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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속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무사가 회귀했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글자속
작품등록일 :
2023.07.31 20:39
최근연재일 :
2024.01.31 20:35
연재수 :
1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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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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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7
글자수 :
1,070,016

작성
23.12.3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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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글자
13쪽

핏빛의 연꽃 속에서 (2)

DUMMY

一.




“대공자님.”


“아, 외원주 오셨소.”


“가문에 자주 찾아주시지, 이거 손녀딸보다도 대공자님 얼굴 뵙기가 힘듭니다, 그려.”


“재인은 바쁜 법이지. 이곳저곳에서 나를 찾는 이들이 많아서 말이오. 무공 수련도 틈틈이 하고 일도 하려고 하면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다오. 그리고 이번에 혼인도 하게 되었지.”


“사례태감의 둘째 손녀를 말씀하십니까.”


외원주가 껄껄 웃었다.


“과거에 북부 전쟁이 한창일 적, 공치사를 하러 황실에 들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사례태감의 둘째 손녀를 본 적이 있었죠.”


“예뻤소?”


“세 살이었습니다.”


“그 나이대의 어린아이들은 다 예쁜 법이지.”


“이목구비도 올망졸망하고 근골도 제법 훌륭해 보이던 것이 그대로 잘 자랐다면 세상에 몇 없을 절세 가인으로 잘라 것 같더군요.”


“여자를 만나본 적이 많이 없어서 절세가인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소.”


“강호삼미는 자주 보지 않았습니까?”


“아, 그 친구들은 그저 친구요.”


“허······ 그렇습니까.”


외원주는 남궁진천이 무공에 얼마나 미쳐있는지를 알고 있다. 그러나 남궁진천의 외모가 어디가서 쉬이 보기 힘든 외모인 것도 알고 있다.


빼어난 외모와 남궁이라는 거대한 뒷배.

웬만한 무인보다도 거대한 체구와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고강한 무공.


강호의 그 어떤 여인이 남궁진천을 마음에 품지 않을 수 있을까. 그와 한 번 마주쳐서 말을 섞어본 처자들이라면 대공자를 한 번쯤은 사모했을 것이 뻔했다.


“해서, 이 늙은이를 따로 부르신 이유를 들을 수 있겠습니까?”


“얼마든지.”


남궁진천이 그를 향해 작성하던 서류를 건넸다.


“······이건?”


“가주가 부재중일 땐, 제왕검형을 이은 남궁세가의 직계의 명을 따라야 하는 비상명령 권한일세.”


“지금 제게 비상명령 권한을 사용하시는 것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겠군요.”


남궁진천은 말없이 외원주를 바라봤다. 투명한 눈동자가 그를 응시하자 찌르르한 감각이 정수리를 관통하는 것을 느낀 외원주는 헛기침을 하고는 말을 이었다.


“커험! 하나는 가문을 향한 반역······.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가문이 전복될 정도로 거대한 위기가 찾아왔다는 건데.”


“······.”


“전자라 해도 위험하고 후자라 해도 위험하겠습니다. 물론 저는 전자는 아닐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허허, 이거 참. 후자면 더 큰일일세.”


“외원주.”


“하명하십시오.”


“지금 당장 가문을 폐쇄하게. 가문 밖으로 개미 한 마리도 빠져나가선 안 될 것이야.”


“진법을 전환하도록 하겠습니다. 밖에서 안으로 나가려면 꽤 큰 홍역을 치르도록 바꾸려면 한 시진 정도는 필요합니다.”


“반 시진으로 줄이게.”


“알겠습니다.”


‘해보겠습니다.’ 따위의 말은 하지 않는다. 일을 할 때, 외원주만큼 확실하게 하는 사람은 쉬이 보지 못했다.


“오늘 밤에 있을 비상 소집령에는 참가하지 말게나. 내원주와 함께 바깥을 지켜주게.”


“알겠습니다. 혹 습격이 있습니까?”


“그럴 확률이 높네.”


“염두하겠습니다.”


“내원주, 그 늙은이는 내 말은 안 듣겠지만 자네 말은 잘 듣겠지. 자네가 잘 각색해서 전달해주게.”


“알겠습니다. 더 시키실 일 있으십니까?”


“죽지말게.”


“······그건 의외의 대답이군요.”


외원주가 씩 웃었다.


“지금은 남궁이라는 성을 제외한 이름을 잊어버린 몸이지만, 현역일 적에는 남궁가의 이름을 그 누구보다 드높인 위인이 접니다. 아직 대공자님의 걱정을 받기엔 십 년은 이릅니다.”


“그럼 다행이군.”


“허허허. 무척 기분이 좋군요.”


“오늘 밤은 무척 길 걸세.”


“혹, 지원군이 있습니까?”


“있네. 우리의 역할은 그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벌레 청소를 해두는 걸세.”


“그들이 누굽니까?”


“하나는 광화신검이라고 있네. 그리고 ‘한 분’은 오실지 안 오실지 잘 모르겠군. 그러나 그분의 성격이라면 꼭 오실 것 같네.”


“알겠습니다.”


“그럼 잘 부탁하지.”


“이따 뵙겠습니다.”


외원주가 외원으로 돌아간 직후, 남궁세가의 외부를 수호하는 수호검수들이 모조리 가문 내로 돌아왔다.


가문 밖으로 순찰을 나서는 인력 역시도 오늘은 출장 대기 명이 내려졌다.


때아닌 때에 찾아온 휴식에 의아하기도 잠시, 모처럼 찾아온 휴식을 즐기기 시작했다.


가문 밖으로 나서려는 이들은 모조리 외원 사람들에 의해 제지당했다. 명분은 대공자님의 주도하에 시험해볼 훈련이 있다는 것.


남궁세가 내부에서 창천호검 남궁진천의 위상은 현 가주에 버금갈 정도였기에, 그들은 아무말 없이 외원의 말을 따랐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다들 왔는가?”


장로들과 검대의 대주들을 비롯한 남궁가의 모든 중진들이 가주전에 모인 와중. 싱글싱글 웃고 있는 외원주와 어딘가 마땅치 않아 보이는 내원주가 열어주는 문 사이를 걸어오며 남궁진천이 말했다.


“다들 오랜만이군, 그동안 잘 지냈나?”


“······.”


“뭐······ 대답을 바라고 한 질문은 아니니, 넘어가지.”


“대공자께서는 어떤 일로 비상소집령을 내리셨소이까.”


이글거리는 눈동자로 남궁진천을 노려보는 이는 현 가주의 형이자, 남궁진천의 백부인 남궁영위.


“지금부터 그것을 설명하려고 하는데······.”


남궁진천이 가주좌에 앉았다.


“잠시 진정하고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지요.”


태사의에 앉아 다리를 꼬고 거만한 눈으로 그들을 내려다보는 남궁진천은 남궁의 그 누구보다도 가주좌가 어울리는 사내였다.


그것을 이 자리의 누구도 부정할 수 없었다. 단지, 무언가 캥기는 이들은 애써 떨리는 눈동자를 다잡을 뿐.


“그전에, 여러분께 한가지 묻고 싶은 게 있소.”


쿠르르르르릉!


남궁진천의 등 뒤에 떠오른 황금빛의 검 한 자루에 모두의 얼굴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샛노란 전광에 휘감긴 거대한 패검은 남궁진천이 사용해오던 애검. 검 위에 무형검을 덧씌우고 허공섭물의 묘리를 이용해 공중으로 무형검을 띄운다.


만변하는 무형검은 남궁진천이 그리는 심상을 담기에 가장 탁월한 그릇. 무형검이 일그러지며 번개의 형상을 취하기 무섭게 몇몇 이들이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


“대체 무엇이 부족해서 이교도들의 손을 잡았나······ 참 궁금하단 말이야.”


스르르르릉.


그림자 속에서 창궁대주가 검을 뽑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위기를 느낀 이들이 황급히 경공을 펼쳐 문을 열고자 했지만, 바깥에서 문을 지키고 있는 외원주와 내원주의 공력을 이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남궁세가에서 천검제를 제하면 가장 오래된 노괴인 그들이 문을 지키고 있었기에 도망치기도 요원해졌다.


‘당했다.’


처음부터 남궁진천이 놓아둔 그물에 걸린 것을 깨달은 이들이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러나 질끈 감은 눈을 희롱하듯, 남궁진천 등 뒤의 벼락은 점차 그 기세를 키워갔다.


“우선 본보기로 하나를 처리하고 가지.”


번쩍! 콰르르르르릉!


금빛의 벼락이 순식간에 수천 갈래로 나뉘더니 일장로를 향해 내리꽂혔다.


“난 아니오. 난 아니란 말이오오오옥! 대공자아아아아!”


절규하며 벼락의 비를 쳐내는 일장로. 그러나 한 자루 검으로 빗방울을 모조리 쳐내는 경지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대로 쌔카맣게 타버린 일장로가 바닥에 허물어짐과 동시에, 그의 중단전에서 새빨간 혈기가 모습을 드러내며 몸을 회복시키기 시작했다.


“저, 저건!”


“마공!”


“크아아아아아아!”


눈이 뒤집힌 일장로가 남궁진천을 향해 달려들지만, 이미 잔뜩 부상입은 몸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가만히 앉아 심유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던 남궁진천이 손가락을 까닥이자 그의 등 뒤에서 두둥실 떠 있던 거대한 검이 엄청난 속도로 쏘아져 그의 목을 갈라버렸다.


“······!”


일장로는 그 무위가 조화경에 들어 스스로의 심상을 열어젖힌 희대의 고수. 아무리 기습이라고 해도, 그를 몇 수만에 주검으로 만들어버린 남궁진천을 보며 좌중이 두려움에 떨었다.


아무리 남궁진천이 천재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불가능한 일.


“심상! 심상구현이다!”


벽을 넘은 이들은 그제야 가주전 내부에 깔린 ‘무언가’를 보았다.


이미 이곳은 남궁진천의 권역이었던 것. 그가 극성으로 펼친 심상 구현이 가주전을 뒤덮고 있었다.


구현의 범위를 자유자제로 조절하며 남궁진천은 그들의 눈을 속이고 있었다.


“이, 이건!”


“공력이 움직이질 않는다!”


“크윽! 혈신이시여!”


심상구현(心想具現), 팔뇌광초련(八雷光初蓮)


연꽃이라 불리는 여덟 줄기의 뇌광.

뇌광의 한 줄기마다 남궁진천이 꿈꾸는 무의 이상향이 담겨 있었다.


이번에 꺼내든 것은 그 중에서도 사뇌(四雷).


영역을 구축하고 그 내부의 적을 제압하는 것에 특화된 아사역살(餓思疫殺)의 전(電).


생각을 멈추고 살귀를 뿌리는 번개는 그 자체로 강한 구속력을 지닌다. 가주전에 들어온 순간부터 그들은 아사역살의 뇌전을 몸에 두르고 있었던 것이다.


“다음.”


쿠르르르르릉!


샛노랬던 뇌전이 점차 붉어지기 시작했다. 가주전의 기둥을 타고 오르는 붉은 뇌전이 일정한 형태를 취한다. 그것은 남궁진천이 언젠가 보았던 천 자루의 무형검.


남궁 무인들의 이상향이자, 그들의 수장인 천검제가 펼치던 제왕검형의 무형검을 모르는 남궁세가의 사람은 없겠지.


“허, 허억!”


“막아!”


시뻘건 뇌전의 검이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꼭 진탕 속에서 피어나는 처절한 연꽃과도 같았다.


그 속에서 남궁진천은 피아식별마저 하고 있었으니.


배신자들이 살아갈 방법은 없었다.





二.




“슬 오는군.”


“대체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냐.”


“글세. 배신자 처단?”


“하! 나중에 톡톡히 설명해야할 것이야.”


외원주가 내원주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의 뒤통수를 후렸다. 뻐어어억! 눈알이 튀어나올 정도로 세게 얻어맞은 내원주의 눈가에 눈물이 핑 고였다.


“왜 때려!”


“그러니까 대공자님이랑 친하게 지내라고. 범인들이 봉황의 생각을 어찌 읽을 수 있냔 말이야. 그냥 가르침을 내리시면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면 편할 것을.”


할 말을 마친 외원주가 허리춤의 검을 꺼냈다. 달빛을 받아 번뜩이는 검신은 그만큼 외원주가 검 관리를 잘해 왔다는 방증.


그 위로 시퍼런 청광이 줄기줄기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청광은 안개가 되었고, 안개는 곧 구름이 되었다.


가주전의 앞을 뒤덮는 거대한 안개의 바다.


시작부터 외원주는 심상구현을 전개하며 가주전을 향하는 적들을 막고자 했다.


“운검청해라······. 무척 오랜만에 보는군.”


“정사대전이 한창일 적에도 쓰지 않았으니, 벌써 사십 년도 더 되었지.”


“적은?”


“듣기론 마교의 팔대 종파 중 하나인 혈천종이라고 하던데······.”


“혈교 비슷한 건가.”


“그런 거겠지.”


“가문 내부에 이런 사이한 진기를 품은 마귀들이 숨어있을 줄이야.”


내원주가 한숨을 쉬었다.


“그것을 미리 알아채고 뿌리째 뽑아내지 못한 우리의 잘못이네.”


“엄벌은 나중에 받자고. 우선 저것들부터 치워버려야지.”


무공이 약한 마귀들은 운검청해의 심상 속에서 육편으로 갈려버렸지만, 운검청해의 바다를 헤치고 가주전을 향해 다가오는 몇몇 마귀들도 존재했다.


“내 상대는 저들인가.”


“빨리 끝내.”


“노력해보지.”


내원주가 검을 뽑자 하늘에 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구름이 달빛을 가리고, 일대가 어둠에 잠긴 그 순간.


스아아아아아악!


외원주의 그것보다도 몇 배는 더 짙은 청광에 휘감긴 검신이 검집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오라, 악적들이여.”


“흐흐흐. 오랜만에 피맛좀 보겠군.”


“오라버니, 저 떡대는 제 거예요.”


“······.”


핏빛 조강을 휘두른 세 주교가 내원주를 향해 일제히 달려들었다.


팟! 피이잉!


핏빛의 파도가 휘몰아친다. 거센 핏빛의 격랑 앞에서 푸르게 빛나는 검 한 자루만 늘어뜨린 내원주는 무척 위태로워 보였다.


구름이 달빛을 가린 어두운 밤하늘 아래, 주교들이 피워낸 조강의 불빛이 내원주의 얼굴에 음영을 드리운다.


환한 푸른빛이 붉은빛을 밀어내보고자 애쓰지만, 혼자서 세 명의 극마지경 고수의 합공을 막는 것은 요원한 일이겠지.


“심상구현.”


내원주의 검결지가 검신을 쓸었다. 퍼져나간 푸른빛의 파동이 핏빛 파도를 감싸더니 이내 푸르게 물들이기 시작한다.


“청해요란등(靑海曜瀾燈).”


.

.

.

.

.



한편, 호북의 남궁세가가 훤히 내다보이는 산 위.


“남궁이군요.”


“······.”


“어서 갑시다.”


조휘가 쓰게 웃었다.


“먼저 간다.”


조휘의 눈에 비친 천검제가 한 자루 검으로 화했다. 손 위에는 검이 없지만, 마음 속에 검을 이미 품었으니.


얇고 낡은 검 한 자루가 남궁세가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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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천하제일의 (6) +1 24.01.30 347 9 12쪽
160 천하제일의 (5) 24.01.29 367 13 12쪽
159 천하제일의 (4) +1 24.01.28 380 13 13쪽
158 천하제일의 (3) +1 24.01.28 423 15 12쪽
157 천하제일의 (2) 24.01.26 451 9 12쪽
156 천하제일의 (1) 24.01.26 404 8 15쪽
155 천마 (2) 24.01.26 393 12 13쪽
154 천마 (1) 24.01.23 500 12 12쪽
153 마교 (3) 24.01.22 467 10 13쪽
152 마교 (2) 24.01.21 519 13 13쪽
151 마교 (1) 24.01.19 501 11 13쪽
150 검패 (2) (6권 完) 24.01.17 522 13 23쪽
149 검패 (1) 24.01.16 523 14 13쪽
148 신개 24.01.15 504 14 14쪽
147 천하 (6) +1 24.01.14 545 14 13쪽
146 천하 (5) +1 24.01.09 616 14 12쪽
145 천하 (4) 24.01.08 560 13 14쪽
144 천하 (3) 24.01.07 586 12 13쪽
143 천하 (2) 24.01.05 596 13 13쪽
142 천하 (1) +1 24.01.03 594 13 15쪽
141 핏빛의 연꽃 속에서 (6) +1 24.01.03 533 14 15쪽
140 핏빛의 연꽃 속에서 (5) +1 24.01.02 577 17 16쪽
139 핏빛의 연꽃 속에서 (4) 24.01.02 550 14 15쪽
138 핏빛의 연꽃 속에서 (3) +1 24.01.02 556 15 15쪽
» 핏빛의 연꽃 속에서 (2) +2 23.12.30 648 17 13쪽
136 핏빛의 연꽃 속에서 (1) 23.12.29 609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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