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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뮨 님의 서재입니다.

42번 환생한 백작가의 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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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뮨
작품등록일 :
2019.05.3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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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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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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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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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3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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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9 미르시스 가문

DUMMY

황금빛 종이에 왕족인 에르미안티 가문을 상징하는 드래곤 문장이 박혀있는 교지를 들어 올린 기사가 큰 소리로 내용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 준남작 알렌 미르시스의 마지막 유언을 따라서 왕의 명령으로 시드를 미르시스 가문의 양자로 임명한다. 천민의 신분인 시드는 이에 대한 거부권은 없으며, 교지를 받든 그 순간부터 그에게 귀족의 신분을 하사하는 바이다. 시론 에르미안티 국왕. ”

“ 예..? ”


나뿐만이 아니었다. 주위로 서있던 가족들 모두가 방금 기사의 말에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어리둥절한 채로 서있었다.


귀족의 유언.


가장 높은 신분인 대공작부터 가장 낮은 신분인 준남작까지 차별 없이 대우해주는 이카루스 제국의 제도로써, 귀족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기는 유언은 왕이 해줄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어떠한 것이든 들어준다.


‘ 하.. 이 놈에 늙은이가.. ’


어찌 보면 굉장히 현명한 판단이었다. 이 엄청난 사건을 벌인 당사자들이라면 그 모습을 실제로 목격한 이상 알렌의 가족들을 살려 두진 않을 거였다. 혹시라도 알렌에게서 무언가를 들을 수도 있다는 가정을 할 테니까.. 그걸 잘 알고 있는 알렌이 가족을 바로 곁에서 지켜달라는 뜻으로 나를 양자로 삼은 것 같았다.


호의로 시작된 것이 족쇄가 되어 버려 나를 묶었다.


“ 지금 즉시 툴카탄으로 모시겠습니다. ”


교지를 모두 읽은 기사가 아까와는 전혀 다른 어투로 말했다. 왕의 교지가 펼쳐진 순간부터 나의 직위는 귀족. 그래서 예를 갖춘 것이다. 나보다 더 황당해 하는 건 이 모든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가족들이었다.


“ 시드.. 이게 대체 무슨 일이니..? ”


어머니의 질문에 잠시 고민하다가 기사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 잠시 시간을 주시겠습니까? ”


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기사가 집밖으로 잠시 물러났다.


“ 이야기가 조금 길어질 것 같습니다. ”


그렇게 모든 가족들에게 여태까지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들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물론 내가 노예상을 괴멸시키고, 아이들을 구하고, 암살자들을 죽였다는 것은 빼놓고..


“ 정말 엄청난 일을 했구나.. ”


아버지가 감격한 얼굴로 입을 열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귀족의 목숨을 구한 천민의 아들. 앞뒤 사정 빼고 들어도 그 하나만큼은 변하지 않는 진실. 어찌 보면 잘된 일일지도 몰랐다. 이미 집은 폐허나 다름없었고, 개인 적으로 천민의 삶보다는 귀족의 삶이 더 풍족하고 나았으니까..


“ 집은 제가 잘 말씀드려서 이 곳보다 나은 곳으로 부탁을 해보겠습니다. ”


내가 귀족이 됐다 해서 우리 가족 모두가 귀족이 되는 건 아니었다. 애초에 천민에겐 선택권이 없었다. 모든 가족이 다 살아있음에도, 왕의 명령인 이상 난 다른 가족들을 맞이해야했다. 지금의 가족과는 가족으로써는 이별이지만 내가 귀족이 된 후, 이들에게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큰 반감은 들지 않았다. 지금 이들이 향유하고 있는 삶은 짐승이나 다를 것 없었으니까..

내가 기사들을 따라 나서려하자 어머니를 따라서 모든 형제들이 눈물을 훔쳤다. 인연을 만들지 않는다는 게 나의 철칙이었지만 지금 이 사람들은 14년을 함께한 진짜 가족. 그렇다고 해서 눈물이 날 정도로 슬픈 건 아니었다.

.

.

.


<< 제스페르 가의 영지 카라나트 홀 >>


“ 알렌이 죽었다고 합니다. ”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예를 갖춘 듀라튼이 말했다. 그의 보고에 옅은 미소를 지어보인 파라칸이 입을 열었다.


“ 그렇다고 방심하면 안 돼. 너의 얼굴을 봤고, 나까지 의심을 하고 있던 상황이라면 말이야.. ”

“ 어떡할까요? ”

“ 정리해. ”

“ 예..? ”“ 듣기로는 알렌의 자식들 중에 제대로 된 놈이 없다지? ”

“ 아무래도.. 아들이 없다보니.. ”

“ 첫째는 여자들이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은 때려치운 채 오직 검에만 집중한다하고, 둘째는 벌레만 봐도 눈물을 쏟아낸다 하더군. ”

“ 벌써 거기까지 알아보신 것입니까? ”


역시나 제스페르 다웠다. 가문을 위해서 무엇 하나 하지 않고 오직 영지에만 쳐 박혀 사는 이 돼지 놈마저 이렇게나 철두철미했다. 그렇다면 이 자의 아버지인 가라칸과 첫째와 둘째는 어느 정도일지 짐작조차 가질 않았다.

.

.

.


<< 제온 파르치 가문의 영지 툴카탄, 알렌의 저택 >>


저택으로 들어서자 왕하 친위대는 간단한 목례로 예를 갖추고는 돌아갔다.

휘황찬란한 보석으로 치장되어 있지는 않지만, 역시 귀족의 집은 귀족의 집다웠다. 원래 살던 알파네스의 집과는 차원이 다른 모습이었다. 형형색색의 꽃으로 가득한 마당을 시작으로 잘 닦여진 대리석 길을 따라 올라가면 베이지색의 외벽으로 만들어진 저택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렇게 엉거주춤 마당으로 들어서자 저택의 집사들이 나를 맞이했다.


“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시드님을 모시게 될 파라주라고 합니다. ”


잘 정돈 된 수염과 칼같이 잡혀있는 옷매무새, 얼핏 봐도 어떤 성격인지 단 번에 파악이 됐다.


“ 그래. ”


내가 천민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존칭을 생략하고 답하자 파라투는 짐짓 놀란 것 같았다. 진짜로 내가 그저 천민 꼬마였다면 상상 할 수도 없는 일이었겠지만, 왕으로 살던 적도 있던 나였다. 주인이 집사를 대하는 이러한 것들에 대해선 아주 익숙했다. 그래도 다행인 건, 나의 언행에 파라투의 기분이 상해보이진 않았다는 거였다. 천민이라고 무시하거나 불쾌하게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 날 진짜 주인으로써 대할 생각인 것 같았다.


‘ 괜찮은 놈이로군. ’


단 몇 분 만에 파라투에 대해서 결론을 내렸다.


‘ 조금 깐깐할 수도 있겠지만.. ’


그는 가장 먼저 내가 지내게 될 방으로 안내했다. 방 내부 또 한 외부와 같이 화려하진 않았지만 깔끔하게 정돈 된 게 아주 편안해보였다.


“ 그럼 쉬십시오. ”


홀로 방안에 남겨졌다. 단 하루 만에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살짝 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따스한 바람이 귓가를 기분 좋게 간지럽혔다. 명상을 하기에 딱 이었다. 곧바로 침대에 걸터앉아 두 눈을 지그시 감았다.

.

.

.


<< 시드의 첫 번째 삶 >>


1급의 사일러스 퀸. 최강의 차원파괴자라고 불리는 놈이었다. 제타(Zeta)들의 여왕이며, 그 강함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 벌써 총 12개의 차원을 파괴하고 내가 있는 파라스 차원까지 넘어온 놈이었다. 확실히 힘겨운 상대였다. 그러나..


지진 않는다.


마지막 힘을 다해 검을 움켜쥐었다. 사일러스 퀸의 등 뒤에 난 6개의 칼날 중, 이제 마지막 칼날이 움직였다. 흡사 인간을 보는 것과 같은 사일러스 퀸이 붉게 타오르는 두 눈을 번뜩하고 떴다. 그렇게 지면을 강하게 박찼다. 내가 죽더라도 이 놈은 죽이고 죽는다. 그렇게 내 마지막 일격을 위해 검을 뻗었다.


‘ 신에 가호가 함께하길.. ’


내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떠올렸던 생각이었다. 그렇게 나의 검이 사일러스 퀸의 목을 꿰뚫었고, 사일러스 퀸의 등 뒤에 난 6개의 칼날이 내 몸을 난자했다.


그리고..


죽은 줄로만 알았던 나의 귓가에 신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 세상을 구했으니.. 너에게 영생을 주마. ”


.

.

.


오랜만이었다. 명상을 하며 떠오른 기억. 명상으로 머릿속이 비워지면서 잡념은 사라졌지만, 머릿속 한 쪽에 담겨있던 하나의 기억이 빈 머릿속을 채웠다. 꽤나 오랜 시간 명상을 했는지 어느새 저녁노을이 지고 있었다.


“ 후우.. ”


역시나 썩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 얼마나 오래 됐는지 희미해지다 못 해, 바래진 기억. 오직 명상을 할 때만 떠오르는 기억의 파편이었다.


- 덜컥


인기척. 곧바로 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 흐에에에!! ”


언제부터였을까?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나를 훔쳐보던 알렌의 둘째 딸 에이렌이 나와 눈이 마주치자 소스라치게 놀라 도망쳤다.


- 똑똑


에이렌이 도망치고 얼마 안 있어서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다.


“ 식사 시간입니다. 시드님. 식당으로 내려오시지요. ”


집사인 파라투가 최대한 정중한 어투로 말했다.


“ 응. ”


첫 식사였다. 새로운 가족들과의..

식당으로 내려오자 맛있는 냄새가 진동을 했다. 이게 대체 얼마 만에 제대로 된 식사인지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차려진 음식들을 눈앞에 마주하니 군침이 돌았다.


“ 히에에엑!! ”


내가 적당한 자리를 찾아 앉자, 놀란 에이렌이 또 다시 식탁 밑으로 몸을 숨겼다. 아무래도 부끄럼이 많은 아이 같았다.


“ 유난 떨지 마. 에이렌. ”


가장 상석에 앉아 있던 유렌이 말하자, 그제야 에이렌이 고개를 빼꼼하고 내밀었다.


‘ 나를 제외하고 둘인가.. ’


차려진 음식들에 비해서 너무나도 적은 인원 수였다.


‘ 어머니도 안 계셨던 거군.. ’


알렌이 학생들에게 가족사에 대해서 말을 한 적이 없었기에, 제대로 된 가족관계를 알지 못 했다.


‘ 단 둘 뿐인가.. ’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양자가 됐기에 나도, 이 두 아이도 받아드리는 데에는 꽤나 오랜 시간이 있어야 할 것 같았다.

그렇게 침묵 속에 식사를 시작했다. 그렇게 몇 분이고 아무 대화 없이 있었을까? 가장 먼저 정적을 깬 건, 첫째인 유렌이었다.


“ 왜 하필 너지? ”


그의 물음에 고개를 들었다.


“ 예? ”

“ 네가 천민인 건 상관없다. 천민이든 귀족이든 다 같은 사람이니 차별을 두지 말라고, 아버지에게 우린 그렇게 배웠으니까.. 그러나.. 가족은 달라. ”


이해가 됐다. 생전 알지도 못 한, 그것도 천민의 아이가 갑자기 자신의 동생이 됐으니 황당하기 그지없을 거였다. 아버지를 잃은 충격을 벗어나기도 전에 나를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해야 하는 그녀들의 심정은 제 아무리 오랜 세월을 산 나라도 완전히 이해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내가 해줄 말이 없었다.


“ 저도 모르겠습니다. ”


알렌이 남겨진 딸들을 지키기 위해 고작 14살짜리 천민 꼬마 놈을 양자로 삼았다라고 말해 줄 수 없었으니까..


“ 하기야.. 네가 뭘 알겠니.. ”


유렌의 입장에선 이 사태에 대해서 가장 당황스러운 건, 나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 죽은 사람에게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


그렇게 어색한 첫 식사는 끝이 났다.

.

.

.


바람이 불었다. 이 집안의 암울한 상황과 달리 너무나도 좋은 날씨였다. 어느새 지평선 너머로 해가 고개를 내렸고, 그보다 더 반짝이는 달이 얼굴을 들이밀었다. 그렇게 피곤하지 않았기에 산책을 나서기로 마음먹었다.


‘ 아름답군.. ’


처음 이 저택에 도착했을 때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게 바로 이 화원이었다. 희미하게 빛나는 월광과 아주 잘 어울리는 연보라색 꽃들은 그렇게 오랜 세월을 살았음에도, 나의 마음에 감성이라는 것을 불어넣었다.


- 휙!!

- 휘릭!!


고요한 정적을 깨는 소리. 멀지 않은 곳이었다. 바람을 가르는 이 소리는 분명..


검을 움직이는 소리였다.


“ 합! ”


짧은 기합과 함께 한 발을 내딛었고, 그 힘을 그대로 실어 내뻗었다. 나쁘지 않은 자세였다. 그러나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았다. 이 야밤에 검을 휘두르는 장본인은 첫 째인 유렌이었다.


“ 하압!! ”


이번엔 내딛는 발이 너무 깊었다. 저렇게 발이 깊게 나가면 자칫 잘못 했다간 반격을 허용 할 수 있었다.


“ 합! ”


이번엔 검을 쥔 손에 힘이 너무 들어갔다. 힘이 들어간 만큼 검의 부드러움이 떨어질 터, 쓸데없는 곳에서 힘이 실리고, 그렇다보니 정작 중요할 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 어쩐다.. ’


잠시 고민이 됐다. 그러다가 나서기로 마음먹었다.


“ 발을 내딛는 게 깊습니다. ”


나의 말에 반응한 그녀가 고개를 훽- 하고 돌렸다. 그리고는 위협적인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


“ 뭐라고? ”

“ 발의 보폭을 줄이고, 쥐고 있는 손에 힘을 빼세요. 오른발과 왼발의 간격은 두 발 반 정도가 적당합니다. ”


나의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 실소를 흘린 그녀가 차가운 어투로 물었다.


“ 지금 나를 가르치려는 거냐? ”

“ 예. ”

“ 하!! ”


성큼성큼 나에게로 다가온 그녀가 말을 이었다.


“ 아버지가 양자로 받아드렸다고 해서 네가 온전한 우리 가족이 된 게 아냐. ”

“ 알고 있습니다. ”


내가 너무 당당하게 답하자 잠시 말문이 막힌 그녀가 검을 들어 올렸다.


“ 검에 대해서 알긴 하니? ”


그녀의 물음에 대답대신 행동으로 보여주기로 마음먹었다. 어차피 내가 책임지고 지켜야 할 아이들이라면 한 명 정도에게는 밝혀도 나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 따각


옆에 있는 나뭇가지를 꺾어 들어 올렸다.


“ 오시죠. ”

“ 뭐..? 하.. 너 지금 뭐라고..? ”

“ 오시지 않으면 제가 가겠습니다. ”


- 타닥!!


일순간 거리를 좁혀 아까 유렌이 했던 움직임을 그대로 흉내 내서 검을 내 뻗었다.


- 쩡!!!


갑작스러운 기습임에도 불구하고 반응했다.


‘ 이 아이 재능이 있군. ’


여자치고 재능이 있는 게 아니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검잡이였다.


“ 너.. 바.. 방금 움직임은..? ”


나보다 그녀가 더 놀란 것 같았다. 이번에도 대답대신 행동으로 보였다. 나와의 대련으로 그녀는 자신의 부족함을 알 것이다. 그렇게 내가 들고 있는 나뭇가지에 자비를 두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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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미르시스 가문 +1 19.05.31 2,977 60 14쪽
8 #8 국왕의 교지 +1 19.05.30 3,231 53 16쪽
7 #7 차원 파괴자 제타(Zeta) +3 19.05.30 3,419 50 13쪽
6 #6 언데드로 살았을 때의 녀석들 +2 19.05.30 3,503 47 14쪽
5 #5 제스페르 가(家) +1 19.05.30 3,716 51 13쪽
4 #4 고블린으로 살았을 때 썼던 그것 +3 19.05.30 4,028 55 11쪽
3 #3 정체를 들키다? +6 19.05.30 4,379 5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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