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마치고 님의 서재입니다.

개방 상거지 헌터가 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현대판타지

마치고
작품등록일 :
2020.10.20 09:01
최근연재일 :
2020.10.27 14:15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7,540
추천수 :
168
글자수 :
62,102

작성
20.10.25 13:24
조회
223
추천
5
글자
8쪽

[12] 돌아온 공청

DUMMY

[12] 돌아온 공청


제우스의 방패에 소속된 수 백의 직원들은 요즘 서로 만나기만 하면 ‘벼락부자 김지혜’이야기로 인사를 나누었다.


사실인 이야기도 있었지만 대부분 그들의 욕망을 채우기 바쁜 그런 이야기들이었다.


[왜? 거지서퍼 김지혜, 일 그만둔다던데.]


[어머머, 정말 돈벼락 맞았나봐]


[킥킥, 그럼 거지헌터가 지혜씨에게 푹 빠져서 따라 다닌거야?]


[지혜씨 말로는 젊다던데]


[에엑? 누가봐도 중년이야, 거짓말]


그리고 그 사이로 빠르게 퍼져나가는 또 다른 소문이 있었다.


[거지헌터가 일 그만두고 잠적했어]


[원래부터 여기 소속이 아니고 프리랜서? 아무튼 뭐 그런거였데]


소문이 소문을 물고 억측이 사실인 양 와전 될 즈음,


제우스의 대표는, 공식적으로 공청을 자 협회 소속이 아니었으며, 단순한 협조관계로 정리 발표하였다.


이는 이번 만정산 사건으로 인해, 노골적으로 간섭하는 여러 거대 헌터협회를 비롯하여, 각 종 언론이 집중되는 현실을 무시 할 수 없기에 이런 발표를 한 것이었다.


사실상 거대협회의 파고를 버틸 자신이 없는 제우스,


그리고 관심이 집중되어, 피곤한 일 자체를 만들기 싫어하는 공청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것이었다.


그러나 이는 세간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발표일 뿐, 실제로 변한 것이 없었다.


다만, 집중되는 이목을 피하기 위해 여러 부분은 실제 바꾸었는데, 그 중 하나가 서퍼 김지혜에게 별도 공간을 두어 공청이 바라는 일을 하게 끔 한 것이었다.


.....


그리고,


[힐끔~ 힐끔~]


이연실은 주변의 불쾌한 시선을 받자, 자연스레 미간에 주름이 잡혔다.


하지만, 자리를 뜨지 않고 무엇인가를 찾아 해메었다.


“분명 여기가 맞다고 했는데..거지들도 있고....”


이연실이 혼잣말로 두리번 거릴 때,


눈을 게슴츠레 찌푸리며, 자신을 바라보는 거지를 알아보았다.


그는 만정산에 있었던 거지였다.


그녀는 그 거지에게 다가갔다.


거지는 긴가민가 살펴보는 중


거리를 좁히며 오는 얼굴이 아는 얼굴이자, 누런이가 들어나며 환해졌다.


“반가워요~ 다시 보네요”


이연실의 인사에 거지는 흐뭇하게 웄었다.


“흐흐흐, 접 때, 그 분 맞지라?”


다가온 처자는 다시볼일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그 때 그 어여쁜 처자가 아닌가.


냉정하고 빈틈없는 모습이지만, 시원한 성격으로 기억되는 서구형 미인상인 처자,


거지가 기억하는 이연실의 모습이었다.


뭍 거지들의 부러운 시선을 뒤로하고 해당 거지는 의기양양하여 히죽 웃었다.


“헤헤헤, 거지소굴에 어인 일이신지요”


거지는 말을 하는 중에도 뭍 거지들의 부러운 시선을 즐겼다.


“공청님, 그리고 오방님을 만나러 왔어요”


“아! 큰형님, 작은형님!”


‘큰? 작은?’


[풋~]


이연실은 오방의 큰덩치가 생각나 웃음이 났다.


거지는 이연실이 웃으니 기분이 덩달아 좋아졌다.


“헤헤헤, 그런데 작은형님은 지금 안 계시고 큰 형님이 계십니다.”


[풋~]


이번에도 웃음이 터졌다.


큰형님은 공청일 것이다.


누가 크고 작은지가 계속 떠올라, 실없는 웃음이 계속 나는 것이었다.


“켈켈켈, 여 왔능가?”


저 멀리 공청이 평상 위 퍼질러 누워 아는 채 했다. 그리곤 고개를 주억거리더니,


“엥? 빈손이네”


“아!”


“아? 이런 우라질, 거~ 거지들 먹을거리라도 좀 가져오지 너무 하는구만”


[휘비적~ 휘비적~]


공청은 코를 파며 퉁박주었다.


[수근~ 수근~]


거지들의 공청을 거드는 한마디가 수근거림이 되었다.


“미..미안해요, 다음에 올 땐 양손 한가득 가져올께요, 호호호호”


“켈켈, 다음엔 꼭 그렇게 하라구 꾸냥~ 그럼 볼일보고 가게나”


공청은 자신의 할 말만 하고는, 궁시렁거리며 손에든 패드를 보며 돌아누웠다.


이연실은 개의치 않고 공청을 향했다.


공청에게 중요한 일이 있는 것이었다.


이연실은 약속한 오방의 다리를 고칠 겸 공청에게 전달할 주요일이 있어 협의를 하러 왔다.


원래라면 둘을 협회건물로 불렀겠지만, 공식발표도 있고, 주변 시선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어, 본인이 직접 이곳으로 오게 된 것이다.


“가긴 어딜가요, 그런데 오방님은 어디 갔어요?”


“헤헤헤 저... 오방 형님은 아마도 저녁이 되어서야 올 것입니다.”


“흠, 그럼 기다리죠 뭐”


미리 연락치 않고 온 자신의 잘못이었다.


이연실은 돌아누운 공청에게 다가갔다.


“잠시 이야기 좀 해요”


“엥? 나?”


“예”


“오방이 보러 온 것 아냐?”


“맞아요, 그리고 공청님을 보러온 것이죠”


“엥? 아쉽구만, 이거 재미난데.... 켈켈켈, 그래, 무슨 일인데?.”


공청은 집중해 보던 패드를 옆으로 내려놓았다.


“전달받았겠지만 헌터관리청에서 공청님 헌터등록 요청이 있어요”


“참 귀찮구먼, 그런데 대외적으로, 우린 관계없잖나”


“그래도 공청님에 대한 모든 협조나 요청은 전부 우리협회로 와요”


[피식~ 부륵부륵~ 뿌우우웅]


[윽]


“좀 공청님!”


“거 나오는 걸 어쩌나 켈켈켈”


“후우~뭐, 하여튼 헌터관리청은 아니라곤 하지만, 실제 공청님을 제우스소속으로 보고 있어요”


“그럼 괜한 발표였군”


“호호호, 그건아니죠, 공식발표가 있었기에 웬만한 접촉은 전부 차단되었잖아요”


“그른가~켈켈”


“그리고 헌터등록 하게되면, 아마도 헌터관리청 청장이 직접 주관할 것 같다고 대표님이 전해 달라 하셨어요.”


“엥?”


“저도 궁금하기도 한데, 공청님 등급 말이에요, 만정산 마물, 확인된 바로는 별 둘 등급에 변이가 온 마물이었어요”


“난 마물 등급이니 변이니 하는 것 잘 몰라”


“흠, 마물 중 상당히 까다롭고 처리하기 힘든 마물이라 생각하시면 되요”


“켈켈켈, 그렇지, 나도 전력을 다할 수 밖에 없었으니.. 보통놈이 아니었어”


“그 마물,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상급헌터의 지원을 받은, 최상급 헌터 두 명이 그 마물에게 당했어요”


“그래?”


“그런데 공청님이 그 마물을 잡았어요”


공청은, 눈에 빛을 내며 말하는 이연실을 보며 득의양양해졌다.


“켈켈켈, 세상 사부님 외, 내가 겁내는 것은 없지”


“예? 사부님요?”


“뭐 하여간 있어, 그런데 그래서?”


[후훗~]


“그래서 헌터관리청은 지금 공청님 등급정보가 최우선으로 확보해야 할 정보가 되었을 거에요”


“하여간 여긴 관이 개입치 않는 것이 없구먼”


“공청님 등급은 아마도 국가기밀로 관리하려는 것 같아요”


“기밀은 개뿔, 꼭 그 등록이란 것 해야하는 게야?”


“반드시는 아닌데 하지 않음 귀찮은 일이 계속 생길꺼에요”


[카악~ 퉤]


“이것만큼? 켈켈켈켈, 봐 재미난 것 천지다.”


공청은 손에 든 패드를 이연실에게 건냈다.


패드에는 공청관련 영상이 리스트로 줄줄이 올라와 있었다.


[거지마왕 ~ 마물들이 꼼짝 못하는 이유]


[거지헌터의 비밀 특종, 숨겨진 이야기, 이를 알게 된 이들 모두 화들짝]


[거지헌터, 기행, 사람인가, 마물인가]


[풋~]


이연실은 제목만 봐도 이해가 되었다.


“호호호, 신경쓰지 마세요, 지금에야 이렇지 곧 사라질 거에요.”


“그래?”


“그런 영상들 하루에도 수만개씩 만들어졌다가 사라져요”


“켈켈켈, 그렇구먼, 킬킬, 변으로 탄을 만들어 쏜다는 이야기에는 나도 신나더군, 그런데 그게 나라고 하니 은근히 승질난단 말이야, 내 그 정도는 아니지 않나”


“그런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는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아무도 믿지 않을 꺼에요”


“쳇 안믿긴, 여기 거지새끼들 중에서도 믿는 넘들이 벌써 나오는데 무슨”


[푸륵푸륵~ 푸르르륵]


“어허, 오늘따라 시원하게 계속 나오는구나, 방귀신공 같은 영상은 없나. 켈켈켈”


“어휴~ 공청님! 하여튼 헌터증 어쩌실거에요? 관리청에선 절대로 공청님 포기안할꺼에요, 저희가 감싸는 것도 한계가 있구요”


“크흠, 헌터증 그거 제우스 협회에서 알아서 만들어 줄 수 없는가?”


“관리청장이 직접 관리하려는 것 같아서 공청님 없이는 힘들어요, 저희가 일정 한번 잡아볼까요?”


“쳇, 어절 수 없지”


“훗, 생각 잘하셨어요, 관리청에 갈 때 대표님과 제가 공청님 모시고 갈꺼에요”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개방 상거지 헌터가 되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4 [14] 감독관 공청 +1 20.10.27 209 4 11쪽
13 [13] 헌터관리청 +1 20.10.26 213 4 9쪽
» [12] 돌아온 공청 +2 20.10.25 224 5 8쪽
11 [11] 돌아온 공청 +2 20.10.24 229 6 8쪽
10 [10] 최상급 마물 +2 20.10.23 239 4 12쪽
9 [9] 최상급 마물 +2 20.10.23 236 5 10쪽
8 [8] 만정산으로 +2 20.10.21 238 5 10쪽
7 [7] 만정산으로 +4 20.10.21 255 5 9쪽
6 [6] 만정산으로 +4 20.10.21 285 7 9쪽
5 [5] 제우스의 방패 +2 20.10.20 337 9 9쪽
4 [4] 제우스의 방패 +2 20.10.20 396 10 13쪽
3 [3] 공청과 개장국 +2 20.10.20 460 11 10쪽
2 [2] 현대로 넘어온 공청 +2 20.10.20 540 12 9쪽
1 [1] 개방거지 공청 +3 20.10.20 698 12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