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듀르웬 D 귀브 백작 영애!”
바로 등 뒤에서 부르는데도 돌아보려는 움직임조차 없었다. 볼도오르는 이럴 때 대처할 양식이 기억나지 않았다. 응해줄 때까지 대기하기에는 공주에게 받은 명령이 있어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
“안 들리시는 겁니까!”
드디어 요네즈가 돌아보아주었다. 냠냠냠 우걱우걱. 입에 문 꽃잎을 오물오물 삼킨다. 그 모습에 볼도오르는 상황파악이 안 되었다. 귀머거리인 양 못 들은 체 하는 이유는 짐작 가능했다. 자신에게 해코지를 당했으니 앙갚음으로라도 무시해주고 싶었으리라. 헌데 왕궁의 산해진미를 놔두고 왜 정원 풀을 뜯어먹고 있는 거지? 소문대로 머리에 정말 이상이 있는 건가 의심스러웠다.
001. 르웨느
14.06.18 22:19
냠냠냠, 우걱우걱.
까아.
이런 느낌? 아아, 글 쓰고 싶은데, 모르겠다.