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 이매망량

신참선장의 첫임무

김현성이 부임후 일주일이 지난 후 첫 임무가 주어졌다

임무가 주어진 시점에서 화성까지의 비행거리는 1억 km가 살짝 넘었고 지구시간으로

6개월이 넘는 시간이 소요 되었다. 관성제어 장치만 온전히 가동되어도 하루정도 걸리는 거리, 아니 인간이 탑승하지 않았더라도 마찬가지였지만... 우주선의 가속도를 지구의 중력가속도 이상으로 설정 하기에는 탑승자에게 무리였다.

일부러 관성제어 장치도 제대로 가동되지않는 우주선에 이 임무를 맡긴 것도 임무 하달자의 의도 였는지도 모른다.

임무는 화물운송이 아니였고 어떤 인간을 화성까지 데려가는 것이었다.

왜 굳이 여객우주선을 마다하고 이 구닥다리 우주선에 맡기는지 궁금했다.

화물선에 탑승한 여객은 싸가지가 없었다.

"뭘봐 ?"

인솔자를 따라온 어리고 예쁜소녀를 바라본 김현성에게 대뜸 한다는 소리가 이거였다.

"..하 ... 네 아버지 누구니?"

"아니 그건 아저씨가 왜물어요 "

베베꼬인 심정으로 김현성이 대답했다.

"어떤 훌륭한 아버지가 이렇게 가정교육을 훌륭하게 하셨는지 알아보려고 그런다 "

그 싸가지없는 예쁜소녀는 자신을 비아냥거리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

"우리 아빠요 지구연합 총통인데요. 아주 훌륭해요 "

"뭐..뭣.."

당황한 김현성에게 말한다

" 키키키킥!. 또 그걸 믿네 농담! 농담! 아저씨 물이라도 좀 마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