄럽게 울어댔다.


작가의말

고양이가 자꾸 집필 중에 제 키보드 esc에 기대서 잡니다. 저에게 경고하는 것이지요. 큭... 누가 보낸 것이냐...


시바가 왜 등장하지 않았는 지는 다음 화에...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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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화 - 광기(6) +11 20.05.11 2,393 127 14쪽
38 38화 - 광기(5) +23 20.05.10 3,219 173 16쪽
37 37화 - 광기(4) +48 20.05.09 3,148 183 11쪽
36 36화 - 광기(3) +10 20.05.09 2,676 125 11쪽
35 35화 - 광기(2) +5 20.05.09 2,675 135 14쪽
34 34화 - 광기(1) +11 20.05.09 2,925 143 13쪽
33 33화 - 대장장이 루만(3) +27 20.05.08 3,395 165 15쪽
32 32화 - 대장장이 루만(2) +18 20.05.07 3,432 170 14쪽
31 31화 - 대장장이 루만(1) +22 20.05.06 3,587 179 16쪽
30 30화 - 정말 중요한 것(6) +22 20.05.05 3,894 174 15쪽
29 29화 - 정말 중요한 것(5) +25 20.05.04 3,931 181 13쪽
28 28화 - 정말 중요한 것(4) +26 20.05.03 3,829 187 14쪽
27 27화 - 정말 중요한 것(3) +5 20.05.03 3,582 156 15쪽
26 26화 - 정말 중요한 것(2) +18 20.05.02 3,987 178 18쪽
25 25화 - 정말 중요한 것(1) +28 20.05.01 4,063 180 16쪽
24 24화 - 검은 꽃(4) +16 20.04.30 3,919 187 13쪽
23 23화 - 검은 꽃(3) +9 20.04.30 3,740 160 17쪽
22 22화 - 검은 꽃(2) +12 20.04.29 4,078 156 15쪽
21 21화 - 검은 꽃(1) +25 20.04.28 4,255 173 15쪽
20 20화 - 돈키호테와 산초 +21 20.04.28 4,233 17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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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화 - 보이지 않는 적(1) +18 20.04.24 5,155 219 15쪽
15 15화 - 기초 공사(6) +39 20.04.23 5,663 25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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