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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검림(刀山劍林)

철혈마룡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도검
작품등록일 :
2010.05.22 18:50
최근연재일 :
2010.05.2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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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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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1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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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혈마룡(鐵血魔龍) 제 3 장 발악이라도 해봐 (一)

DUMMY

혈왕인은 삼 성의 성취를 이루었고, 수라참룡도는 아니 내력이 다르니 혈왕참룡도라 불러야할까.

어쨌거나 육 성을 이루었다.

도법에 맞추어 수라폭풍보 역시 육 성이다.

혈왕인의 성취가 많이 떨어진 것은 세 가지 무공을 전부 익히기에는 시간이 모자라다는 판단이 들어 중간에 익히는 걸 중단했기 때문이다.

혈왕인이 더 가공할 위력을 자랑하지만, 진척이 더딘 것으로 보아 자신과 맞지 않는 것 같았다. 하니 차라리 도법에 집중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집중.

예전엔 할 수 없었던 것인데, 지금은 그렇지가 않았다.

얼마든지 집중할 수가 있었고, 무아경에 들 수도 있었다. 혈왕기 때문이다. 이면의 자아는 지금도 쉬지 않고 혈왕기와 소통하고 있다. 그 때문에 집중을 방해하지 못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가 없다. 수련에 너무 몰두했기 때문이다.

악무진은 수련을 멈추기로 결정했다.

마음 같아서는 계속 수련했으면 싶지만, 이제 나갈 때가 된 것 같다.

벽에 막힌 듯 더 이상의 진척이 없는 것을 보면 이젠 실전에서 풀어가야 할 모양이다.

악무진은 한쪽에 보관해둔 혈곽을 들고 석실 밖으로 나갔다.

지옥동을 지키는 노인이 그를 맞았다.

“수련이 끝난 겐가?”

“그렇습니다.”

악무진은 혈곽을 내밀었다.

혈왕기 비급이 들어있었다. 노인은 혈곽을 받아들었으나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심지어 수련 결과조차 묻지 않았다.

“이 병기는 그 안에 들어있었습니다. 제가 가져가도 되겠습니까?”

악무진은 두 자루 기형도를 들어 보이며 물었다.

노인은 빙그레 미소 지었다.

“내 생각으로는 상관없을 것 같네.”

악무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것이라 생각했다.

무공을 익히게 했으니 병기 또한 사용하라는 뜻일 터.

“얼마나 지났습니까?”

“겨울이 끝나가니 거의 이 년이 되어가네.”

노인의 대답에 악무진은 눈을 휘둥그레 떴다.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대략 일 년 정도일 것이라 예상했다. 한데 이년이나 되었을 줄이야.

새삼 자신이 얼마나 수련에 몰두했는지 잘 알 수 있었다.

‘하긴 침식을 잊을 정도로 매달렸으니······.’

악무진은 실소를 지었다.

그때 노인이 무언가를 내밀었다.

유지로 만들어진 상자였다.

“뭡니까?”

악무진이 받아들며 물으니 노인이 빙그레 웃었다.

“흑풍단 복장이네. 묵빛 장포와 묵빛 영웅건이 흑풍단을 상징하는 건 알고 있겠지?”

“아!”

악무진은 감격했다.

기침단전에 불과했던 자신이 아니던가. 그때와 비교하면 상상도 할 수 없는 경지를 이루었다.

수련을 하면서도 문득 꿈인가 싶을 때가 많았다. 실감이 나지 않았다. 혹여 꿈이라면 깨지 않기를 바랐다. 그래서 더 미친 듯이 수련했는지도 모르겠다.

악무진은 크게 호흡했다.

자신의 오늘을 있게 한 흑풍단주에게 실망을 주어서는 안 된다. 그러려면 마음가짐부터 완전한 흑풍단이 되어야 한다.

“감사합니다. 하면 흑풍단으로 가면 됩니까?”

“보통의 경우 차출한 후에 이곳에 보내지는데, 자네는 그렇지 않더군. 게다가 흑풍단은 현재 작전 중이네. 흑풍단주가 돌아와 정식 절차를 밟아 차출할 때까지 원래 소속이었던 곳으로 돌아가 있게.”

“알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약간의 빚이 있는 자들이 있었다. 빚은 원래 갚으라고 있는 것이다.

악무진은 가벼운 걸음으로 지옥동을 나섰다.


밖으로 나와 보니 온통 하얀 세상이었다.

겨울이라는 게 실감이 갔다.

지옥동에 입동 할 때가 봄이었으니 노인 말대로 이년이 되어가는 모양이다.

사박사박!

악무진은 눈 위를 걸었다.

기분 좋은 느낌이 발바닥을 통해 전해졌다. 예전에는 결코 느낄 수 없었다.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느끼기에는 너무나 우울한 나날이었다.

그 때는 이런 것에서도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건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렇게 계속 걷다보니 어느새 눈에 익은 곳이 나왔다.

멀리 척마단의 막사도 보였다.

묘한 느낌.

한없이 초라했을 때 본 막사와 완전히 달라진 지금 바라보는 막사의 모습은 확연히 달랐다.

한없이 작게만 보인다.

손을 내저으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릴 것 같다.

자신이 가진 힘에 대한 자신감이란 이런 것인가?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걸 보니 나도 어쩔 수 없는 놈인가 보다.

굳이 변명하지 않겠다.

속물인 건 사실이니까.

과시하고 싶으면 하는 거다. 굳이 스스로를 속일 이유가 없다. 무얼 위해 그런단 말인가. 영웅협객도 아니고, 도를 추구하지도 자비를 베푸는 인간도 아니다.

그저 생긴 대로 사는 거다. 그게 답이다.

‘그나저나 그들은 살아있을까?’

문득 드는 의문.

구웅과 등적. 그리고 두 명의 동기.

악무진이 아는 얼굴이라고는 네 사람뿐이었다.

물론 척마육조원들 중에 눈에 익은 얼굴들도 있을 테지만, 악연이든 뭐든 그 네 사람만이 떠올랐다.

악연.

정말 악연인가?

생각해 보면, 어쩌면 내 잘못 일 수도 있다.

신고식이라는 게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걸 알면서도 하든가 말든가 상관 않겠다는 똥배짱으로 이름조차 밝히지 않고 빈 침상에 벌렁 눕지 않았던가.

그들의 성질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그게 그토록 맞을 짓이었는지 묻고 싶다.

눈에 거슬린다고 그렇게 패대는 건 저자의 불한당이나 할 짓이다.

그들이 저자에서 놀던 왈패 출신이라면 할 말 없지만.

악무진은 두 사람을 어찌해야할지 고민하며 막사로 곧장 향했다.


“병신새끼들. 그것도 칼질이라고 하냐?”

구웅의 걸걸한 목소리는 여전했다.

그의 앞에는 다섯 사람이 기진맥진한 상태로 널브러져 있었다.

“염병! 왜 또 겨울에 신입들을 뽑아서 귀찮게 만드냐고!”

“손맛 본다고 반가워할 때는 언제고?”

“누가 이정도로 약해빠진 놈들일 줄 알았나! 그 살환도도 못 익히는 애새끼는 독하기라도 했지. 이것들은 그것 좀 맞았다고 기어다니냐!”

구웅은 등적의 말에 울화통이 터진다는 듯 소리쳤다.

“그러고 보니 그놈은 언제 돌아오려고······!”

구웅의 말에 악무진이 떠오른 등적은 문득 고개를 돌리다 멀뚱히 서 있는 한 사람을 발견하고는 말을 멈췄다.

등적의 뱀눈이 날카롭게 빛났다.

키가 조금 커졌고, 몸집이 조금 더 불어난 것 같지만, 틀림없는 악무진이다.

저 독종 흉내 내는 눈빛.

틀림없는 그놈이다.

“엇!”

등적의 반응에 고개를 돌린 구웅도 악무진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의 반응에 눈밭 위에 쪼그려 앉아서 구경하던 척마단육조원들과 다른 조원들이 눈을 반짝이며 모여들었다.

구웅과 등적의 모습에 좋은 구경거리가 일어날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린 것이다.

“크크크!”

구웅의 입가가 벌어지며 흉소가 흘러나왔다.

등적은 웃지 않았다. 사나운 뱀눈으로 먹이를 탐하듯 악무진을 살폈다.

‘변한 게 없군. 나이를 먹어서인지 조금 커진 것 외에는.’

등적은 그렇게 판단했다.

틀렸다. 하지만 당연한 일이다. 등적의 능력으로는 악무진의 무공 수위를 짐작할 수가 없다.

악무진이 익힌 혈왕기는 원래 살기가 짙은 무공이다. 자칫하면 주변 사람들은 물론이고 무공을 익힌 당사자마저 그 살기에 잡아먹힐 수도 있다. 그래서 혈왕기는 폭급하고 살기가 짙은 기운을 완벽히 제어하도록 보완되었다.

악무진은 혈왕기를 안으로 갈무리했고, 등적은 그걸 알아볼 능력이 없다.

구웅 역시 마찬가지다.

“애새끼,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그래, 살환도를 이제야 포기했냐? 참 오래도······!”

비아냥거리던 구웅의 시선이 악무진의 허리에 걸린 두 자루의 기형도에 닿았다.

“푸하하하! 하나로는 안 될 것 같으니까. 두 자루를 챙겨왔냐?”

구웅은 악무진이 쌍도를 이용하는 도법을 익혔을 거라고는 추호도 믿지 않았다. 살환도조차 익히지 못하는 놈이 쌍도를 어떻게 익히겠는가.

일 초식조차 따라하지 못하는 병신이 두 자루를 어떻게 휘두른단 말인가? 독종 흉내가 안 통하니까 이제는 고수 흉내를 내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구웅은 천천히 다가갔다.

악무진은 굳은 얼굴로 가만히 서 있었다. 두 사람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본 후 빚을 어떻게 갚아줄지 결정할 참이었다.

그런 악무진의 속마음을 모르는 구웅은 입가에 진한 조소를 주렁주렁 매단 채 다가오더니 손가락으로 악무진의 이마를 툭툭 건드리며 말했다.

“애새끼, 많이 기다렸다. 너만큼 패는 게 즐거운 놈이 없었거든. 고맙다. 정말 고마워. 이렇게 돌아와 줘서. 푸하하하하!”

대소를 터트린 구웅은 장내를 돌아보며 크게 소리쳤다.

“조만간 흑풍단에 소속될 고수시다. 모두들 인사들 해라!”

“오오! 흑풍단!”

“만마전에서도 백귀파천대(百鬼破天隊)가 아니면 상대하길 꺼린다는 영웅맹의 자랑! 흑풍단을 만나게 되어 영광이오!”

누가 들으면 정말 영광인 줄 알겠다.

“한데 흑풍단에는 어떻게 들어가게 된 거요?”

한 사내가 갑자기 물어왔다.

땅딸보 사내다.

순간 옆에 있던 털북숭이 장한이 불쑥 끼어들었다.

“그것도 모르나?”

“자넨 안단 말인가?”

“당연히 알지. 아마 그걸 모르는 사람은 척마단에서 자네 혼자 뿐일 거네.”

“허! 이 사람 놀리려거든 나중에 놀리고, 그 이유나 알려주게. 궁금해서 미치겠네.”

“한 가지만 하지 않으면 되네.”

“한 가지? 그게 뭔가?”

“그건 바로 살혼도를 익히지 않는 것이네.”

“단혼각에 있는 그 살혼도 말인가?”

“그렇네.”

“지나가던 개도 한 번 보면 흉내 낸다는 그 살혼도?”

“그렇다네.”

“그럼, 이 동네 개들은 모조리 흑풍단에 들어갈 수 없겠구만.”

“그렇지. 그놈들은 살혼도를 흉내 낼 수 있으니까 자격미달이라네.”

지독한 모멸이다.

수치를 주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두 사람의 조롱에 왁자한 웃음이 폭발했다.

악무진은 장내를 둘러봤다.

좀 전까지 구웅에게 두들겨 맞고 있던 신입들과 그의 동기인 왕유와 임평을 비롯하여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웃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왕유와 임평이 살아있었다.

우습게도 반가운 마음이 들었으나 지금은 그런 걸 느낄 때가 아니었다.

박장대소하는 장내를 둘러본 구웅이 다시 악무진을 향해 돌아섰다.

“훈련해야지? 살혼도 보다 더 좋은 걸 가르쳐주마! 이름 하여 금강불괴! 어때 기쁘지?”

“구 형이 금강불괴를 만들어줄 수 있단 말이오?”

저쪽에서 털북숭이 장한이 물었다.

구웅은 히죽 웃었다.

“맞다보면 언젠가는 금강불괴가 되겠지. 안 되면 마는 거고.”

다시 한 번 웃음이 폭발했다.

악무진은 구웅을 바라보다 뜬금없는 말을 했다.

“옷부터 갈아입어야겠소.”

와락 인상을 구기는 구웅.

“개새끼!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구나!”

구웅은 들고 있던 목도를 머리위로 쳐들었다.

그때였다.

“갈아입어라.”

등적이었다.

구웅이 그게 무슨 소리냐는 얼굴로 돌아보자 비릿한 조소를 지으며 말했다.

“단, 거기서 갈아입어라.”

구웅은 그러면 그렇지 하는 표정을 지으며 악무진을 향해 능글거리는 얼굴로 말했다.

“자, 자. 비켜줄 테니까. 부끄러워하지 말고 갈아입어라. 설마하니 언놈이 엉덩이를 날이면 날마다 사용해서 너덜너덜해진 건 아니겠지? 그게 아니라면 사내끼리 못 보여줄 것도 없잖아.”

그러면서 다섯 걸음을 물러난다.

“거시기가 쥐새끼 그것만큼 작아서 못 보여 줄 수도 있지 않겠소.”

땅딸보 사내가 거들었다.

조소가 가득했다.

막사 안에 있던 척마단원들까지 나와서 재미난 구경을 한다고 난리였다.

악무진은 싸늘히 굳은 얼굴로 주위를 둘러본 후 들고 있던 상자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수백 쌍의 눈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형인 쌍도를 풀어서 땅에 내려놓은 다음 누더기처럼 변해 있는 옷을 벗었다.

탄탄한 체구.

생각보다 단단하게 균형 잡힌 근육에 모두들 의아해 하는 눈치였으나 단지 그것뿐이었다.

악무진은 속옷까지 전부 벗었다.

건장한 양물이 보란 듯이 모습을 드러냈다.

쥐새끼를 들먹이며 놀리던 땅딸보 사내는 자신보다 훨씬 더 쓸모 있어 보여 괜히 헛기침을 했다.

남김없이 벗어버린 악무진은 조심스런 손길로 상자를 열었다.

단순히 옷을 갈아입는 것이 아니었다.

이것은 의식이었다.

악무진이 흑풍단원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을 스스로에게 고하는 자리였다.

그래서 악무진의 모습은 더없이 경건했다.

그러한 악무진의 속마음을 모르는 무리들은 별 짓을 다한다고 비웃었다.

먼저 속옷을 꺼내 입은 악무진은 이어서 바지와 상의를 차례로 입었다.

진한 흑의였다.

모두들 그런 악무진을 여전히 조소하는 얼굴로 지켜봤다.

바로 그때 악무진이 커다란 장포를 꺼내 한 바퀴 크게 펄럭이며 몸에 둘렀다.

묵빛의 장포였다.

순간 장내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겨울바람 보다 더욱 찬 기운이 장내에 가득 내려앉았다.

그러는 가운데 악무진은 마지막으로 붉은 구슬이 박힌 묵빛의 영웅건을 이마에 둘러 질끈 동여맸다.

그리고 풀어두었던 두 자루의 기형도를 들어 가죽끈으로 허리에 고정했다.

묵빛 장포에 묵빛 영웅건.

완벽한 흑풍단의 복장이었다.

거기에 장포 안쪽으로는 두 자루의 기형도가 자리 잡으니 상당한 위압감을 뿜었다.

꿀꺽!

누군가가 마른침을 삼켰다.

모두들 머릿속으로 흑풍단을 외쳤지만, 누구하나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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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철혈마룡(鐵血魔龍) 제 3 장 발악이라도 해봐 (三) +43 10.04.18 28,505 11 9쪽
9 철혈마룡(鐵血魔龍) 제 3 장 발악이라도 해봐 (二) +50 10.04.17 28,157 12 8쪽
» 철혈마룡(鐵血魔龍) 제 3 장 발악이라도 해봐 (一) +51 10.04.16 28,384 10 13쪽
7 철혈마룡(鐵血魔龍) 제 2 장 지옥동 (3) +64 10.04.15 28,639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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