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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고 님의 서재입니다.

개방 상거지 헌터가 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현대판타지

마치고
작품등록일 :
2020.10.20 09:01
최근연재일 :
2020.10.27 14:15
연재수 :
1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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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3
추천수 :
168
글자수 :
62,102

작성
20.10.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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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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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13] 헌터관리청

DUMMY

[13] 헌터관리청



헌터관리청과 일정을 잡은 후,


미리 공청의 신원정보를 보내야 했는데,


“옛?”


“켈켈켈, 거참 신분증 그런 것 자체가 없다니깐~”


“그럼 잃어버린 것인지요?”


“없는 것을 어떻게 잃어버리나, 거 꾸냥 답답하구먼”


이연실의 머리가 빠르게 회전했다.


분명 공청의 지문과 사진을 가지고 기본 헌터 교차조회를 하였고, 무사통과 되었다.


그리고 만정산의 이번 수당 등은 공청의 요청으로 김지혜의 계좌로 이체를 하였고,


‘가만, 그러고 보니...’


가만히 보니 공청의 신원과 관련하여 간접체크만 되었지, 직접체크는 한번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음이다.


헌터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세계 헌터등록 및 헌터범죄명부의 교차대조에 문제가 있냐 없냐의 여부뿐, 이에 이상이 없으면, 헌터로서의 활동에 문제 될 것은 없었다.


그런데, 국가기관은 그것만으론 안 된다. 정확한 신원조회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흠~ 크게 중요치 않아 굳이 물어보지 않았는데, 혹시 공청님, 국적 대한민국이 아닌가요?”


“켈켈, 아니지 아니고 말고”


“아! 전혀 몰랐어요, 그럼 신원조회를 위해 대사관 통해 신원확인해야 해요”


“없어”


“예?”


공청의 신원과 관련하여 스무고개 하듯 하나 하나 끼워 맞춰 본 결과,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이연실의 머리는 뒤죽박죽이었다.


대표까지 모인 자리,


김성득의 표정도 이연실과 마찬가지였다.


“그... 그러니깐, 공청님의 국적은 굳이 따지자면.....”


“고... 고려인가요?”


김성득은 조금씩 설득당하여, 이런 질문을 하는 자신이 이상했다.


‘내가 지금 무슨 질문을,.,’


공청은 김성득의 질문에 턱에 난 잔 근육을 잔뜩 오므리곤, 홀로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에 잠겼다.


스승으로부터 전해들은 자신을 낳은 어머니가 고려복색이었음을,


그리고 자란 곳,


대부분을 동굴속에 축기하며 20여년간 있었던 곳,


그곳은 거란의 세가 강하였으나, 고려의 영향을 받았던 곳,


그래서 굳이 따지자면, 여러 문화에 어울려 살았음으로, 핏줄로 따져 고려라 봄이 더 적당했다.


“그렇지, 그렇구만, 켈켈켈, 역시 대표라 그런지 똑똑하구만”


김성득과 이연실은 허탈한 얼굴을 마주보고 골머리를 썩혔다.



.....




헌터관리청,


대한민국 정부조직 직제 상 국방부에 속한 하급기관으로, 대한민국 헌터의 단체 및 개인에 대한 조직, 수급, 지원 등에 관한 모든 사항을 관리 감독하는 청급 국가기관이다.


현 관리청의 청장으로 있는 이는 공청일행을 웃으며 맞이하고 있었다.


“어렵게 모셨습니다. 하하하”


“아닙니다. 전달과정에 저희가 부족하여 공청님을 모셔오기까지 오래 걸렸습니다."


"지금 만난 것이 중요하지요, 공청님, 저는 청장으로 있는 최정입니다.


“켈켈켈, 이리 거지를 환대해 주니 몸둘바를 모르겠소이다”


[흐흠]


“언행에 예를 갖추시지요”


청장을 보좌하고 있는 비서진에서 공청의 말에 주의를 주었다.


‘췟, 예를 나름 차렸건만, 건방진 놈’


공청이 이연실로부터 들은바, 그녀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들은 공청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들이었다.


‘큼~, 그래, 스승님 께선 말씀하셨지, 구걸하여야 할 땐 없는 돈도 만들어 적선하게끔, 처신하라 하셨지’


[켈켈켈~]


“아이쿠, 아이쿠, 알겠습니다요, 헤헤헤헤”


[흠칫~]


공청의 급작스런 쭈구리 모드에 오히려 비서진이 당황하며 민망해했다.


"공비서, 그만하지“


“아! 예, 죄송합니다."


[켈켈켈]


“어이쿠, 이름에 같이 '공'이 들어가니, 잘지내봅시다요, 헤헤헤헤”


김성득과 이연실은 공청의 변죽 끓듯 뒤바뀌는 모습을 황당히 쳐다보았다.


이연실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청장을 향해 말하였다.


“청장님, 공청님 신원조회 관련 내용은 전달받으셨죠?”


“아! 전달받았습니다. 솔직히 믿어지지 않습니다.”


“호호호, 사실 저희도 비슷한 시기에 알게 되어 믿기지 않지만, 그렇다고 저희 나름 알아본바, 반증도 없었습니다.”


제우스협회의 선 알림으로, 공청에 대한 신원조회는 정부기관에서 철저히 하였다.


분명, 사소한 것 하나라도 나와야 함에도, 기준 점으로 잡은 3년 이전, 생활반응을 비롯한 그 어떠한 기록도 나오지 않았다.


허나, 공청의 주장처럼 3년 전부터 지금까지의 생활기록 등은 차고도 넘쳤다.


[국내기록이 없다면 해외기록은 당연히 있겠지, 가까운 곳부터 협조받아 조회해]


국내기록이 없기에 공청의 신원은 국내를 넘어 해외기록까지 살피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외교부를 통해 인근 국가부터 협조를 받아 신원조회까지 모두 하였지만,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아니! 아무런 기록이 없다고? 허허허 그런 허무맹랑한 말이 사실 일리도 없고,... 아니지 또 달리 생각해보면....]


[예, 어처구니 없지만, 이 세상에 처음 레드스톤이 나타나고, 각성한자들이 나타났던 것을 생각하면....]


[그래도, 믿긴 어렵군, 혹시 모르니, 추적은 계속해보게]


추적이 계속되어도, 당연히 공청에 대한 기록은 나올 수가 없으니, 나중에서의 일이지만 진척없는 조회결과 속에 흐지부지되었다.


지금, 공청은 엄밀히 따지면 무국적자였다.


...


공청은 제우스협회의 신원보증으로 우선 테스트에 돌입했다.


등급 책정의 결과는 계속되는 놀라움이었다.


지금의 결과물 앞에 청장을 비롯한 고위 공무원들, 그리고 제우스의 대표, 부대표는 예상결과를 넘어서는 공청을 멍하게 한참 쳐다보았다.


“허허허, 어떻게 이럴수가~”


김성득은, 공청에 의해 뚫려, 기능을 잃어버린 테스터 장막을 다시 한번 바라보았다.


반탄기 테스터는 정확히 스무장 전부 뚫려 있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스무장, 마지막에 위치한 장막과 첫 장막의 파괴도가 균일한 것이다.


‘괴물이군~’


처음은 다섯 장으로 시작하였다.


이를 뚫으면 중급이상이란 뜻이었다.


김성득 자신은 여덟 장을 뚫었었다.


이는 중급 격수 중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이다.


그런데, 공청은 다섯, 열, 스물.......


이젠 이 다음이 궁금했다.


이 자리의 모두가 같은 마음인 것이다.


스무 장을 뚫었으니 최상급 이상임은 증명이 되었고,


[꿀꺽~]


누가 침음성을 내었는지 중요하지 않았다.


공청은 40장을 놓아 둔 테트터 장막 앞에 다시 기를 돌렸다.


이제와 달리, 내기가 들끓었다.


공청은 앞선 테스트에선 모든 내기를 운영하지 않았다.


그럴 이유가 없어서이다. 충분했기에..


그런데 40장,


적당한 내기로는 안되는 숫자다.


내기를 최대치로 돌리 되, 적당한 기운을 쏟을 것이다.


[꿀꺽~]


전과 다른 공청의 모습에, 사람들은 또 다른 기대를 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도 훌륭하지만, 스무 장은 깬 이는, 꽤 되지, 저 치는 어디까지일까, 기대되는군’


[.....]


[우웅~]


공청의 눈에 빛이 스며들었다.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후읍~]


[.......]


[퍼...엉!]


공청이 자세를 잡고 가만히 있음에도 옷이 세차게 펄럭였다.


밀폐 된 공간에 공청을 중심으로 산들바람 같은 세기의 바람이 동심원을 그리며 불었다.


공청의 기파가 낸 바람이었다.


[우윽~]


[킁킁, 웨엑~]


만정산에서 내기를 폭발시켰을 때와 같은 상황인 것이다.


공청 몸에 쌓인 때와 오물들이 기화되어 사방으로 퍼졌다.


“코,,, 코를 막으세요”


밀폐공간의 모두는 구역을 참느라 고생했다.


눈물을 닦는 이도 더러 있었으나,


모두는 손으로 입과 코를 가린 채, 공청의 모습에선 눈을 때지 않았다.


점점 익숙해지는 냄새,


허나, 이보다 더한 냄새면 어떠랴,


[........]


공청의 신형이 흔들리며 그는 손을 앞으로 내질렀다.


이때, 누구도, 공청의 내지름에 멈칫거림을 보지 못했다.


[파앙~파츠츠츠츠츠팟!]


공청의 내지름과 동시에 테스터 장막이 차례로 뚫려 터지는 소리가 시원하게 났다.


[..........]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다들 다시 테스터 장막 앞으로 빠른 걸음으로 몰려갔다.


[몇?]


[남은 개수는?]


[오오! 서른여덜장이다!]



...


최종결과,


최상급 별 셋 등급


공청은 이번 테스트로 대한민국 헌터 랭킹 공동 1위로 순식간에 올라섰다.


[공청아 ‘어디서든 삼할의 힘은 숨겨 두거라’]


공청은 그 가르침을 매우 철저히 따랐다.


[스승님, 왜 그런지요, 헤헤헤헤]


[이런 팔푼이를 보았나, 저기 저 개새끼도, 사람을 물 때, 상황을 봐가며 물거늘, 에잉, 쯧쯧]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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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 감독관 공청 +1 20.10.27 209 4 11쪽
» [13] 헌터관리청 +1 20.10.26 213 4 9쪽
12 [12] 돌아온 공청 +2 20.10.25 223 5 8쪽
11 [11] 돌아온 공청 +2 20.10.24 229 6 8쪽
10 [10] 최상급 마물 +2 20.10.23 238 4 12쪽
9 [9] 최상급 마물 +2 20.10.23 235 5 10쪽
8 [8] 만정산으로 +2 20.10.21 238 5 10쪽
7 [7] 만정산으로 +4 20.10.21 254 5 9쪽
6 [6] 만정산으로 +4 20.10.21 284 7 9쪽
5 [5] 제우스의 방패 +2 20.10.20 337 9 9쪽
4 [4] 제우스의 방패 +2 20.10.20 396 10 13쪽
3 [3] 공청과 개장국 +2 20.10.20 459 11 10쪽
2 [2] 현대로 넘어온 공청 +2 20.10.20 539 12 9쪽
1 [1] 개방거지 공청 +3 20.10.20 698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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