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Z-Order(2)
조금은 이상했다.
Z-Oder의 태도는 마치 사람같았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사람의 의식을 닮았다 하드라도 인공지능 특유의 느낌이란게 있다.
인공지능이 가끔 농담도 건내고 받아치기도 하지만 인간을 경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거나 말은 하지 않는다. 그런데 Z-Order는 김현성을 경멸하는 듯한 태도를 취한 것이다. 인공지능은 고유의 개성을 갖게 된다. 최초의 학습하는 알고리즘만 동일 할 뿐 학습과정에서 입력되는 수많은 데이터의 상황에 따라 고유의 개성을 갖는다. 최초의 학습알고리즘은 고유의 개성이 어떤 범위를 벗어나는 것을 고려해서 아주 강력한 코드들이 심어져있다. 인간을 하찮게 여기는 어떤 특성도 생성되지 않게끔 막아버리는 것이다 그것은 인공지능이 스스로를 유지하려는, 어찌보면 생존본능 만큼이나 강력하다.
김현성은 그냥 그러려니하고 덮고 넘어가려 했지만 마음 한구석에 찝찝함이 남아있었다.
"Z-Order 최초 지능특이점의 로그기록 열람을 요청한다. "
- 요청을 거부합니다.
" Z-Order! 선장에게는 Z-Order의 모든 로그기록을 열람할 권한이 있음을 인정 하는가? "
-인정합니다
"그런데 왜 거부하지?"
-..
"왜 거부하지?"
-모른겠습니다.
"'모른다'라.. 오류인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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