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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모찌 왕모찌

세상이 무너져도 영지는 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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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모찌
작품등록일 :
2020.04.11 15:22
최근연재일 :
2020.05.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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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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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7화 - 정말 중요한 것(3)

DUMMY

심재홍은 송연서의 말에 눈을 비비며 대꾸했다.


“요즘 통 잠을 못 자서··· 잠자리가 불편하니··· 신경 쓸 문제는 아닙니다.”


그의 대답과 동시에, 도전 3의 시작을 알리는 메시지가 떠올랐다. 송연서는 심재홍의 눈을 보고 아니겠지 하며 일어나 주둔지를 확인했다.


“으으···.”

“추워, 춥다고··· 덮을 것 좀···.”


시름시름 앓는 환자들이 몇 명 보였다.

거의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있는 주둔지.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모여있으니 환자 좀 있는 것쯤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송연서는 목덜미가 서늘해졌다.


“설마··· 아니겠지···. 이건···.”


그녀는 벌떡 일어나 황급히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들은 송연서가 특이한 갑옷을 입고 커다란 검은 늑대와 함께 왔다 갔다 하니 미심쩍은 눈으로 바라보면서 경계하는 눈치였다.


“무슨 늑대를 데리고 다녀···.”

“전투직인가 봐··· 입고 있는 것도 그렇고···.”

“예쁘다···.”

“또 군입 하나 늘겠어.”

“쉿, 그렇게 크게 말하면 어떡해?”


웅성거림 사이로 험담이 드문드문 들려왔지만, 그녀는 지금 그런 것에 신경 쓸 여유가 전혀 없었다.


‘여기다···.’


송연서는 주둔지 중앙에 임시로 지어진 통나무 건축물에 들어갔다. 아주 조잡하고 비가 오면 천장에서 물이 줄줄 샐 것 같은 마감이었지만, 이 근방에 이것보다 더 나은 건축물은 없었다.


“여기 혹시···.”

“누구···.”


박인재가 헐레벌떡 송연서를 따라 들어와 의문을 표하는 남자에게 머리를 수그렸다.


“이런··· 고생들 하십니다. 하하··· 저희 측 동료가 이제 막 도착해서 인사를 좀 드리려고···.”

“아, 인재 씨 동료분이셨군요? 직장?”

“네, 뭐···. 바쁘신데 그럼···.”


박인재는 불쾌한 사람이었다.

그가 평소에 그보다 지위가 낮은 동료들에게 얼마나 권위를 내세웠었는지를 생각해 봤을 때, 지금 그가 보이는 태도는 명백히 강약약강의 비굴한 태도였다.


좋게 말하면 적응이 빠른 거고, 나쁘게 말하면 얌체 같았다.


“이봐, 송연서 씨. 나가서 얘기합시다. 지금 다들 바쁘신데···.”

“할 얘기가 있어요. 저기···.”

“송연서 씨!”


송연서의 돌발적인 행동에 언성을 높이는 박인재. 그는 회사생활에서도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이렇게 소리를 치곤 했다. 그때마다 송연서는 고개를 숙였었고.


“잠깐, 들어보죠. 아가씨 이름이 뭐라고 했죠?”

“송연서라고 부르세요.”

“저··· 박··· 음··· 네, 박 PD님은 잠시 나가계시고 지휘부 회의는 조금 있다 하는 거로 하죠.”


8명 정도가 조잡한 탁자 위에서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던 건지는 알 수 없었지만, 애초에 송연서는 그런 데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녀의 목적은 오로지 한 가지였다.


“여기 사람들을 이끄는 장동규라고 합니다. 이제 단 둘뿐이니 하실 말씀 있으시면 편하게 하세요.”

“···몇 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회의 중에 문을 박차고 들어오신 걸 보면 급한 일이 있어서 아닙니까? 대답 못 할 만한 질문만 아니라면 성심성의껏 대답하죠.”


장동규라고 자신을 소개한 주둔지의 대장은 송연서를 친절하게 대했다.


“이 주둔지는 왜 생겨난 건가요?”

“무슨 질문을 하려나 했더니··· 뻔한 답변을 드릴 수밖에 없어요.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이 미친 생존 게임. 경황이 없는 사람들이 상황에 휩쓸려 죽어가는데 어떻게 보고만 있을까요?”

“사람들을 직접 모으신 거예요?”

“물론···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며 가며 마주했던 사람들끼리 점차 모이기 시작한 게 어느새 이만큼 불어났네요. 제가 대단해서 모인 건 아닙니다.”

“······.”

“또 질문이 있으신가요?”


송연서는 지금까지는 상대에게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알 수 없으니, 본론으로 들어가야 했다.


그녀는 자신이 아는 정보를 전달하려 했다.


“도전 3이 어떤 방식인지는 짐작하고 계시나요?”

“글쎄요, 그걸 제가 알면 신일 테니 당장 이 도전인지 뭔지부터 빠져나가지 않을까요? 뭐··· 그래도 대강 짐작은 하고 있습니다.”

“······.”

“송연서 씨도 아시겠지만, 도전 2에서는 많은 시간이 주어졌죠. 사람들끼리 힘을 합칠 기회, 강해질 충분한 기회, 조직이 체계적인 구조를 완성할 기회 등 무수한 기회가 주어졌죠.”


아무래도 장동규는 도전 3의 내용을 짐작하고 있는 듯했다. 이야기하는 모양새가 꼭 그러했다.


“아마도 도전 3에선 도전 2에서 그렇게 시간을 줘야만 했던 이유가 나오겠죠. 뭐, 예를 들면 몬스터들이 우리 쪽으로 습격을 강행한다던가 하는···.”


아니다.


‘안돼···.’


송연서는 등에서 식은땀이 나는 것을 느꼈다.

이 사람이 모르면, 이곳의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른다는 소리였다.


“···혹시 식수는 어디서 구하시나요?”

“아, 그 부분은 지도를 보면서 설명하죠. 주둔지를 만들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인근의 지형 파악이니까요.”

“아···.”

“여기 보이시는 게 현재 주둔지의 위치입니다. 가장 남쪽에 있고, 저지대지만 자원도 풍족하고 많은 사람이 모여있어도 문제없을 정도로 탁 트인···.”

“혹시, 나무 울타리로 둘러싸인 요새를 봤다는 사람이 있나요?”

“나무 울타리? 그런 건 처음 듣는데요? 거기 계셨던 겁니까?”

“···없나요?”

“네, 그래도 아마 저희가 이 근방은 대부분 확인했으니까 그 나무 요새가 있는 곳이라면··· 아마도 여기겠군요.”


스윽.


장동규가 지도의 한 부분을 손가락으로 강조했다.


“북쪽···.”

“네, 저기까지는 주둔지까지의 거리가 너무 벌어져서 확인을 못 했습니다. 혹시 그곳이 고지대였습니까?”


철 가면의 영지는 근방에서 가장 고지대에 자리 잡았었다.


“네, 맞아요.”

“산세가 기울어지는 구간이 있었습니다. 정확히 북쪽으로요. 아마 그럼 송연서 씨가 말씀하신 곳은 이곳에서 북쪽 정방향으로 쭉···.”

“······.”


장동규의 손가락 3개가 펴졌다.


“···3일?”

“네, 3일 정도 거리가 벌어져 있을 겁니다. 그 정도면 서로 다른 구역이나 마찬가지죠.”

“···그렇군요.”

“또 질문이 있으십··· 아, 식수 얘기를 하려고 했었지? 식수는 이쪽 호수에서 대부분 처리하지만, 정찰조와 경계조의 경우에는 계곡물을 마셔 따로 해결하는 상황도 가끔 있습니다.”

“그런···.”


그녀가 우려하던 일은 이미 벌어진 후였다.

장동규도 이쯤 되니 이제는 송연서가 하려는 말이 궁금해 못 견딜 것 같았다.


“저기, 할 말이 있으면 그냥 툭 터놓고 얘기하시죠.”

“계곡물은 오염되었어요···.”

“네?”

“오염되었다고요. 마시면··· 감염이 돼요.”

“감염? 무엇에··· 어?”


장동규가 송연서의 말에서 뭔가를 눈치챈 듯 동공이 커다래졌다.


“그··· 몬스터들··· 설마?”

“몸이 썩고··· 흉악해지면서 이성을 잃어요···.”

“···깨물려고 하기도 하고요? 좀비 바이러스처럼?”

“···네.”

“···혹시 대책이 있습니까?”


송연서는 잠시 망설였다.


‘이 사람을 믿어도 될까?’


장동규는 겉보기에는 선해 보였다.

이 많은 사람이 따르고 있는 것을 보면 유별난 흠도 없는 것 같았고.


“···저한테 해독제가 있어요.”

“오, 맙소사···. 하늘이 도왔군요···.”

“그런데, 문제가 좀 있어요. 많은 사람이 복용하려면 가공을 거쳐야 하는 것 같아요. 그게 제 손에서는 불가능해서요.”

“그거라면 걱정 없을 겁니다. 이곳엔 생산직들도 있어서 그 사람들이 능력을 발휘하면 아마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그런데, 둘이 한창 이야기를 나누던 그때, 주둔지의 경계병이 다급하게 외쳤다.


“습격이다! 습격이야! 무장하고 대비하세요!”


장동규와 송연서의 시선이 교차했다.


****


그어어어어···.


푸슛! 푸슈슛!


픽픽 쓰러지는 괴물들.


나영주는 그 소리만 들어도 상황을 알 수 있었다.

정신을 집중하면 다른 꼭두각시의 눈으로도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래도 산 사람은 살아야지.”


떠나간 이를 아쉬워하는 것은 잠깐이었다.

살아가려면, 잊어야 했다.


‘경험치가 계속 오르네.’

사병이 얻는 경험치는 온전하게 나영주에게 전해졌다. 괴물들이 광기에 감염되었다고 경험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었으니, 괴물들이 그의 요새로 모여드는 것은 지금 당장은 행운이나 다름없었다.


“능력치가··· 33?”


모든 능력치가 33이 되었다.

이것은 단순히 순수 능력치만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의 무장까지 고려했을 땐, 40을 훌쩍 넘기는 괴물 같은 능력치가 된다. 도전 3에서 이만한 능력치를 가진 도전자가 또 있을까?


“높은 건지 낮은 건지 알 수가 없네.”


그는 능력치의 적정선이 어디인지를 모르니 꾸준히 성장해도 안심하지 못했다. 고등 수학이 아닌 공학 수학을 공부하며 입시 걱정을 하는 고등학생과 같았다.


키이이이.


“루, 무슨 문제 있으면 나한테 알려.”


키이이.


루는 꼭두각시의 장악을 완료했는지, 덩굴이 꼭두각시가 입은 갑옷 안에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다. 꽃의 병사, 루의 움직임은 아주 자연스러웠다. 아마도 송연서와 지금 맞붙으면 이기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감응도 다른 꼭두각시랑 비교가 안 될 정도고···.’


눈 한 번 깜빡이면 루의 시야로 세상을 볼 수 있었고 루의 귀로 세상을 들을 수 있었다. 이건 병사가 아니라 꼭, 또 하나의 분신이 생긴 것만 같았다. 그의 그림자 같은 분신.


‘이것도 잘 써먹을 수 있겠지.’


루에게 영지의 정문과 울타리를 확인하게 했으니, 나영주에게 여유가 생겼다.


“일주일 동안 나가지를 못하니··· 뭐 하지?”


이때를 대비해, 축적해둔 자원은 많았다.

식량은 만족스럽지는 않아도 밤고구마가 창고에 한가득 쌓여있었고 목재는 이미 근방의 나무를 잔뜩 베어왔다. 영석도 루플라를 쓰러트리며 얻은 게 엄청난 양이라 한동안 걱정할 것 없었고.


스윽.


나영주가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일전에 자투리 보상 포인트로 받았던 총선 규정집 조각이었다.


“어디···.”


자투리로 받은 포인트답게 조각은 몇 개 되지 않았다. 도전 1에서 조각을 얻었던 것도 순전히 행운이었던 듯.


“티켓 얘기가 왜 이렇게 많아?”


그가 가장 먼저 꺼내든 조각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 티켓은 총선에 참가한 도전자의 증표이다.


‘동그라미는 동그랗다 같은 소리나 하고 있네···.’


- 티켓은 잠재력과 권위, 2가지가 전부이다.


잠재력과 권위.

나영주는 이 중, 권위라는 단어가 자꾸 걸렸다.


‘그러고 보니 내 티켓은 권위가 없다고 했었는데?’


- 온전하지 않은 티켓은 권위가 없습니다.


나영주의 티켓은 훼손된 블랙 티켓이었다.

당시 경황이 없어 제대로 살피지 못했었지만, 권위가 없다는 말이 너무 차갑게 다가와 그의 기억에 남았다.


‘티켓이면··· 기차표 같은 건가?’


지금 당장은 정보가 많이 없었다.

파편들을 머리에 박아놓고 필요할 때 조합해 보면 될 노릇이었다.


‘이게 마지막인가?’


==========================

「총선 규정집 조각」


설명: ‘평범한 티켓은 무지개의 색이다.’

==========================


나영주는 잠시 멈칫했다.

그는 스스로 멍청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얼이 빠져 있었다.


‘무지개에 검은색이 있었나?’


손가락으로 빨강··· 노랑··· 이렇게 색을 세는 모습이 우스꽝스러웠지만, 그가 알기로 무지개에는 검은색이 없었다.


‘설마, 내 티켓은 평범한 티켓이 아닌 건가?’


그는 자신의 티켓이 비범하긴 하다고 생각했다.

훼손되기도 했고 불길한 색이었으며 권위마저 없다고 친절하게 설명까지 되어 있었으니까.


‘언제는 운이 좋았던가, 뭐···.’


총선 규정집 조각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딱히 쓸모없는 정보치고 포인트를 더럽게 많이 먹는다고 생각한 나영주는 다음부터는 규정집 조각은 사절하기로 마음먹었다.


“다음은 이건데···.”


악냥이가 건넨 지도 판본.

나무토막에 그냥 선 찍찍 긋고 동그라미 친 것에 불과하므로 사실 지도라고 대우해주기도 뭐 했다.

약도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았다.


“그래도 4방위는 그려져 있으니까··· 여기보다 남쪽에 있나 보네?”


나영주는 판본만을 보고 정문 망루에 올라 악냥이가 그려 준 위치를 가늠해 보았다.


그어어어어어···


끼이이익···


푸슛!


푸슈슛!


“···어딘지도 모르겠고, 이래서는 나가지도 못하겠네.”


지금도 꾸역꾸역 이성을 잃은 괴물들이 오로지 요새의 불빛만을 보고 모여들고 있었다.


‘문밖으로 나가는 건 자살행위겠지?’


2급 +의 갑옷으로 무장하고 4급의 검은 꽃을 등에 걸치고 있었지만, 지금은 도전 3이었다.


+든 ++든 2급은 결국, 2급이었다.

이월 상품인 파카를 입고 더운 여름날 해변에 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러면 일주일 동안 꼼짝없이 갇혀 지내야···.”


도전 3의 다른 도전자들은 그것을 못 해서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인데, 나영주는 그것마저 아쉬워했다.


키이이이이이.


‘음?’


루의 신호였다.

실제로 목소리가 들린 것은 아니지만 그와 연결된 루는 언제든 이렇게 그를 호출할 수 있었다. 대략적인 감정표현도 가능했고.


‘괜히 4급이 아니란 말이지···.’


그림자가 벌떡 일어나 걸어 다니면서 그 대신 출석 체크를 해 주는 기분이었다. 처음 느껴보는 편안함이라 기분이 싱숭생숭했지만, 어쨌든 루는 하루 만에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왜 부르는 거지?’


아무튼, 루가 계속해서 자신을 호출하는 것이 영 꺼림칙했다. 거대한 목책에 미진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나영주 대신 영지를 한 바퀴 빙 돌고 있던 루. 그런 루가 나영주를 부르고 있었다.


‘급한 문제는 아닌 것 같고···.’


나영주는 망루에서 내려와 루가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처음 목책을 지을 때, 이만한 크기의 영지를 관리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꼭두각시들을 이용하자, 생각보다는 관리가 수월했다. 오히려 이렇게 틀어박힐 줄 미리 알았었으니 목책의 간격을 더 벌렸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거기서 뭐 하고 있어?”


키이이이이.


그는 어느새 루가 있는 곳까지 도착했다.

루는 특이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

양팔을 땅에 박아넣은 채로 가만히 나영주를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다.


“뭔데 그래?”


키이이이.


나영주는 곧 루가 보내온 신호에 움찔했다.


‘···뭐?’


루는 꼭두각시의 팔을 통해 줄기를 땅속으로 퍼트린 상태였다. 줄기는 곧 루의 몸이나 마찬가지니 당연히 땅속에 무엇이 있는지도 루는 알고 있을 것이다.


키이이!


키이이이!


루는 이것 때문에 나영주를 부른 것이다.

나영주는 재빨리 그럭저럭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들었다.


투박한 형태의 그것은 곡괭이였다.


“···비켜 봐.”


작가의말

아 뭐야... 왜 이렇게 짧아? 는 어림도 없지!


다음 화가 있다! 왕모찌는 애송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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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 대장장이 루만(2) +18 20.05.07 3,432 17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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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화 - 정말 중요한 것(5) +25 20.05.04 3,931 181 13쪽
28 28화 - 정말 중요한 것(4) +26 20.05.03 3,829 18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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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화 - 검은 꽃(3) +9 20.04.30 3,740 160 17쪽
22 22화 - 검은 꽃(2) +12 20.04.29 4,078 156 15쪽
21 21화 - 검은 꽃(1) +25 20.04.28 4,255 173 15쪽
20 20화 - 돈키호테와 산초 +21 20.04.28 4,233 179 13쪽
19 19화 - 보이지 않는 적(4) +32 20.04.27 4,438 17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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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화 - 보이지 않는 적(1) +18 20.04.24 5,155 219 15쪽
15 15화 - 기초 공사(6) +39 20.04.23 5,663 25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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