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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함] 문화에 대한 연구 100가지 (2)

출처: http://blog.naver.com/hokingjr/220134896459




35. 몽골인과 같은 유목민들은 본디 정착민들보다 시력이 매우 좋다. 쉽게 생각해보면 바로 눈앞에 건물과 벽으로 인해 시각적으로 끝이 보이는 도시와 마을에 사는 정착민들과 달리, 유목민들은 끝이 어딘지 알 수가 없는 광활한 초원에서 살다보니 그에 따라 시력이 발달해서 그러하다. 라이트노벨인 비탄의 아리아에 나오는 캐릭터중 칭기즈칸의 후예이자 저격수 포지션인 레키의 시력이 양쪽 모두 6.0인 것은 절대 과장이 아니다.

 

36. 고대부터 현대의 양궁에도 쓰이는 궁술은 두 가지다. 검지와 중지를 겹쳐서 엄지와 함께 잡아당기듯이 활시위를 당기는 궁술로 주로 아시아 양궁선수들이 쓰는 몽골식 궁술과 검지와 중지 사이에 화살을 끼워서 활시위를 당기는 궁술로 서구권 양궁선수들이 쓰는 지중해식 궁술이 그것이다.

 

37. 공국이란 나라의 유형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 한 나라의 국왕에게 신하되는 사람이 건국하여 그 나라를 따르는 국가 또는 강대국에게 조공을 바침으로서 자치권을 가진 국가를 지칭한다. 따라서 한국역사의 조선도 중국에 대한 공국이라 할 수가 있다.

 

38. 동유럽에 위치한 루마니아는 대중적으로 뱀파이어의 전설로 유명한 나라다. 그리고 동유럽의 주요민족인 슬라브인들의 이야기에서는 뱀파이어와 관계된 이야기들이 있는데, 바로 인간과 뱀파이어와의 혼혈로 태생적으로 뱀파이어를 죽일 수가 있는 담피르와 보통 인간 사이에서 태어나 뱀파이어 사냥꾼으로 자란 크레스니크가 그것이다.

 

39. 서유럽 기독교 정통종파 로마 가톨릭교를 믿는 것에 비해, 동유럽 비잔티움 제국에 의해서 그리스 정교를 믿는다. 다만 동유럽 국가 중 예외로 폴란드 리투아니아는 로마 가톨릭교를 믿는다.

 

40. 이슬람교를 이루는 최대종파 시아파 수니파. 시아파는 지도자는 오로지 선지자 무함마드의 후예를 추대해야한다는 교리가 있지만, 수니파는 자격이 된다면 누구든 지도자가 될수 있다는 교리를 가진다. 때문에 수니파는 아랍인 외의 민족들로 이루어진 아프가니스탄, 이란, 인도, 인도네시아, 북아프리카 등에서 믿는다. 참고로 수니파 신자 중 가장 광신도들로 흔히 떠올리는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인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있다.

 

41. 이슬람교는 사실 신자가 서아시아의 아랍인보다 인도네시아인을 포함하여 다른 민족들에서의 신자들이 가장 많다. 이슬람교를 믿는 민족들은 그외에 파슈툰족, 하자라족, 쿠르드족, 페르시아인, 베르베르족, 수단인 등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이슬람 신앙에 따르다보니 현대사회에서의 인식에서도 이들을 딱히 민족끼리 구분하기보다 이슬람인들로 통칭한다. 그야말로 같은 신앙 아래서는 민족의 벽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42. 아메리카 대륙 카리브 해에 위치한 섬나라 아이티 공화국의 역사는 대서양 무역으로 인해 농장의 노예로 끌려온 흑인들로부터 시작되었다.

아이티 하면 좀비와 함께 떠올리는 종교인 부두교는 사실 아이티에 노예로 끌려온 흑인들이 믿는 민간신앙이다.

기독교도들은 아이티 주민들의 부두교를 이단으로 규정해 탄압한 전례가 있으나, 아이티 주민들 대부분이 부두교를 믿기에 현재의 아이티 내부 기독교도들은 부두교와 공존중이다.

 

43. 아메리카 대륙의 역사에서 카리브 해 라는 이름은 그곳에서 사는 원주민 카리브족의 이름에서 따와 지어진 것이다.

16세기의 스페인 상선들조차 카리브족들이 사는 카리브 해를 비껴갈 정도로 카리브족들은 대단히 원시적이면서(거의 나체나 다름없는 모습으로 다니고 부족을 다스리는 직책도 없을 정도의 문화) 호전적이기로 악명이 높다.

문화적 특징으로 주목할 점은 장거리로 카누를 타고 다녀올 정도의 항해술(이 때문에 5세기 때에 유카탄 반도에 있는 마야인들에게 노략질을 한 전례가 있음)과 적의 포로 상대로 하는 식인풍습(보통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식인풍습은 사로잡은 포로 상대로만 한다. 이는 로빈슨 크루소에 나오는 원주민들도 마찬가지) 그리고 독특하게 남자 카리브어를 쓰고 여자는 카리브어가 아닌 아라와크어를 쓴다. 이는 다른 부족의 남자들을 모두 죽이고 여자들을 모조리 앗아간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놀랍게도 현대에서 쓰이는 단어 카리브족들의 언어에서 비롯된 것들이 있다. 그물침대를 지칭하는 해먹, 현대에서 가정에 키우는 파충류 이구아나, 바다에서 일어나는 폭풍인 허리케인이 그것이다.

 

44. 천황(일본어로 덴노)이란 일본 신화에 나오는 주신중 태양의 여신 아마테라스의 후예라 불리며, 일본이라는 나라에 있어서 흔히 생각하는 국왕으로서의 이미지를 가졌다(때문에 지금의 일본 국가체재가 입헌군주제인 이유다).

다만 일반적인 국왕과 달리 역사적으로 정치적인 이미지보다 신성적인 이미지이다. 때문에 정치담당은 최고의 사무라이를 지칭하는 쇼군과 쇼군의 세력기반인 막부(일본어로 바쿠후)가 담당하여 천황은 그야말로 노터치의 존재이기에 한번도 천황은 다른 나라의 왕조들과 달리 혈통이 바뀐 적이 없다. 참고로 일본인들 문화에 성씨로 이해되는 것은 상당수가 명자라 불리는 것으로 명자는 다른 것으로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한국과 중국의 문화에서 성씨는 못 바꿔도 본관을 바꾸는 것이 가능한 것과 비슷하다). 일본들에게 성씨로 알려진 것은 사실 천황이 하사하는 것으로 이것은 절대 바꾸는 것이 불가능하다. 천황에게 성씨를 하사받은 대표인물은 농민으로 태어나 후에 천황의 섭정직인 관백(일본어로 칸바쿠)이 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있다.

메이지 유신으로 인해 천황은 정치판에 등장한 적이 있었으나, 이후에는 일본이 군국주의 이념으로 치닫는 쇼와시대 부터는 천황은 다시 정치판에서 나와 천황을 신격화시키는 국가신도(신도는 본디 한국의 무속처럼 일본의 민간신앙. 이 신도에 따르는 신관중 여자를 흔히 일본 창작물에서 나오는 무녀라 부른다)에 의해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통하게 되었다.

일본이 패망한 후부터 국가신도는 폐지되어서 천황은 그저 일본인들 정신의 상징정도로 유지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일본인들에게 있어서 그야말로 신성불가침적 존재이기에 모에풍의 대표인 일본만화에서도 등장시키지 않는 편. 등장시킨다 해도 대놓고 천황이라 하지않고 다른 호칭으로 표현(모에풍 사극인 오다 노부나의 야망에 나오는 히미코가 대표적)한다.

대부분이 모르는 사실이지만, 천황과 그의 혈족들은 모두 성씨가 없고 이름만 존재한다.

 

45. 서아시아(흔히 중동)에 있는 국가중 이라크 이란은 옛날부터 현대까지도 사이가 굉장히 나쁘기로 유명하다.

같은 이슬람교지만 서로 종파가 다른데다 인구를 이루는 인종부터가 다르다. 둘 다 흔히 백인종으로 알려진 캅카스 계통이지만 이라크는 유대인이라는 민족을 낳은 셈족에서 파생된 아랍인들로 이루어졌고, 이란은 흔히 생각하는 서양인들을 낳은 아리아족에서 파생된 페르시아인이기 때문이다(때문에 페르시아인들 사이에선 밝은 피부 금발벽안이라는 신체특징이 있다).

 

46. 현대까지도 미국의 주민중 가장 많은 인구수의 북미원주민 민족인 나바호족들은 문화적으로 웃음과 유머를 중시하기에 아이가 크게 웃는 날에는 잔치를 벌이는 관례가 있다.

여담으로 나바호족들은 2차 세계대전 태평양 전쟁에 참전한 경력이 있다. 전투원이 아닌 정보원으로 활동했는데, 이들이 통신으로 정보를 조달하는 방식이 영어가 아닌 나바호족의 언어로 주고 받은 것이다. 그러다보니 적국인 일본군 입장에선 정체불명의 언어인지라 도청을 해도 해독이 불가능했다. 당시 미군의 정보전에 대한 투자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47.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에서 파생되어 구약성서를 기반으로 하는 종교인 아브라함계 종교. 사실상 형제나 다름없는 세계의 메이저 종교(때문에 두 종교 모두 최초의 인간으로 아담과 이브를 언급하고, 신의 심부름꾼으로 천사가 존재).

그러나 다른 종교인 만큼 교리면에서 상당히 다르다.

쉬운 것부터 설명하면 기독교는 신부, 수녀, 목사 같은 성직자직이 있다. 그러나 이슬람교는 성직자직이 따로 없다. 굳이 있다면 이슬람교 공부에 해박한 원로를 지칭하는 물라와 예배장소인 모스크 관리직 이맘 정도다.

종교의 상징으로 기독교는 선지자 예수 그리스도가 죽어서 인간의 죄를 씻었다는 상징으로 십자가를 쓰고, 이슬람교는 달이 뜨는 밤마다 신께서 언제나 보고 계신다는 의미로 초승달을 쓴다.

기독교는 기본적으로 예수의 가르침이 가장 옳기에 예수만을 유일한 선지자로 추앙(현대에 쓰는 기년법인 기원후가 예수의 탄생을 기점으로 하는 결정적인 이유다)하지만, 이슬람교는 마지막 예언자 무함마드가 가장 옳다고 믿는 한편 예수 그리스도를 포함하여 유대교의 성인들도 예언자로서 인정한다.

교리에 있어서 기독교는 예수의 가르침이 가장 옳기에 모든 신앙을 기독교로 통일해야 한다는 생각에 보통 다른 종교와의 공존을 못하는데다 인간은 본성이 악하다는 성악설을 주장하기에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속죄라는 이름으로 도덕을 실천하길 강조, 이슬람교는 이슬람교도가 아닌 사람에게 신앙강요를 금지하고 이에 따라 각종 문화재 파괴 역시 금기로 여긴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선한 존재인 성선설을 믿기에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살면서 사람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다가 죽는 것을 영광으로 여긴다.

 

48. 대한민국에서 어느 정도 개발이 된 도시에서 베트남 요리집을 쉽게 볼 수가 있다. 대한민국에 베트남 요리가 정착이 된 계기는 대한민국에 시집온 베트남 여성들이 만든 요리들이 시초가 되었다. 그러나 이것을 제외하고는 베트남과 대한민국의 관계는 좋지가 않다.

대한민국은 현재까지도 일본에 전쟁범죄에 대한 사죄를 요청중이지만, 베트남도 똑같이 대한민국에게 사죄를 요청중이다. 그 이유는 베트남 전쟁 당시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대한민국 군대가 파병된 게 시초이며, 전쟁기간동안 대한민국 군인들은 미군들처럼 수많은 민간인 학살을 저질렀다. 덤으로 베트남 여성들과 대한민국 군인들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들 라이따이한들은 베트남 현지에서 냉대받는 것은 물론, 아버지의 나라인 대한민국에 이사와도 눈물의 세월을 보내는 것은 똑같다.

 

49. 고대 그리스인들은 흔히 잘 알려진 그리스 신화처럼 그들만의 독자적 신화가 있으나, 당시의 고대문명 전체랑 비교할때 보통 민족신화를 중심으로 하여 강력한 왕권사회를 구축하는 게 보통인 다른 문명들과 다르게 민족신화에 입각한 신앙에 얽매이기 보다는 인간중심의 문화 인본주의가 발달했다. 그래서인지 헤파이스토스 아테나 같은 기술을 관장하는 것 불화, 승리, 행운, 복수 같은 추상적인 것을 관장하는 신들이 있는 편이다.

그리스의 이런 인본주의 문화는 최초의 민주주의 소크라테스, 피타고라스, 아르키메데스, 아리스토텔스 같은 철학과 수학의 위인을 탄생시켰다. 때문에 그리스는 지금도 서양 인본주의의 본고장으로 통한다.

 

50. 부력의 원리를 발견하고는 "유레카!"를 외친 그리스의 수학자로 유명한 아르키메데스 지렛대의 원리를 선보이고 자신의 고향인 시라쿠사 라는 섬에 침략하는 로마군을 상대로 투석기와 빛을 반사시켜 함선을 불태우는 렌즈(돋보기 개미를 태워죽이는 것과 같은 원리) 등의 발명품을 선보이는 희대의 발명가.

 

51. 정신의 균형에 해당하는 중용 4원소설을 주장한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헬레니즘 제국을 만든 알렉산드로스 대왕 스승이기도 하다.

대부분은 모르는 사실이지만 그는 "노예는 자신이 하기 싫은 것을 시켜도 되는 편리한 존재"라고 말을 할 정도로 그는 노예제를 찬성하는 자에다 "바르바로이들은 모두 노예로 삼아야 합니다"라고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게 가르칠 정도로 제노포비아에 그리스인 중심의 선민사상이 두드러진다(물론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그 가르침을 씹고 모든 사람이 친구처럼 지내는 것을 구상했다). 참고로 바르바로이 그리스어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그리스인들이 외국인들을 경멸적인 의미에서 부르는 단어인데, 이는 동아시아 사회에서의 오랑캐랑 같은 의미다. 여담으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마존들도 바르바로이에 해당한다.

 

52. 고대 서아시아 메소포타미아 문명이라는 최초의 문명이 등장할 정도로 고대인류 진보를 상징하는 역사로 유명하다.

이곳의 고대민족 히타이트인들은 세계최초로 철기를 사용하기로 유명하다(다만 상대적으로 당시 야금술은 아직 초보적이라, 금속사용의 범위가 좁다). 다른 민족들은 청동기를 쓰는 시절이기에 히타이트인들은 그들을 거의 일방적으로 학살하며 정복했다.

참고로 히타이트인들이 사육하는 말 체구가 심히 작아서 기병보다 전차를 끄는데 사용했다.

 

53. 흔히 바이킹이라 부르는 노르만족들의 신화인 북유럽 신화 독일 오스트리아의 주요민족인 게르만족들의 신화이기도 하다. 다만 이름만은 독일식이다. 예를 들어 주신인 오딘은 게르만 신화에선 보탄이라 부르고, 천둥의 신 토르 돈너, 영웅인 시그룬드 지크프리드, 발키리 발퀴레 라고 한다.

 

54. 한국인들이 흔히 기독교의 신으로 부르는 하나님은 사실 서구권 국가에선 그냥 이라는 뜻으로 부른다. 마찬가지로 이슬람교의 신으로 알려진 알라 아랍어로 그냥 이라는 뜻이다. 무려 성경의 아랍어 번역에서도 기독교의 신을 알라라고 표기한다.

즉 두 종교는 사실상 믿는 신이 같다.

참고로 기독교도들이 하는 아멘을 이슬람교도들은 아민이라 발음한다.

 

55. 한국인들의 문화에서 민속신앙 무속의 사제들을 지칭하는 무당 두 가지로 나눈다. 첫째는 대대로 무당을 해온 세습무이고, 둘째는 신내림을 받아서 다소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 일종의 정화의식 씻음굿으로 제정신을 다시 가지고 무당이 된 강신무이다.

여담으로 무당중 남자 박수라고 부르는데, 보통 무당은 여자들이 주로 하다보니 박수들이 활동할때는 여장을 하는 편이다. 게다가 박수는 무속신앙의 영향이 짙은 제주도 흔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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