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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말파이브
작품등록일 :
2021.05.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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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9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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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공판(1) - 외과 전문의

DUMMY

2029년 4월 30일 월요일, 39일째.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 샌프란시스코 법원, 2호 법정-



스미스 부부가 법정에 도착했을 때, 장내는 이미 취재진과 방청객들로 가득 들어차 있었다. 캐서린과 해리는 원고 측 바로 뒤편의 자리로 걸어갔다. 쏟아지는 시선이 해리에게 박히자, 해리는 묘한 쾌감을 느꼈다.


“여기에 앉아도 되겠습니까?”


해리는 둘이 앉기엔 비좁은 공간의 양옆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물론이죠, 스미스 씨.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앤써니 머레이 기잡니다. 혹시 하실 말씀 있으십니까?”


“여긴 법정 아니오?”


해리는 기자에게 퉁명스럽게 대꾸하곤 캐서린을 먼저 앉게 했다. 캐서린은 해리의 왼손을 당겨와 자신의 손으로 감싸 쥐었다.


“모두 일어나 주세요. 재판장님 들어오십니다.”


판사가 재판장으로 들어왔다.


“모두 앉아 주세요. 저는 찰스 브레이어 판사입니다. 지금부터 제임스 맥커니히와 오스틴 잭슨의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검사 측? 시작하시죠.”


드르륵.

원목 의자가 뒤로 밀리며 바닥을 긁었다. 제법 큰 거슬리는 소리에 핸더슨 검사는 조금 당황했다.


“저는 샌프란시스코 지방 검사보 일라이자 핸더슨입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배심원 여러분, 기자분들과 방청객 여러분··· 이 사건은 젊고 매력 넘치는 피고인, 제임스 맥커니히가 자신의 여자친구인 메들린 멕기니에게 환각제를 먹여 성폭행과 폭력을 저지르고 의식불명으로 만들어버린 사건입니다. 게다가 그 사실을 덮기 위해 제임스 맥커니히는 오스틴 잭슨과 공모하여 또 다른 피해자 릴리 프랭키에게 성폭행과 폭행, 협박 및 명예훼손 그리고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여러분들이 보셨다시피 사회적으로도 매장시킨 사건입니다.”


핸더슨 검사는 유리잔에 담긴 물을 한 모금 삼키고 논고를 이어갔다.


“저는 검사이기 이전에 자유로운 캘리포니아주의 시민으로서, 정의로운 미합중국의 국민으로서, 또한 인권을 가진 인격체로서, 이 사건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본 사건의 실체를 하나하나 똑바로 들여다보고, 앞으로 다시는! 동류의 범죄가 우리 사회에 발 디딜 곳 없게 만드는 것이 우리 사회의 정의이자 우리 사법의 정의일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피고 측? 진행하세요.”


변호사는 법정 가운데로 느릿하게 걸어 나갔다.


“검사님 말씀대로 제 의뢰인들은 젊고 매력 넘치는 소년들입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소녀들도 마찬가지죠. 젊은 남녀가, 아니 젊고 혈기 왕성한 소년소녀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여러분, 그 시절을 떠올려 보시죠. 눈빛만 스쳐도, 손길만 닿아도 짜릿하던 그 시절을 말입니다. 피고 제임스 맥커니히는 메들린 멕기니를 사랑했습니다. 아니, 그 둘은 서로 사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고가 났죠. 그래요, 맞습니다. 그날이죠. 그날, 3월 23일에 오아시스 아파트에서 크나큰 재앙이 일어났습니다. 재판장님?”


“말씀하시죠, 에커튼 변호사님.”


“그날 그 화재 현장에서 참변을 당한 분들을 아주 잠시 동안만 애도해도 될까요?”


“그러시죠.”


“여러분. 잠시 동안만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합시다.”


에커튼 변호사는 진지한 눈빛으로 좌중에게 말하고 눈을 감으며 고개 숙였다.


하나 둘 셋 넷.


침묵으로 법정을 제압한 에커튼 변호사가 변론을 재개했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어떨 땐 참··· 간사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생각을 가져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아마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릴리 프랭키도 그렇지 않았을까 사료됩니다. 메들린 멕기니에게 사고가 생기자 릴리 프랭키는 피고 제임스 맥커니히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물론 저의 의뢰인인 제임스 맥커니히 씨는 거부했습니다. 그런데 맥커니히 씨는 점점 더 정신적으로 쇠약해집니다. 메들린 멕기니 양과 함께 환각제를 먹었기 때문이지요. 자신이 함께 있어 주었다면 그런 사고가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법정 중앙에서 변론하던 에커튼 변호사가 제임스 바로 옆으로 다가가 안쓰런 눈빛으로 그를 내려다보았다.


“죄책감이 그를 무너지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제임스 맥커니히 씨는 메들린 멕기니 양을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부끄러움을 알고 있기에 병원에 가지 못했습니다. 대신 릴리 프랭키에게 메들린의 병세를 묻고 또 물었죠. 릴리 프랭키는 그런 피고의 마음을 이용했습니다. 피고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아니 천천히 자신에게 길들여지길 원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릴리 프랭키는 자신을 좋아하는 또 다른 피고인 오스틴 잭슨까지 이용하여 제임스 맥커니히를 타락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에커튼 변호사는 배심원석 중앙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이 사건은 피고인들이 피해자들에게 성폭행을 하고 폭행을 저지르고 약을 먹이고 의식불명 상태를 만들고 협박을 하고 윤간을 저지른, 그런 사건이 아닙니다. 미성년자들의 가늠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와 우연한 사고가 얽힌, 사건이라고 말할 수 없는 아이들의 사랑놀음입니다. 저와 피고인들은 사건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릴리 프랭키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의뢰인들은 이제 어른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재판장님, 배심원 여러분, 언론사 기자분들과 방청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간절히 말씀드립니다. 이 사건은 형사 사건이 아닙니다.”


에커튼 변호사는 발언을 마치고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일라이자 핸더슨 검사를 향해 살짝 고개 숙여 인사를 건넸다. 법정은 약간 소란스러워졌다.


“정숙하세요. 검사 측 증인 준비되었습니까?”


“네, 재판장님. 샌프란시스코 메디컬 센터의 외과 전문의 로버트 일먼 씨를 증인으로 요청합니다.”


“로버트 일먼 씨 증인석으로 가주세요.”


스미스 부부 뒷 줄에 앉아 있던 증인이 법정을 가로질러 증인석으로 갔다. 법정 서기가 증인의 앞에 서서 말했다.


“증인은 선서를 위하여 오른손을 들어 주세요. 본인께서는 현재 본 법정에 계류 중인 사건에 대하여 하실 증언의 내용이 진실이고, 온전한 진실이고, 오직 진실만을 말씀하실 것을 선서 하십니까?”


“네.”


“증인은 앉으셔도 좋습니다.”


핸더슨 검사가 증인에게 다가섰다.


“로버트 일먼 씨? 메들린 맥기니 양과 릴리 프랭키 양의 외상을 모두 확인하셨죠?”


“네, 그렇습니다.”


“설명해 주시겠어요?”


“3월 24일, 그러니까 화재 다음 날이었습니다. 메들린 멕기니와 릴리 프랭키의 담당 의사인 앤드류 헤이워드 씨가 저와 산부인과 전문의 캐롤 와이즈먼을 호출했습니다. 닥터 헤이워드는 한 소녀에게 외상이 있고, 마약을 먹은 것으로 보이며, 소녀의 아버지가 성폭행을 의심하고 있다면서 법의학 증거물 채취를 요청했습니다.”


“재판장님 증거물 15-1과 15-2를 요청합니다.”


법정의 불이 소등되고 증인의 왼쪽 벽면의 붙은 커다란 스크린에 사진이 띄워졌다.


“이 사진은 누구죠?”


“메들린 멕기니 양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오른쪽 눈가의 멍과 뺨에 생긴 찰과상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나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왜 발견되지 않았을까요?”

“무슨 말씀이신지······?”

“성폭력 피해자들을 많이 만나 보셨나요?”

“네, 어느 정도는요.”

“그들의 상태를 설명해 주신다면요.”

“글쎄요······. 두 분류로 나누어 볼 수 있겠네요.”

“두 분류요?”

“적극적으로 방어한 피해자들에게서는 온 몸에서 찰과상이나 타박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얼굴과 팔목 그리고 어깨 부분에요.”


“얼굴은 이해 하기 쉬운 것 같은데, 팔목이나 어깨는 왜 그렇죠?”


“가해자가 피해자를 구속하기 위해서죠. 몸싸움을 떠올려 보시면 되겠네요. 가해자가 피해자와 몸싸움을 하다가 피해자의 어깨에 올라타서······ 예를 들면 가해자가 피해자의 어깨를 무릎으로 누르면 피해자는 저항하기 어려울 겁니다. 그 상태에서는 저항하면 할수록 찰과상이 심해질 겁니다. 이런 과정에서 생기는 상처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음, 그렇군요. 그리고요?”


“그리고 소극적으로 방어하거나 방어 의지를 상실한 상황이 있는데, 이들에게서는 외상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왜 그런 거죠? 성폭행을 당하는 상황에도 적극적으로 방어하지 않는다?”


“긴장성 부동화 현상으로 온몸이 마비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약물로 자유의지를 상실한 경우도 있고요.”


“긴장성 부동화 현상이요?”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마비되는 상황을 말합니다. 실제로 성폭력 피해자의 상당수가 경험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들은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몸을 움직이는 것은 고사하고 소리도 지르지 못합니다.”


“그렇군요. 메들린 멕기니의 검사 결과는 어땠죠?”


“혈액에서 환각제 성분이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메들린 멕기니도 약물 때문에 저항 의지가 사라졌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그랬을 겁니다.”


“재판장님! 이의 있습니다. 유도심문입니다.”


“인정합니다. 검사님, 주의해 주세요. 서기? 마지막 심문 내용은 삭제해 주세요.”


“네. 증인, 릴리 프랭키의 경우에는 어땠나요?”


“그날, 그러니까 3월 24일에도 외상을 발견하긴 했습니다.”


“그런데요?”


“햄스트링 부위에서 발견된 멍이었지만 그날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지난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럼, 4월 10일에는 어땠나요?”


“그날은 얼굴과 목, 어깨 그리고 햄스트링 부근에서 외상을 발견했습니다.”


“재판장님, 18-1부터 18-10까지의 증거물을 요청합니다.”


스크린에 새로운 사진이 띄워졌다.


“이 사진은 4월 10일에 찍은 릴리 프랭키의 사진이죠?”


“맞습니다. 보시다시피 양 쪽 어깨에서 쇄골로 이어지는 부분까지 무엇인가에 쓸린 듯한 상처가 옅지만 붉은 선처럼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목에 보이는 붉은 점들은 손가락 자국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 부분, 어깨와 상체가 이어지는 곳에는 양쪽 모두에서 강한 힘으로 눌려서 생긴 멍 자국이 보입니다. 다른 사진이 있을 텐데요? 네, 그거요. 그거 맞아요. 이 사진을 보시면 양 쪽 팔목에도 진하지는 않지만 찰과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재판장님. 릴리 프랭키의 진술을 보면, 4월 6일에 피고 제임스 맥커니히가 집으로 찾아와 성폭행 할 때에는 적극적으로 저항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 4월 9일에는 제임스가 성폭행을 하려 하자 오스틴 잭슨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 둘이 함께 성폭행을 하려는 의도를 알아챈 후에는 힘이 풀려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3월 23일에 대한 진술을 보면, 제임스 맥커니히는 메들린을 속여 약을 탄 술을 마시게 했고, 그 후에 뺨을 때리다가 소파에 부딪쳤으며, 자신과 제임스 맥커니히 그리고 오스틴 잭슨은 약을 먹지 않았고 대마초를 피웠다고 말했습니다.”


증인 앞에서 판사를 바라보면서 진술하던 핸더슨 검사가 배심원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반면, 피고인들의 진술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3월 23일에 대해 제임스 맥커니히는, 약을 함께 나누어 먹고 사랑을 나누는 과정에서 조금 격렬해져서 메들린에게 상처를 입혔다. 4월 6일에 대해서는 릴리의 꼬임에 넘어가 섹스를 하는 과정에서 그녀의 어깨를 누르고 오럴 섹스를 했으며, 그녀가 목을 졸라달라고 말했고 그렇게 했다. 4월 9일에 대해서는 제임스 맥커니히와 오스틴 잭슨 모두, 릴리 프랭키가 전처럼 셋이 하고 싶다고 집으로 불러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들으셨다시피 릴리 프랭키의 진술은 물적 증거와 논리적으로 상응하는 반면, 피고인들의 진술은 물적 증거와 논리적으로 상응하지도 않거니와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릴리 프랭키에게 전가하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핸더슨 검사는 논고를 마치고 싸늘한 표정으로 에커튼 변호사를 흘겨보며 제자리로 돌아갔다.


작가의말

두둥! 법정 빌런 등장합니다!


법정을 묘사하다 보니 긴 대사가 많습니다.

여러 방법으로 고치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읽으시기에 불편함이 있으실 겁니다.

이점 양해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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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네 번째 공판(3) - 제임스 맥커니히 +2 21.06.07 52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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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세 번째 공판(3) - 게리 프랭키 +2 21.06.04 65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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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두 번째 공판(2) - 오스틴 잭슨 + 산부인과 전문의 21.06.01 51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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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공판(1) - 외과 전문의 +2 21.05.29 84 9 13쪽
24 해리의 힘 21.05.29 72 8 7쪽
23 손가락질 +6 21.05.28 105 9 11쪽
22 릴리, 기억을 저장하다 +4 21.05.26 88 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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