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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 님의 서재입니다.

기(氣)를 만지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임종
작품등록일 :
2017.06.18 08:23
최근연재일 :
2017.07.26 13:54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40,606
추천수 :
407
글자수 :
123,169

작성
17.06.18 08:39
조회
1,772
추천
16
글자
6쪽

3화-대를위한 소의 희생

DUMMY

-혼인동맹


저잣거리를 지나 청룡관으로 돌아왔다. 문을 지키는 관원들이 웅비를 알아보고 놀랐으나 웅비는 괘념치 않고 자신의 집으로 갔다.


방에 도착해 목욕을 끝마치 고오니 누군가 서 있었다.


"오셨습니까"


웅비는 일어나 고개를 까딱했다.

버릇없어 보이는 그의 행동이지만 그는 상관하지 않았다.


"쓰러졌었다고 들었다 청룡대 일 때문에 바빠 들리지못 했다. 너도 알다시피 지금 형산파와 본관이 "


"알겠습니다."


웅비가 더는 듣기 싫다는 듯이 답을 했다. 한동안 침묵이 돌자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래.... 몸이 그래도 걱정했던 것보단 나아 보이니 이만 가보겠다"


"네 조심히가십시오."


그자는 몸을 돌려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가족이라는 호북을넘어 무림 후지기수중 최강이라는 허진의 뒷모습은 쓸쓸해 보였다.


어느새 시간이 지나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항상 방에만 있던 웅비가 자주 연무장에 얼굴을 비친다는 것이다. 처음엔 그 나이 또래 수련생중 그가 둘째 공자라는 걸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사람도 있지만 웅비는 말을 잘 섞지 않았다.


"후욱.후욱."


다른 수련생들은 대부분 형을 가진 검술을 수련을 한다. 웅비는 여느 권법처럼 형을 가지지 않고 항상 가상의 적을 만들어 수련을 했다.


물론 청룡관 내에 있는 권법을 익혀볼까 해서 연습해 봤지만 웅비가 보기엔 다 필요 없는 동작들일 뿐이었다.


웅비를 보며 다들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 체중은 여전히 뚱뚱했고 둔해보였다. 그가 허공에 주먹질을 할 때 면 몇몇은 대놓고 비웃기 까지했다.


그중 정도가 심한 수련생이 있었는데 호북에서 있는 집 자식에서 보낸 자들이었다. 처음엔 웅비를 보고 친해질까 접근했다가 그의 사정을 알고선 달라졌다.


"아이고 우리 도련님~오늘도 허공에 모기 잡으십니까"


하며 자기들끼리 킥킥거리고 웃는다. 웅비는 신경 쓰지 않으려하지만 옆에서 세 명이 걸리적거리게 자기를 따라 한답시고 춤추고있었다.


"비켜라"


웅비가 뭐라 하려 입을 열려는 순간 누군가 다가와 말을 했다 지척 까지 왔는데 기척을 아무도 느끼지 못해 일동 당황을 했다.


"청룡대주.."


다부진 체형에 얼음장 같은 눈빛은 보는 사람을 주눅 들게 했다. 자신의 아버지인 허국은 무관이라기보단 문관에 가까워서 청룡관의 실질적인 검은 청룡대주라 불렸다.


"아버님께서 찾으십니다"


웅비는 아버님께서 찾는다는 말에 의야 했지만 이내 알겠다 했다.



"아버님 소자 웅비입니다"


"들어오너라"


관주실에 들어오니 여러 서책과 종이들이 보였다


"잘 지냈느냐"


"그렇사옵니다"


허국은 웅비를 잠시 바라보다 말은 했다.


"요즘 기에 흐름이 달라지는 것 알고 있느냐?"


"이리저리 얘기하는 걸 듣긴 들었습니다"


요즘 들어 무인들의 내공이 쌓이는 양이 점점 많아지고 있었다. 웅비와는 상관없지만, 웅비는 기의 흐름이 느껴졌다. 남들이 알면 신기해하겠지만 기가 흐르는 게 점점 잘 느껴져 가고 있다. 이것도 두통과 관련 있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우리 관에서 기에 더욱 민감한 후지기수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청룡대원들 등 많은 이들이 바삐 돌아다니고 있다."


잠시 숨을 돌린 허국이 말을 이었다.


"이미 거대문파와 세가에선 인재들을 구해 봉문에 들어갔다. 다들 문파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이겠지.

하나 우리 관은 밑에 있는 형산파의 견제 때문에 아직 봉문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웅이 너의 도움이 필요하다."


허국은 평소에 부르지도 않는 웅비의 애칭을 불렀다.


"어떤 걸 말씀이니까 소자는 내공을 수련하지 못하옵니다."


"안다. 그래서 너의 도움이 필요한 거다. 이미 너의 형은 폐관에 들어갔다. 그렇기에.... 이걸 들고 남궁세가로 가주거라"


"이게 무엇이옵니까"


"혼인 동맹을 맺자는 서찰이다. 이미 저번에 가서 언질을 주고왔다."


"....아버님 소자 아직"


"안다 아직 혼인을 올리기엔 조금 이르지.

해서 서약을 하고 오면 된다"


"아버님"


"되었다. 이미 정해진 일이다"


웅비는 뒤돌아 뛰쳐나갔다.


'이제.... 이제 조금 나아진다 싶었거늘'



-남궁세가


그 일이 있는 이후 웅비의 생활은 달라지지 않았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웅비는 기가 더욱더 잘 느껴져서 만질 수도 있겠다. 생각을 했다.


한 달 후 웅비는 혼자 남궁세가가 있는 안휘로 떠났다. 혼자 가는 게 위험 할거 같아 청룡대를 붙여준다 했지만 웅비는 한사코 거절을 했다.


허국은 청룡대주를보고 말했다.


"백호대를 붙여라 잘 감시하고 보고하도록"


아무것도 모르는 웅비는 길을떠났다.


웅비가 저잣거리를 지나가는 도중 두 사람이 웅비를 보고 수군거렸다


"야 저놈 그때 그놈 아니냐?"


두 사람은 살기를 품더니 신속히 어딘가로 사라졌다.


웅비가 저잣거리를 지나 골목에 들어가는 순간 대여섯 명의 장정들이 보였다. 그들이 웅비를 보고 살기를 품는 걸 보고 웅비는 뒤돌아 가려 했다. 그 순간 우두머리로 보이는 자가 웅비를 보고 말했다.


"어이 형씨 "


웅비가 뒤를 돌아 반문하려는 순간 눈에 익은 자들이 보였다.


"네놈 잘걸 렸다! 감히 우리 적갈파를 무시하다니! 맛 좀 봐라"


참지 못한 현율과 전호는 뛰쳐나왔다. 그러자

우두머리를 제외한 현율과 전호를 필두로 세 사람이 웅비를 둘러싸러 접근했다.


웅비는 주위를 둘러봤다. 골목이라고 하기엔 공간이 넓어 둘러싸이면 곤란해질 것 같았다.


우두머리 뒤편으로 보이는 막다른 길이 보였다.

웅비는 심호흡을 한 뒤 가드를 올리고 자세를 낮춘 다음 전력으로 우두머리 쪽으로 뛰어갔다.


우두머리는 자신을 향해 뛰어오는 웅비를 보고 잠시 당황을 했지만 이내 손에 들고 있는 각목을 들고 자세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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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3화-발돋움 +1 17.06.28 1,203 11 9쪽
13 12화-추격전(追擊戰) +1 17.06.27 1,275 14 10쪽
12 11화-강해진다는 건 +1 17.06.26 1,325 16 11쪽
11 10화-기습(奇襲) +1 17.06.24 1,550 15 10쪽
10 9화-기(氣)를 수련하다 +1 17.06.23 1,577 18 8쪽
9 8화-마지막 자존심 +1 17.06.22 1,435 16 6쪽
8 7화-누구도 반겨주지 않는 환영 +2 17.06.21 1,412 18 7쪽
7 6화-힘이 있었더라면 17.06.20 1,552 15 7쪽
6 5화-강해지기 위해 선택한 것 +2 17.06.19 1,618 17 7쪽
5 4화-악연(惡緣)의 고리를 끊어라! +4 17.06.18 1,670 18 6쪽
» 3화-대를위한 소의 희생 +1 17.06.18 1,773 16 6쪽
3 2화-적갈파 +2 17.06.18 1,862 18 6쪽
2 1화-발아(發芽) +1 17.06.18 2,064 18 6쪽
1 <수정>서- 무패(無敗) 17.06.18 2,627 16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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